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백덕산과 사자산

六德(이병구) 2011. 3. 1. 09:25

산행일시: 2005년 1월 15일

 

누 구 랑: 안내산악회와 함께

 

산행거리: 약 12㎞

 

산행시간: 4시간 30분(널~널~산행)

 

산행코스: 문재-925봉-헬기장-사자산-백덕산정상-앞봉-백덕산정상-헬기장-먹골갈림길-먹골주차장

 

 

산행줄거리:

 

 

그 동안 정맥산행으로 일반 산행을 못하였기에 오늘은 겨울철 雪山을 밟아보기 위하여

 

안내산악회와 함께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으로 떠난다.

 

작년 1년 산행을 하는 동안 이렇게 일출 후 산행을 시작해본 것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 같다.

 

마음 같아선 금북정맥길로 빨리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일조시간이 짧은 관계로

 

저 멀리 밀쳐두기로 했기에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백덕산으로 향하는 도중 문막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비빔밥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새말I/C를 빠져나와

 

42번 국도변 문재터널에 도착된다.

 

09:46 문재터널을 지나 문재쉼터(사각정자)에 도착하니 화장실이 있고 평창군 관광안내판과

 

백덕산 등산안내도 판 그리고 산행들머리 입구 좌측에 장승 2기가 세워져있다.

 

산행들머리로 진입하여 초장부터 계단을 따라 10여분을 오르니 백덕산 5.6㎞라 쓰여진 표시목이 세워진

 

도로에 도착되고 비포장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약50m진행하여 우측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소나무와 잣나무를 조림한 지역이 나오고 이어서 낙엽송지대가 펼쳐진다.

 

10:05 당재4.1㎞, 정상 5.3㎞라 쓰여진 사각 표시석이 박혀있고 등로는 넓고 잘 정비되어있으며

 

잔봉(925m봉) 하나를 올려치니 삼각점이 박혀있다.

 

다시 호젓한 길을 내려섰다 좌측의 산죽지대를 지나고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산죽이

 

좌우로자생하고 있는 지역을 통과한다.

 

10:22 1005m봉에 오르니 넓은 헬기장이 시원스럽고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잡목터널이 좌우로 펼쳐지고 참나무 숲에 산죽밭이 이어진다.

 

호젓한 산죽밭을 따라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진행하니 능선분기점에 도착된다.

 

10:41 내가 가지고온 지도에는 이 곳이 사자산으로 표기되어있고 또 등산 안내표시 판에도

 

이곳 1120m봉이 사자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산악회에 나눠준 지도(월간 山에서 나온 지도)에는

 

1160m봉이 사자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어떤 지도가 맞는지 아리송해진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1160m봉을 다녀올까 망설이다 그냥 백덕산으로 방향을 바꿔 암릉지대를

 

조심조심 통과하여 진행한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고 날씨가 포근하여 암릉지대를 우회하여 진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눈이 많이 내렸을 때는 안전에 유의하여 암릉지대를 통과해야 될 것 같다.

 

11:07 비네소골, 백덕산, 법흥사 갈림길인 당재에 도착하니 거대한 바위지대가 등로를 가로막고있어

 

좌측으로 우회하여 백덕산으로 진행하니 좌측의 참나무에 겨우살이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고 어디에선가

 

딱따구리 녀석이 딱딱거려 사진을 찍으려 사방팔방 둘러봐도 소리만 날뿐 녀석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11:42 먹골 백덕산 갈림길에 도착하니 정상이 우측으로 0.5㎞라 표시되어있어 우측으로 진행하니

 

넓은 공터를 통과하니 요상하게 자란 참나무 한 그루가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데 생명의 끈은

 

참으로 질긴 모양이다.

 

12:00 바위지대를 조심조심 우회하며 통과해 백덕산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고

 

저 멀리 치악산과 주위의 고산준봉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신선바위봉 방향으로 또 다른 백덕산의

 

암봉이 부르는 듯하여 그곳으로 발길을 돌려 진행하니 그 쪽으로는 등산객의 왕래가 많이 없는 듯

 

잔설이 뽀드득 뽀드득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만들지만 아무런 특색이 없는 봉이기에 다시 돌아와

 

바로 옆봉에 올라서니 죽은 고목들이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만든다.

 

12:38 암봉을 내려와 다시 먹골방향으로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에 이동통신 중계기가 세워져있다.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회원님과 함께 와인 몇 잔을 나눠 마시고 먹골로 눌라눌라 내려서 진행한다.

 

13:28 먹골 원당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계곡으로 내려서니 계곡에 빙판길이 형성된다.

 

빙판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니 좌측 계곡 옆으로 조그마한 막사 하나 있고 이어서 둘꽃가든이란

 

식당이 나오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먹골 주차장이다.

 

14:15 눈을 밟아보러 찾았던 백덕산에서 눈 구경은 별로 하지도 못하고 워밍업하는 눌라눌라

 

짧은 산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감자탕집에 들러 쓰디쓴 쐐주만 마셔대고 그 후유증으로

 

일욜 오전동안 둥글둥글 방콕하다 오후 2시가 다되어 마눌과 함께 달구지를 끌고 북한산

 

상장능선에 올라 대구의 모 산악회에서 한북정맥을 울대리고개에서 솔고개까지 진행한다는 팀을 만난다.

 


 

 

 

 

 

 

 

 

 

 

 

 

 

 

나무가 참~~신기하게 생겼죠

 

 

 

 

 

 

 

 

백덕산 다음 봉에서 바라본 백덕산

백덕산의 다음 봉

 

백덕산의 다음봉

백덕산 다음 봉에서 바라본 백덕산

 

백덕산 직전의 암봉

 

 

 

 

 

 

 

참고로 백덕산은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 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상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해발 1000m의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사자산과 백덕산은 불과 4㎞ 남짓한 능선에 함께 있으므로 모두 백덕산으로 불려지기도 한단다.

 

백덕산의 북서쪽 산줄기 3㎞지점에 위치한 사자산은 원래 산밑의 법흥사가 신라 구라선문의 하나인

 

사자산파의 본산이었던 관계로 유래된 것으로 보인하하며 불가에서는 백덕산을 사자산이라 지칭하므로

 

현재 지형도상에 표기된 사자산의 위치도 불확실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120m봉 또는 1160m봉을 서로다르게 사자산이라 각각 주장함)

 

백덕산은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극치를 이룬다는데 이번에는 눈이 없어 아쉬웠다.

 

능선 곳곳에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울려 있을 뿐만 아니라 법흥사를 거쳐 올라가는

 

주계곡 쪽에는 태고적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을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함.

 

또 그 사이를 따라 난 계곡 길엔 크고 작은 폭포와 소. 담이 수없이 이어진다함.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닿지 dsg은 산이라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지게 한단다.

 

겨울엔 적설량이 많아 온 산이 눈꽃으로 뒤덮인다는데 이번에는 눈이 없어 아쉬웠다.

 

백덕산 정상은 두 개의 암봉이 우뚝솟은 협소한 쌍봉으로 이뤄져있다.

 

백덕산에는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가 있다.

 

전국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찰이 많다.

 

그중 불상을 모시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을 “적멸보궁“이라 부른다.

 

적멸보궁은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이라는 뜻이다.

 

적멸보궁이 있는 곳은 설악산의 봉정암, 함백산의 정암사, 사자산의 법흥사, 취서산의 통도사,

 

오대산의 상원사 등이다.

 

5대 적멸보궁은 통일신라시대 때 고승들이 인도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