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견두,경수,계명

경수지맥1구간(구황산-암치-23번국도)

六德(이병구) 2013. 11. 28. 13:00

 

경수지맥1구간(구황산-23번국도)
 

 

.산행일시: 20130920(금요일)
 

 

.날 씨: 맑음(더웠음)
 

 

.산 행 자: 아내와 함께 六德
 

 

.산행거리: 4.3㎞(21.2km)
 

 

.산행시간: 01시간45(의미없음)
 

 

.산행코스: 암치리임도(16:31)영산기맥마루금(16:58)경수지맥분기점(17:03)구황산 서봉(17:10~17)

 

       →경수지맥분기점(17:22~23)임도(17:43~18:06)23번국도(18:16)
 

 

.산행후기:

 

추석 성묫길에 경수지맥을 진행하기로 하고서 추석날 아침 일찍 고향인 부안으로 아내와 함께 성묫길로

 

출발하는데 서해안고속도로가 막혀 39번 국도를 이용해 내려가다 송악I/C로 들어서 막힘없이 달려

 

부안I/C로 빠져나와 고향인 부안군 보안면에 자리하는 부모님의 산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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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06.jpg (내 고향의 뒷산인 베멧산/주산)
SSL20012.jpg(좌측 어머니 산소) 
SSL20014.jpg(본가가 자리하는 고향마을인 유점) 
SSL20015.jpg (아버지 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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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 부모님의 산소에 찾아가 성묘를 하고서 아내와 함께 경수지맥을 진행하고자 23번 국도를 따라서 고창군

 

성송면 암치리로 내려가 운암제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올라서니 시멘트도로 좌측으로 천년초를

 

재배하는 농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4분 남짓 더 진행하니 계당삼거리의 임도에 올라서게 되었다.

 

계당삼거리에서 다시 좌측의 임도로 들어서 진행하다보니 성묘객들이 자리해 인사를 나누고 7분 남짓

 

들어가보니 청계삼거리임도가 자리하는데 좌측의 마채봉과 추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방면으로

 

시그널이 걸려있기도 한다.

 

아마도 계당리쪽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의 시그널로 추측되는데 구황산방향으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져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려다 다시 계당삼거리방향으로 뒤돌아가 경수지맥의 분기점에서 내려오는 지점의

 

임도공터에 주차를 해두고서 경수지맥을 시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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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황산의 서봉)

 

17:10 아내가 함께 올라가겠다고 했지만 지맥길에 가시잡목이 많기에 홀로 분기점을 찍고서 내려오겠다고

 

하고서 배낭에 간단하게 물통만을 넣고서 경수지맥의 분기봉을 올려다본 후 흐릿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올라서니 둥근 둘레석의 묘지가 자리하면서 잡목터널의 능선이 이어져 16분 남짓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오르다보니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갑자기 가시넝쿨과 잡목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평지의 능선이 자리해

 

온몸을 찔려가면서 빠져나가보니 잔솔밭 사이로 성묘객들이 성묫길을 터놓아 성묫길을 따라서 5분 남짓

 

잡목지대를 빠져나가니 영산기맥의 마루금에 올라서게 된다.

 

20094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영산기맥을 지경재에서 양고살재까지 장거리로 진행할 때 45

 

0610분쯤 통과한 지점이다.

 

어쨌거나 올라선 영산기맥의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5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하다보니 작은 공터를 느낄 수

 

있는 삼거리갈림길이 자리하는데 이곳이 경수지맥의 분기점인 440m봉이다.

 

경수지맥의 분기점을 뒤로하고 구황산방향으로 1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좌측으로 바윗길의 능선이 자리해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서 6분 남짓 오르니 밋밋한 묘지1기가 자리하는 구황산의 서봉에 올라서게

 

된다.

 

구황산은 우측으로 약360m쯤 떨어져 있는데 왕복 30여분은 소요될 것이다.

 

어쨌거나 여기서 직진은 조금전 승용차로 다녀갔었던 청계임도삼거리로 내려서는 뚜렷한 내리막길로써

 

마채봉과 추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영산기맥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저 아래에 세워두었던 승용차를 내려다보면서 큰소리로 아내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서 진행하게 될 경수지맥의

 

마루금을 태봉산방향으로 내려다본 후 다시 분기점으로 뒤돌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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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22.jpg(구황산의 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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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29.jpg(영산기맥의 마루금에 올라섬) 
SSL20031.jpg(경수지맥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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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34.jpg(구황산의 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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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 구황산 서봉을 뒤로하고서 5분 남짓 뒤돌아 내려가 경수지맥의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꺾어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잡목이 어찌나 드세게 저항하던지 잡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20여분 남짓 내려서니 차를

 

세워두었던 마루금의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 임도는 암치리에서 고수면쪽으로 이어지는 임도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차를 세워둔 곳으로 내려서니 아내는 임도를 따라서 잠시 산책한 후 돌아오는데 분기점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가시잡목에 어찌나 많이 시달렸던지 온몸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간지럽고 군시러워

 

웃옷을 벗어던지고서 준비해온 물로 등목을 하는데 때마침 한 아주머니가 산책하며 지나가 미안한 마음을

 

갖기도 했다.

 

어쨌거나 그렇게 홀가분하게 땀을 씻어내고서 다시 옷을 갈아입은 후 성송초교가 자리하는 893번 도로까지는

 

차편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SSL20036.jpg(영산기맥의 불개미재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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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39.jpg(경수지맥의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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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42.jpg(저 아래 차를 세워둔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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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45.jpg(경수지맥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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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48.jpg(지나온 구황산의 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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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 다시 차를 몰고서 계당삼거리의 임도로 빠져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면 좌측으로 호사스러운 가족묘지

 

단지가 자리하게 되는데 한쪽에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정자까지 세워져 있고 우측으로는 정원과 함께 넓은

 

잔디밭까지 갖춰져 있다.

 

삼태봉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내려다본 후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성송초등학교를 지난 후 23번국도변

 

에서 경수지맥1구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렇게 경수지맥의 분기점을 다녀온 후 월성리고개까지는 비산비야지대가 이어지기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진행해보기로 하고 내일은 월성리고개에서 용기리까지 경수지맥2구간을 진행하기로 하고서 암치리삼거리로

 

뒤돌아 나와서 저녁식사를 할 장소를 물색하다 오늘 저녁식사는 풍천장어를 먹기로 하고서 아산면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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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20051.jpg(경수지맥의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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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자리하는 황토풍천장어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소주를 반주삼아 풍천장어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서 잠자리를 찾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다.

 

아내는 인근의 찜질방이나 모텔을 찾아보자고 하지만 운치 있게 하루 밤을 보내고 싶어 정자에 텐트를 치고서

 

밤을 보내기로 하고서 다시 성송면으로 돌아간 후 성송체육회관의 공원에 자리하는 정자에 텐트를 치고

 

하루 밤을 보내게 되는데 주민의 한 가족도 다른 정차에 텐트를 치고서 야영을 했었다.

 

부모님이계시지 않으니 명절에 고향에 내려와도 머물 곳은 물론이려니와 잠잘 곳이 없어 이렇게 인근으로

 

이동해 산행한 후 야영을 한다고 생각하니 잠시 눈시울이 뜨겁기까지 해지는데 못난 자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부모님께 더더욱 불효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텐트를 치고서 아내는 겨울침낭 속으로 난 여름침낭 속으로 들어가 개구리들의 흥겨운 울음소리를

 

자장가삼아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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