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달지맥3구간(금사재-월방산분기-34번국도-밤고개-천마산-달봉산-원달지합수점)
★.산행일시: 2014년 06월 15일(일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 18.78㎞(금사재←1.28㎞→352.7m봉/삼각점←1.32㎞→월방산분기←0.92㎞→자실고개
←2.12㎞→약천산←0.51㎞→34번국도/신양산업단지고개←차량이동:6.2㎞→밤고개←1.62㎞→천마산
/274.4m봉←1.53㎞→큰고개←1.5㎞→199.5m봉/달봉산/삼각점←1.78㎞→원달지/삼강교)
★.산행시간: 10시간08분(차량이동시간 및 휴식포함)
★.산행코스:서중리(04:21)-금사재(04:50)→작은재(05:02)→352.7m봉/삼각점(05:21~24)→345m봉/
좌꺾임봉(05:28)→348.2m봉/우꺾임봉(05:40)→월방산분기(06:00)→자실고개(06:21)→반곡리(07:25)
→34번국도/신양산업단지고개(08:53~08:05)→밤고개/사근2리버스정류장(10:12)→천마산(11:55~58)
→큰고개(12:28~32)→달봉산(13:06~35)→원달지/삼강교(14:29)
★.산행흔적
새벽3시에 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나 침낭을 트렁크에 넣고 어제 밤에 빨아서 널어놓았던 바지로 갈아입은 후 선지국을 데워서 아침을 먹으려고 생각하니 어제 밤에 밥을 늦게 많이 먹어서 그런지 별로 밥맛이 없을 것 같아 선지국은 산행을 끝낸 후 먹기로 하고서 차내에서 계란과 커피 그리고 두유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고서 배낭에 빵과 오이 그리고 주먹밥과 반찬을 챙겨 넣은 후 서중리로 출발하게 되었는데 계획된 시간보다 조금 늦어버린 느낌이다.
04:21 어쨌거나 차를 몰고서 김용사주차장을 빠져나와 서중리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도로 맞은편 공터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서 운달지맥 마지막 구간을 진행하게 되는데 새벽부터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것이 오늘도 고생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서중리)
04:50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금사재로 오르는데 마을 견공들이 이방인을 경계하는 듯 짖어대 조용한 발걸음으로 마을을 통과해 터벅터벅 걸어서 올라가는데 발가락 아픔은 덜한데 사타구니 쓸림이 현상이 아직까지도 따가워 배낭에서 구급약통을 꺼내어 연고를 발라주고서 금사재에 올라서게 되었다.
오늘 산행은 34번 국도에 8시30분까지 내려서 그곳에서 8시40분에 김용사로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서 서중리로 이동해 차를 회수한 다음 왜곡재로 이동해 117.3m봉을 올라보고 다시 밤고개까지 도로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 원달지로 내려선 후 원달지에서 13시20분쯤 밤고개 경유 점촌행버스를 타고서 차를 회수한다는 계획으로 진행하기에 빡빡한 일정이 될 것 같다.
자칫 알바라도 하는 경우에는 모든 계획이 흐트러지고 말 것이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진행해야 되겠다.
(금사재)
05:21 금사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서니 잡목들이 초장부터 극성을 부리기 시작해 허리를 구부리는 높은 포복과 스틱으로 잡목을 제겨가는 형태로 임도길을 구불구불 10여분 남짓 따르다 내려서니 성황당 흔적이 자리하는 작은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금사재로 오늘 때 좌측의 숲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서 올라올까 망설였던 그 임도와 연결되는 것 같다.
어쨌거나 지형도에는 우측 바로 아래까지 임도가 표시되어 있으나 어두운 시간이니 확인할 수 없었던 일이었고, 작은재를 뒤로하고 5분 남짓 진행하니 №70번의 송전철탑이 자리하면서 넓은 임도가 이어지는데 그런 임도를 따라서 8분 남짓 진행하다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능선으로 오르는데 산초나무가시가 다시 극성을 부리기 시작해 어깨를 찔려가면서 6분 남짓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삼각점이 설치된 352.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상을 묘지1기가 차지하고 있다.
산초나무가시에 찔린 자국들이 아파서 연고를 꺼내 발라주고 또 눈에는 인공눈물을 투입하느라 짧은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지긋지긋한 산초나무)
(작은재)
06:00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4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34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뚜렷한 길은 우직진으로 연결되지만 지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서 내려서는 독도주의 구간으로 자칫 방심하다가는 마루금을 벗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되겠다.
어쨌거나 독도주의구간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길도 없는 흐릿한 내리막을 3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우측에서 뚜렷한 길이 내려오고 있어 좌측으로 뚜렷한 길을 따라서 안부에 내려서니 뚜렷한 길은 우측으로 휘어가고 지맥길은 직진의 348.2m봉을 오르는데 잡목이 옷깃을 붙잡아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정점에 오르니 흰돌 하나와 소나무 몇 그루 자리하고 있는 너머로 아침햇살이 상쾌하게 아침을 열어주고 있다.
올라선 348.2m봉에서 다시 우측으로 꺾어 4분 남짓 내려서니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완전히 낮은 자세로 엉금엉금 기어가다시피 통과하게 되었는데 조금전 348.2m봉을 오르기 전에 만났던 임도를 따라서 우측으로 우회했더라면 조금 더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는데 사전 정보가 없었으니 뒤늦게 생각하나 마나..
아무튼 그렇게 잡목지대를 기어서 통과한 후 극성스럽게 발악하는 산초나무가시지대를 다시 통과하게 되는데 생각지도 않은 대침을 이곳저곳 맞아가면서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월방산분기점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으로 90m남짓한 거리에 자리하는 월방산을 다녀올까 말까 망설이며 지형도를 보니 삼각점도 없는 평범한 봉우리라서 바쁜 시간에 시간을 절약하고자 그냥 지맥길을 따라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독도주의구간 / 345m봉)
(348.2m봉)
(기어서 통과하고)
(산초나무가 사람잡네)
(월방산분기점 / 좌측 90m지점에 월방산)
06:21 월방산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꺾어 6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우측으로 철사줄 울타리가 잠시 나타나고 이어서 3분 후 안부를 하나 지나고나니 우측으로 여러 가닥의 철사줄 울타리가 시작되는데 저 멀리 개사육장이 있는지 여러 마리의 개들이 우렁찬 소리로 짖어대기 시작하는데 산이 울릴 정도의 소리다보니 큰개들인 모양이다.
어쨌든 그런 안부를 가로질러 우측에 철사줄 울타리를 끼고서 5분 남짓 진행해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라선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7분 남짓 따르다 내려서니 자실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오랜만에 여러 개의 표시기를 대하게되니 반가운 마음인데 표시기들이 왼쪽으로 내려서는 내리막길로 걸려있는 것이 봉천사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서는 것으로 착각하고서 안부를 가로질러 직진으로 올라서게 되었는데 여기서 판단을 잘못하게 되었다.
지형도와 나침반을 꺼내어 확인했더라면 실수가 없었을 텐데 계획된 시간에 촉박하게 진행하다보니 느낌과 판단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둔한 짓인지를 알게 되었다.
(자실고개)
07:25 자실고개에서 그렇게 오판하고서 직진의 능선으로 오르니 좌측 저 멀리서 개짓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우측으로는 계속해서 철사줄 울타리가 이어지더니만 14분 후 작은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 전에 대했던 안부가 자실고개가 아니고 여기가 자실고개라 생각하며 다시 오판을 하고서 뚜렷한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서니 어제부터 보았던 두 종류의 표시기도 걸려있어 확신을 갖고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또다시 임도의 안부가 나타나면서 임도길이 시작돼 그때서야 지형도와 나침반을 확인해보니 아뿔사~~ 마루금을 한참 벗어나면서 가도천이 영강과 합류되는 반곡리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자실고개로 돌아가 약천산방향으로 진행하다가는 산양산업단지에서 김용사행 차를 못 탈것 같아 그냥 반곡리로 내려선 후 영강교의 뱃가 근처로 이동해 점촌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서 서중리로 이동하기로 한다.
내가 약천산구간을 잘못 진행했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또 내가 상 받을 일도 아니니 잘못 진행했다는 것을 인지하고서 내 방식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해서 가도천과 영강이 합수되는 반곡리로 하산하게 되었다.
(이제부터 알바하는중)
08:53 내려선 반곡리에서 팔에 달라붙은 진드기를 떼어내고서 좌측으로 34번 도로를 따라서 걷는데 날씨는 덥고 사타구니는 아프고 땀은 줄줄 흐르는데 이거 알바를 했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더욱 무겁게만 느껴지는 것이 왜 그렇게 허탈한 마음에 아쉬움만이 뇌리를 스치는지....
어쨌거나 도로를 걷다보니 30여분 걸려 신양산업단지고개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아직도 차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약천산으로 조금이라도 올랐다 내려올까 생각하다 그럴 필요까지 있겠는가 하고서 정류장에 앉아서 차를 기다리는데 저 아래로 버스정류장 200m표시기가 있는 것이 이곳에서 정차하지 않을 것 같아 다시 아래 정류장까지 걸어서 내려가니 또 삼거리 좌측으로 923번도로가 이어지며 59번국도가 분기된다면서 산북이라는 도로표시판이 걸려있어 좌틀하는 버스는 좌회전해서 정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좌측의 도로로 다시 건너가 추산리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는데 8시40분이면 도착된다는 버스가 소식이 캄캄해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놈의 버스가 59번국도로 들어서 봉정리로 운행되는 것 같다.
여기서 다시 한번 멋대로 판단한 것이 얼마나 우둔했었는지...
이렇게 됐을 바에야 정상적으로 마루금을 진행할걸 그랬다고 자책을 하면서 923번 도로와 59번 도로를 따라서 서중리까지 걸어가는데 땡볕에 고생만 죽도록 했다.
어쨌든 9시38분에 서중리에서 차를 회수해 117.3m봉을 오른다는 계획을 포기하고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고서 빵으로 요기를 하고서 밤고개로 이동하게 되었다.
(영강)
(산업단지고개)
(약천산방향으로)
10:12 차로 밤고개까지 이동해 6.2㎞남짓을 건너뛰고서 천마산으로 오르려고 하니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아 밤고개를 내려서 도로를 휘돌아 사근2리버스정류장으로 다시 이동하게 되었다.
(서중리에서 차량회수)
11:55 사근리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정자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것이 너무나 시원해 잠시 땀을 식힌 후 마을길로 들어서 천마산으로 오르는데 왜 그렇게 산행하기가 싫은지 그냥 산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고픈 생각만이 뇌리를 자꾸만 노크에 물통의 호스만 빨아가면서 진행하다보니 산불초소가 자리하는 천마산에 올라서게 된다.
천마산에서는 좌측 아래 남산마을 방향으로 임도수준의 뚜렷한 내리막길이 자리하는 가운데 우측 아래로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기도 한다.
(밤고개를 지나 사근리버스정류장까지 이동)
12:28 천마산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 11분 남짓 진행하면 마루그이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서 내려서는 215m봉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22분 더 진행하다보면 절개지로 이루어진 큰고개로 내려서기 직전에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된다.
큰고개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삼강교까지 3.6㎞라 표시되어 있고 우측 백포방향으로 농어촌버스가 하루에 몇 회 운행되는 것 같다.
14:29 내려선 큰고개에서 좌측 고갯마루로 올라섰다 조금 내려서니 이정표가 세워진 가운데 우측으로 오르는 초입이 자리해 잡풀지대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선 후 원달지로 향하는데 달봉산까지는 4~5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지겹게 199.5m봉에 올라서니 정자와 함께 달봉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30여분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데 낮잠이라도 한숨 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사부작사부작 걷다보니 59번 도로상의 원달지에 내려서게 돼 우측으로 이동해 삼강교 아래 용화사 방향으로 내려가 낙동강-내성천-금천이 합수되는 삼강교를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운달지맥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삼각점)
(운달지맥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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