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억불,연비,열왈

연비지맥2구간(팔령재-투구봉-삼봉산-오도봉-지안재-팥두재-화장산-산림항공-경호강)

六德(이병구) 2020. 7. 2. 14:46

지긋지긋한 가시넝쿨에 만신창이가 돼버렸던 연비지맥 2구간 여름산행은 무리인 듯..

연비지맥2구간(팔령재-투구봉-삼봉산-오도봉-지안재-팥두재-화장산-산림항공-경호강)

.산행일시: 20200620(토요일)

.: 흐림(기온 29에 바람 없는 다습기온)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28.5(탈출거리:1.5km포함)

.산행시간: 13시간 07(탈출시간35분 및 휴식시간1시간43분포함)

.산행코스:서울(21:40)팔령재(02:18~03:27)임도삼거리/고도620m(03:44~46)투구봉/1032.5m(04:27~31)1069.2m(04:52)1109.1m(05:17)삼봉산(05:37~46)오도봉(1038.5m(06:20~25)953.2m(06:31)시멘트포장임도(06:52)511.4m/삼각점(07:20~21)지안재/1023지방도로(07:41~50)438.1m(08:02)555.4m(08:29)벌목지능선시작/480m(08:35)491.6m/삼각점(08:56~09:00)선배치(09:16)잡목속의 이정표/당그레산:2.4km(09:18)445m/깃대봉(09:28)22번송전철탑/독도주의구간(09:44~48)팥두재/1001지방도로(09:57~59)철문(10:02)319.8m(10:17) 343.2m/삼각점/점심식사(10:53~11:19)옥매리고개/대성사고개(11:40~43)310m(11:57)359.4m(12:09)가시잡목시작(12:31)482.2m/칡넝쿨봉(12:43)490m/돌멩이봉/휴식(13:01~10)514.6m(13:20)안평마을:3.2km이정표(13:23)일반등산로(13:32)화장산/585.3m/삼각점(13:35~44)직벽/휴식(14:04~10)칡넝쿨봉(14:27)임도(14:29)벌목능선가시나무시작(14:36)목초밭(14:49)임도(14:52)밤밭(15:00)화촌리고개/산림항공/1034번지방도로(15:12~21)255m(15:35)277.8m/돌탑(15:47~48)경호강/남강.임천합수점(16:01)제방도로(16:25)장항마을(16:42~18:00)팔령재(19:16)

.산행후기:

6월부터 9월까지는 가급적 지맥산행을 하지 않기로 했었는데 작년 12월부터 코로나19사태로 금년3월말까지 지맥산행을 중단하다보니 몇 개 남지 않은 162지맥 마무리산행이 자꾸만 뇌리에 떠올라 무더위와 가시잡목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강행해보기로 하는데 하필이면 일요일(6/11)

오후에 소낙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몇 번을 망설이다 오늘 산행 준비물로 비옷, 3단우산 1, 여벌옷, 점심도시락, 식수 3.5리터, 쑥떡, 사과즙 2, 포도, 영양갱, 비상약통..등등을 준비해 금요일 밤9시40분경에 집을 나서게 되었다.

내가 낮잠이나 늦잠을 자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산행현지로 일찍 내려가 그곳에서 수면을 취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출발부터 도로정체가 시작돼 어렵게 서울TC를 빠져나가니 도중에 또 도로포장작업구간이 나타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휴게소에 들려 25여분 남짓 졸음을 몰아낸 후 산행들머리인 팔령재에 도착하니 새벽218분이다.

산행들머리를 팔령재로 잡은 이유는 봉화산에서 팔령재까지의 진행시간보다 팔령재에서부터 남강과 임천의 합수점인 경호강까지의 진행시간과 난이도가 높기에 첫날 우중(雨中)에라도 길게 산행을 하고서 다음날 소진된 체력으로라도 느긋하게 연비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함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첫날 가시잡목(여름에 연비지맥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하였음)에 찔리고 할퀴고 온몸이 만신창이 돼 둘째 날은 비몽사몽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참고로 연비지맥 2구간의 대중교통은 장항마을에서 군내버스 막차가 오후6시 정각에 함양군내버스터미널(교통비: 1,000)로 출발하며,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인월행(팔령재 경유)버스는 수시로 운행(팔령재까지 교통비: 1,900)한다.

 

 

 

 

팔령재를 출발해 연비지맥2구간을 먼저 시작합니다.

셀카인증을 남기고서 임도로 들어서 연비지맥을 시작합니다.

연비지맥 팔령재에서 삼봉산 구간은 2008년 1월 5일 팔령재/흥부마을(10:52)-임도갈림길(11:07)-투구봉(11:49)-107(12:22)-삼봉산/점심(12:54~13:12)-1028(13:21)-등구재(14:07)-백운산(14:39~50)-금대산(15:05~07)-금대암우측갈림(15:22)-KBS중계기(15:25)-금계마을/의탄초교폐교(15:52) 로 진행해봤던 구간이다.

임도끝지점에는 먼지털이 기계도 설치되어 있네요.

임도는 끝이 나면서 본격적으로 오르막능선이 시작되네요.

계단을 따라서 오르면 좌측으로 전나무숲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임도에서 약9분 남짓 오르니 고도 680m남짓 되는 능선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있네요.

전나무숲이 울창해보이네요.

투구봉 갈림길에서 우측에 자리하는 투구봉으로 올라서 투구봉을 인증하고 진행해야 되겠네요.

투구봉에서 인증을 남기는데 아직 통이 트지 않아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군요.

예전에 다녀왔었던 추억을 더듬어 회상해봤습니다.

투구봉을 다녀온지가 벌써 12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저때는 다리를 다치지 않아 체력이 넘쳐났었던 시절이었었는데....

투구봉을 뒤돌아서면서 아쉬움에 다시 한 번 인증을 남겨봅니다.

고도 1069.2m봉인데 이제 능선길을 편안하게 걷게 되네요.

이따금씩 군데군데 바위들은 자리하지만 지맥길에서 이런 길은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는 등산로지요.

살며시 오르내리는 능선도 자리하지요.

삼봉산:0.9km지점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쉼터봉인데 고도 1109.1m봉 직전의 지점이네요

고도 1109.1m봉입니다.

팔령재를 출발한 2시간10분 후 삼봉산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계획보다 조금 지체된 느낌입니다.

삼봉산정상의 모습

삼봉산에서 멋진 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데 오늘은 운무가 짙게 끼어서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는군요.

일단 셀카인증을 남겨보고요.

삼봉산에서도 예전의 기억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었습니다.

예전에 팔령을 출발해 삼봉산을 찍고 백운산으로 진행해

금대산으로 진행했었지요.

삼봉산을 뒤로하고서 오도재방향으로 내려서니

이런 바위가 자리하면서

계단을 따라서 내려서게 되는데 바위옆으로 능선을 따라서 진행해도 되겠더군요.

헬기장터도 가로질러 진행하게 되는데 오도봉까지 콧노래를 부르며 진행하게 되는데 오도봉에서는 독도에 주의해야 되겠죠.

바위지대도 오르게 되고요.

좌측으로 고도 1118.1m봉이 부기되는 1150m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능선에 작업용 엔진이 방치되어 있는데 저렇게 짊어지고 이동시키기가 힘들어 방치해둔 모양입니다.

고도 약 1010m능선에 좌측으로 꺾어 12분 남짓 진행하니

오도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뚜렷한 등산로는 오도재방향으로 이어지기에 무심결에 오도재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독도에 신경써야 할 구간입니다.

지맥길은 정상석 좌측뒤로 내려서게 되는데 초입이 잘 보이질 않으니 주의해야 되겠네요.

이제 전형적인 지맥길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넝쿨들도 방해하기 시작하지요.

고도 953.2m봉입니다.

미끌려 내려가듯 가파르게 내려가게 되네요.

약 850m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어 11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에 내려서게 되지요.

이 임도는 좌측 팔령재에서부터 시작해 오도재로 이어지는 임도네요.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서니 두렷하게 이어지는 수레길이 잠시 이어지는군요.

좌측 구룡리로 내려서는 안부를 통과해 직진으로 진행하게 되고요.

수레길은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우측의 숲길로 들어서게 되네요.

숲길로 들어서 6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고도511.4m봉에 올라서게 되지요.

.

셀카인증을 남기고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됩니다.

잡목들이 저항하기 시작하는군요.

산초나무가시들은 독성이 있는지 찔리면 살이 아려오기도 하지요.

내리막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멧돼지의 헬스장이 나타나는데 멧돼지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고서

이곳에서 목욕을 하는 모양입니다.

지안재에 내려서기 직전에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지안재는 가파른 절벽지대라서 곧장 내려설 수 없어 좌측으로 우회해서 내려서야 되겠더군요.

절개지의 사면길을 3~4분 남짓 우회해서 지안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에 쉼터 정자가 자리하면서 계단길이 자리하던데 그곳으로 내려왔으면 편안했을 것을 고생만 했었네요.

지안재에는 이렇게 주차장이 자리하기도 하고

함양방향에서 올라오는 1023번 지방도로는 아름답게 펼쳐지더군요.

철쭉꽃과 영상홍도 초여름에 화려하게 피어있구요.

지안재에서는 저렇게 높은 옹벽을 올라서서 진행하게 되네요.

마사토가 벌거벗은듯 속살을 내미는가 했었는데

수풀이 우거진 마루금이 시작되더군요.

송전철탑을 지나면 고도 438.1m봉을 오르게 되면서 약8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당그래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더군요.

조금은 편안하게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서 살짝 올라서니

소나무숲길이 전개되면서

고도 555.4m봉에 올라서게 되더군요.

당그레산이라는 지명은 지형도에 없던데 아마도 선배치를 지난 깃대봉 좌측의 고도434.8m봉을 말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셀카인증을 남기도 진행하게 되네요.

고도 약480m능선에 오르니 전면으로 벌목지능선이 펼쳐지면서 우측 아래로는 공장이 자리하기도 하는군요.

벌목지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진행하게 됩니다.

산초가시나무가 허벅지를 찌르기도 하구요.

노간주나무와 산초가시나무들이 사정없이 공격하기 시작하네요.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고도491.6m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네요.

고도 491.6m봉의 삼각점입니다.

셀카인증을 남기고 내려서는데

내리막길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네요.

내리막길의 Y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내려서게 되는데

산초나무가시가 다시 공격하기 시작하더군요.

헬기장터인지 아니면 오래된 수레길인지 좌측에 당그레산:2.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정배치를 막 벗어난 지점이네요.

오르막능선에도 로프가 설치되어 있네요.

고도 445m봉인데 깃대가 세워져 있더군요.

아마도 좌측 함양예비군종합훈련장이 자리하기에 깃대가 세워진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고도 434.8m봉이 분기되는데 그곳을 당그레산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무튼 이곳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꺾어서 내려서게 되네요.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져 무심결에 콧노래를 부르다 잠시 발품을 팔았는데 조심해야 되겠네요.

깃대봉을 뒤로하고 잠시 2~3분 남짓 내려서다 갈림길에서 직진의 뚜렷한 내리막길을 버리고 우측의 흐릿한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니

육군훈련지역이라는 말뚝이 자리하더군요.

소나무능선길을 따라서 잠시 내려서니

우측 아래로 송전철탑이 자리하면서 잔솔나무지대가 나타나

잔솔밭을 어렵게 빠져나가

송전철탑을 막 벗어나는 내리막길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무심결에 직진으로 내려서다 다시 한 번 팔품을 팔게 되었네요.

흐릿한 갈림길이 몇번 나타나기에 조심해야 되겠더군요.

발품을 팔고 다시 뒤돌아 올라와 진행방향에서 봤을때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이번에는 간벌해 방치해둔 나무들과 잡목들이 꼼작달싹 못하게 만들어 힘들게 빠져나가게 됩니다.

정말 힘들게 빠져나가게 되는데 넘어지기까지 했네요.

잡목구간을 빠져나가기가 너무나 힘들어 우측의 절개지로 내려섰네요.

잡목구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저 철문밑으로 빠져나갔지요.

팥두재에 내려섰네요.

진행방향으로 농장이 자리해서 고갯마루로 올라서 진행하게 되었지요.

수레길의 둔덕을 올라서니

농장에 이런 철망문이 자리해 밖에서 열고 들어가 진행하게 되었지요.

철망문으로 들어서 약10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에 송전철탑이 자리하기도 하구요.

등산로는 서서히 지맥길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더군요.

벌목지를 대하게 되는데 저 앞이 고도 319.8m봉이군요.

진행할 화장산쪽을 조망해봤네요.

고도 319.8m봉입니다.

좌측으로 꺾어서 진행하고요.

잠시나마 편안하게 이어지는군요.

다시 좌측으로 꺾어서 진행하니

소나무숲길이 나타나면서

좌측으로 한 번 더 꺾어서 2분 남짓 진행하니

고도 343.2m봉에 도착하게 되는군요.

삼각점봉에서 인증을 남기고서 좌측아래 임도로 내려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는데 후식으로 포도를 먹게 되었네요.

점심을 해결하고서 임도를 따라서 내려서는데 날씨가 정말 후덥지근하더군요.

임도를 약5~6분 남짓 따르다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묘지길을 따라서 진행하다

옥매리고개에 내려서게 되었는데 우측 아래에 대성사가 자리하더군요.

대성사표시판옆으로 올라서 화장산을 향해서 진행하는데 고행길이 시작되는줄도 모르고 진행하게 됩니다.

지나온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남양기업 석산개발현장이 내려다보이네요.

밤나무단지가 전개되는군요.

밤나무단지를 벗어나

숲길로 진행하다보니

잔솔밭이 자리하고

고도 약310m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꺾어가게 되네요.

이런 소나무숲길이 편안하게만 느껴지더군요.

마냥 걷기 좋은 마루금인줄 알았네요.

우측으로 꺾어서 진행하기도 하구요

소나무숲은 여전히 편안하게만 느껴집니다.

고도 359.4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수레길 안부에 내려서게 되면서

묘지길이 나타나더니만 그 묘지를 뒤로하고부터는

죽음의 무루금이 시작되더군요.

고도 482.2m봉을 어떻게 올라왔는지 기억하기도 싫은데 그런 칡넝쿨길은 게속해서 이어지네요.

이런 칡넝쿨구간을 밟고 때론 뜯어가면서 어렵게어렵게 통과하게 되는데 여름에는 연비지맥의 화장산구간을 진행하는게 무리라 판단되더군요.

어쩌다 이런길이 나타나면 구세주를 얻은듯..

좌측으로 들어서니

칡넝쿨들이 다시 꼼작달싹 못하게 만드네요.

화장산쪽을 바라보는데 그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칡넝쿨지대를 힘들게 빠져나와서

고도 490m봉에 주저얹아 휴식을 취하게 되었네요.

쑥떡과 포도로 간식을 먹고나니 조금은 살 것 같더군요.

다시 진행합니다.

고도 514.6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됩니다.

고도 514.6m봉의 모습이구요.

진행할 방향을 가늠해보는데 이제 힘든구간은 어느정도 벗어난 느낌입니다.

능선지대로 내려서니

이정표가 자리하면서

좌측 안평마을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더군요.

화장산에 힘들게 올라서니

고생을 보상이라도 해주려는듯 조망이 멋지게 펼쳐지는데 날씨는 후덥지근한 가운데 댕볕이라서 조망을 즐길 마음도 없고 또 가시잡목과 칡넝쿨에 얼마나 시달렸었는지 그냥 주저앉고 싶었는데 쉼만한 곳이 없어서 아쉬웠었습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겨봅니다.

조망은 멋지게 펼쳐지는데 느낄 여력도 없더군요.

오늘 처음으로 조망을 즐기는 것 같네요.

이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나 봅니다.

산불초소의 모습이구요.

화장산의 모습을 담고서 출발합니다.

편안하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화장산을 뒤로하고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서 17분 남짓 진행하니 편안하게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는 고도455.5m봉의 웅평리방향으로 이어지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잡목숲으로 내려서게 되네요.

다시 흐릿한 내리막길이 시작되면서 바위지대의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타나

바위지대에 주저앉아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해봅니다.

휴식을 접고 내려서는데 잡목구간에 시그널도 보이질 않고 길 흔적도 감지되지 않아 이리저리 쑤셔가며 가파르게 내려서게 됩니다.

잡목에

가시나무

소나무숲으로 내려서니

커다란 독사 한마리가 무서운게 없는듯 공격자세를 취하는데 가소롭더군요.

근데 그런 독사가 수풀지대에 숨어있을 때 그걸 밟을경우 정말 큰사고를 당하기 쉽겠더군요..

생명체라서 저멀리 도망가라 유도해주고서 내려서니

다시 칡넝쿨지대가 자리하면서

임도를 가로지르게 되는데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을 살짝 올라서면

전면으로 벌목지의 가시넝쿨지대가 펼쳐지는데 그곳을 통과하느라 정말 기진맥진 했었네요.

팔 다리 온통 가시에 질리고 할퀴고...정말 기진맥진해서 통과해 내려오니

목초밭에 내려서게 되더군요.

임도 고갯마루를 통과합니다.

소나무숲길을 올라서면

전면으로 밤나무단지가 자리하면서 저 포장막을 넘어서 진행하게 되네요.

밤나무단지를 가을에 진행하기에는 좀 부담스럽겠군요.

밤나무단지를 벗어나 다시 숲길로 들어섭니다.

묘지를 지나서 내려서면

함양산림항공이 자리하는 화촌리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기진맥진돼 도로변에 주저앉아 몇번을 생각하게 됩니다.

합수점까지 진행할 힘이 다 소진돼 버렸기에 이곳에서 장항리로 바로 진행할까 생각했었지만 시간적인 여유도 많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합수점까지 진행하기로 다짐해봅니다.

그렇게 휴식을 취한 후 저 옹벽사이로 들어서 고도 255m봉으로 오릅니다.

고도 약230m봉에 힘들게 올라왔네요.

고도 약255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됩니다.

등로상태는 생각보다 편안하게 이어지는군요.

고도 약260m능선에서 잠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다

고도 270m능선에서 다시 좌측으로 꺾어 2분 남짓 진행하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고도 277.8m봉에 올라서게 되네요.

고도 277.8m봉에는 이렇게 작은 돌탑이 자리하기도 하더군요.

마지막 봉우리인 277.8m봉의 돌탑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서 합수점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오늘쪽으로 꺾어서 내려서면

밋밋한 묘지를 기로질러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지요.

가파르게 내려서는 내리막길은 길이 흐릿해 합수점을 목표로 방향을 잡고서 내려서게 됩니다.

남강과 임천이 합수해 경호강에 합류되는 합수점에 내려서니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더군요.

합수점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기고서 우측으로 임천을 따라 사면길로 진행해 장항마을로 바져나가는데 모기떼가 사정없이 달라붙어 나뭇가지를 흔들어가며 진행했네요.

합수점을 빠져나오는데도 약24분 남짓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제방도로를 따라서 장항마을로 이동합니다.

지나온 합수점을 뒤돌아보고요.

장항마을회관에 도착했네요.

양 팔뚝과 허벅지는 만신창이가 돼버렸네요.

어찌나 가렵고 따갑던지 내일 산행을 포기하고 올라가려고 했었지만 다음에 다시 내려오기 싫어서 내일 산행을 강행하기로 합니다.

정말 징글징글하게 고생했네요.

마을회관수돗물로 땀을 다 씻어낸 후 이곳 평상에 누워서 20여분 남짓 오침을 즐겼더니만 피로가 많이 풀리는 것 같더군요.

오후 6시발 막차를 이용해 함양으로 이동(교통비: 1,000원)

이곳은 양파 주생산지인 듯.

팔령재에서 하차해 승용차 회수(교통비: 1,900원)하고 내일 연비지맥 첫구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인월로 이동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내일 연비지맥을 마무리하고 올라갈 것인지....

여기까지 내려왔으니 마무리하고 올라가야 되겠다고 다시 다짐하고서 인월에서 차박으로 하루밤을 보내게 됩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무서워서 여관이나 찜질방은 생각하지도 않았었습니다.

연비지맥실트랙=

병구ㅡ연비지맥2구간.gpx
0.41MB

병구ㅡ연비지맥2구간.gpx

 

내일 연비지맥 첫구간을 진행해 연비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인월에서 하루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