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호미,금북,고흥

호미기맥3구간(추령-함월산-성황재-만리성-묘봉산-삼봉산-세계원재)

六德(이병구) 2015. 3. 27. 23:18

호미기맥3구간(추령-함월산-성황재-만리성-묘봉산-삼봉산-세계원재)

.산행일시: 20141108(토요일)

.날 씨: 비온 후 흐리다 다시 비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22.6(추령3.6㎞→함월산/494.2m2.0㎞→584.0m/함월산2.1㎞→591.4m2.2㎞→481.9m1.4㎞→성황재1.8㎞→만리봉/426.9m3.2㎞→묘봉산/362.5m4.2㎞→삼봉산/290.5m2.1㎞→세계원재/929번도로)

.산행시간: 10시간40(사부작사부작 진행)

.산행코스:추령(06:50)암봉(07:05~10)497.3m(07:51)494.2m/함월산/삼각점(08:25~49)수랫재(09:06)584m봉/함월산표석(09:37~48)습지(10:15)591.4m(10:48)481.9m(11:48)성황재(12:10~17)성황당안부(12:53)380m능선/시경계삼거리(13:40~14:11)만리성(14:32~36)묘봉산(15:50~53)월미산갈림길(16:47)삼봉산(17:10)세계원재(17:35)

.산행흔적

원래의 계획으로는 지난주에 흑석지맥을 진행하고 이번 주에 호미기맥을 마무리하려고 했었는데 지난 주 기상청의 비 예보로 인해서 흑석지맥에 못 들어갔기에 흑석지맥에 들어가야 되겠지만 경주국립공원지역이 산불방지기간에 걸릴 것 같아 호미지맥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사실 오늘도 비 예보는 있었지만 지난주에 오보로 비가 내리지 않았기에 비를 맞고서라도 강행하기로 한다.

배낭에 도시락 5개와 간식 그리고 여벌옷과 지난 10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화원지맥을 가시넝쿨에 온몸을 난자당하며 진행하다 잃어버렸던 후속 아이패드를 챙겨서 배낭을 꾸리게 되었다.

분실이라는 충격으로 아이패드를 다시는 사용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했었는데 큰아들 녀석이 아버지의 허탈하고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겠다면서 아이패드를 새로 장만해줘 면목 없이 받기는 받았지만 왠지 미안한 마음은 가시지를 않는다.

어쨌거나 퇴근 후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밤1040분쯤 강남고속터미널로 집을 나서 밤 1150분 발 경주행 심야고속버스 편으로 경주로 내려가게 되었다.

경주터미널에 새벽 325분경에 도착해 인근을 배회하다 보니 밤공기가 차갑게 옷깃을 여미게 만들어 터미널옆 편의점에 들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06시에 100번 좌석버스 편으로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추령에 올라서게 되었다.

추령은 76일 사일고개를 출발해 우중에 내려섰다가 일행의 사정으로 인해서 곧바로 이어가지 못하고서 홀로 다른 산행을 이어가다 4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것 같은데 그것도 105일 화원지맥 산행 후 1달만에 지맥산행을 이어가게 되는 것 같다.

밤새 비가 내린 탓으로 촉촉하게 젖은 아스팔트도로를 따라서 백년찻집 앞으로 이동해 산행준비를 하는데 습도가 높은 탓으로 몸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06:50 사실 차를 몰고서 내려올까도 생각했었지만 그동안 잠을 설쳐가며 야간운전을 한 탓으로 눈에 피로가 쌓여 눈물샘이 마르고 또 눈에 자주 염증이 생기다보니 야간운전에 안전사고가 우려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운 곳은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서 심야버스를 이용하게 됐었다.

어쨌거나 그러다보니 이틀간 먹을 식사와 간식 그리고 여벌옷 등을 이틀간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되지만 그래도 어찌하랴~~

백년찻집 맞은편에 설치된 수준점을 확인하고서 숲으로 들어서는 것으로 호미기맥 3구간을 이어간다.

철모르고 핀 철쭉꽃

08:25 나지막한 둔덕을 4분 남짓 올라서니 시멘트구조물로 구축된 교통호가 자리하면서 헬기장과 같은 조그마한 공터가 하나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섰다 내려서니 등산객 3명이 앉아서 뭔가를 끓여먹은 듯 조심스러운 몸짓이어서 안전산행 하시라하고서 10여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바위가 자리하는 393m봉에 올라서게 된다.

밤사이에 비가 내렸던 탁으로 습도가 높아 몸이 후덥지근하게 느껴져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서 토함산을 바라보니 토함산정상이 운무에 휘감겨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울긋불긋하게 옷을 갈아입은 산하가 그윽한 향기를 품어내는 듯 폐부 깊숙이 느껴지는 것 같다.

꼭 한달만에 느껴보는 자연의 향취가 아니던가..?

그렇게 짧은 쉼을 하고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380m봉 능선 좌측에 지형도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어 확인한 후 양탄자와 같이 폭신하게 깔린 낙엽을 밟아가면서 내려섰다가 10여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TV 안테나가 쓰러져 넘어져 있고 25분 후 폐기된 헬기장을 대하게 되었다.

헬기장터를 가로질러 울긋불긋 눈부시게 만드는 단풍잎을 바라보면서 10여분 남짓 더 진행하니 또 다른 헬기장터가 497.3m봉으로 추측된다.

잡목과 넝쿨이 우거져 있는 폐 헬기장터를 가로질러 10여분 남짓 내려서니 마루금이 좌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506.7m봉인데 밤에 내렸던 비로 촉촉하게 젖은 낙엽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콧노래를 부르면서 10여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마루금 좌측으로 살짝 비켜있는 지형도상의 함월산이 자리하는 갈림길에 올라서게 돼 좌측으로 1분 남짓 진행하니 묘지1기가 자리한 가운데 묘지 뒤편에 삼각점이 설치된 494.2m봉에 올라서게 된다.

아침을 편의점에서 그럭저럭 때웠기에 준비해온 아침식사를 하고자 젖어있는 낙엽위에 방석을 깔고서 아내가 준비해준 볶음밥으로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해결 하고나니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게 느껴진다.

토함산 정상은 운무에 감겨있고..

지형도에 표시되지 않은 380m봉의 삼각점

지형도상의 함월산 / 494.2m봉

늦은 아침식사.

09:37 아침식사를 해결하고서 9분 남짓 진행하니 폐기된 헬기장인 듯한 봉우리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7분 남짓 더 진행하니 우측 세수방으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으로 용현폭포: 2.5, 좌측으로 모차골: 1.4를 알리는 가운데 등산안내도에는 수랫재라 표기되어 있다.

생태복원을 한다는 안내판을 넘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능선을 30여분 남짓 편안하게 오르다보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584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우측 능선에 함월산이라 쓰인 표시목이 박혀있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하게 되었다.

10:48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분기점으로 뒤돌아 내려가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내려 가다는데 뭔가 허전해 확인해보니 스틱을 놔두고 내려온 것이 아닌가..?

다행히도 곧바로 확인했으니 발품을 덜 팔았지 하마터면 난감한 일을 당할 뻔 했겠다고 위안을 삼아가면서 26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 아래로 습지가 자리하는 갈림길이 자리해 1분 남짓 내려서니 토함산습지라는 안내판이 세워진 가운데 멸종위기야생동물 및 생태계를 보호한다고 표시되어 있다.

습지는 들어 가보지 못하고 다시 뒤돌아 나와서 진달래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오르막능선을 5분 남짓 오르니 560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4분 남짓 더 진행하니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삼거리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많은 표시기가 걸려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조금 들어서니 마루금은 다시 우측의 흐릿한 잡목지대로 들어서 8분 남짓 진행해 완만하게 오르니 시계구간에 다시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시게구간에서 우측으로 꺾어 6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591.4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 저 멀리 포항시게구간인 오미골 넘어 능선이 초원지대처럼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다시 뒤돌아와 스틱을 찾아들고 진행

좌측 아래는 습지

다시 시계구간에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

좌측 저 멀리 조망

591.4m봉

12:10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좌측 진전리 방향으로는 산사태가 발생한 절개지가 자리하면서 마루금이 조금씩 무너져가는 것 같은데 조심해서 진행해야 되겠다.

어쨌거나 산사태지역을 조심스럽게 벗어나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등산로와 다시 합류하게 돼 좌측으로 꺾어 30여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481.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폐 헬기장이 자리하는 가운데 철모르고 피어 있는 진달래꽃이 반갑게 맞아주기도 한다.

폐 헬기장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6분 남짓 진행하니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가운데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440m봉에 올라서게 되면서 성황재까지 더욱 뚜렷한 마루금이 시작돼 9분 후 송전철탑을 하나 대하고 이어서 5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수목장이 조성되어 있는 듯 넓은 등산로 좌우측으로 수목장을 암시하는 듯 한 표시판과 함께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자리하기도 한다.

아무튼 수목장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7분 남짓 따르다보니 철망문이 설치된 성황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부부등산객이 철망문안으로 들어서 인사를 나누고서 성황재에 내려서게 되었다.

산사태지역

481.9m

진행할 마루금

수목장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