★160지맥 산행기/★구암,국사,금대

구암지맥1구간(구암산-삼자현-솔치재-노래호-아홉사리재-천지휴게소)

六德(이병구) 2015. 11. 16. 21:32

구암지맥1구간(구암산-삼자현-솔치재-노래호-아홉사리재-천지휴게소)

.산행일시: 20150501(금요일)

.날 씨: 맑음(더웠음/기온28)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46.3(중기22.8㎞→중기저수지1.2㎞→구암지맥분기봉1.1㎞→구암산2.8㎞→617.6m2.9㎞→561.3m/삼각점4.1㎞→592.2m/삼각점3.6㎞→584.1m1.7㎞→삼자현2.3㎞→586.4m3.4㎞→노래고개/2차선도로2.9㎞→솔치재1.6㎞→539.8m2.1㎞→660.8m/삼각점1.2㎞→노래호/양수발전소2.3㎞→아홉사리재/임도2.4㎞→540.2m/삼각점3.4㎞→453.5m1.4㎞→430.3m3.1㎞→천지휴게소)

.산행시간: 18시간 20(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중기2(04:04)중기저수지(04:36)계곡합수(04:57)구암지맥마루금(05:23)구암지맥분기점/786.8m(05:33~42)구암산(06:09~21)617.6m(07:17)561.3m/삼각점(08:28~34)592.2m/삼각점(10:01~14)삼자현휴게소(11:35~12:20)586.4m(13:04)임도(13:42)노래고개/2차선도로(14:05~22)561.2m(14:55)솔치재(15:48~50)550m/삼각점(16:11)660.8m/삼각점(17:19)노래호/상부땜(17:50~18:26)693.3m/삼각점(18:37)아홉사리재(19:09)655m/시계분기(19:26~31)540.2m(20:07)임도삼거리/계명산분기(20:48~52)천지휴게소(22:25)

.산행흔적:

차량회수가 불편해 미루고 미루어왔던 구암지맥을 이틀에 걸쳐 종주하기로 하고서 목요일 퇴근과 함께 집에 돌아와 미리 준비해둔 배낭(도시락 6끼분, 간식 이틀분인 사과, 방울토마토, 바나나, , 구은계란, 여벌옷, 비박용 비닐, 식수4리터 등등)을 챙겨 집을 나서게 되었는데 근로자의 날 3일간의 연휴 때문에 집을 나서면서부터 도로정체가 시작돼 가까스로 서울을 빠져나가 고속도로에 들어서게 되었다.

어쨌든 도상거리 약60남짓 되는 구암지맥을 이번에 이틀에 걸쳐 마무리하고자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59개월 전인 2009822일 천렵하러갔다가 깨져버렸던 왼쪽무릎관절이 그만큼 많이 회복됐다는 증거도 될 것이다.

의사와 주위의 모든 사람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산행은 불가능하다고 사형선고를 내린 상태에서 어떻게든 고통 없이 걸어 다닐 수만 있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소망하며 재활치료를 받아왔었으나 그마저도 효과 없이 시간과 비용만 들어가는 것 같아 1년 후 재활치료마저 중단하고서 죽음 아니면 원상회복이라는 일념으로 틀어져 굳어버린 무릎관절을 굽이고 펴고자 1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서 5년 넘게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다보니 지금과 같은 행운의 복을 받게 되었다.

나의 단독 재활치료과정은 참으로 눈물겨운 과정으로 고문보다도 더 심한 죽음과 바꾸겠다는 일념이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어쨌거나 그런저런 생각을 해가며 청송군 부남면 중기2리에 밤1140분쯤 도착해 알람을 새벽3시로 설정해두고서 차내에서 잠을 청하는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탓으로 한기가 느껴져 승용차의 히터를 틀어 추위를 피하기도 했었다.

04:04 미리 설정해둔 알람소리에 새벽3시에 일어나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서 어제 휴게소에서 사온 캔 커피로 여유를 갖은 후 첫날 산행으로 구암지맥1구간 약4618시간 남짓 진행하기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데 내일 오전에 추월에서 구암지맥을 마무리하고 대중교통으로 이곳으로 돌아와 차량을 쉽게 회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남기고서 중기2리버스정류장을 출발했다.

 

 

날씨가 더워 작년 여름에도 눈 때문에 고생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도 눈에 염증약과 인공눈물을 넣어가면서 지맥산행을 진행하는데 앞으로는 눈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지맥산행을 중단하고 일반산행이나 진행해야 될 듯. 

이크~~~이곳에서 매식해도 됐는데 무겁게 도시락을...

 

눈이 부어올라 아프고 하얗게 막을 형성해 눈을 가리는 바람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눈 가장자리가 따갑기 시작해 너무나 불편한데 야간산행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눈과 눈가장자리가 뻘겋게 충혈돼 따가워 눈뜨기가 힘들어 이곳에서 장시간 휴식을 취하고.

세안을 하면서 물로 씻어 눈곱을 빼내고...

내일 마지막 구간을 진행하기 위해서 이곳 정자에서 비박에 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