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억불,연비,열왈

열왕지맥2구간(큰고개-덕암산-464.5m봉-팔도고개-443.7m봉-비봉고개-처녀봉-비룡산-합수점)

六德(이병구) 2015. 3. 27. 21:41
살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열왕지맥2구간(큰고개-덕암산-464.5m-팔도고개-443.7m-비봉고개-처녀봉-비룡산-합수점)
.산행일시: 20140915(월요일)
.날 씨: 빗방울 떨어지다 맑음(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했던 날씨)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13.52(부곡공영주차장1.55㎞→큰고개1.11㎞→덕암산1.62㎞→464.5m1.97㎞→팔도고개1.67㎞→443.7m1.8㎞→비봉고개/임도0.79㎞→처녀봉1.3㎞→비룡산1.52㎞→합수부1.18㎞→학포초등학교)
.산행시간: 7시간41(휴식포함)
.산행코스:부곡공영주차장(05:00)-큰고개(05:33)덕암산(06:07~20)삼방고개(06:43)464.5m(06:57)286.2m(07:22)184.6m(07:36~39)팔도고개/1008번도로(07:51~53)443.7m(08:58~09:12)비봉고개/임도(10:10~13)처녀봉(10:38~57)405.2m(11:16~18)비룡산(11:32~39)칡넝쿨안부(11:55)269.2m(11:59)226m(12:10)합수부(12:27)학포초등학교(12:41)
.산행흔적
오늘은 3일째 산행인데 어제 화왕지맥을 진행하고서 이곳 부곡공영주차장에 주차해둔 차내에서 잠을 자는데 모기 몇 마리가 침투해 이곳저곳 사정없이 피를 빠는 바람에 잠을 설치다가 새벽330분에 일어나 압력밥솥에 밥을 짓고 찌개를 데워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한 후 커피와 메밀녹차까지 끓여서 따끈하게 마시니 새벽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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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크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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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어쨌거나 오늘 산행은 학포리의 합수부까지 늦어도 14시 이전까지는 내려서야 노리마을에서 회차해가는 1410분차를 탈수 있으니 부지런히 진행해야 되겠기에 새벽부터 서두르게 되었다.
산행준비를 끝낸 후 큰고개를 향해서 출발하려는데 새벽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다니는 것이 왠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그래도 마지막 산행이니 개의치 말고 진행하자는 굳은 마음을 먹고서 큰고개로 오르는데 배수장을 지날 무렵 마을의 노인 한분이 새벽 산책을 나오셔서 인사를 드린 후 함께 진행하다 숲속에 들어가 잠시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고 큰고개에 올라서니 어르신께서는 종암산 방향으로 진행하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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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의 공영주차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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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3 아무튼 큰고개에서 부곡터미널까지 내려설 때도 30여분 소요됐었는데 고도 300m미터를 가파르게 극복하면서 올라섰는데도 30여분 소요됐으니 그만큼 바쁘게 올라온 모양이다.
사실 새벽부터 후덥지근한 날씨에 가파르게 올려치다보니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이마에 두른 스카프가 축축하게 젖어버렸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덕암산까지는 다시 고도 200여미터 이상을 극복해서 올라야 되겠기에 물 한모금 빨아가면서 행장을 점검한 후 열왕지맥 마지막 구간을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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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이정표와 함께 정자가 자리하는 큰고개를 출발해 이마에 붙인 랜턴불빛에 의지해 덕암산을 향해서 오르는데 반딧불이가 이따금씩 날아다니는 것이 창녕지역이 그만큼 청정지역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면서 토요일 창녕터미널에서 창녕지역에 대해 해설해주시었던 어르신 말씀이 생각나기도 했다.
어쨌든 큰고개를 출발한 9분 남짓 후에 가파른 오르막에 자리하는 밋밋한 묘지1기를 대하고서 11여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는 고도 500m쯤 돼 보이는 봉우리를 대하고 이어서 5분 후에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우측의 부곡방향으로 내려다보니 운해가 하얗게 깔려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똑따기카메라에 아름다운 풍광을 담을 수 없다는 아쉬움만 남기고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헬기장터를 대하게되고 이어서 2분 후 삼각점이 설치된 543.9m봉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을 카메라에 담고서 조금 더 들어서니 넓은 공터 한쪽에 덕암산을 알리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545.3m인 덕암산의 정상에서 7분 남짓 더 진행해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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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개에 자리하는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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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한 후 능선에 올라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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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조망바위에서 부곡을 내려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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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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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7 덕암산에서 셀카로 인증을 해보겠다고 6분 남짓 허비하고서 조금 더 들어서니 큰고:1.3, 농협교육원:1.1라 표시된 이정표와 함께 뚜렷하게 이어지는 내리막의 등산로 좌측으로 해맞이 표시사진판이 하나 세워진 내리막길이 자리해 지형도상 이곳이 좌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점이라 판단하고서 좌측으로 들어설 길을 찾아보지만 보이질 않아 넓은 공터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기를 여러번 반복하다 나침반의 바위지침에 따라 무작정 잡목을 뚫고 들어서다보니 족적이 감지되기 시작한다.
아무튼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서 고명동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내리막길을 따라서 진행하지 않도록 독도에 주의할 구간이라고 하겠다.
어쨌거나 그렇게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흐릿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섰다 살짝 올라선 426m봉의 묘지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8분 남짓 내려서면 삼방고개에 내려서게 되고 다시 9분 남짓 오르다보니 면경계봉인 464.5m봉에 올라서게 된다.
정점에는 커다란 참나무 몇 그루가 자리하면서 나무에 흰 종이가 매어져 있는 가운데 길은 좌측으로 조금 더 뚜렷하게 이어지지만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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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주의할 구간...직진의 뚜렷한 내리막길 버리고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흐릿한 길로 내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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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할 면경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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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 면경계봉인 464.5m봉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가파르게 내려서려는데 우려했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배낭커버를 씌우고 산초나무가시와 잡목이 우거진 흐릿한 길을 따라서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진행하는데 어제와 그제와는 안전히 다른 세상의 산길을 걷는 느낌이지만 지맥길이 다 이런 것 아닌가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가면서 1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갑자기 칡넝쿨 지대가 나타나 옆으로 돌아서 들어서다보니 깨끗하게 벌초해놓은 묘지가 자리하면서 뚜렷한 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마도 추석에 맞춰서 길을 잘 닦아놓은 모양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서 9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커다란 바위 그리고 돌무더기를 지나 286.2m봉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도 지맥길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뚜렷한 등산로는 좌측의 안골방향으로 이어지기에 독도에 주의할 구간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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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경계봉에서 우측으로 꺾어서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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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1 독도에 주의해야 할 286.2m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내리막길에 밧줄이 매어져 있는데 매어진 밧줄은 이리저리 구불구불 내려서게 되면서 잡목과 가시나무가 자리해 곧바로 가파르게 8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4분 남짓 다시 오르다보니 산불초소와 함께 묘지가 자리하는 184.6m봉에 올라서게 된다.
전면의 팔도고개 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443.7m봉은 기를 꺾기라도 하려는 듯 높게만 올려다 보이고 184.6m봉에 자리하는 묘지는 자손이 없는지 아니면 방치해둔 묘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석이 지났는데도 풀 속에 묻혀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찌르르 흘러가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생전에는 천년만년 살 것 같이 때론 끝없는 욕심을 부려가며 마음껏 먹지도 입지도 못해가면서 자식을 위한답시고 아등바등 대보지만 죽어서는 한낮 미물에 불과해 한줌으로 흙으로 돌아갈 것을 왜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그리고 보면 이렇게 취미생활해가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내 삶이 조금은 행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등산복을 입고서 산에 들어서면 욕심도 근심도 부족함도 없어지는 무아의 경지에 들어선 듯한 그런 편안함과 행복함이 무릇 피어오르니 말이다.
어쨌거나 깔끔하게 만들어진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는 그런 184.6m봉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시 젖어있다 좌측으로 꺾어 6분 남짓 내려서니 전면으로 깎아지른 절개지가 자리해 배수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꺾어 2분 남짓 내려서니 감나무밭 농원으로 내려서게 된다.
풀이 우거진 단감나무 밭을 가로질러 진입로로 내려서니 입구가 철재문으로 닫혀있어 좌측 철조망울타리 밑으로 빠져나와 몸을 내려다보니 등산화가 축축하게 젖어있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4차선도로를 차량통행이 뜸한 틈을 이용해 비호같이 통과해 맞은편 주요소입구로 건너가게 되었는데 빗방울은 여전히 한두방울씩 마음을 심난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리 많이 내릴 비는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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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주의 구간...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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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봉 방향으로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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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밭으로 내려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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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좌측의 철조망 밑으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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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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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고개의 도로를 횡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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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8 팔도고개에 자리하는 주유소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오르다보니 마을주민인 듯한 아주머니 두 분께서 밤을 줍는지 장화를 신은 복장 차림으로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인사를 나누고서 조금 더 오르다보니 시멘트포장임도가 끝나면서 빽빽한 가시 잡목지대가 시작되는데 길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 무작정 방향만 잡고서 가시넝쿨지대를 여기저기 찔리고 할퀴어가면서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그때서야 가시잡목지대를 벗어나면서 족적이 감지되기 시작한다.
잠시나마 두렷하게 감지되는 적적을 따라서 4분 남짓 가파르게 올라서니 바위가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완만하게 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준희님의 격려표시판이 걸려있는 290.3m봉을 대하게 된다.
팔도고개에서 이곳 290.3m봉 구간은 열왕지맥을 지금까지 진행해오는 동안 마의구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그렇게 힘든 구간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어쨌거나 다시 잠시나마 편안하게 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전면으로는 처녀봉이 다시금 산꾼의 기를 꺾는 듯 높게만 올려다 보이는데 날씨마저 습도가 높은 가운데 후덥지근하게 열기를 발산하다보니 육신의 피로가 더욱 쌓이는 것 같다.
3일째 산행이라고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데 날씨가 바람 한 점 없이 후덥지근하게 이어지다보니 연이은 야간운전으로 건강상태가 나빠진 눈에 통증과 더불어 눈꼽이 자주 끼어 또 다른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산행중에 수시로 인공눈물을 투여하면서 지맥길을 이어가게 되는데 이젠 왠만하면 야간운전을 자제하고서 심야버스를 이용해야 할 모양이다.
아무튼 심야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맥길에서는 앞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산행하기로 마음먹고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야생화가 피어있는 평편한 곳을 지나 270m봉을 대하게 되고 다시 26분 남짓 힘들게 진행해가면서 오르다보니 평편한 443.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나이 먹은 놈이 처녀봉에 안기기가 이렇게 힘든 고난의 길인가..
빗장을 풀면 또 다른 빗장이 육신의 체력을 테스트하면서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는 듯해 올라선 443.7m봉에서 통나무에 앉아 부채질을 하며 간식을 먹다보니 펄펄 끓던 심장이 조금은 안정되는 느낌인데 정말 443.7m봉까지 어떻게 진행해 왔는지 기억하기도 싫은 그런 고행의 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저 멀리에서 강아지 울음소리 비슷하게 울어대는 고라니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취했던 휴식을 접고서 다시 지맥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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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죽음의 오르막 길이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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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살아서 빠져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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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봉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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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후덥지근해 부채로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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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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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에너지를 보충하고자 간식을 먹으며 취했던 휴식을 접고 443.7m봉을 뒤로하고서 독도에 주의해 우측으로 꺾어 11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벌목되었던 잔해들이 군데군데 깔려있는 가운데 바위가 이따금씩 나타나는 393.7m봉을 대하게 되면서 방향은 다시 우측으로 꺾이게 되는데 여기서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이다.
아무튼 393.7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진행하다 절골로 이어지는 뚜렷한 내리막길을 버리고서 좌측으로 꺾어 흐릿한 내리막길로 내려서야 하는데 족적이 별로 감지되지 않는 상태에서 표시기도 보이지 않으니 독도에 주의해 내려서야 한다.
어쨌거나 뚜렷하게 내려서는 절골방향으로 100여미터 발품을 팔면서 나침반의 방향을 확인해보니 우측으로 틀어지는 것 같아 힘들게 뒤돌아 올라섰다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서 내려서다보니 앞뒤로 묘지가 나란히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3분 후 좌측에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니 310m봉에 올라서게 된다.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처녀봉을 바라보고서 다시 뚜렷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섰다 올라서니 8분 후 272.9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3분 남짓 내려서니 칡넝쿨이 우거져 있는 곳을 지나 시멘트포장도로와 깬 자갈이 나누워 깔려있는 비봉고개의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빗방울은 여전히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가운데 핸드폰이 울려 받아보니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와 급한 업무를 물어와 해결하느라 잠시 지체하고서 마지막 오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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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독도에 주의하면서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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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봉은 왜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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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고개가 내려다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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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 비봉고개의 임도를 가로질러 7분 남짓 오르니 밋밋한 묘지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9분 남짓 더 오르니 가파른 능선을 극복하면서 완만하게 오르는 오르막이 이어져 9분 남짓 또다시 이어가다보니 커다란 묘지1기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처녀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열왕지맥의 합수부까지는 내려서기만 하면은 되니 우려했던 버스시간은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 충혈 되어있는 눈에 잠시 인공눈물을 투여한 후 사과로 간식을 먹으며 긴~휴식을 취하느라 처녀봉 한쪽에 자리를 잡고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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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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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처녀봉에 자리하는 묘지에서 우측으로 꺾어 소나무 숲을 따라서 11분 남짓 진행하니 400m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8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커다란 바위들이 자리하고 있는 405.2m봉에 올라서게 된다.
바위더미 위에 자리하는 준희님의 표시판을 확인하고 내려와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다시 잡목이 들어찬 흐릿한 길이 시작되면서 멧돼지의 목욕탕도 나타나다 다시 산초나무가시가 자리하는 소나무 숲이 잠시 이어지더니만 오늘 마지막 산 이름을 가진 350.1m봉인 비룡산에 올라서게 된다.
다시 비룡산에서도 짧은 휴식을 취하고서 진행하게 된다.
오늘 날씨가 후덥지근한 가운데 가시잡목이 극성을 부리다보니 그만큼 힘든 산행을 이어가게 되는 것 같다.
사실 3일간 간행을 이어가면서 첫날 잠도 못자고 창녕에 내려와 장거리 산행하고서 차내에서 자는둥 마는둥 했다가 새벽 같이 또 화왕지맥을 하고서는 차내에서 모기 때문에 뜬눈으로 보내다시피 하고서 오늘 새벽에 산행을 시작해 가시잡목을 헤치다보니 그만큼 피로가 많이 쌓이게 된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지만 눈가장자리가 뻘겋게 달아오르고 눈꼽이 자꾸만 끼다보니 심적인 고통이 더 따르게 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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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들어서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하는데 얼굴은 팔팔하지만 눈이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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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의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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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비룡산에서의 휴식을 접고서 우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칡넝쿨이 우거진 지역을 대하면서 우측 노리방향으로 드디어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면서 종착지를 알리는가 싶더니만 7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우측의 논실과 좌측의 유촌으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건 밀림보다도 더한 가시넝쿨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짐승도 들어가지 못할 그런 마지막 고난이 시작되기 시작한다.
넝쿨들을 밟아가면서 한걸음 두걸음 옮기는데 넝쿨들을 밟을 때마나 흰 가루가 피어오르면서 온몸으로 스며드는 듯 목구멍까지도 텁텁하게 만들어 사력을 다해가면서 안부를 건너 힘들게 올라서니 269.2m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 구간 내가 왜 이렇게 지맥산행을 이어가야만 하는지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까지 만들어버린 정말 생각하기도차 싫은 그런 구간인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살인진드기까지 나에게 고통을 주었던 구간이다.
그놈의 살인진드기를 금년 531일 보현지맥을 진행하면서 물리게 되었었는데 또 살인진드기가 나에게 심적인 고통을 안겨주다니...
어쨌거나 힘들게 269.2m봉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들이 자리하면서 다시 뚜렷한 길이 감지돼 10여분 남짓 따르다보니 준희님의 표시판이 걸려있는 226m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합수부까지는 내려섰다 살짝 오르는 듯하다 다시 길게 내려서기만 하면은 열왕지맥은 마무리하게 된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서 226m봉에서 인증을 남긴 후 내려서다보니 소나무재선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지 파란봉지를 씌워둔 통나무무더기가 자리하면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져 17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학포양수장이 자리하는 합수부에 내려서게 된다.
아무런 느낌도 없이 낙동강을 바라보는 것으로 3일간의 힘든 산행을 끝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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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아프고 눈꼽이 끼어서 다시 휴식을 취하고..눈물샘이 말라서 그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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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려가면 되는줄 알았더니만...지긋지긋한 넝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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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죽음의 안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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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뚫고 진행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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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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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올라서서 사투는 끝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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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처녀봉과 비봉산을 뒤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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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에서 여기까지는 저런 넝쿨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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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봉에서 인증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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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이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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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으로 운행되는 1420분 버스를 타기위해서 우측의 노리로 이동할까 생각하다 학포에 매점이라도 있으면 캔맥주라도 하나 사먹으려는 마음으로 좌측의 학포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서 1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학포분교장에 도착하게 된다.
학포초등학교로 들어서 수돗가에서 땀을 씻어내는데 점심시간인 듯 배식손수레를 끄는 사람이 왔다갔다하고 이어서 교사로 보이는 여선생님이 어떻게 왔느냐고 묻기에 산행하고서 땀을 씻으러 왔다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땀을 씻어낸 후 버스정류장쪽으로 나가보니 마을 회관은 자리하지만 가게가 보이지 않아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말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바지를 벗는 순간 살인진드기 한 마리가 바지안쪽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요즘 다리에 알레르기가 발생해 피부과 진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 말이다..
걱정스런 마음에 즉시 사형을 집행하고서 1시간 30분 남짓 쉬고 있으니 노리로 들어갔던 버스가 돌아 나와서 1425분에 버스를 타고 부곡으로 돌아가 1449분에 차를 회수해 집에 돌아오니 밤 830분이 넘어가고 있다.
집에 들어와 아내가 챙겨주는 늦은 저녁을 먹는 것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10월 연휴에 다시 전남의 해남으로 내려가 화원지맥을 3일간 진행해야 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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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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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가에서 땀을 씻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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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으로 찾아가 가게를 찾아보지만 안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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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의 정자에 앉아 옷을 갈아입는데 살인진드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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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찍어보니 이렇게 크게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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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지맥을 진행할때의 살인진드기가....그날도 눈이 아파서 무척 고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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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부곡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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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 공영주차장에서 차를 회수해 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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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힘들게 올랐던 덕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