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대득지맥1구간(각흘산-태화산-악희봉)
★.산행일시: 2015년 02월 21일(토요일)
★.날 씨: 눈 그리고 비
★.산 행 자: 六德 外 4名(조윤원님, 김종선, 정우경, 육덕아내, 육덕)
★.산행거리: 약 11.5㎞
★.산행시간: 7시간 20분(휴식시간 및 알바시간포함)
★.산행코스:자등현(09:05)→지맥갈림길(10:05~06)→각흘산(10:09~18)→암릉통과(10:30~38)→떡바위(10:43~44)→山삼각점봉(11:05)→790m봉/벙커봉/식사(11:12~12:22)→삼각점(12:36)→기둥삼각점(12:39)→763.7봉/삼각점/방화산갈림길(12:45~57)→안부(13:23)→급오름봉(13:53)→태화산분기봉(13:57)→태화산(14:02~12)→태화산분기봉(14:16)→악희봉(14:35~15:25)→벙커봉(15:37)→능선갈림길(15:40)→목련공원(15:49)→463지방도(16:25)
★.산행흔적:
설날 아내와 함께 강화도의 마니산을 다녀온 후 오늘은 아내와 함께 눈 산행이나 할까 생각하다 대득지맥을 짧게 진행하기로 하고서 지인과 친구에게 연락해 홍대전철역3번 출구로 7시30분까지 나오라고 약속하고서 아침7시20분쯤 차를 몰고서 홍대전철역3번 출구로 이동해 지인과 친구를 태워 자등현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온르 함께한 조윤원형님과 정우경 아우는 명성지맥 첫 구간을 광덕산에서 명성산까지 함께했었던 추억이 있다.
어쨌거나 산행들머리인 자등현에 도착하니 누발이 서서히 날리는 가운데 구제역 방역이 진행되고 있었고 산행들머리인 자등현의 공터에는 등산객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몇 대 주차되어 있었다.
오늘 점심으로 라면을 따뜻하게 끓여먹기 위해서 자등6리로 내려가 슈퍼에서 라면을 구입해 자등현으로 다시 올라와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참고로 자등현을 접근하는 방법은 와수리에서 06:30, 07:30, 10:05에 출발하는 농어촌버스를 서면에서 승차해 종점인 자등6리에서 하차한 후 약 2km남짓을 걸어 이동하는 방법이 있으나 산행 후 택시나 다른 방법을 이용해 차를 회수하기로 하고서 자등현에 주차를 하게 되었다.
10:09 주차를 해두고서 자등현을 출발해 각흘산으로 향하는데 이 구간은 2009년 1월10일 명성지맥을 진행하기위해 조윤원님과 정우경 그리고 내가 광덕고개를 출발해 산정호수까지 걸었던 구간인데 그 사이에 자등현에는 관광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등산객들에게 좋은 길잡이를 해주는 것 같다.
어쨌거나 관광안내도를 인증하고서 자등현을 출발하는데 몇몇 단체등산객들이 앞서 나가고 우린 조금 뒤쳐져 진행하는데 자등현을 출발한 10여분 후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되는데 군부대의 초소가 하나 자리하기도 한다.
초소가 자리하는 안부를 대하고부터는 각흘산까지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오르게 되는데 눈발이 서서히 날리기 시작해 은근히 걱정해가며 35분 남짓 오르다보니 능선 우측에 작은 공터가 하나 자리하는 능선에 올랐다 다시 완만하게 내려선 후 다시 오르게 되는데 뒤따르던 정우경이 자꾸만 뒤쳐져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오르는데 어제 밤 각흘산에서 백패킹을 했다는 등산객들이 두팀으로 나뉘어 내려오는데 초등학생까지 끼어있었다.
아무튼 첫 번째 대했던 공터봉에서 14분 남짓 오르다보니 대득지맥이 우측으로 분기되는 헬기장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일부 일행은 그냥 우측으로 대득지맥을 따라서 진행하자고 하지만 그래도 각흘봉이 좌측 가깝게 자리하니 다녀가기로 하고서 좌측으로 이동해 각흘봉에 오르니 예전에 커다란 바위 밑에 세워졌었던 스텐판의 정상표석이 삼각점 옆에 이정표와 함께 세워져 있고 우리보다 먼저 앞서간 등산객들은 명성산 방향으로 진행하는지 눈싸움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이따금씩 날리던 눈발이 갑자기 함박눈으로 바뀌면서 하늘이 뿌옇게 가려져 조망다운 조망은 즐기지 못하고 집에서 준비해온 수정과를 나눠마시고서 대득지맥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맥 갈림길
각흘봉방향의 정상
진행할 대득지맥의 마루금
진행할 대득지맥의 마루금
10:43 각흘봉에서 그렇게 짧게나마 휴식을 취하고서 다시 뒤돌아 분기점의 헬기장으로 내려서니 대득지맥방향으로는 사람들이 최근에는 진행하지 않았었는지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오랜만에 쌓인 눈을 밟아가며 10여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방화선은 좌측의 안부로 흘러내려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섰더니만 암릉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바위내리막길이 쌓인 눈으로 미끄럽고 위험해 밧줄을 잡고서 조심스럽게 내려서게 되었는데 5명이 모두 통과하는데 8분 남짓 소요되었었다.
아무튼 그렇게 암릉지대를 내려서 뒤돌아보니 사면으로 이어졌던 방화선은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눈길에는 암릉지대 보다도 더 미끄러울 것 같아 보였었다.
눈이 차라리 많이 쌓였다면 발이 미끄러지지는 않겠지만 몇 일 동안 날씨가 포근했다 눈이 내리다보니 쌓인 눈 속의 지표면이 살며시 녹아있어 발이 쭉쭉 미끄러지기 일수다.
암릉을 정말 힘들게 내려서고
11:12 모두들 암릉지대를 무사히 내려선 후 전면의 능선을 올랐다 다시 내려서니 능선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 몇 개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떡바위가 자리해 인증을 하고서 다시 밧줄이 메여있는 바위지대의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오르는데 이번에는 우측 아래쪽으로 왕관바위인양 커다란 입석바위가 세워져있어 인증을 하고서 벌거벗은 능선을 따르는데 눈발은 더욱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해 환호성을 지르며 진행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설원을 걷다보니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해 조심스럽게 바위에 올라가 주위를 살펴보지만 뿌옇게 내리는 함박눈으로 인해서 우측의 광덕산 방향이나 지나온 뒤 방향의 명성산이나 모두 다 흐릿하게 그 형태만이 보일뿐이다.
내 뒤를 따라왔던 일행은 다시 뒤돌아 내려가고 나 혼자만이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평원과 같이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는데 설명절의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이 포사격훈련을 하는지 이따금씩 포성이 울리기도 했었다.
아무튼 그런 설원을 따라서 10여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군용삼각점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둥형삼각점에 山표시가 새겨진 삼각점이 자리해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좌측으로 꺾어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벙커봉에 올라서게 된다.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었지만 눈보라가 심하니 벙커에 들어가 식사를 하기로 하고서 벙커에 들어가려고 하니 입구가 쌓인 눈으로 막혀있어 스틱으로 눈을 대충치운 후 비비고 들어가보니 군인들이 사용했는지 곡괭이가 자리해 그 곡괭이로 벙커입구에 쌓인 눈을 치워 일행들이 편안하게 들어설 수 있게 만들었다.
일행들이 모두 그렇게 벙커에 들어선 후 벙커안쪽에 자리를 잡고서 떡라면으로 느긋하게 점심을 먹다보니 1시간 10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만다.
암릉길 좌측으로 방화선이 자리했으나 암릉을 내려와 뒤돌아보니 급경사다.
떡바위
우측의 왕관바위
이 암봉에 올랐다 내려오고..
올랐다 내려온 바위를 뒤돌아보고..
山기둥형 삼각점봉
저 벙커봉에서 점심식사
벙커 입구에 쌓인 눈을 치우고서 안으로 들어가서 식사..
벙커 안에서 찍은 진행방향의 마루금
12:45 벙커봉에서 그렇게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서 밖으로 나오니 주위가 안개와 함께 뿌옇게 캄캄해져 바짝 긴장된 마음으로 10여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가파른 내리막길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스패츠를 착용하고서 미끄러지듯 내려선 후 소나무 몇 그루 멋지게 서있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능선에 오르니 넓은 대리석판에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고 이어서 좌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진행하니 다음 봉에 시멘트말뚝이 하나 박혀있는데 판독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그런 시멘트말뚝을 대하고서 다시 내려섰다 6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제대로 된 삼각점(갈말-433, 2007-재설)이 박혀있는 763.7m봉의 능선에 오르니 몇 미터 전방의 봉우리에 웅덩이가 자리하면서 웅덩이 둘레로 철근이 박혀있는 가운데 웅덩이 안에는 톱과 조선낫이 놓여있는데 아마도 군인들이 방화선을 정리하다 놔두고 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의 방화선을 버리고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야 하는데 방화선 저 아래에 빨강말뚝이 하나 박혀있어 그곳에 내려가 확인해봐야 하겠다고 농담을 하니 일행이 그곳 방화선으로 진행하자고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게 되었다.
함박눈은 계속 내리면서 갑자기 어둠이..
멋진 눈산행
여기서 지맥은 방화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여기까지 발품팔고 돌아간다.
삼각점봉으로 다시 돌아와 우측으로 내려간다.
14:02 삼각점봉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니 잡목이 자리하면서 흐릿한 족적이 감지되는데 선답자들의 표시기는 하나도 보이질 않아 긴장된 마음으로 진행하며 나침반을 확인해보니 방향은 맞게 진행되는 것 같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급한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고서 안부에 내려섰다 695m봉을 오르는데 그 경사도가 어찌나 가파른지 눈길에 쭉쭉 미끄러져가며 내발로 기다시피 나무를 붙잡아가며 올라서게 되었는데 다리가 성하지도 않은 나보다도 일행들이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절벽과 같이 능선으로 이어지는 695m봉의 바위지대능선을 짧게나마 오르락내리락하며 진행하다보니 삼각점이 설치된 795m봉이 좌측으로 분기되는 780m봉에 올라선 후 좌측으로 꺾어 3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79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태화산이라 표시된 정상표시목이 세워져 있기도 했다.
펑펑 함박눈으로 내리던 눈은 어느새 진눈깨비로 변해서 자켓과 신발을 젖게 만들고 저 멀리 보이는 각흘산과 명성산의 산줄기는 만년설을 연상케 하는 듯 만년설원으로 펼쳐져 멋지게 조망되기도 했다.
급한 생리적인 현상 해결하가면 휴식..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태화산분기봉
지나온 각흘봉방향의 능선
14:35 이제 1시간 남짓이면 산행이 끝난다는 생각으로 태화산에서 조망을 즐기고서 무심결에 앞서간 일행들을 따라서 몇 미터 내려서다보니 헬기장터와 같은 공터봉에 내려서게 돼 순간적으로 잘못 내려왔다는 것을 판단하고서 뒤돌아 태화산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아내로부터 그러니까 대장이 먼저 앞장서서 길을 빨리 안내하라는 핀잔을 받고서 태화산에서 분기봉으로 뒤돌아가 참나무 숲의 내리막길을 따라서 28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벙커가 하나 자리하면서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하는 720m봉에 오르니 악희봉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태화산이나 악희봉은 지형도에 표시되지 않은 이름이지만 표석이 세워져 있으니 표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서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은 산행이 끝난다는 생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16:25 악희봉에서 지형도를 살펴보니 방향이 우측 40도방향으로 꺾이게 되어있는데 진눈깨비가 다시 비로 바뀌어 내리면서 안개가 짙게 끼어있어 주위를 살펴보니 저 앞봉에서 우측으로 꺾이는 것 같아 다음 봉우리로 올라서게 되었는데 자꾸만 방향이 마루금에서 벗어나는 느낌이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형도에 나침반으로 지도정치를 해가면서 진행하는데 일행들은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서 벌써 저만큼 앞서가고 있어 방향이 틀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몇 번을 이야기해도 막무가내로 앞서가고 있어 다시 뒤돌아가자며 뒤돌아가게 되었는데 악희봉에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434.3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어쨌거나 악희봉에서 휴식시간을 포함해 50여분을 까먹고서 악희봉에서 곧바로 우측으로 내려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에 밧줄도 매어있었는데 그걸 확인하지 못했었던 것이다.
가파른 바위지대의 내리막길을 내려서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벽돌로 쌓은 환기통이 자리하는 벙커봉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3분 남짓 더 내려서면 삼거리갈림길이 자리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목련공원으로 내려서는 안부를 내하게 되는데 뒤따르던 친구가 자꾸만 도로로 내려서자고 졸라대 목련공원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모두들 옷은 축축하게 젖어있고 일부는 등산화까지 젖어 개구리울음소리가 들리다보니 더 이상 마루금을 고집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서 463지방도까지 걸어가기로 하는데 이것 목련공원에는 집안의 어르신 묘가 자리하는 곳이기도 한다.
악희봉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섰어야 하는데 짙은 안개로 인해서 팔품팔고..
광덕산방향으로 조망
48분 남짓 팔품팔고 악희봉으로 돌아와 우측으로 꺾어내려간다.
급경사의 밧줄구간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진행
생쥐꼴이 돼버린 몰꼴로 도로를 다르다보니 택시가 한 대 들어와 택시를 타고서 나가려고 천천히 걷는데 택시는 나오질 않고 나가는 차도 없어 터벅터벅 463도로까지 나오다보니 때마침 승용차 한 대가 목련공원에서 나오기에 아내에게 부탁해 승용차를 잡아보라고하니 여성운전자이었고 그분께서 우리 5명을 다 태울 수 없다해 아내만 부탁해 아내가 서면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그 차는 우리의 차가 세워진 자등현 방향이 아닌 춘천으로 나가는 차였지만 감사하게도 자등현까지 태워다줘 편안하게 차를 회수하게 되었다.
궂은 날씨에 자등현까지 태워다준 목련공원식당주인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린 그렇게 아내가 차를 회수하러 간 사이에 목련공원입구삼거리 공터에서 비를 맞으며 쌍화차를 끓여 한기를 달래며 기다리다보니 아내가 차를 회수해 도착해 아내의 운전으로 일동으로 이동한 후 일동의 갈비집에서 소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고서 일찍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오늘은 지맥산행보다는 눈 산행에 방점을 두고서 산행하게 되었는데 후반부에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는 관계로 약간의 고생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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