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구암,국사,금대

국사지맥 1구간(저수령-용두산-매봉-용문산-사부령-성황당고개)

六德(이병구) 2017. 9. 21. 10:13

발품으로 얼룩진 국사지맥 1구간(저수령-용두산-매봉-용문산-사부령-성황당고개)

.산행일시: 2017826(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29.1(접속: 3.5+어림호왕복: 5.6+내지리버스정류장:3.6포함)

.산행시간: 10시간 23(접속: 36+ 어림호왕복: 1시간41+버스정류장: 56분 및 휴식시간포함)

.산행코스:음달마을/고도600m(06:58)저수령/840m고개(07:32~44)국사지맥분기봉/930m(07:54~57)폐헬기장(08:09)용두산/976.8m(08:12~08:34)934.7m(08:44)874.9m(09:01)777.2m(09:19)901번도로/동물이동통로(09:39~43)667.6m/삼각점(09:57~58)임도(10:06)매봉/866.6m(10:48~11:05)812.3m(11:26)어림호/774.4m(12:02)매봉분기점복귀(12:48~12:49)784.6m(13:18~20)암봉(13:27)암봉(13:48)용문산/770.6m(14:07~08)765m/폐헬기장(14:41)656.7m(14:45~53)사부령/555.3m(15:01)625.4m(15:26~33)502.9m(16:13~14)성황당고개/고도330m(16:32)두천버스정류장(16:50)사부리버스정류장(16:59~17:10)내지리버스정류장(17:28)

.산행흔적:


이제 날씨가 선선해져서 지맥산행에 서서히 시동을 걸어보기로 한다.

내가 지맥산행을 금년 49일까지 잘 진행하다 그 이후로는 4/15일 청명지맥, 5/3일 적근지맥, 5/13일과 6/17일 기양지맥, 8/12일 안면지맥, 8/26일과 9/2일 칠갑지맥을 진행하고 그 사이에 간간히 일반산행만 했으니 4개월 남짓 그냥 놀다시피 한 것 같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지맥산행을 산행답게 진행한다는 차원에서 국사지맥을 한 번에 끝내기로 마음먹고 금요일 퇴근해 배낭을 꾸려놓고서 밤10시경에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130분경에 일어나 행장을 챙겨 새벽150분에 집을 출발해 경북 예천으로 내려가는데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집 앞에 누가 주차를 잘못해둬 다시 뒤돌아 나왔었고, 장호원에서는 길을 잘못 들어서 감곡방향으로 진행하다 다시 뒤돌아 나와서 진행하고...

또다시 문경에서 갈 길을 헤매고...

암튼 그렇게 몇 번의 발품을 팔고서 아침450분경에 예천군농협 앞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뱃속에서 전쟁이 일어났는지 설사까지 발생해 아침 밥맛가지 생각이 없어져 식어버린 육개장과 생채를 반찬삼아 차디찬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나니 또다시 뱃속에서 천둥소리가 요란해 고추마늘시장의 화장실에서 생리적인 현상을 급하게 해결하게 되었다.

오늘 진행할 지형도

06:58 남본리승강상장을 65분경에 경유하는 용두행(음달) 군내버스를 타고서 저수령 아래 음달마을로 이동하는데 용두행 버스는 명봉사입구인 명봉리를 경유해 음달마을로 운행하다보니 예천농협 앞에서부터 55분 남짓 후에 음달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다.

07:32 음달마을에서 하차해 927번도로를 따라서 저수령고개까지 약2.8km를 터벅터벅 걸어서 올라가는데 구불구불거리는 도로를 따라서 900m남짓 진행하다보면 우측으로 소백산 용두 황태와 함께 예천목재체험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1.9km남짓 더 오르다보니 백두대간의 마루금인 저수령에 올라서게 된다.

저수령의 북쪽에 자리하는 주유소와 휴게소는 폐업상태이고 저수령은 단양에서 1345분에 출발하는 단양의 버스가 저수령까지 1회 운행해 회차해 나가는 관계로 대중교통 접근이 조금 까다로운 곳이다.

08:12 어쨌거나 저수령에서 잠시 행장을 점검한 후 좌측의 용두산방향으로 2분 남짓 오르면 해맞이공원이 자리한 가운데 좌측 아래로 조망이 펼쳐지고 이어서 6분 남짓 더 오르면 좌측으로 국사지맥이 분기되는 930m봉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에 자리하는 묘지대 뒤로 들어서 국사지맥푯말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 2분 남짓 들어서면 시멘트로 포장된 헬기장이 자리하면서 좌측에 용두산 70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자리하게 되는데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를 따라 10분 남짓 더 진행하면 수풀이 우거진 폐헬기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2분 후 암봉으로 이루어진 용두산에 올라서게 된다.

그렇게 용두산에 올라서면 정상석이 자리하는 가운데 묘적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1080.7m봉의 마루금이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기도 한다.

잠시나마 조망을 마음껏 즐기고서 생각 없이 바위봉을 직진으로 내려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3분 남짓 다르다보니 좌측으로 돌담이 자리하고 이어서 3분 후 대하게된 청백(석이버섯자생지)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니 바위능선이 다시 자리해 조망을 즐기다 지형도를 살펴보니 엉뚱하게 발품을 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용두산에서 다시 뒤돌아 내려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섰어야 하는데 무심결에 뚜렷한 등산로를 따르다보니 청백 갈림길이 자리하면서 우측으로 꺾이기에 생각 없이 진행하다보니 초장부터 22분 남짓 발품을 팔게 되었다.

09:39 새벽에 집을 출발할 때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팔품을 팔게 되는 것이 오늘 산행이 심상찮겠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허탈한 발걸음으로 용두산으로 돌아가는데 군복입은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그 사람은 군인이 아니라 약초꾼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용두산으로 다시 뒤돌아와 용두산의 암봉 아레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흐릿하게 이어지는 잡목지대를 따라서 5분 남짓 내려서니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4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다보니 976.8m봉에 올라선 것 같은데 934.7m봉 표시판이 걸려있다.

어쨌거나 인증을 남기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9분 남짓 진행하니 수풀이 우거진 폐헬기장터가 자리하고 이어서 7분 남짓 더 진행하니 874.9m봉을 대하게 되는데 생각보다도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져 편안하게 진행하는 느낌이다.

오늘 산행계획을 국사봉을 넘어 길게 계획했기에 바쁜 마음으로 우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진행하니 묘지길이 나타나면서 우측 저 멀리로 뾰쪽 솟은 천주봉과 함께 그 우측 뒤로 공덕봉 그리고 운달지맥의 마루금이 펼쳐져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묘지로 내려서 8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 아래로 가깝게 임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 임도는 저수령 아래에서부터 이어져온 임도이나 마루금과는 많이 떨어져 있는 임도다.

내려선 안부에서 다시 6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면 777.2m봉의 암봉이 자리하고 이어서 16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면 묘지대가 자리하면서 901번도로로 내려서게 되는데 지형도상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는 것 같아 좌측의 호도밭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내려섰더니만 동물이동통로로 901번 도로를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져있는 것이 아닌가..

<!--[if !supportEmptyParas]--> <!--[endif]-->

용두산에서 다시 뒤돌아 내려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가야 하는데 용두봉을 넘어가는 바람에 19분동안 발품 시작..

.팔품파는중

19분동안 발품팔고 돌아옴 / 독도주의구간

우측 저 멀리 천주봉(암봉)이 멋지게 조망되고..

천주봉(841.6m)과 우측뒤 공덕봉(914.6m) 조망 / 그 너머로 운달지맥의 마루금이 펼쳐지고..

좌측 저 멀리 어림호가 올려다 보이고..

절개지인줄 알고서 좌측 호도나무 농장으로 내려섰더니만 동물이동 통로가....사전 정보가 부족해서리...

10:48 내려선 도로에서 힘들게 다시 동물이동통로로 올라서는데 가시에 찔려가면서 발품을 또다시 팔게 되는데 내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만 팔품을 팔게 되는 것이 아무래도 나도 이젠 폐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고...

아무튼 힘들게 다시 동물이동통로로 올라서 1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임산물무단채취금지 입산금지지역이 시작되면서 삼각점이 설치된 666.7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봉에서 인증을 하고서 5분 남짓 내려서니 임도에 내려서게돼 임도를 따라서 2분 남짓 진행하다 임도삼거리에서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서 진행하다보니 바위지대가 자주 나타나면서 41분 후 삼각점이 설치된 매봉(866.6m)에 올라서게 되는데 묘지대위에 정상표시목과 함게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다시 능선으로 힘들게 올라서고...

12:49 묘지위에서 쑥 송편과 두유로 간식을 먹으며 17분 남짓 휴식을 취한 후 좌측으로 4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 아래로 용문사주차장갈림길이 자리하고 이어서 7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으로 다시 안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한다.

그런데 용문사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2분 남짓 내려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한다고 사진까지 찍었었는데 직진의 뚜렷한 내리막길을 무심코 5분 남짓 따르다보니 우측으로 안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고 10분 후 시그널들이 매달려있는 봉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812.3m봉이다.

계속해서 발품을 팔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오로지 국사봉을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서 15분 남짓 더 바쁘게 진행하다보니 갑자기 아래로 임도가 자리하는 것이 아닌가..?

분명 지형도에는 임도가 없는데 말이다.

지형도를 꺼내어 방향을 확인해보니 아뿔사~~

내가 어림호 방향으로 진행해온 것이 아닌가.

매봉 아래에서 1111분에 찍었었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섰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왔던 것 임도로 내려서니 약초꾼들이 여러명 앉아있는 가운데 혼자서 그렇게 산행하면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와 고맙다는 인사만 남기고서 앞 능선으로 올라서니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좌측으로 철조망울타리가 자리해 철조망을 넘어 올라서니 10승지를 진행한 산님들의 시그널이 붙어있고 그 좌측 아래로 어림호가 내려다보여 인증을 남기고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가는데 왜 그렇게 발걸음이 무겁던지...

아무튼 그렇게 해서 또다시 1시간 40여분 발품을 팔고서 매봉 아래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 내 생에 있어서 오늘과 같이 팔품을 팔아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GPS나 스마트폰도 없이 오로지 지형도와 나침반 그리고 2G폰의 핸드폰만을 가지고 오늘날까지 마루금산행을 진행하면서 야간산행으로 연속산행을 진행했어도 이렇게 팔품을 팔아보지는 않았었는데 말이다.

3개월가량의 휴식과 국사봉을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감에 아무런 생각 없이 뚜렷한 길만을 따라가다보니 갈림길을 쉽게 놓치고 말았나보다.

이제 배도 허기지고 다리도 힘들고해서 국사봉을 넘기는 틀린 것 같다.

여기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갔어야 하는데 무심결에 뚜렷하게 이어지는 직진길로 진행하는 바람에 어림호까지 발품을 팔고..

812.3m봉 / 발품파는중

헐~~~왠 임도.. / 내가 발품을 팔고있다는 것을 이제야 확인... /저 산 너머 아래가 어림호..

어림호옆 774.4m봉인데 이곳이 10승지인모양이다...


어림호

어림호는 양수발전호수로 경기도 가평의 호명호수보다도 그 규모가 더크다.



매봉 아래로 다시 돌아와 정상적으로 지맥길 이어가고. / 무려 1시간 41분동안 알바하고 돌아옴.. 오늘 국사봉 넘어가려고 했는데 초장부터 발품판 것을 포함해 2시간을 발품 팔았으니...

14:07 매봉 아래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 흐릿한 내리막을 따라서 2분 남짓 내려서니 다시 두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면서 28분 후 784.6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면 이따금씩 바위능선이 자리하면서 18분 후 용문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아무런 특징도 없어 자칫 좌측으로 우회해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용문산이다.

홀로 산행하는 산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매봉을 거쳐 용문사로 내려간다고 하면서 길을 묻기에 길을 안내해주고서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발걸음이 너무나 무겁게만 느껴진다.

아이고~~~지금까지 휴식다운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는데...송편과 두유로 허기를 달래고 가자..

여기서 또 한 번 햇갈리고...

여기서 버스를 기다리면 되는데 내지리까지 죽으라 걸어내려가서 버스타고 다시 올라왔었네요...ㅎㅎㅎ

조금이라도 빨리 가겠다고 3.6km를 걸어왔는데 여기서 승차한 버스는 다시 두천리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가 회차해 내려오는데...

에구~~내가 오늘 정신이 나간모양이다..

밤10시경에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