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주왕,죽렴,진도

주왕지맥 4구간(삿갓봉-삼방산분기-성안산-밤재)

六德(이병구) 2011. 10. 20. 14:36

 

지옥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친 주왕지맥4구간

 

.산 행 지: 주왕지맥 4구간(삿갓봉-삼방산분기-성안산)

 

.산행일시: 20111008(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16.81(지맥: 14.08+ 접속: 2.73)

 

         (지동리/지동교0.83㎞←임도1.55㎞←991m/지맥마루금0.35㎞→삿갓봉3.36㎞←삼각점

 

         (860.8m)1.52㎞←분기(871m)3.10㎞←멧둔재(676m)0.99㎞←삼방산분기(920m)

 

        0.29㎞←삼각점(918.8m)1.27㎞←암봉(840m)0.73㎞←성안산(843.8m)2.82㎞←밤재(535m)

 

.산행시간: 8시간15(지맥산행: 6시간 50/휴식포함 + 접속시간: 1시간 24)

 

.산행코스: 지동리못골/지동교(06:50)임도(07:23)지맥마루금/991m(08:03)삿갓봉(08:10~14)

 

     지맥분기/991m(08:19)임도(08:38)삼각점/860.8m(09:17~28)암봉/876m(10:05)분기봉/

 

     871m(10:09~11)분기봉(10:46~52)분기봉(11:11)멧둔재(11:26~36)삼방산분기봉(12:04~10)

 

     →삼각점/918.8m(12:18~20)송전철탑(12:22)분기봉(12:26)암봉/점심(12:52~13:16)성안산

 

     (13:32~35)분기봉/824m(14:03)분기봉(14:18~21)함몰지대시작(14:31)함몰지대끝(14:46)

 

     분기봉(14:54)밤재(15:04)

 

.산행후기: 지난주 3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첫날은 주왕지맥 3구간을 진행하고 이틀 동안은 도봉산과

 

북한산을 연속으로 산행했더니 몸이 너무나 피곤했는지 입술에 물집이 생기고 온몸에 이상한 징후가 보여

 

이번 토요일은 휴식을 취하고 일요일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계획된 운악산이나 산행하는 것으로

 

여유를 가지려 했지만 산에 대한 갈증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주왕지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그래 이번에는 짧게 진행하고 일요일 아내와 함께 운악산을 산행하자.. 그렇게 결정하고서 토요일 새벽

 

140분에 집을 출발해 평창으로 향하는데 어찌나 졸음이 몰려오던지 안흥면 근처의 어느 주유소 옆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 1시간 남짓 눈을 붙인 후 다시 차를 몰고 평창터미널 뒤 공영주차장에 도착

 

하니 아침 540분이 다 되어간다.


06:50 밤기운이 가시지 않은 불 꺼진 터미널을 바라보며 승용차를 공영주차장에 세워두고 터미널화장실에

 

들려 세안을 한 후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630분에 출발하는 지동리행 버스에 올라타니 밭일을 나가시는

 

어느 아주머니만 의자에 앉아 있어 그 옆에 자리를 잡으니 어데 약초를 캐러 가느냐고 묻는다.

 

차를 지동리에 세워놓고 밤재까지 진행한 후 뒤돌아와 차를 회수하려 했지만 어두운 시간에 잡목을

 

뚫어가며 삿갓봉에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평창에서 오후 530분에 출발하는 지동리행 버스를

 

타는데 무리가 될 것 같아 차를 늦게 회수하더라도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평창터미널에 차를 세워놓고 버스를 타고 지동리로 들어가기로 했던 것이다.

 

어쨌거나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17분만에 지난번에 하산했던 지동교(못골)직전의 민가 앞에 도착해

 

하차를 하게 되는데 지정된 정류장이 아니기에 버스기사님에게 부탁해 고길리의 폐교터를 지나서

 

지동교 직전의 민가에서 하차하면 된다.

(저 앞이 지동교/지동리 표시석 세워졌음)

(다시 평창으로 나가는 버스)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뒤돌아본 들머리 / 우측에 시멘트도로 차잔기 있음)

 

07:23 차단기시설이 있는 시멘트도로와 밭고랑을 좌측에 끼고서 밭으로 들어서 4분 남짓 올라서면 밋밋한

 

묘지 2기가 자리하면서 안개가 뿌옇게 낀 잡목 숲이 초장부터 기세등등하게 한번 뚫고 나가보라는 듯

 

손짓을 한다.

 

비장한 마음으로 잡목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2분 남짓 올라서면 전면으로 큰 암릉이 자리하는데 지난번에

 

이곳을 내려설 때 불편한 다리로 인해서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왔던 곳이다.

 

어쨌거나 좌측으로 우회가며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능선이 시작되는데 잔돌이 깔리고 잡목이 들어찬

 

능선이 잠시 시작되다 소나무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벌목해 널려놓은 나뭇가지와 가시넝쿨로 들어차

 

있고 이따금씩 산판도로가 등고선처럼 자리하는데 이 산판도로를 따르면 좌우로 많이 돌아서 오르게

 

되므로 그냥 소나무 숲의 잡목지대를 치고 오르는데 가시에 찔리고 나뭇가지에 할퀴다 못해 얻어맞아가며

 

힘들게 14분 남짓 진행하면 뚜렷한 산판도로를 다시 대하게 되면서 곧게 자란 적송지대가 펼쳐진다.

 

그렇게 잡목지대에서 큰 홍역을 치룬 후 산판도로를 가로질러 소나무숲을 따라 6분 남짓 올라서면 삿갓봉

 

아래의 임도에 올라서게돼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는데 오른손의 손가락에서 피가 많이 흐르고

 

있어 가던 걸음 멈추고 확인해보니 가시넝쿨로 살결이 찢겨져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긋지긋한 간벌목과 잡목이 발목을 붙잡는다)
 
08:10 구급약을 꺼내어 간단하게 응급조치를 취하고 임도 오른쪽으로 290m진행하면 임도가 구부러지는
 
곳인데 이곳에서 좌측의 가파른 절개지로 올라서 삿갓봉을 오르게 된다.
 
임도를 버리고 가파른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올라가 뒤돌아보니 남병산줄기가 시원스럽게 올려다 보여
 
풍광을 카메라에 담은 후 4분 남짓 올라서니 간벌된 소나무 숲이 펼쳐지고 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숲을 따라 5분 남짓 올라서면 다시 아늑한 참나무 숲이 이어지면서 6분 후
 
대하게되는 너덜바윗길을 통과하면 8분 후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오르는 바위지대를 대하게 된다.
 
그렇게 바위지대를 우회해 올라서 8분 진행하면 큰 참나무 한 그루 자리하는 삼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 진행하게 되지만 삿갓봉이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기에 삿갓봉을 다시
 
다녀와 지맥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아무튼 바위가 자리하는 갈림봉인 991m봉을 뒤로하고 7분 진행해 완만하게 오르면 받침대가 깨진
 
삼각점이 자리하는 삿갓봉에 다시 오르게 되는데 넓은 헬기장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하기로 한다. 
(남병산능선 뒤돌아 조망)

(지맥갈림봉/991m봉)

 
09:17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남병산을 조망한 후 다시 삼각점을 뒤로하고 내려서 5분 진행하면
 
완만하게 오르는 둔덕과 같은 능선 우측에 바위지대가 자리하고 능선갈림길에 참나무 한그루 자리하는
 
삼거리에서 직진길은 조금전 내가 올라왔던 지동교 하산로고 지맥길은 좌측 22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
 
가게 되는데 일반 등산객들이 지맥길 바닥에 통나무를 가로 놔두었기에 무심코 진행하다가는 직진길로
 
들어수 있음으로 독도에 주의해 진행해야 되겠다.
 
어쨌거나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2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벌목돼 조망이 열리는 조림지대를
 
대하게 되고 4분 더 내려서면 낙엽송지대가 이어지다 오래된 산판도로와 같은 산길을 걸어 진행하게
 
되는데 7분 후 울창한 소나무 숲을 통과해 5분 더 진행하면 좌우로 이어지는 산판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판도로의 소나무 숲길을 따라서 3분 진행하면 저 앞으로 삼각점봉인 860.8m봉이
 
올려다 보이고 이어서 파헤쳐진 산판도로를 따라 1분 남짓 내려서면 산판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인데 여기서 직진의 숲길로 들어서 지맥길을 이어가게 된다.
 
산판도로를 버리고 직진의 숲으로 들어서면 갑자기 잡목지대가 자리해 그걸 피해가며 4분 후 능선에
 
올라서면 다시 뚜렷한 산길이 열리고 있어 잠시 따르다보니 두릅나무와 잡목이 자리하는 잡목지대가
 
자리해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니 고슴도치 한 마리가 뭘 잡아먹었는지 길가에 사체의 내장이 자리하면서
 
그 우측에 고슴도치가 죽은 듯이 숨죽이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무튼 잡목지대가 자리하는 안부를 뒤로하고 9분 진행해 완만하게 능선에 오르면 다시 두릅나무와
 
낙엽송이 자리하는 잡목지대를 통과하게 되는데 옷깃을 붙잡아 허리를 구부려가며 조심스럽게 통과해 6
 
진행하니 우측 삼각점봉(860.8m)을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는 갈림길을 대하게돼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6분 올라서면 철조망 울타리를 대하게 되고 다시 그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서 좌측으로 2분 남짓 진행하면
 
삼각점이 자리하는 860.8m봉에 오르게 된다.
 
나뭇가지 위로 어렴풋이나마 조망되는 삿갓봉을 바라보면서 바나나와 베지밀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진행하게될 마루금 조망)

(지맥갈림봉/991m봉의 우측모습 /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지맥분기봉인 991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좌측으로 산판도로를 따라진행)
(삼각점봉인 890.8m봉 조망)
(여기서 산판도로를 버리고 직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지맥길 이어간다)
(저 앞에 삼각점봉)
(고슴도치)
(좌측의 삼각점봉을 우회해 진행하는 갈림길 / 삼각점봉은 직진의 숲으로 진행)

(삼각점/860.8m봉)

(삿갓봉줄기조망)
(삿갓봉줄기 조망)
 
10:09 그렇게 휴식을 취한 후 삼각점(860.8m)봉을 다시 뒤돌아서 좌측에 철조망 울타리를 끼고서 내려
 
서는데 철조망 안쪽으로도 많이 진행되는지 발길 흔적이 더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염소 목장인지 염소
 
배설물로 추측되는 검은 배설물이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그렇게 철조망을 따라서 7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의 우회로와 합류하게 되면서 능선에 작은 공터가
 
자리하는데 등산객들이 앉아 휴식을 취했는지 신문지가 너저분하게 널려 있고 좌측 아래로는 철조망
 
안쪽으로 왕래할 수 있는 쪽문이 열려있는데 이곳을 새골재라 하는 모양이며 우측으로 내려서면 조동리
 
의 조동교로 하산할 수 있는 길인데 지난번에 이곳까지 진행한 후 조동리로 하산할까 생각했던 곳이다.
 
어쨌거나 그런 새골재를 뒤로 하고나면 다시 오르막 능선이 시작되는데 날등능선을 4분 남짓 올라서면
 
다시 내려섰다 4분 후 다시 올라서면 평탄한 능선이 잠시 이어지면서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고 이어서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 공터봉을 내려서면 전면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바위의 암봉이 자리해
 
좌측의 사면으로 우회해 오르는데 정말힘들게 나뭇가지를 붙잡아가며 급경사의 오르막을 올라서게 된다.
 
그렇게 암봉을 올라서 우측으로 잠시 들어가 확인해보니 조망도 되지 않고 특징도 없어보여서 다시
 
뒤돌아 나와서 5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내려서는 분기봉을 대하게 된다.
 
좌우로 깎아지른 듯한 능선이기에 분기봉에 혹시 뭐가 있나 잠시 들어가보니 아래로도 정말 어마어마한
 
바위지대가 자리해 그냥 뒤돌아 나오는데 우측의 분기점을 지나치더라도 직진으로 들어설 염려는 없을
 
것 같다.
 

(새골재)

(가파른 암릉길)
(우측으로 조망)
(깎아지른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힘들게 올라간다)
(분기점 / 우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11:26 분기점으로 다시 뒤돌아 나와서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우측에 분지형태의 지형에
 
낙엽송이 울창하게 들어차 있고 좌측으로는 조망이 열리면서 비행기재에서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육백마지기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기도 한다.
 
좌측으로 깎아지른 멋진 절벽지대의 날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조망을 즐기며 평탄한 산길을 걷는데 겨울
 
잠에 들어갈 물뱀 한 마리가 도망가지도 않고 길을 가로막고 있어 녀석을 피해 18분 남짓 진행하니
 
잡풀이 우거진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다시 살짝 올라서 능선을 따르다 우측으로 분기되는 분기봉을
 
뒤로하고 직진의 능선을 따르는데 족적이 흐릿해지며 계곡과 같은 안부에 내려서는데 갈림길에서
 
좌직진으로 내려서 올라서야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낙엽송과 참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따르게 되는데 분기봉에
 
올라 우측으로 내려서 다시 소나무숲을 따라 내려서면 산길 좌측의 소나무숲에 산불감시 초소가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넓은 공터의 임도가 자리하는 멧둔재에 내려서게 된다.
 
좌측 미탄면 창리방향에서 오르는 임도는 차량통행도 가능해보이나 우측 노른리방향으로는 최근에 다시
 
임도 보수공사를 실시하는 모양인 가운데 안전표시판도 세워져 있어 그 옆 넓은 공터에 깔판을 깔고
 
앉아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진행하기로 한다.
(분지의 지형에 낙엽송이 들어차있다)
(좌측으로 육백마지기능선 조망)
(우측 비행기재에서 좌측 육백마지기능선)
 
12:04 멧둔재의 고도가 약680m정도로써 삼방산분기점까지는 고도 약 250m를 가파르게 극복해야 하지만
 
삼방산까지는 일반산행이 많이 진행되는 듯 멧둔재에 모처럼 이정표 표시목도 세워져 있고 삼방산
 
등산로 표시석도 함께 세워져 있어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진행될 것 같은 생각이다.
 
멧둔재를 뒤로하고 이동통신기지국을 좌측에 끼고서 3분 남짓 완만하게 올라서면 잘 정비된 등산로
 
우측으로 나무씨앗을 파종했다는 표시판이 간간이 나타나면서 서서히 오르막이 이어지기 시작하는데
 
5분후 나지막한 봉을 올라섰다 살짝 내려서면 삼방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6분 남짓 올라서면 삼방산정상이 2.5남았다는 이정표를 대하게되는데
 
산길이 좁아지면서 가파른 급오르막길이 시작돼 숨을 몰아쉬어가며 13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우측으로 삼방산이 분기되는 920m봉에 올라서게 된다.
 
멧둔재에서 약 1.0쯤 되는 거리를 28분 남짓 걸려 올라서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측의 삼방산까지는 2.1라 표시되어 있는데 시간도 넉넉하고 고도차도 없어 보여 한번
 
다녀올까 생각하고 잠시 들어섰다 그냥 마음을 접고 다시 뒤돌아 나온다. 
 
(삼방산분기점)
 
12:52 삼방산분기점을 뒤로하고 좌측의 지맥길로 들어서면 뚜렷한 길은 다시 넝쿨나무가 들어찬 가운데
 
5분 후 칡넝쿨과 잡목 그리고 가시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918.8m봉을 대하게 되는데 가시잡목을 빼곡
 
하게 들어차 있어 고개를 숙여가며 가시나무를 이리저리 피해 삼각점(평창-469, 1989-재설)을 확인한
 
후 우측으로 빠져나온다.
 
아무튼 그렇게 우측으로 빠져나오면 다시 넝쿨나무가 우거진 가운데 2분 후 송전철탑(-211)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꺾어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되는 분기봉을 대하게 되면서 좌측으로
 
꺾어 급하게 내려서게 된다.
 
어쨌거나 직진의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 3분 남짓 진행하면 좌우로 날능선을 이룬 가운데
 
바위지대를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정말 고약스런 지맥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
 
바위와 잡목이 어우러진 날능선을 따라 4분 남짓 진행하면 낙엽송지대가 잠시 이어지다 3분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 본격적으로 바위지대가 시작되는데 그런 바위지대의 능선을 따라서
 
15분 남짓 진행하면 바위지대에 소나무 한 그루 자리하면서 단풍나무가 곱게 둘러서있는 암봉을 대하게
 
되어 늦은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암봉 아래 살짝 내려앉은 지내에 깔판을 깔고 앉아 점심을 먹는데 힘든 탓으로 밥맛이 없어 찬물로
 
말아 점심을 해결하는데 불편한 몸에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자신에 대해 반문해보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편한 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길인 듯싶다. 
 
(918.8m봉 모습)

(918.8m봉 / 삼각점)

(분기봉 / 이제부터 암릉구간이 밤재 직전까지 계속 진행된다)
(암봉 / 점심식사)
 
14:18 점심을 해결하고서 다시 암봉을 뒤로하고 너덜바위능선을 지나 평탄한 참나무숲을 따라 9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의 나지막한 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2분 남짓 진행하면 철쭉나무 잡목이 들어찬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5분 후 능선이 분기되는 성안산(843.8m)에 도착하게 된다.
 
새마포산악회에서 달아놓은 표시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좌측으로 내려서면 아지도 가야할
 
봉우리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뾰쪽뾰쪽하게 올려다 보이는데 오늘 진행하는 마루금은 오르내림이 심하고
 
또 암릉구간이 많아 거리에 비해 다소 많은 체력과 시간이 소모되는 듯 싶다.
 
어쨌거나 성안산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내려서 10여분 남짓 평탄하게 진행하다보면 다시 암릉길을
 
대하게 되면서 가파른 오르막의 바윗길이 시작되는데 그런 오르막길을 3분 남짓 올라서면 밧줄이
 
매어져 있어 밧줄을 붙잡고 올라섰다 다시 조심스럽게 3분 남짓 내려서면 평탄한 참나무 숲길이
 
10여분간 진행되면서 좌측의 나지막한 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올라서면 능선이 분기되는 824m봉에 올라
 
서게 된다.
 
다시 좌측으로 내려서면 잡목과 바윗길이 시작돼 조심스럽게 15분 남짓 진행하면 다시 능선이 분기되는
 
79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큰 참나무 한 그루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진행하게될 마루금 조망)
(분기봉)
(우측으로 절벽지대를 내려서야한다)
 
15:04 큰 참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는 분기봉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20m남짓 진행하면 전면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자리하는 암봉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절벽과 같은 내리막길을
 
내려서야 하는 마지막 난코스의 마루금이다.
 
어쨌거나 직진의 절벽지대를 내려다본 후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직벽과 같은 내리막길이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데 그래도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그걸 붙잡아가며 6분 남짓 내려서게는 내리막길은 그야말로 잘
 
못하다가는 황천길로 떨어질 것 같은 그런 내리막길로 겨울철에는 안전에 특별히 조심해야 할 구간이라
 
생각되어진다.
 
아무튼 그렇게 불편한 다리를 후들거리며 6분 남짓 내려서니 잠시 바윗길의 능선이 편안하게 시작되나
 
싶더니 산 전체가 지진이 난 듯 악어의 무시무시한 입처럼 바위는 물론이고 땅까지 쩍쩍 벌어져 있어
 
이리저리 징검다리 건너듯 악어이빨을 밟아가며 걷는데 중심을 잘못 잡다가는 벌어진 바위틈으로 떨어져
 
큰 부상이 염려되는 그런 구간이 15분 남짓 이어진다.
 
아마도 이 일대가 광업소가 자리하는 관계로 지반이 꺼져가는 현상인 듯싶은데 다시는 복원할 수 없는
 
그런 자연이 무참하게 파괴되어가고 있어 씁쓸한 입맛을 맛보며 진행하게 된다.
 
마지막 계곡과 같이 파 들어가 꺼져버린 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서면 다시 소나무숲의 바윗길의 능선이
 
8분 남짓 진행되다 마루금은 다시 좌측으로 꺾이어 참나무 숲을 따라 내려서면 6분 후 관리되지 않는
 
묘지를 좌측으로 대하게 되고 이어서 3분 후 413번 지방도가 지나는 밤재(고도:535m)에 내려서게 된다. 
(지진이 발생한 듯 함몰지대)
(좌측으로 내려간다)
 
밤재에는 커피와 라면 그리고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간이휴게소가 자리하고 주차구간 한쪽에는 사각정자
 
까지 세워져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깐 휴식을 취하며 쉬어가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이곳의 대중
 
교통편은 영월과 미탄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어쨌거나 어려운 코스를 계획보다 일찍 산행을 끝마쳤기에 정자에 앉아 배낭을 털어내고 옷을 갈아입은
 
후 남은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서 20여분 후 도착된 영월행 버스로 마차로 이동한 후 다시 마차에서
 
문곡삼거리 경유 영월행 버스로 환승한 후 다시 문곡삼거리의 버스정류장에서 평창행직행버스표를 구입
 
20여분 후 도착한 평창행 직행버스로 평창터미널에 도착 차를 회수해 밤8시쯤 일찍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주왕지맥 4구간을 마무리한다.



    평창터미널(오전630분발시내버스승차) - 지동리/못골 = 1400
 
    밤재(미탄 오후315분발시내버스 ~ 325분 승차) - 마차리 = 1200
 
    마차(마차 오후340분발시내버스) - 문곡삼거리 = 1000
 
    문곡삼거리(영월347분발직행버스~507분 승차) - 평창터미널(634분도착)=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