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내변산의 능가산

六德(이병구) 2011. 7. 7. 17:35

 

내 고향 내변산의 능가산을 찾아서..

 

.산 행 지: 내변산의 능가산

 

.산행일시: 20110417(일요일)

 

.날 씨: 맑 음

 

 

.산 행 자: 보안중학교 2회 동창들과 함께 六德

 

.산행거리: 9.3㎞(사자동매표소1.46㎞←자연보호헌장비0.99㎞←3760.82㎞→월명암2.0㎞←

 

                   자연보호헌장비0.73㎞←직소폭포1.5㎞←재백이재0.56㎞←3250.13㎞←

 

                   관음봉삼거리1.11㎞←내소사)

 

.산행시간: 2시간50(월명암왕복 포함)

 

 

.산행코스: 사자동매표소(11:40)실상사지(11:47)봉래구곡(11:55)자연보호헌장비(11:59)

 

             자연석능(12:18)376(12:26)월명암(12:38~43)자연석능(12:57)자연보호헌장비

 

             (13:11)선녀탕갈림(13:20)직소폭포(13:29)재백이고개(13:45)325/암봉

 

             (14:01~03)관음봉삼거리(14:07)내소사(14:26)일주문(14:30)

 

.산행후기: 내 고향이 변산반도국립공원을 살짝 끼고 있는 보안면인데 그동안 수많은 산을 다녔어도

 

정작 고향의 산을 올라본 것은 2007121일 초등학교 동창회를 우신마을체험관에서 개최하다 홀로

 

바람을 쏘일겸해서 술기운으로 우신마을체험관을 2332분에 출발해 바드재(00:24)-암봉/전망대

 

(00:48~52)-옥녀봉/헬기장(00:54~58)-가마소굴바우갈림길(01:31)-용각봉.굴바우갈림길(01:46)-용각봉

 

(02:00)-매봉갈림길(02:22)-반계유적지갈림(02:32)-우신마을(02:39)-체험관으로 산행거리 약6.99

 

걷고 새벽0244분에 내려왔던 것이 유일한 산행이었다.

 

어쨌거나 이번에는 중학교 동창들과 정식으로 내변산 산행을 하기로 했으니 그 기대는 어쩜 소녀의

 

청순한 그 기다림이라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오늘 고향 나들이는 중학교 동창회가 먼저 잡혔었는데 공교롭게도 초등학교 친구들까지도 버스를

 

대절해 내변산을 산행한다고하니 나로서는 양쪽 모임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동창회에

 

우선순위를 두고서 내려갈 때는 중학교친구들과 함께하고 올라올 때는 초등학교친구들과 함께할

 

계획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하산 코스가 반대방향으로 잡히는 바람에 초등학교 친구들은 만나질 못하게

 

되어버렸었다.


이른 아침 5시에 일어나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아내의 따뜻한 밥상을 고맙게 받아 아침을 해결하고

 

630분에 합정전철역에서 친구들과 합류해 사당역과 양재역을 경유 모교인 보안중학교에 도착해

 

친구들과 교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서 산행 들머리인 사자동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여치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했으면 하는 생각이었으나 집행부의 계획에는 산행

 

경험이 부족한 여자동창들이 함께하는 터라서 사자동에서 직소폭포를 경유 내소사로 내려서는 짧은

 

코스로 정한 모양이다. 


11:40 버스가 바드재를 막 넘어가는데 초등학교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하는 말이 초등친구들은 현재

 

새만금방조제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있는데 너는 오늘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와 일단 월명암에서

 

만나자 하고서 사자동에 도착하니 산악회 버스가 많이 주차되어 있다.


11:59 탐방지원센터를 먼저 통과해 비포장도로를 따라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날씨가 화창한 관계로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해 스카프로 닦아가며 7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에 실상사 사찰이 자리하고

 

다시 7분 남짓 더 진행하니 우측 아래로 봉래구곡이 자리하는데 내변산의 제1곡인 대소에서 발원한 물이

 

20m 높이의 직소폭포로 떨어져 분옥담과 선녀탕을 굽이굽이 경유해 이곳 봉래구곡을 휘돌아 영지와

 

금강소 그리고 백천을 거쳐 암지까지 이어지는 아홉 곡의 비경의 물줄기로 해창의 서해바다로 빠져

 

나간다고 한다.

 

어쩜 여름에 찾아왔다면 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계곡에 내려가 사진 한 컷을 남기고 4분 남짓 더 오르니 비포장도로가 끝나면서 우측에 자연보호헌장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월명암을 거쳐 남여치로 하산하는 코스이기에 일단 직진의 직소폭포의 길을

 

잠시 접어두고 우측의 월명암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본다.

 

예전 같으면 걱정이 없겠으나 아직은 불편한 다리이기에 걱정과 두려움이 잠시 스쳐지나가지만 그래도

 

사력을 다해서 월명암을 다녀오기로 한다.


12:38 이곳부터 월명암까지는 고도를 약 300넘도록 치고 올라야 하지만 그 능선이 길게 이어지므로 큰

 

부담은 없으리라 생각하고 우측으로 들어서는데 초장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열리면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교행하려니 바쁜 걸음이 다소 지체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10여분 남짓 오르다보니 통나무계단이 시작되면서 좌측에 약간의 산죽이 자리하는데

 

이후로는 산길이 약 6분 남짓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통나무계단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자연석능이

 

이어지면서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암능길이다.

 

암능길을 벗어나면 잠시 참나무숲이 이어지다 작은 공터가 자리하는 376봉에 오르게 되는데 우측으로

 

선인봉이 분기하는 지점을 통과하게 된다.

 

분기봉을 살짝 내려서면 우전방으로 월명암이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을 내밀며 호젓한 육산의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산책길과 같이 월명암까지 이어서 모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해본다.

 

어쨌든 그렇게 월명암에 도착하니 의상봉방향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면서 그 너머로 쇠뿔바위까지

 

파노라마 치듯 마음을 울렁이게 만드는데 아~~이런 고향의 산하를 처음 찾아봤다는 것에 내 자신에

 

채찍을 가해보며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러본다.

 

어린시절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이곳 월명암으로 왔었으나 난 그때도 수학여행을 와보질 못했었기에

 

이 기쁨과 추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정말 장엄하게 펼쳐지는 내변산의 절경에 내 혼과 넋을 다~빼앗긴 듯 감탄사의 연발이다. 


13:11 남여치에서 출발한 초등학교 동창들을 이곳 월명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언제 도착될지 몰라

 

연락을 해보니 12시쯤 출발했다며 직소폭포를 들렸다 사자동매표소로 하산 한다고 한다.

 

그럼 내소사로 하산한 중학교동창들과는 반대방향이고 내가 초등동창들을 만나고 내소사로 하산한다면

 

너무나 늦을 것으로 판단돼 아쉬움은 있지만 그냥 내소사 방향으로 빨리 진행하기로 한다.

 

월명암을 뒤로하고서 단체산행객들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발걸음을 재촉해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가는데

 

생각보다는 짧은 시간에 자연보호헌장비에 다시 내려서게 된다.

 

13:29 자연보호헌장비를 뒤로하고서 직소폭포방향으로 들어서니 통나무계단이 완만하게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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