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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 산행기

六德(이병구) 2011. 2. 27. 14:45

오늘(8월18일)은 2000년 12월 17일 눈속에서 산행을 하였던
점봉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아내가 7박8일 일정으로 6월 9일 중국여행을 떠난 상태에서
8월 15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다
다친 왼쪽 발등이 아픈상태에서 산행을 참여하려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생각 같아선 집에서 푹 쉬고싶으나 등반대장이 참여하지
못한다기에 어쩔수 없는일 아닌가
난 대원 28명과 함께 한계령휴게소에 아침 2시 20분에 도착된다.
한계령은 온통 운무에 휩싸여있고 여행을 떠나온 차량들의
헤드라이트만이 고요한 적막을 깨워준다.
휴게소에서 산행준비를 다 마치고 산행요령에 대한 짤막한 안내를
하고서 다시 점봉산등산을 위한 집결지로 이동한다.
어둠속에서 하나 둘 조심스럽게 하차를 시키고 차량은 되돌려보낸다.
한계령의 점봉산 입산통제소 뒤로 모든 대원들을 집결시키고
새벽 3시 15분에 내가 먼저 진입에 성공한다.
모든 대원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마지막 대원까지 안내를 하고서
1157봉을 힘겹게 올려친다.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을 닦아가며 발목의 통증을 참기위한
몸부림을 쳐본다.
1157봉과 12담계곡 사이는 암릉구간이라서 여간 힘이 들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인 망대암산을 올려친다.
망대암산에서 신인천관광산우회대원들과 합류한다.
또다시 망대암산에서 점봉산을 향한다.
점봉산에서 바라본 설악산은 한폭의 수채화인양 그 극치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그곳을 향해 카메라의 후레쉬를 연달아 터트려본다.
그때의 시간이 아침 6시 18분이다.
점봉산을 조금지나 아침식사를하고 8시 30분에 단목령에 도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