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작은점봉산과 점봉산(04.06.05)

六德(이병구) 2011. 3. 1. 09:33

산행일시: 2004년 6월 5일
오늘(6월5일)은 점봉산 산행을 위하여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진동리로 향했다.
두번의 백두대간과 지난여름 아들녀석을 동행하여 방동약수터 지나 조경동과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가 있는 진동리를 누비고 다녔던 그 진동리를 오늘 또다시 찾아가는 것이다.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를 지나 설피교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20분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서 11시 25분에 설피교를 출발하여 강선리 계곡으로 들어선다.
맑은 계곡물을 벗삼아 룰라룰라 달리다보니 12시 25분에 곰배령에 도착된다.
산나물이 지천인 곰배령에는 일찍 올라온 등산객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느라 야단법석이다.
산나물을 뜯고싶은 생각이 새록새록 피어올랐으나 낼 한북정맥 산행과 오늘밤에 있을
초등학교 동창회에 나가려면 체력을 안배하여 빨리 산행을 끝내야 되겠기에 10여분간에
걸친 휴식을 취한 후 땀을 뻘뻘 흘리며 능선을 올려친다.
철쭉과 잔목 그리고 작은 주목으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작은 점봉산을 지나 점봉산을
올려치니 13시 30분이다.
새벽에만 올라와 봤던 점봉산을 이렇게 한낮에 올라와 저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 그리고
귀떼기봉과 안산으로 연결되는 서북능선을 조망해보니 그 느낌이 새로워진다.
15분간의 휴식을 취하고 단목령을 향하여 달리는데 누군가 대간길에 등산로아님이란 표시판을 
걸어놓은 것이 보여 그걸 치우고 달리는데 왼쪽 무릎 뒤 인대가 땡기는 것 같다.
지난주 설악산에서 무리를 했던 후유증일거라 단정하고 그냥 속도를 낸다.
단목령!
단목령에서 설피교로 하산한다는 것이 빨리 내려가야 한다는 중압감에 억눌린 
긴장감으로 인하여 961.5봉 아래에서 너른이계곡으로 빠지고 말았다.
14시 30분에 너른이계곡으로 접어 들어버린 마음이 아파 왔으나 어쩔 수 없이 그냥 계속 내려갔다.
너른이계곡 입구 근처에 내려가니 그림 같은 별장이 나온다.
나도 저럼 별장 하나 있었으면....
그런 꿈을 가져보고 계속 내려가니 단목령 갈림길이 나오고 그 옆에는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이런 곳에도 건축공사가 나오나........?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설피교에 15시 50분에 도착된다.
계곡에 들어가 훌훌 씻고서 사당역에 도착하니 밤 9시 20분이다.
차가 정차하자마자 뛰어내려 동창회 모임장소로 줄행랑치니 몇 녀석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이다.
소주 몇 잔을 마시고 집어 들어가니 자정이 넘어버려다.
또 다시 새벽에 한북정맥을 위하여 떠나야 되겠기에 캔맥주 1개를 꿀꺽꿀꺽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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