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견두,경수,계명

경수지맥2구간(월성리고개-국기봉-청룡산-낙조대-견치봉-수리봉-경수봉)

六德(이병구) 2013. 11. 28. 13:01

경수지맥2구간(월성리고개-국기봉-청룡산-낙조대-견치봉-수리봉-경수봉-합수점)

 

.산행일시: 20130921(토요일)

 

.날 씨: 맑음(더웠음)

 

.산 행 자: 아내와 함께 六德

 

.산행거리: 13

 

.산행시간: 06시간00(휴식포함)

 

.산행코스: 733번도로/월성리고개(08:30)첫봉(08:56)두번째봉(09:06)국기봉(09:23)쥐바위

 

       (09:30~32)청룡산(09:40~46)배맨바위(09:56~10:04)낙조대(10:30)소리재(10:51)견치산

 

       (11:12)수리봉/점심(11:51~12:31)마이재(12:43)경수봉(13:33~39)분기봉(14:15)→고막재(14:34)

 

.산행후기:

 아침 일찍 일어나 압력밥솥으로 아침밥을 짓고 찌개를 끓여 아침식사를 끝낸 후 도시락을 준비해

 

성송체육관공원을 빠져나와 아산면으로 이동 아산면사무소앞 농협옆에 차를 세워놓고서 고창에서

 

아산을 경유해 해리방면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연거푸 버스가 2대나 지나가 허둥대다보니

 

마트에서 음료수와 식수도 준비하지 못하고 버스를 타다보니 식수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어쨌거나 버스를 타고서 월성마을에서 하차해 해리방향으로 733번 도로를 따라서 약670m쯤 이동해

 

월성리고갯마루에 올라서게 되었다.

 

08:30 그렇게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지장제산방향으로 강릉김씨 묘역을 알리는 표석이 세워진 가운데

 

백일홍이 활짝 피어 싱그러움을 더해주는데 아침부터 기온이 올라가 늦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주는 것 같다.

 

어쨌거나 암치리마을에서 이곳까지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 진행하기로 하고서 간단하게

 

산행복장을 점검한 후 경수지맥 마지막 구간을 이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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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6 도로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가족묘지대가 자리하면서 능선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함양오씨 묘지를 지나면서부터는 가시잡목이 우거진 가파른 오르막능선이 시작된다.

 

흐릿한 능선길을 따라서 가시잡목을 헤치면서 오르는데 뒤따르던 아내는 길도 없는 곳으로 끌고 왔다면서

 

푸념을 떠는데 가시잡목에 바지가 찢겼다고 투덜대기까지 하면서 마지못해 뒤따라 올라오는 느낌이다.

 

어쨌거나 무지막지한 잡목을 헤쳐가면서 7분 남짓 오르니 바위지대의 능선이 시작되면서 전면으로 국기봉과

 

배맨바위가 조망되는 250m봉에 올라서게 된다.

 

아무튼 배맨바위까지 올라올 때는 아내에게 이런 가시잡목지대를 진행하자고 했던 내 자신을 질책하면서

 

그냥 산행을 포기하고서 드라이브나 하고픈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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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0 여기서 지맥은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은 구황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인데 언제 기회가 된다면

 

희여재 방향으로 비학산과 구황봉을 잇는 산행도 해볼 기회를 가져봐야 되겠다.

 

늦더위에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면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 6분 남짓 진행하다

 

보니 좌측으로 멋진 바위가 하나 자리해 카메라에 담고서 3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밧줄이 매어진 암봉이

 

자리해 조심스럽게 암봉에 올라서게 되었다.

 

올라선 암봉에서 짧은 조망을 즐기고서 다시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좌측으로 우회로가 자리하면서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우측으로 짧게 올라서면 국기봉에 올라서게 된다.

 

국기봉에는 동판의 정상표석이 바위에 박혀있고 세워진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사자바위:1.0, 희어재:1.3

 

그리고 청룡산 1.3라 했다.

 

국기봉을 다시 뒤돌아 나와서 가파르게 내려서니 청룡산과 사자바위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잘 닦여진 등산로를 따라서 2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으로 돌탑들이 자리하고 이어서

 

2분 남짓 더 진행하니 쥐바위봉에 올라서게 된다.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쥐바위봉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매어진 밧줄을 붙잡고 쥐바위봉을 내려서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삼각점이 설치된 청룡산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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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산행 처음부터 웅장하게 올려다보이던 배맨바위가 이제 지척에 자리하게 되는데 그 형상이 꼭 두꺼비

 

형상으로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듯한 모습이다.

 

어쨌거나 그런 배맨바위를 바라보면서 4분 남짓 진행하니 나지막한 암봉을 하나 대하게 되고 이어서 4

 

남짓 더 진행하면 배맨바위를 대하게 되는데 앞서가는 아내가 하는 말이 배맨바위를 올라가야 하느냐고

 

농담을 건네 다리가 부러진 나더러 이제 죽으라는 말이냐고 반문하며 배맨바위를 지나치게 되었다.

 

낙조대를 1.4알리고 있는 가운데 잠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다시 도솔암과 용문굴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병풍바위를 대하고보니 길게 내려서는 철계단이 눈 아래로 깎아지른 내리막길로 내려다

 

보이면서 전면으로는 낙조대의 능선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철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올라서니 낙조대의 암봉이 좌우로 자리하면서 가운데에 넓은 평상이 하나

 

자리하고 있어 낙조대의 암봉에 올라보려고 했더니만 어떤 중년의 남자가 버티고 앉아있어 올라가보지 못하고

 

돌아내려 서는데 아내가 우측의 낙조대 능선으로 내려가고 있어 다시 뒤돌아 올라오라 하고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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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마음 같아선 낙조대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워낙 땡볕에 폭염에

 

가까운 무더위라서 빨리 산행을 끝내고서 집으로 돌아가고픈 생각뿐이었기에 낙조대를 뒤로하고서 다시

 

나무계단을 따라서 안부에 내려서니 고인돌길마재따라 100리길이라는 안내판에 보은길(소금길)”이라 했다.

 

다시 안부에서 계단을 따라서 올라서니 지나온 방향으로 배맨바위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멋지게 하늘금을

 

이루면서 상념에 잠기게 만들기도 했었다.

 

감상에 빠져든 정신을 추슬러 5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천왕봉이 분기되는 천상봉을 대하게돼

 

좌측으로 꺾어 2분 남짓 사부작사부작 내려서니 소리재에 내려서게 된다.

 

견치산까지 1.25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소리재를 뒤로하고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시누대밭이 자리해

 

대나무밭을 빠져나가니 넓은 평상이 하나 자리하는 가운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잠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가 하나 자리하기도 한다.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바위지대에서 이어갈 산줄기를 바라보고서 뒤돌아 나오니 넓은 평상이 또 자리하는

 

가운데 견치산 입구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우측으로 우회로가 자리하지만 직진으로 짧게 올라서면 돌탑과 함께 삼각점(고창-408)이 설치된 견치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별다른 특징이 없이 견치산 이라는 안내판만이 수고스러운 발걸음에 위안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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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 견치봉을 내려서면 다시 좌측으로 지맥길은 이어지게 되고 이어서 좌측으로 수리봉 1.9를 알리는

 

이정표를 뒤로하고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다시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등산로는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다

 

바위지대를 대하면서 수리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수리봉은 일명 도솔산이라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몇 명의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수리봉에서 우측의 전망대로 내려서 평상에 앉아 준비해온 도시락

 

으로 점심을 먹는데 아침에 허둥대다 준비를 소흘하게 했던 식수가 부족해 아껴가며 마시다보니 갈증이

 

심하게 밀려오는 것 같다.

 

물을 조금이라도 얻어 마실 요량으로 아내는 이따금씩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 보지만

 

산세가 워낙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라서 올라오는 등산객들마다 작은 페트병 하나만 들고 다니기에

 

마음으로만 물을 그리워하면서 식사를 끝내게 되었다.

 

사실 이전에 우측의 창담암으로 내려가 물을 구해오려고 했지만 아내가 완만하면 그냥 진행하자고해

 

여기까지는 왔지만 앞으로도 2시간 이상은 진행해야 될 것 같은데 딸랑딸랑하는 물 때문에 밥을 먹었는지

 

아니면 돌을 씹었는지도 모르게 갈증이 심하게 입안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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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3 수리봉에서 점심식사를 그렇게 끝내고서 12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니 마이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석상암 0.7를 알리고 있어 다시한번 물을 떠오려고 석상암으로 내려가려고 하니 차라리 이곳에서

 

하산하자는 아내의 말에 지맥산행이 미완으로 끝날 것 같아 참아가면서 진행하기로 굳은 결심을 하고서

 

18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니 삼거리갈림길이 자리하면서 우측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5분 남짓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이제 지열까지 올라오다보니 온몸이 땀에 찌들어 옷이 달라붙기까지

 

해지다보니 어깨가 아파 배낭을 엉거주춤하게 걸치고 산행하던 아내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서 통나무계단길을

 

따라 경수봉을 향해서 올라간다.

 

앞서가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니 이제 내 갈증보다는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내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렇게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니 다시 암봉이 자리하면서 철계단이 펼쳐져 묵묵하게 오르다보니 경수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고막재까지는 내려서기만 하면은 되는데 날씨가 덥고 또 쉴만한 공간이 없다보니 앉지도 못하고

 

선자세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좌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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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4 경수봉을 뒤로하고서 좌측으로 들어서 삼각점을 확인한 후 10분 후에 암봉인 390m봉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작은 돌탑이 하나 자리하면서 저 아래로 선운사가 내려다보이기도 하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데 아마도 무슨 행사가 진행되는 느낌이다.

 

바위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산죽지대가 잠시 시작되면서 다시 갈림길이 자리해 다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이곳은 지맥꾼들도 다니지 않은 것처럼 길이 더욱 흐릿한 가운데 가시넝쿨들이 옷깃을 붙잡아

 

당겨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내려서게 되는데 목적지인 고막재는 직진으로 조금 더 내려서야 하지만 갈증이

 

워낙 심하게 밀려와 고막재를 직전에 두고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수다버스정류장에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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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뒤쳐져 내려오는 아내를 기다렸다 갈증을 풀고자 도로 맞은편에 자리하는 음식점으로 달려가 작은

 

페트병 하나를 꿀꺽꿀꺽 마시고 다시 물을 떠왔지만 아내도 갈증이 심했었는지 그걸 다 마시고도 갈증이

 

풀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시 물을 얻으러 가기가 미안해 한동안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아산면을 경유해

 

고창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서 아산으로 돌아가는데 선운사입구에서 차가 얼마나 밀리던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선운사 주차장에 들렸다 아산면에 도착하게 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쯤에 선운사에서는 상사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는데 그걸 알았더라면 상사화축제를

 

한번구경하고 왔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차를 세워둔 아산으로 돌아가 슈퍼에서 맥주 두캔을 사들고 아내와 함께 맥주 한 캔씩을

 

다 비우고 나니 조금은 갈증이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농협옆에 자리하는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낸 후 옷을 갈아입고서 고창시내로 들어가 작년에 한번 이용했던

 

풍천장어집에서 장어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추석기간의 지맥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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