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달지맥 1구간(수리봉-성주봉-운달산-여우목고개)
→산불초소(14:07)→여우목고개(14:11)
08:33 하얗게 피어오르는 운해를 바라보며 성주봉을 뒤로하고서 바윗길을 좌측으로 우회해 잠시 내려서니
가파른 내리막길에 로프가 매어있어 로프를 붙잡고 내려서니 바위지대에 통나무를 묶어 만든 다리가
자리해 조심스럽게 통과하게 되는데 안전시설을 좀 더 보강해야 될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통나무다리를 건넌 후 다시 로프를 붙잡고 바위지대에 올라선 후 직진의 암봉을 올라설
수 없어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 좌측의 암봉을 우회해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이정표 좌측의 뒤쪽의 암봉 아랫부분에 작은 동굴 2개가 자리하기도 한다.
좌측위에 자리하는 동굴을 바라보고서 좌측의 암봉을 우회한 후 다시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서 5분 남짓
능선을 따르다보니 우측 저 멀리로 운달지맥의 마루금이 높게 펼쳐지면서 짙게 낀 운해가 서서히 벗겨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운해를 바라보면서 잠시 조망을 즐긴 후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6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등산로
우측으로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소나무에 뿌리를 내리고서 살아가는 나무가 자리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서 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다시 암릉이 시작되면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것 같다.
어쨌거나 통나무다리를 뒤로한 30여분 후 다시 전면의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한 후 다시 우측으로 넘어와
암봉을 오르는데 암봉 중간에 커다란 토굴이 하나 자리하기도 한다.
09:13 토굴을 한번 들여다보고서 옆에 매어져있는 로프를 붙잡아가면서 능선에 올라서니 또 한번 조망이
열리면서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10여분 후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된다.
안부를 뒤로하고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능선을 따라서 23분 남짓 이어가다보니 잠시 바윗길이
나타나면서 4분 후 이정표가 세워진 운달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점 초입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지나온 성주봉까지는 2.1㎞라 했고 예전에 아내와 함께 다녀갔었던 김용사까지도 2.1㎞라 했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몇 발자국 들어서면 작은 정상석과 함께 문경대간산행안내도가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
운달산의 정상은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있어 시야가 트이지 않지만 정상에 자리하는 바위에 올라서니
석봉산과 단산방향 그리고 지나온 성주봉 방향으로 조망이 열려 잠시 조망을 즐긴 후 김용사로 내려서는
헬기장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어쨌거나 운달산을 뒤로하고 완만하게 내려서는 능선을 따라서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김룡사의 화장암
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는 헬기장에 내려서게 되는데 헬기장이 시멘트로 포장된 가운데 조항령으로
진행하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기도 한다.
다음 구간을 진행할 때 김룡사에서 올라와 운달산을 다녀오지 않고 그냥 지맥길을 이어가기 위해서 이곳
헬기장을 확인하러 내려왔던 것이다.
다시 헬기장을 뒤로하고 운달산으로 돌아가 공터 한쪽에 자리를 잡고서 대추토마토와 땅으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10:30 운달산을 뒤로하고 여우목고개 방향으로 들어서 내려서니 잠시 초원과 같은 숲지대가 10여분
남짓 이어지다 바위지대가 나타나 우측으로 내려섰다 다시 암봉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운달산 너머로
짙게 낀 운무가 시야를 가로막아 아쉬움을 남기고서 1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반석바위의 조망대가
자리하는데 진행방향으로 국사봉 너머 대미산쪽의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조망돼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우측의 바위지대 능선을 좌측으로 우회해 9분 남짓 진행하다 다시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제 바위지대는 끝난 듯 잠시 야생화가 다정한 비소를 짓더니만 내리막길이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10여분 후 능선에 살짝 올라섰다 내려서면 장구목에 내려서게 되는데 세워진 이정표에는 지나온
운달산이 1.1㎞라 했고 장구령이 1.0㎞라 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김용사로 내려설 수 있는데 쌀기바위골이라 명명되어 있다.
11:07 장구목에서 전면의 963m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우회로가 자리하지만 직진으로 능선을 따라서
15분 남짓 묵묵하게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672.8m봉인 갓산이 분기되는 96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맥 마루금인 좌측으로는 진달래나무들만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다.
어쨌거나 좌측으로 꺾어 잡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너덜바위를 밟아가며 8분 남짓 내려서다보니
좌측의 장구목에서 우회하는 우회로와 합류하게 된다.
우회해 진행했더라면 더운 날씨에 고생은 덜할 수 있었겠으나 그래도 정통으로 진행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서 삼거리 합류지점에서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이 다시 우측으로 꺾어지면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10여분 후 평편한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장구령에 내려서게 된다.
우측으로는 갈골계곡을 따라서 창구로 내려설 수 있고 좌측으로는 용연으로 내려설 수 있겠으나 많이
이용되지 않는 안부 같아보였다.
11:45 장구령을 가로질러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을 밟아가면서 9분 남짓 진행하면서 완만하게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바윗돌들이 자리하고 이어서 8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넝쿨들이 빽빽하게
깔려있는 926m봉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655m봉과 486m봉을 지나 삼각점이 설치된 428.9m봉으로 진행할 수 있겠으나
마루금은 우측으로 살짝 꺾였다 다시 좌측으로 꺾여 내려서게 된다.
어쨌거나 습도가 높은 탓으로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가면서 926m봉을 뒤로하고서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넝쿨에 포위당한 커다란 바위가 하나 마루금 우측에 자리하면서 진행방향은 다시
좌측으로 꺾여 14분 남짓 가파르게 내려서게 되는데 전면으로 943m봉이 하늘을 찌르듯 높게 치솟아
올라있는데 저걸 어떻게 올라갈까 하는 걱정이 잠시 앞서기도 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다보니 고도가 650m쯤 되는 마전령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성황당이 자리하면서 좌우 갈산과 가좌리를 잇는 뚜렷한 임도가 자리하고 하면서 차량통행의 흔적이
감지되기도 한다.
땡볕을 피해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해보지만 잡풀이 무성하게 자리해 좀 더 진행한 후 점심을 먹기로
하고서 우측 가좌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섰다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섰다.
12:42 마전령을 출발해 절개지로 올라서니 잠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위에 자리를
잡고서 점심을 먹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온몸을 땀으로 목욕하다시피 흘리며 진행하다보니 체력이 많이
소진된 듯 입맛이 없어 얼음물을 부어 꾸역꾸역 먹고서 다시 지맥길을 이어간다.
이제 943m봉까지는 고도 약300m남짓을 가파르게 극복해가면서 올라야 하는데 더운 날씨에 가파른
고도차를 극복하면서 오르다보니 숨이 막히는 듯 거친 숨이 몰아치지만 수북하게 쌓여있는 참나무
숲은 왜 그렇게 발이 빠지던지...
어쨌거나 8분 남짓 오르다보니 가파른 오르막길은 서서히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6분 후 빽빽한 철쭉나무
터널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면서 17분 남짓 긴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국사봉인 94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오늘 운달지맥을 진행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고도차의 극복이다.
(국사봉/943m봉)
13:28 거칠게 신음하는 호흡을 안정시키고서 국사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완만하게 8분 남짓
진행하니 다시 나지막한 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3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면 바위들이 자리하는
840m봉을 우측사면으로 잠시 이어가기도 한다.
어쨌거나 국사봉을 출발한 39분 후 우측으로 911.9m봉의 삼각점봉과 공덕산이 분기되는 고도 약870m쯤
되는 지맥분기점을 대하게 된다.
여기서 여우목고개는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지만 가깝게 자리하는 911.9m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3:40 지맥분기점에서 좌측 여우목고개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들어서니 빽빽한 참나무
의 잡목이 시작되면서 3분 후 커다란 바위를 대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여우목고개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하나 더 자리하면서 많은 표시기들이 여우목고개로 안내를 하고 있다.
갈림길을 가로질러 전면의 잡목과 바위지대가 자리하는 능선으로 들어서 바위를 막 오르려하는데
커다란 독사 한 마리가 간담을 서늘하게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하마터면 밟을 뻔 했다.
아마도 무심코 독사를 밟았더라면 큰 화를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온몸이 오싹해지기도 한다.
어쨌거나 독사를 피해 바위에 올라서 지나온 운달산을 뒤돌아보니 오랜만에 운무가 벗겨진 가운데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커다란 바위를 넘어 올라서니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911.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각점은 확인할 수 없었다.
지나온 세월을 말해주듯 앙상하게 서있는 고목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운달산과 진행해야할 대미산이
앞뒤로 자리하면서 사방팔방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져 뜨거운 햇살임에도 불구하고 마음껏 조망을
즐기고서 뒤돌아 내려간다.
14:11 삼각점봉을 뒤돌아 분기점으로 내려선 후 가파르게 내려서는 내리막길을 13분 남짓 내려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면서 3분 후 여우목고개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졸졸 흘러내리는 물길이
감지돼 웃옷을 벗어던지고서 찌든 땀을 씻어내니 지친육신의 피로가 말끔하게 풀리는 느낌이다.
그렇게 땀을 씻어낸 후 옷을 갈아입고서 망초가 하얗게 수놓은 산책로를 따라서 여우목고래로 내려서니
우측에 자리하는 정자에 어떤 여인이 앉아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면서 독서삼매경에 빠져있어
좌측에 자리하는 감시초소 옆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운달지맥 1구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운달지맥은 여기서 백두대간의 마루금인 대미산으로 연결해야 되지만 어차피 등곡지맥을 진행할 때
다시 대미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그때 연결하기로 하고서 오늘은 여기에서 산행을 짧게 마감하게
되었다.
여우목고개에서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면서 대미산 방향으로는 잠시 들어가보니 출입금지 푯말이
자리하는 가운데 무인감시카메라까지 설치되어 있어 대미산을 오르는데 조금은 껄끄러워 보였다.
어쨌거나 그렇게 여우목고개에서 30여분 기다리다보니 버스가 도착돼 버스를 타고서 차를 회수하러
가는데 버스는 잠시 중평버스정류장에 정차했다 운행하게 되는데 때마침 백두대간을 진행한다는 안양의
어느 산악회 버스가 중평버스정류장에 정차되어 있는 가운데 산악회원들의 점심을 준비하는 듯 찌개를
데우고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다시 버스를 타고서 당포로 이동해 차를 회수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다음에는 김룡사에서 운달산으로 올라서 운달지맥을 이어가야 하는데 한번 더 내려와 이틀간
진행하면 마무리하게 되겠다.
(차량회수)
'★160지맥 산행기 > ★용암,우봉,운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봉지맥1구간(갑을리-쇠목재-한우산-매봉산-부자재-우봉산-막실재) (0) | 2020.12.07 |
---|---|
용암지맥2구간(안동소주-지리산분기봉-주화굴위-옥달봉-저수봉-안동역) (0) | 2018.02.09 |
용암지맥1구간(옛고개-봉수산-일출봉-용암산-오로봉-안동소주) (0) | 2018.02.09 |
운달지맥3구간(금사재-월방산분기-34번국도-밤고개-천마산-달봉산-원달지합수점) (0) | 2014.06.19 |
운달지맥2구간(김용사-운달산헬기장-석봉산-단산-배나무산-달고개-금사재) (0) | 2014.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