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부용지맥 1구간(승주고개-보현산분기봉-부용산-못고개)
★.산행일시: 2013년 01월 06일(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대방님과 六德
★.산행거리:10.92㎞(감우리→1.0㎞←승주고개/한남금북정맥→0.43㎞←부용지맥분기점/477m봉/
보현산분기봉→1.19㎞→감우재/37번국도/무극전적관광지→1.3㎞←385.3m봉/삼각점→2.55㎞
←가섭지맥분기점/496m봉→2.14㎞←부용산→2.31㎞←못고개
★.산행시간: 7시간37분(휴식포함)
★.산행코스: 감우리/큰곰식당(07:52)→승주고개(08:09~12)→부용지맥분기점(08:27~37)→감우재
(09:05~09)→385.3m봉/삼각점(09:49~10:19)→꺾임능선/362m분기봉(10:36~52)→삼성목장
철조망(10:55)→사정고개(11:03)→가섭지맥분기점/T능선(11:37~49)→숫고개쉼터안부(11:51)→
497m봉/점심(11:55~13:10)→475m봉(13:29)→무수막쉼터(13:40~41)→부용산(14:11~20)→꺾임봉
(14:35)→292m봉/삼각점(15:06)→못고개(15:29)
★.산행후기:
지난 연말과 연초 휴가로 인해서 4일간의 연휴가 시작되기에 아내와 함께 저 남쪽으로 휴가를 다녀오려
했는데 갑자기 몰아닥친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서 꼼짝도 못하다가 지인과 함께 식장지맥을 7시간 남짓
진행하는 것으로 휴일 첫날을 보내고서 일요일은 아내와 함께 북한산이나 가볍게 산행할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실행하지 못한 계획으로 끝나는가 싶어 임진년 마지막 날에는 계명지맥에 들어가야 되겠다고
산행준비를 다 해두고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뜻하지 않은 비보가 날아와 아내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
3일간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연말연초를 보내다보니 피로가 쌓였는지 몸이 개운하지 않아 이번
주에는 좀 편히 쉬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無心이님께서 일요일 부용지맥이나 한 구간 진행하자고
하시어 고민하다 그렇게 하겠노라 말씀드리고 산행준비를 하다 보니 대방님께서 함께 가자고 전화가
걸려와 일요일 아침 못고개에서 7시에 만나자하고서 토요일 오후에 아내와 함께 안산자락길을 걸었는데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왼쪽 다리가 아파 부용지맥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게 될지 걱정이 앞서는 것 아닌가
다리만 멀쩡하다면 많은 산자락을 다녔을텐테 내가 사고를 당한지도 벌써 만3년5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러가고 있는데도 틀어져 굳어버린 관절이 정상적으로 펴지기도 구부러지지도 않으니 장애를 안고서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그런 고통을 이겨내며 이렇게라도 걷고 또 걸어야만 조금씩이라도 좋아지니 사력을 다해 걸을
뿐인데 희망 사항이라면 제발 통증만 수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 지긋지긋한 통증도 이젠 무뎌졌는지 일상생활의 내 몸의 일부분으로 인식되어 버렸지만 금년에는
통증을 말끔하게 치유할 수 있는 그런 멋진 계사년으로 생활하고 싶다.
어쨌거나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無心이님께서 개인사정으로 인해서 동참하지 못한다고 하시어 대방님과
못고개에서 아침 7시에 만나기로 하고서 아침 4시10분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해결하고서 따듯한 보온
도시락의 점심과 쑥떡 그리고 사과와 보온물병을 준비해 강변북도로 들어선 후 3번 국도를 달려 약속
장소인 못고개에 도착하니 6시40분이 막 넘어가고 있어 차를 호동추어탕집 주차장 한쪽에 세워놓고서
수월2리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리니 충주방면에서 시내버스가 한 대 들어와 수월보리밥집 앞에서
회차해 대기하고 있어 시간표를 확인하고 돌아오니 대방님께서 전화가 걸려와 네비가 수월리를 안내하지
못해 길 찾기가 어렵다해 7시 30분쯤 오생리 GS-LPG충전소로 달려가 합류해 다시 호동추어탕 집으로
돌아와 주차장 한쪽에 대방님의 차를 세워놓고 내차로 감우리의 큰곰집으로 달려갔다.
07:52 감우리의 큰곰식식당에서 승주고개까지 차로 접근할까 생각하고 시멘트포장길에 들어서보지만
쌓인 눈으로 진입이 불가해 식당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08:27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사륜구동차가 왕래한 차바퀴 흔적이 자리하는데 바퀴가 빠져
고생했는지 이리저리 헛바퀴 돌은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으며 누군가 MTB를 즐겼는지 자전거 바퀴
흔적도 자리하고 고개 너머로는 우측으로 묘지가 자리하기도 하는데 차를 가지고 이곳까지 올라온다면
묘지앞 공터에 세워놓아도 무방할 것 같다.
아무튼 1km 남짓한 거리를 16분 남짓 진행해 승주고개에 올라서 잠시 갈증을 풀고서 좌측의 마루금으로
올라서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서 15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부용지맥이 분기되는 477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2004년 11월7일 한남금북정맥을 진행할 때 21번국도가 지나가는 봉곡1리에서 행태고개까지
7시간 27분 걸렸던 산행으로 승주고개에 10시57분에 내려서 이곳 분기점에 11시 7분에 올라섰던
기억인데 그땐 산불감시초소가 땅바닥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철구조물로 높게 세워진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어쨌거나 분기점에서 보현산정상까지는 9분 남짓 소요되었던 기억이라서 마음 같아선 보현산을 다시
다녀오고픈 생각이지만 별 특징도 없고 또 눈이 많이 쌓여있어 보현산 다녀오는 것을 포기하고 보현산
분기점지명 안내표시판에 달라붙은 눈을 닦아내다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아크릴판위의 쌓인 눈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옆으로 벌러덩 넘어져 하마터면 다칠 뻔했다.
(한남금북정맥진행때의 승주고개 사진)
(한남금북정맥진행때의 분기점 사진)
(가섭산 조망)
09:05 분기점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잠시 잡목이 자리하는 너저분한 길이 4~5분 남짓 진행되다
3분 남짓 후 뚜렷한 길을 따라 진행하다 길게 내려서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설치된 지점을 대하게 되면서
발아래로 GS주유소가 내려다보이는데 37번 국도가 지나가는 감우재로 4차선 국도의 중앙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어 조심해서 건너야 되겠다.
어쨌거나 차량통행이 잠시 뜸한 틈을 이용해 재빠르게 도로를 무단횡단해서 건너면 주유소 좌측으로
보현산등산 안내판과 함께 전면으로는 감우재전승기념관이 자리하기도 한다.
09:49 거목의 보호수와 수도시설이 자리하는 우측의 계단을 따라서 전승기념관과 충혼탑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따라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묘지대가 자리하면서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는데 수북
하게 쌓인 눈이 미끄러워 잠시 헛발질을 하면서 능선으로 올라서 진행하다보면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385.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각점이 눈 속에 파묻혀있어 발로 눈을 치우고서 삼각점
(305-복구, 건설부-74.10)을 확인하고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대방님께서 무겁게 가져오신 안성막걸리를 꺼내어 집에서 가져온 쑥떡으로 안주삼아 몇잔 들이키니
뱃속이 짜릿해지면서 천하에 부러움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무아의 경지에 빠져드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지맥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막걸리를 마셔온 기억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11:03 어쨌거나 대방님 덕분에 뱃속에 짜릿한 곡주도 빵빵하게 넣고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7분 남짓 진행해 370m봉에 내려서면 능선 우측으로 소나무가 멋지게 자리하고 능선 좌측으로는
잡목이 자리하는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대방님과 이야기를 나눠가며 다시 10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나지막한 능선 우측으로 표시기가 몇 개 걸려있어 카메라에 담고서 무심결에 직진의 뚜렷한 길을 따라
진행하다 대방님께서 잠시 배낭을 정리하고 다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능선이 우측으로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가던 발걸음 멈추고 지도와 대방님의 GPS를 확인해보니 지맥길은 조금전 표시기가 걸려있던 지점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했어야 했고 이 길은 362m봉으로 해서 투구봉산으로 진행되는 뚜렷한 길로 주의해야
할 지점인 듯싶다.
그래도 무심결에 뚜렷한 길을 따라서 진행하다 뒤돌아 지형을 살펴보았기에 많은 알바를 하지 않고 바로
뒤돌아 갈 수 있었지 하마터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투구봉산으로 계속해서 진행할 뻔했다.
아무튼 표시기까지 카메라에 담아 확인했으면서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하고서 순식간에 17분 남짓
헛된 시간을 까먹고서 갈림길로 뒤돌아와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서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꺾어 3분
남짓 들어서니 삼성목장의 철조망 울타리가 자리해 우측 철조망 안쪽으로 진행하다 다시 좌측으로
철조망을 넘어가 내려서니 임도와 같은 수레길이 자리하는 사정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이렇게 꺾임지점에서 사진을 찍고서 무의식적으로 진행합니다.)
(다시 돌와 왔네요)
11:37 사정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다시 경고판과 함께 철조망 울타리가 13분 남짓 진행되다 철조망
은 우측으로 꺾이면서 길고도 힘든 오르막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다친 다리가 온전하게 펴지지 않는
관계로 미끄러운 눈길을 엉거주춤한 자세로 10여분 올랐다 다시 10여분 힘들게 올라서니 능선이 좌우로
이어지는 T자의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우측으로 가섭지맥 분기점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힘들어 하시는 대방님을 잠시 기다렸다 배낭을 갈림길에 내려놓고서 우측으로 2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
으로 내려서는 가섭지맥 분기점을 대하게 되고 다시 직진으로 1분 남짓 더 진행하면 496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작은 공터 우측에 녹슨 함석의 이정표에는 직진으로 용산리 궁도장 1.4km, 우측(남)방향으로
삼성목장, 그리고 지나온 방향으로 정상: 1.6km라 표시되어 있는데 여기서 정상은 부용산을 뜻하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갈림길로 내려서니 대방님께서 막 올라오시기에 분기점을
다녀오시라고 권하니 나중에 가섭지맥 진행할 때 올라올 텐데 가고 싶지 않다고 하시어 좌측으로
마루금을 다시 이어간다.
11:55 분기점을 뒤로하고 편안한 능선을 따라서 1분 남짓 완만하게 진행하면 숫고개쉼터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삼성목장: 1.0km, 직진으로 부용산(정상): 2.4km를 알리면서 497m봉 오르막길이
4분 남짓 진행되면서 우측후방 저 멀리로는 가섭산이 뿌옇게 조망되기도 하는데 꽤나 높아 보이면서
웅장해 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잠시 숨을 몰아쉬면서 4분 남짓 올라서니 조금 평편한 자리가 자리해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나는 보온 도시락을 준비해 왔는데 대방님께서 어묵과 라면을 가져와 어묵을 안주삼아 안성막걸리를
마시는데 조금 과하게 마셨는지 알딸딸한 느낌이 들면서 마냥 눌러앉아 쉬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진행할 구간이 있기에 1시간 넘는 휴식을 취하고서 다시 마루금을 이어간다.
14:11 점심을 먹었던 497m봉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면 짐승발자국이 앞서 럿셀한 듯 계속 이어지는데
혹시 지맥을 진행한 짐승이 아닌가..? 라는 헛생각을 해보기도...
아무튼 짐승발자국은 승주고개에서부터 계속 이어졌는데 겨울철 눈이 수북하게 쌓여 길이 분간되지
않을 때는 짐승의 발자국을 참고해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이 산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497m봉을 뒤로하고 12분 남짓 진행해 완만하게 올라서면 고목이 쓰러져 있는 483m봉에
올라서게 되고 다시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면 7분 후 작은 공터가 자리하는 475m봉에 올라서게 되면서
저 앞으로 부용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높게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서 살짝 오르는 능선을 9분 남짓 진행하니 503m봉에 올라서게 되면서 다시
완만한 내리막길이 2분 남짓 진행되다 좌우로 안부가 자리하는 무수막쉼터에 내려서게 되는데 세워진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무수막: 1.2km, 좌측으로 사정리: 0.5km, 직진방향으로는 부용산 정상을 0.9km
알리고 있다.
무수막쉼터 안부를 뒤로하고부터는 본격적으로 가파른 오르막이 부용산 정상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가파른 오르막길에 안전로프까지 설치되어 있고 이따금씩 바윗길까지 자리하고 있어 오랜만에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오르게 되는데 그런 오르막길을 10여분 오르면 바위지대가 잠시 자리하고 이어서
10여분 더 오르면 우측으로 조망지대가 자리하면서 뒤로는 지금까지 이어온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조망돼 잠시 조망을 즐기고서 7분 남짓 더 진행하면 가파른 오르막길은 끝나면서 2분 후 산불감시초소와
정상석 그리고 삼각점과 부용산안내표시판이 세워진 부용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부용산 정상에서는 우측 저멀리 가섭산만 뚜렷하게 조망될 뿐 다른 방향으로는 잡목에 가려져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고 좌측 10시 방향으로는 육령리와 무극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그쪽으로
일반등산이 많이 진행되는지 등산객들의 발자국이 많이 자리하기도 한다.
15:29 부용산에서 지맥길은 우측 2시 방향이기에 대방님과 교대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렌즈에 뭐가 끼었는지 사진이 흐릿하게 찍혀있어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우측으로 15분 남짓 내려서면
능선이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 내려서게 되는데 길이 흐릿한 가운데 잡목이 자리해 눈밭을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가파르게 17분 남짓 내려서니 묘지1기가 수북하게 쌓여있는 눈에 덮여있고 이어서 9분 남짓
더 내려서니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다시 안부를 살짝 2분 올라서 3분 더 진행하면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292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각점받침판에 눈이 달라붙어있어 식별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12분 남짓 진행하면 묘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못고개 좌측 저 아래로는
대원휴게소가 자리하면서 대원여객과 경기고속 노후버스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꼭
버스차고지를 연상케 만들기도 하지만 지금은 영업이 중지된 휴게소라 한다.
아무튼 그렇게 내려다보고서 묘지대를 뒤로 하고나면 마루금은 우측의 민가쪽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그쪽 사정이 어떨지 몰라 그냥 전면의 농지로 내려서 우측으로 올라서면 아침에 차를 세워 놓았던
호동추어탕집에 도착되고 식당 좌측 끝지점에 못고개 표시석이 자리하면서 버스정류장이 그 너머에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부용지맥 1구간을 끝내고 감우리로 차를 회수하러 가려고 하는데 식당주인 남자로 추측되는
사람이 술을 마셨는지 조금 취한 모습으로 다가와 왜 차를 이곳에 세워놓았느냐고 질책해 머리를 조아려
미안하다고 몇 번을 사과하게 되는데 참으로 인심이 박한 것은 아닌지...
감우리에서 차를 회수해 대방님께서 먼저 떠나시고 난 사전에 계획했던 설봉산을 짧게 다시 산행하고자
이천에 자리하는 설봉공원으로 바쁘게 달려갔지만 시간이 너무나 늦어 설봉공원에서 잠시 설봉산을
올려다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국도를 따라서 집에 밤 8시30분쯤 도착해 막걸리 한잔을 반주삼아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부용지맥 1구간 일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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