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호미,금북,고흥

호미기맥2구간(사일고개-마석산-원고개-삼태지맥분기-토함산-추령)

六德(이병구) 2014. 7. 10. 17:09
호미기맥2구간(사일고개-마석산-원고개-삼태지맥분기-토함산-추령)
.산행일시: 20140706(일요일)
.날 씨: 흐리다 비
.산 행 자: 대방님과 六德
.산행거리: 19.86(사일고개1.95㎞→마석산/삼각점5.76㎞→원고개/7번국도4.67㎞→
        삼태지맥분기4.64㎞→토함산2.84㎞→추령)
.산행시간: 8시간(휴식포함)
.산행코스:사일고개(05:56)-270.6(06:11)골재공장도로(06:29)마석산/삼각점(06:47~53)북토마을
        (07:16)2차선도로/한성목재(07:25)193.4m/삼각점07:53)장구뱅이안부(08:03)170.6m
        (08:12)194.7m(08:37~58)원고개/7번국도(09:13)쾌릉동(09:29)감산사입구(09:51)
       삼태지맥분기(10:44)토함산도로/솔밭가든(10:50~11:10)석굴암주차장(12:11~22)토함산
       (12:47~56)추령(13:58)
 
.산행흔적
어제 밤 자정이 넘은 0030분에 차내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310분에 일어나 주섬주섬 침낭을 정리하고 있으니 평상 위 텐트에서 잠자던 대방님도 일어나는 것 같다.
쌀을 씻어 압력밥솥을 이용해 아침밥을 짓는 중 아내가 준비해준 육개장을 끓여 어제 밤에 먹다 남은 찬밥을 말아서 먹다보니 밥솥의 밥이 다되어 가는 것 같아 대방님의 점심밥을 보온도시락에 싸주고 내 밥은 집에서 준비해온 주먹밥 소스를 이용해 비빈 후 락앤락통에 담아 놓은 후 부족한 식사를 따뜻한 밥으로 보충하다보니 밥이 한 그릇 정도 남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찬밥이 많이 남지 않아서 집에서 찬밥 먹을 일이 줄어든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서 후식으로 따끈한 커피까지 한잔 마시니 이틀간의 부족했던 잠도 멀리 날아간 듯한 상쾌한 아침으로 느껴지는데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이 먹구름이 머리 위를 빙빙 떠다니고 찬바람은 몸을 움츠리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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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크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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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56 어쨌거나 도시락과 간식 등을 챙겨 배낭을 꾸린 후 주위를 깨끗하게 정리하고서 추령고개에 자리하는 백년차집으로 올라가 차집 입구 공터에 대방님의 차를 주차해두고서 내 차로 24남짓 달려 사일고개로 이동해 흥부휴게소앞 도로변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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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7 사일고개를 출발해 옹벽으로 올라서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것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그래도 어찌하랴~
기상청의 일기예보로는 오후 3시쯤부터 비가 내린다고 해서 호미지맥에 들어왔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우중산행도 염두 해둔 터라서 걱정되지는 않고 또 배낭 안에는 항상 넣어 다니는 비옷과 삼단우산이 있으니 비가 내린다 해도 산행은 강행이다.
사실 내 배낭에는 비상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물건들이 많다보니 배낭이 항상 무거운데 어제 밤 대방님께서 하는 말이 왜 그렇게 잡동사니들을 많이 넣고 다니느냐고 묻기에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습관이라고 말했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옹벽으로 올라서 1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송전철탑이 자리하는 270.6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사방으로 조망이 펼쳐져 어제 가파르게 내려섰던 700.7m봉을 카메라에 담고서 바위틈사이로 빠져나가니 바위사이에 묘지1기가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답답할지언정 편안한 쉼터가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묘지 뒤 바위로 올라섰다 바위사이를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내리막길 좌측으로 커다란 선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6분 후 또 다른 송전철탑이 자리하는 곳에서 좌측으로 틀어 9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좌측으로 석재공장이 자리하는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축사냄새 비슷한 악취가 진동해 후각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중에 마석산에 올라가 내려다본 결과 석재공장 우측으로 환경처리서설물 같은 공장이 내려다 보였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냄새가 풍겼던 것으로 추측해보기도..
시멘트로포장된 소로를 가로질러 9분 남짓 길게 오르다보니 바위지대가 시작되면서 조망이 열려 왕관바위에 올라가 주위의 조망을 둘러본 후 내려와 2분 남짓 더 진행하니 531m봉인 마석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각점 뒤로 녹슨 운동시설물이 하나 자리하기도 한다.
아무튼 그렇게 마석산에 올라서니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려하는지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해 잠시 지도정치를 하는데 대방님께서 GPS를 확인하더니만 이곳이 마석산이 아니라고 해서 혼란을 겪기도 했었지만 지형도상에는 마석산이 두 군데로 마루금상의 마석산은 531m봉이고 토함산가까이에 있는 마석산은 352.5m봉인데 GPS상에는 352.5m봉이 표시되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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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마루금을 뒤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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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마루금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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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떨어지는 빗방울을 원망하며 좌측으로 내려서니 암릉길이 시작돼 바위지대를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10여분 내려서다보니 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임도를 따라서 5분 남짓 더 내려서니 대나무밭 터널을 통과하게 되는데 마석산 이전까지 군데군데 주렁주렁 달렸던 선답자들의 표시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아 대방님의 GPS에 의지하면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대나무밭 터널을 통과해 좌측으로 들어서니 칡넝쿨의 넝쿨지대에 자리하면서 빠져나갈 공간이 없어 우측의 소로길을 따라서 마을로 내려선 후 농로를 7분 남짓 따르게 되는데 이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지맥길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해진다.
아무리 추정 마루금이라고 해도 지형도에 선을 그을 때 원동천을 건너는 것은 물론이고 논둑길 이외에도 순지에서도 물길을 건너고 또 쾌릉리에서도 물길을 건너게 되는데 내 느낌으로는 찜찜할 뿐이었다.
어쨌거나 산이 좋아 산을 찾고 또 산이 그곳에 있으니 그 많은 경비와 시간을 투자해 내 의지대로 산행하는 것이니 내가 어떻게 어딜 가든지 누가 뭐라고 할 시빗거리가 안 될 것이다.
다만, 내 자신과의 믿음과 약속일뿐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농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할머니 한분께서 인력거를 끌고서 논밭으로 향하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고 21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 목례인사를 드렸는데 왜 그렇게 눈시울이 뜨겁던지 산행 중에 자주 넣는 인공눈물을 다시 투여하고서 마을표석이 세워진 2차선포장도로에 도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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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마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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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3 2차선포장도로에서 좌측으로 20m 진행한 후 우측의 마을로 들어서 숲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3분 남짓 진행한 후 좌측으로 꺾어 20여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커다란 바위와 함께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는 193.4m봉에 올라서 삼각점(울산-362, 2007-재설)을 확인하는데 여기 또한 선답자들의 표시기는 하나도 없어 머리를 갸우뚱 하면서 대방님께 GPS의 트랙을 확인해 보라하니 지금까지 GPS의 트랙대로 정상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한다.
어쨌든 지도정치는 포기한 상태라서 무조건 GPS의 트랙에 의지해 진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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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10여분 남짓 내려서니 장구뱅이로 연결되는 안부삼거리에 내려서게 되는데 천마산 이후로 못 봤던 표시기들이 안부에 성황당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쓴웃음을 짓고서 9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다보니 직진의 능선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에 또 다른 표시기들이 걸려있는데 일부는 이곳에서 또 올라온 모양이다.
어쨌거나 진행할 길은 직진의 능선이기에 능선으로 올라서 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전면으로 나지막한 능선이 훤하게 펼쳐져 8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밋밋한 묘지1기가 자리해 좌측으로 꺾어 올라서 1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묘지1기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194.7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산불초소봉에서부터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던 대방님에게 에너지를 보충할 시간을 줘야 되겠기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하기로 하고서 평편한 곳에 자리를 잡고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대방님이 술을 혼자 마시려니 맛이 없는지 자꾸만 강권해 점심 먹을 때 한잔 하겠노라고 사양하고서 파프리카와 오이 그리고 빵으로 간식을 먹고서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철길건너 7번 국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원고개에 내려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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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1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방울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해 옷깃을 여미고서 좌측의 나지막한 149.9m봉을 오르지 않고 도로를 따라서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쾌릉동회관이 자리하고 이어서 10여분 더 진행하니 청심사슴목장이 자리하는데 원고개 이후로 또다시 농로를 따라서 진행한 상태고 이후로도 대나무밭 옆 논둑으로 올라서 10여분 더 진행하면 전면에 저수지와 함께 감산사가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었다.
아마도 원고개 이후 이곳 사이에는 논밭을 용도 변경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지 군데군데 전원주택들이 자리하면서 택지단지가 자리하고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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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감산사입구에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 10여분 남짓 올라서면 능선이 시작되면서 날등을 따라서 파도타기 하듯이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빗줄기는 더욱 강해져 등산화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까지 들리는데 그래도 이제 토함산이 멀지 않았으니 묵묵하게 능선을 따르는데 대방님께서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지 아니면 비가 내리니 마음이 조급해서 그런지 뒤처지지 않고서 진행을 잘해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하게 된다.
사실 오늘 산행은 지금까지 높낮이도 없이 논둑길을 걷거나 고도차가 없는 야산을 걸었으니 당연히 뒤처지면 안 될 일이다.
어쨌거나 감산사입구를 뒤로한 이후 26분 남짓 하다 보니 317.2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올라서 파도타기 하듯이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면서 오르내림을 2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삼태지맥이 분기되는 직전의 묘지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태지맥 분기점방향으로 풍력발전기 1기가 짙은 운무 속에서 힘차게 돌아가며 굉음을 내기도 한다.
능선을 계속해서 진행해올 때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려오더니만 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소리였었나 보다.
어쨌든 이제 산행은 다 끝난 느낌이다.
사실 오늘 산행을 성황재까지 진행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날씨도 좋지 않다하고 또 다음에 산행이 너무나 일찍 끝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대방님이 오랜만에 지맥길에 들어섰기에 체력안배를 위해서 추령가지 잡았었는데 산행구간을 적당하게 나눈 것 같다.
강하게 내리는 빗방울을 벗 삼아 시멘트도로에 내려섰다 좌측에 자리하는 풍력발전기봉을 다녀올까 생각하다 어차피 내년에 삼태지맥을 진행할 때 다시 찾아야 할 마루금이기에 마음으로만 그리워하며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4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으로 솔밭가든이 자리해 그곳의 평상에 앉아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더 진행했다가는 빗물에 밥을 말아먹는 꼴이 되겠기에 조금 이른 감이 들더라도 이곳에서 양해를 구해 밥을 먹기로 하는데 평상에 앉아있던 사람이 주인이 아니고 염소탕을 먹으러온 손님이라고 한다.
대방님은 보온도시락밥을 먹고 난 아침에 만든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대방님은 밥맛이 없는지 밥 먹는 모습이 신통치 않더니만 오전에 약속한 술을 마셔야 된다면서 술 한 잔을 강권해 엉겁결에 약속했던 탓으로 독주를 한잔 받아 마시니 뱃속이 짜릿하다 못해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아무튼 그렇게 술 한 잔을 받아 마시고나니 이번에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으면 다음번부터는 꼭 함께 술을 마셔야 된다는 대방님의 강권에 절대로 안 된다는 이런저런 농담을 나누면서 편안하게 점심을 먹고서 다시 토함산을 향해 빗속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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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서 걷는데 대방님께서는 차를 히치해보겠다고 지나가는 차마다 부탁을 하지만 비에 젖은 몸을 누가 태워주겠는가..
트럭이나 다행히 태워줄까 모르겠지만 그마저도 트럭은 지나가지 않고 또 지나간다고 해도 태워준다는 보장이 없기에 그냥 포기하라하고서 앞에서 발걸음을 재촉하니 어쩔 수 없이 뒤따라오면서도 택시라도 타자고 한다.
다리는 장애를 안고 있는 몸이라서 불편해도 걷는 것이 좋아서 빗속이라도 걷는데 택시는 무슨 택시인가..?
어쨌거나 그렇게 도로를 따라서 23분 남짓 걷다보니 불국사갈림길삼거리 직전의 우측둔덕에 육각정자가 자리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이어서 불국사갈림길삼거리를 뒤로하고 18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좌측 마루금인 528.6m봉 아래 동산령의 약수터에서 물을 받는 물통이 즐비하게 늘어섰는데 지나가던 부부가 이런 빗속에 산행을 한다고 하니 차를 태워주지 않아서 걷는 중이라고 대방님이 반문한다.
어쨌든 마루금은 불국사갈림길삼거리에서부터 능선으로 올라서 528.6m봉으로 진행해 동산령 아래로 내려와야 하지만 비도오고 지형도상에 528.6m봉에는 삼각점이 없다고 표시되어 있으니 비 빗속에서 당연히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게 되고, 동산령을 뒤로하고 16분 남짓 더 진행하니 석굴암주차장입구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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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7 주차장을 가로질러 석굴암입구로 올라서니 매표소와 매점들이 자리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쓰고 돌아다녀 사진을 부탁해 인증하고서 석굴암을 다녀올까 생각했더니만 입장료를 받는다고해서 그냥 토함산을 오르기로 한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불국사와 석굴암을 다시 다녀갈 회기회가 주어질 거라는 믿음을 갖고서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서 토함산을 향해서 뚜벅뚜벅 발걸음을 재촉하다보니 빗방울은 소강상태를 이루면서 등산객 하나 둘 내려오고 있어 교행하며 25분 남짓 오르다보니 토함산의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몰지각한 단체등산객들이 삼각점 옆에 세워진 정상석과 이정표시목에 배낭과 비옷 등을 걸쳐 놓은 상태에서 진을 치고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자칫 잔소리 했다가는 봉변을 당할까봐 작은정상석 대신에 큰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는 것으로 토함산 산행을 끝내고서 마지막 지점인 추령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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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토함산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하염없이 내려서다보니 비는 야속하게도 내리지 않고 하늘은 서서히 속살을 드러내는데 젖은 신발은 발가락을 압박하는지 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하는데 아마도 젖은 양말에 내리막길이라서 등산화에 발가락이 밀리다보니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추령까지만 내려가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희망이 있기에 발가락의 통증을 참아가면서 1시간 남짓 길게 내려서다보니 백년찻집이 자리하는 추령에 내려서게 된다.
이렇게 해서 여름산행으로 남겨두었던 호미지맥 두 구간을 무탈하게 끝내고서 다음 마지막 산행을 기약하며 대방님의 차편으로 사일고개에 세워둔 내 차를 회수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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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고개에서 차를 회수하는데 잠지 멈췄던 비가 다시 강하게 내리기 시작하고 졸음에 빠져든 대방님은 사일고개에 차를 세워둔 상태에서 잠시 꿈나라로 빠져들어 깨우지도 못하고 사일고개를 출발해 빗속을 달려가며 경주I/C에서 고속도로로 들어선 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서 커피 한잔으로 몰려오는 잠을 몰아가며 달리다보니 밤910분쯤 무사히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