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한강,영춘,땅끝

영춘지맥 12구간(가락재-대룡산-연엽산-모래재)

六德(이병구) 2007. 7. 11. 15:33

목숨건 한판승부 끝에 더덕에 취해버렸던 영춘지맥 12구간

 

산행일시: 2007년 7월 7일(토요일)

 

산 행 자: 六德홀로

 

날    씨: 맑 음(31℃)

 

산행거리:  지맥의 도상거리 약 20.0㎞(실제 걸은 거리/우회로 포함: 31.38㎞)

 

산행시간: 11시간 36분(휴식 및 식사시간: 약 2시간 14분포함)

 

산행코스: 가락재(05:16)-임도갈림길(05:24)-709.4봉(05:51~53)-가지울고개(06:19)-암봉(06:56~07:06)-

 

      철탑(07:16)-대룡산 헬기장(07:36~38)-대룡산 깃대봉(07:40~43)-우측임도능선(07:44)-지뢰지대경고

 

     (07:45)-좌측지뢰지대(07:47)-군부대 철조망(08:10)-좌측막사능선갈림길(08:14~30)-부대정문(08:45)

 

     -폐초소(08:48)-사격장(08:58)-암릉지대(09:07)-군사도로(09:12)-춘천바울기도원(09:32)-수리봉갈림

 

     도로삼거리(09:35)-세계선교훈련원(09:59)-세거리임도끝(10:21)-세거리능선/마루금복귀(10:56~11:04)

 

     -박달재고개(11:23)-응봉분기봉(11:41)-안부/점심(12:00~30)-바위지대시작(12:49)-연엽산(13:00~16)

 

     -임도(13:48~58)-능선분기-607.0봉(14:10)-벌목지 잡목지대(14:29)-수용골안부(14:39~45)-수용골

 

     임도(15:16)-원무터널봉-산책로(16:10~15)-헬기장(16:18)-모래재(16:23)

 

산행줄거리:

 

작년 8월 1일 수마가 할퀴고 가버렸던 영월을 찾아 찌는 듯한 무더위를 무릅쓰고 각동리를 홀로 출발해

 

태화산을 올랐던 것도 어언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3구간을 남겨놓고 있으니 어쩜 세월아 내월아

 

콧노래 부르며 진행한 것은 아닌가 반성도 해보지만 9정맥을 끝내고 부터는 큰 부담 없이 지맥길을 진행

 

하기로 했던 결과라 나름대로 위안을 삼아본다.

 

어쨌거나 1년은 넘기지 않기 위해서 몰아치기로 이틀연속 진행계획을 세웠었으나 일욜은 큰아들녀석이

 

북한산에 가자하여 토욜 단일산행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퇴근과 함께 집에 돌아와 산행준비를 한다.

 

이번 구간중 통과하기 가장 어려운 대룡산의 공군부대를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를 두고서 이리저리 머리를

 

짜보다 문뜩 진행방향을 동진으로 바꿔 군부대의 철조망으로 들어서 투항을 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그러다

 

자칫 더 큰 문제를 만들 것 같기도 하고 꼭 그렇게 진행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마땅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엔 철조망을 따라 강행하기로 결심을 하고서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보조자일까지 준비해

 

식사 2끼분과 간식 그리고 식수 2리터를 배낭에 넣고 금요일 밤 10시쯤 가락재를 향해 집을 나선다.

 

늦은 시간인데도 도로가 정체돼 가다서다를 반복하다보니 졸음이 몰려와 그걸 해결하고자 양평을 지나

 

도로변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30여분 남짓 눈을 붙인 후 가락재휴게소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막 지나

 

가고 있다.

 

휴게소 화장실 앞에 차를 세워놓고 꿈속에 빠져들은 2시간 후 아내의 전화벨 소리에 눈을 떠보니 정확히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고 때맞춰 인근의 민가에서 닭 우는 소리까지...

 

04:40 차내에서 비빔밥과 열무김치로 아침을 일찍 해결하고 화장실에 들러 깔끔하게 세면까지 하고 나니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이 훌쩍 넘어 가버렸다.

 

이젠 동이 훤하게 터 랜턴 불빛도 필요 없을 것 같아 그냥 배낭에 다시 집어넣고 출발하기로 한다.


05:16 가락재 터널에서 가락재의 구 도로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20여분 남짓 걸리는 오르막이기에

 

초장부터 진을 빼야할 듯하지만 오늘이 행운의 숫자 7자가 777겹치는 날짜이기에 대룡산의 군부대 구간을

 

무탈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산신령님께 발원해가며 가락재를 향해 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걸어가 가락재정상을 알리는 첫 번째 표시판 근처를 통과하는데 맞은편 춘천방향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창문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다름 아닌 오늘 수용골에서 가락재까지 동진하시는 조진대고문님과 사모님이 가락재에서 無心이형님을

 

만나기 위해서 오시는 중이시란다.

 

그러니까 아까 가락재 구도로 입구에 세워졌던 검은색의 차가 無心이형님의 차였던 모양이다.

 

어쨌거나 조고문님의 차에 편승하여 구 도로를 따라 편안하게 가락재에 올라섬으로써 영춘지맥 12구간

 

째를 열어가게 된다.

(가락재 휴게소에 도착해 잠을 청합니다/지난 거니고개에서 누군가 차에 상처를..)

 

05:24 조고문님 일행께서는 가락재에 자리를 펴고 아침식사를 하신 후 차 한 대를 현지에 놔두고 다시

 

수용골로 돌아가 산행을 하신다하여 연엽산 근처에서 다시 뵙기로 하고 좌측의 도로를 따라 3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이동통신탑으로 오르는 길이 자리하고 지난번 거니고개를 출발해 가락재에 도착한 후

 

가락재터널로 내려섰던 갈림길을 다시 대하게 된다.

 

계속해서 도로를 따라 3분 남짓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임도 갈림길의 삼거리를 대하게 되고

 

좌측의 도로를 따라 20여 미터 더 진행하면 차단기가 설치된 가운데 지맥길은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가락재에서 아침식사를 하시는 조진대고문님)

(가락재를 출발하면서)

 

05:51 좌측으로 꺾이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능선으로 들어서 10여분 남짓 올라서면 620여 미터쯤 돼

 

보이는 능선에 올라섰다 참나무 숲을 따라 다시 내려서게 되고 6분 후 낙엽송이 울창한 능선을 따르다

 

보면 바위지대를 약간 좌측으로 휘돌아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맥길은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709.4m봉을 우측 40여 미터쯤에 두고서 좌측 240도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어쨌든 우측으로 40여 미터쯤 비켜있는 709.4m봉으로 발길을 돌리면 초입에 참나무가 쓰러져 누워있고

 

잡목과 수풀이 울창하게 자라있는 가운데 이슬을 잔뜩 품고 있어 이슬방울을 털어가며 709.4m봉 정상에

 

올라서면 잡목으로 사위가 막힌 가운데 삼각점(내평-434, 2005-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들어선 후 차단기 직전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섭니다)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비켜있는 709.4m봉 정상 초입)

(709.4m봉의 삼각점)

 

06:29 삼각점을 뒤로하고 갈림길로 뒤돌아 나와서 240도 방향으로 진행 안부에 내려섰다 8분 남짓 진행

 

하면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군데군데 자리하는 691m쯤 돼 보이는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멧돼지들이

 

쌓여있는 낙엽들을 방금 파헤쳐 놓은 울창한 숲길의 능선을 따르게 된다.

 

진달래나무의 터널을 빠져나와 호젓한 능선을 잠시 따르다보면 나무가 쓰러져 누워 있고 옛 임도와 같은

 

넓은 길을 따라 6분 남짓 진행하다 가파르게 올라서 732m쯤 돼 보이는 능선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우측 160도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좌측 장재터 방향으로 붙어있는 일반표시기를 따르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단체산행을 따르는 일반산꾼이 아닌 홀로 산꾼이라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갈림길이지만 어쨌거나

 

좌측에 걸려있는 표시기에 주의할 일이다.

(쓸쓸히 누워있는 여인...?)

 

 

07:05 산나물이 깔려있는 호젓한 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면 잡목이 자리하는
 
가운데 나지막하고 길다란 구릉지가 좌측으로 자리하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산길은 우측으로 뚜렷하게
 
휘돌아 바위지대로 진행하고 있다.
 
근데 좌측의 구릉지는 바위지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암봉에서 잡석이 떨어져 있는 좌측의 잣나무지대
 
아래로 형성돼 있는데 지맥길은 그 잣나무 지대로 능선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어쨌거나 구릉지의 안부를 가로질러 2분 남짓 올라서면 우측으로 바위지대가 자리하는 가운데 좌측의
 
사면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고 잡석이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우측의 바위지대로 올라서면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시작한다.
 
겨울철에는 위험할 듯한 그런 암릉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서 전망대에 올라서면 지난번에 지나왔던
 
가리산의 능선이 우측 저 멀리로 웅장하게 펼쳐져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 그런 암릉지대를 따라 5분 남짓 진행하니 소나무에
 
이상한 버섯이 피어있고 우측 아래로는 지나온 산줄기에 운해가 힘들게 넘나들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고목 한 그루가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게 하는 그런 조망대의 정상에 올라서면 가야할 방향으로는 대룡산
 
의 공군부대의 암릉구간이 깎아지른 듯 자리하고 발아래 지나온 길에는 소나무와 함께 어울러져있는
 
암릉지대가 공포감을 주는 듯 으스스하게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낮은 안부의 구릉지대를 지나는데 저 좌측의 능선이 암릉으로 이어진다)
(암릉지대 오름길)
(대룡산 공군부대)
(소나무에 요상한 버섯이...)
(마루금에 자리한 대룡산의 공군부대)
(지나온 길)
(발아래로 지나온 마루금)
07:40 어쨌든 그런 암릉지대의 정상에서 조망을 만끽하고 우측에 암릉지대를 끼고서 좌측 280도 방향으로
 
가파르게 꺾어 6분 남짓 내려서면 №31번의 송전철탑 밑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대룡산의 북사면쪽 암릉이 얼굴을 살짝 내밀어 인사를 나누고 가파른 오르막길에 들어선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겹게 10여분 남짓 진행해 올라서면 낙엽이 수북하게 깔린 가운데 넓은 공터를 형성
 
하고 있는 848m봉에 올라서게 되고 완만한 수풀지대와 빽빽하게 들어선 진달래나무 터널을 6분 남짓
 
진행하면 대룡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넓은 헬기장과 함께 좌우에 이통통신탑이 자리하고 있다.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어 헬기장 주위를 빙빙 돌아다니며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눈에 띄지 않아
 
포기하고서 내려서니 우측 아래로 시설물이 자리하고 좌측에는 지나온 헬기장 방향으로 "거두리 명봉:
 
4.7㎞, 진행방향으로; 정상 0.2㎞, 좌측 아래로 가락재"라 쓰여있는 이정목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니까 삼각점과 정상석은 헬기장이 아닌 전망이 좋은 200m후방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정상석이 세워진 대룡산에 올라서면 깃대봉 899m라 쓰인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삼각점
 
(내평-25, 1988-재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우측 춘천방향으로는 깔끔하게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른 아침인데 부부가 대룡산에 올라와 몸을 풀고 있어 인사를 나누고 북동쪽을 내려다보지만 잔뜩 낀
 
운무로 인해서 춘천의 시가지만 흐릿하게 내려다보이고 조망된다는 안마산, 삼악산, 북배산, 가덕산,
 
화악산, 촉대봉, 삿갓봉은 물론이고 춘천댐마저도 그 위치가 어딘지 가늠되지 않는다.
(춘천시가지)
 
07:47 아쉬운 맘을 접고 대룡산을 뒤로하고 1분 남짓 내려서면 능선 우측 아래로 임도가 대룡산의 공군
 
부대 방향으로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면 대룡산의 공군부대입구까지 진행하게 되고 오늘 막판에 수정
 
진행했던 세거리까지 임도를 따라 진행할 수 있지만 지뢰지대와 암릉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 보조자일
 
까지 준비한 상태이니 마루금을 따르기로 한다.
 
임도를 우측 아래에 끼고서 1분 남짓 진행하면 지뢰지대를 알리는 첫 번째 경고판을 대하게 되고 1분 남짓
 
더 진행하면 뚜렷한 산길은 우측 아래 임도로 이어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의 숲 속으로
 
흐릿하게 이어지는 산길에는 지뢰지대를 알리는 두 번째 경고판이 자리한다.
(여기서 좌측길로 접어들면 지뢰지대 푯말이..?)
 
08:45 족적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몇 번을 망설이다 굳은 결심으로 좌측의 지뢰지대로 들어서 15분 남짓
 
넘게 진행하니 원형철조망이 좌측에 자리하는 가운데 지뢰지대임을 더욱 강하게 어필해놓은 경고판이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목숨은 예비목숨이 없으므로 지뢰지대를 무리하게 들어서지 말고 안전하게 임도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되어 진다.
 
자칫 제거되지 않은 지뢰가 빗물에 유실돼 노출된 것을 모르고 그냥 밟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범할 수 있을 것 으로 생각되며 본인 역시 지나온 길에 대해서 가족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았고 또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아무튼 세 번째 경고판을 대하고 나면 4분 남짓 가파른 오르막길이 바위지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길 흔적은 흐릿하게 느껴질 뿐 지나간 족적은 현미경을 들이대봐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군부대의 철조망이 자리하는 능선에 그렇게 올라서면 좌측의 부대 안쪽으로는 막사가 자리하는 가운데
 
이중 철조망이 처져있고 그 사이로 경비순찰로가 뚜렷하게 자리하고 있다.
 
어쨌거나 좌측에 군부대의 철조망을 끼고서 우측으로 꺾어 들어서니 과거지뢰지대라는 경고판이 다시
 
자리하는 가운데 퍼석퍼석한 흙만이 왠지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살얼음을 밟는 듯 바위와 나뭇가지를 살금살금 밟고서 4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 철조망 안쪽으로 막사가
 
자리하는데 내무반인 듯 인기척이 들려 빨강 모자를 벗어 손에 쥐고 철조망 꺾임 지점에 올라서니
 
전면으로 가파른 내리막이 자리하는 가운데 철조망이 쳐져있다.
 
철조망을 넘어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니 바위지대가 잠깐 나타나면서 원형철조망과 일자형 철조망이
 
이중으로 설치돼 꼼짝달싹하지도 못하게 만들고 있다.
 
날짐승이 그물망에 포위돼버린 듯한 그런 느낌을 받게 만든다.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갈 수는 없을 것 같고 고개를 숙여 나뭇가지 사이를 기웃거려보니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사람소리도 들려와 원형철조망을 발로 밟고 스틱으로 누르고 이렇게 저렇게 넘다보니 바지자락은
 
말할 것도 없이 등산화는 원형철조망에 찍혀 살점이 뚝~떨어져 나가고 손에서는 피가....
 
어렵게 어렵게 이중 철조망을 넘으니 또 이중 철조망이 자리하고 그렇게 이중의 원형철조망을 연거푸
 
두 번 넘어서 내려서니 부대 정문에 내려서게 되는데 젠장 부대정문으로 내려서고 만다.
(마루금에서 대하는 군부대 철조망)
(좌측에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진행합니다)
(좌측에 군부대의 막사가)
(우측에 막사가...?)
(이런 철조망을 수시로 넘다보니 등산화가 여러군데 찌힙니다)
(결국엔 다시 공군부대 정문으로 내려섭니다)
 
09:12 부대 정문에서 위병소를 바라보니 초병은 보이지 않고 이쪽저쪽 모두가 철조망으로 막혀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1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의 넓은 공터에 공군부대명과 지뢰지대를 알리는 경고판 그리고
 
드럼통 몇 개가 적재되어 있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걸 포기하고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군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니까 대룡산에 내려서서 첫 번째 우측으로 만나는 도로를 따라 여기까지 진행했어야 하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헛고생만 했던 것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위험을 무릅쓰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본다.
 
아무튼 다시 좌측에 원형철조망을 끼고서 가파르게 2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폐 초소가 자리하고
 
수풀만 우거진 가운데 졸졸졸 흐르는 물이 있어 손을 씻고 숲을 헤치고 물길을 따라 내려서니 또다시
 
이중의 원형철조망이 자리하는데 저 앞에는 뭐 이상하게 넓은 공터도 내려다보인다.
 
혹시 부대의 연병장이 아닌가 의심도 해보면서...?
 
또다시 찍히고 긁혀가면서 6분 남짓한 사투로 이중의 원형철조망을 넘어 내려서니 폐타이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드럼통과 장비가 자리하는 공터인터 철조망은 좌측 사면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할 것 같다.
 
좌측으로 이동해 들어서니 경고판이 세워져 있고 시간을 들여다보니 벌써 9시가 다 되어가고 있다.
 
연엽산에 늦어도 11시까지 도착하려 했는데 벌써 1시간 가량을 까먹어 버렸으니 가락재휴게소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려면 홍천에서 가락재로 출발하는 16시 20분 차를 타야하는데 그러면 14시전에 모래재에
 
내려서 동산으로 이동 직행버스를 타고 홍천으로 가야만이 계획한 시간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목숨을 담보로 하는 산행을 강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다 일단 좀더 내려섰다 다른 능선을
 
택해보기로 한다.
 
폐타이어가 쌓여있는 지대를 벗어나오니 입구에는 공군 사격장이란 푯말이 세워져있다.
 
이크~~저쪽 능선 아래가 사격장이었던 모양이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도로를 따라 3분 남짓 내려서니 해발 700m라 쓰인 안내푯말이 세워져 있고 또 지뢰
 
지대란 경고판이 함께 세워져 있는데 좌측의 소나무 숲에 산길이 있을 것 같아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산길이 흐릿하게 이어지고 있다.
 
흐릿한 산길의 소나무 숲을 따라 7분 남짓 올라서니 우측 저 멀리로 대룡산 부대의 능선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근데 우측 아래를 내려다보니 깎아지른 절벽이고 이 능선을 계속 따르면 능선이 죽어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능선 끝에서는 가파른 절벽이 이어지고 그 아래로는 협곡이...
 
아서라~ 괜시리 시간만 까먹고 죽을 고생만 하게될지 모르는 일이다.
 
차라리 아까 폐타이어가 쌓여있는 사면을 치고 오르는 것이 훨씬 나았을지 모르는 일이다 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산행계획을 수정 도로를 따라 우회해 세거리에서 박달재고개능선으로 오르기로 한다.
(다시 철조망을 따라 진행합니다)
(페막사도 나타나면서 아래에 물이 흐르며 원형철조망과 이중 철조망이...)
(폐타이어가 쌓여있는 사격장으로 내려섭니다)
(지뢰지대를 다시 대합니다)
(저 군부대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우측 아래는 깍아지른 절벽의 계곡입니다)
(마루금 밟기를 결국엔 포기하고 도로로 내려섭니다)
 
10:21 발걸음을 돌려 소나무 숲을 빠져나와 도로에 내려선 후 군사도로를 따라 20여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에 춘천바울기도원이 자리하고 2분 남짓 더 내려서니 도로가 좌우로 갈리는 삼거리인 세골갈림길이다.
 
우측으로 꺾이는 도로 좌측엔 세계선교훈련원이란 입간판이 세워져있고 우측엔 수리봉: 1.4㎞, 원창고개:
 
3.8㎞, 대룡산: 5.0㎞라 쓰인 안내판이 함께 세워져 있다.
 
여기서는 지형도에 따라 좌측의 임도로 들어서게 된다.
 
좌측의 임도로 들어서 4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에 군사용 시설물이 자리하는 가운데 계곡물이 졸졸 흘러가
 
짧은 휴식과 함께 얼굴을 씻으며 간식을 먹고 다시 15분 남짓 더내려서면 세계선교훈련원을 대하게 되는데
 
들어서는 길은 수해가 있었는지 중장비 기사가 수해복구사업을 하다말고 쭈~욱 늘어져 누워 낮잠을 자고
 
있다.
 
인기척이 없는 선교훈련원에서 좌측에 계류를 끼고 임도를 따라 계류를 좌우로 몇 번 넘나들며 20여분
 
진행하면 지형도에 표기된 세거리 임도 끝에 도착하게 되는데 중간에 갤로퍼 한 대를 만나고 세거리에서
 
또 한 대를 만났다.
(이제부터 지루하게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도로 삼거리에서 좌측 세계선교훈련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좌측의 임도로 들어서 내려간다)
(세계선교훈련원/저 앞에서 좌측의 임도로 진행)
(외박골 세거리에서 우측 80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너구리 밀엽꾼의 차가..?)
 
10:56 어쨌든 여기서 마루금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나침반을 80도 방향으로 설정하고서 우측 계류를
 
건너 숲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초입에는 생각보다 뚜렷하게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산길을 따라 3분 남짓 올라서면 넓은 공터에 묘지 1기가 자리하는 곳을 가로질러 숲으로 다시
 
들어서게 되고 1분 더 오르면 예전에 주거지역으로 쓰였을 것 같은 집터 흔적으로 추측되는 잔돌들이
 
간간이 둘러쳐진 지역을 지나 좌측에 실계류를 끼고 5분 남짓 더 오르니 길 흔적은 사라지고 잡목과
 
다래나무 넝쿨만이 빽빽하게 앞을 가로막는 정글지역이 나타난다.
 
정글지역을 어렵게 빠져나가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오르다 나침반을 확인해보니 어라~~응봉(750m)방향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잡목을 뚫고 힘들게 올라섰던 탓으로 대룡산 군부대의 멋진 암봉을 다시 볼 수 있었다하는 행운
 
으로 위안을 삼고 뒤돌아 내려와 나침반이 지시하는 80도 방향으로 계류를 우측에 끼고 10여분 힘들게
 
올라서니 소나무 숲에 흐릿한 산길이 다시 열리면서 우측으로 뚜렷한 사면길이 열린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마도 박달재고개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좌측능선을 타고 4분 남짓 더
 
오르니 묘지 1기가 자리해 묘지 옆을 가로질러 5분 남짓 진행하니 732m쯤 돼 보이는 능선의 마루금에
 
복귀되는데 참나무 숲이 울창하고 뚜렷한 산길이 열리고 있다.
 
대룡산을 출발한 이후 꼭 3시간 14분이 소요된 것이다.
 
혹시~하는 마음에 마루금을 정확히 확인하고자 좌측 대룡산부대 방향으로 마루금을 조금 따르다보니
 
선답자의 시그널이 걸려있어 다시 뒤돌아 내려오면서 모처럼 소리를 몇 번 질러보니 저 앞에 인기척이
 
들려와 확인해보니 조진대고문님의 일행 세분이 올라오고 계신다.
 
조고문님께서 날더러 내려오지 말고 그곳에서 기다려라해서 쉬고 있으니 잠시 후 조고문님과 사모님
 
그리고 無心이님이 도착하시고 군부대를 어떻게 통과했느냐고 물어와 지나온 경위를 말씀드렸더니 군부대
 
투항, 철조망 우회, 내가 지나온 길을 놓고 한참을 망설이시다가 박달재고개에서 세거리로 내려서 내가
 
지나온 역방향으로 진행하시겠다고 하신다.
(세거리에서 80도 방향으로 진행)
(대룡산의 군부대 마루금)
(마루금에 복귀합니다)
 
11:23 가락재휴게소에 세워둔 차를 회수해주시겠다는 말씀에 차 열쇠를 無心이형님께 드린 후 짧은
 
휴식을 접고 박달재고개 방향으로 함께 내려서는데 마루금에 왠 올무가 나뭇가지로 위장돼 설치되어
 
있는데 조고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조금전 사람을 만났는데 너구리의 생체실험을 하기 위해서 설치한
 
올무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다 하신다.
 
아무튼 사전에 알지 못했더라면 내가 올무에 걸려 앞으로 꼬꾸라질수 있었을 것이다.
 
조고문님께서는 가락재에 오후 5시쯤 도착하실 것 같다면서 날더러 모래재에 몇 시쯤 도착하겠느냐고
 
물으셔 원래는 오후 2시쯤으로 잡았는데 아마도 오후 3시에는 도착할 수 있을거라 말씀드렸더니 그럼
 
그 나머지 시간은 춘천정신병원에서 쉬고 있어라 하신다.
 
그렇게 박달재고개까지 짧은 거리를 함께 걸은 후 조고문님 일행은 우측 세거리 방향으로 내려서시는데
 
십자로 안부인 초입 좌.우측에 표시기들이 펄럭이며 우회로임을 알리고 있다.
 
좌측 박달괴 방향보다는 우측 세거리 방향이 더 뚜렷해 보인다.
(박달재고개)
 
11:41 조고문님과 헤어져 박달재고개를 가로질러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3분 남짓 진행하니 올무가
 
또 설치되어 있어 그걸 피해 3분 더 오르니 672m쯤 돼 보이는 봉에 오르게 되는데 맞은편에서 한 남자가
 
배낭을 메고서 한 손에는 낮을 들고 또 한 손에는 올무를 들고서 내려오는데 순간적으로 몸이 오싹
 
움추려진다.
 
그래도 조금전 조고문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졸도할 뻔했다.
 
자신은 서울대학교의 위탁을 받아 생체실험을 위해서 너구리의 피만 뽑는 거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밀렵꾼으로 느껴진다.
 
아무튼 조금전 만났다는 세분께서 세거리에서 기다린다 하셨으니 빨리 내려 가보라 하고서 잠시 내려섰다
 
12분 남짓 더 가파르게 올라서니 좁은 공터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움푹 파인 구덩이가 자리하는
 
응봉분기봉(758m)에 올라서게 된다.
(응봉 분기봉)
 
11:58 우측으로 분기된 응봉(750)의 분기봉을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능선을 11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
 
아래로는 울창하게 잣나무 숲이 자리하고 이어서 Y갈림길이 자리하는 분기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맥길은
 
우측 24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좌측 은선사가 자리하는 연엽골 방향으로도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일반표시기도 걸려있으니 방심하여
 
좌측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어쨌거나 우측 240도 방향으로 꺾어 3분 남짓 내려서면 안부능선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아내의 정성이 담긴 비빔밥에 양파와 된장 그리고 오이 물김치에 조금전 몇 뿌리 캐온 더덕으로
 
진수성찬을 만들어 점심을 해결하니 그냥 누워 낮잠이나 자고픈 생각이 간절해진다.
(우측 240도 방향으로 꺾어 진행하는 분기봉)
(비빔밥으로 점심을)
(짧은 시간에 수확한 더덕)
 
13:00 안부 능선에서 그렇게 30여분에 걸쳐 점심을 먹고 12:30분에 출발 726m쯤 돼 보이는 능선에 올랐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는 능선을 8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 아래로 잣나무 숲이 울창하게 자리하고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을 따라 11분 남짓 더 진행하니 연엽산을 우측으로 휘돌아 오르는 암릉 초입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제부터 고도차 180m정도를 극복하며 연엽산을 가파르게 올려쳐야 하는 급경사 지역이 시작된다.
 
바위지대의 바윗돌을 붙잡고 올라서면 미끄러운 급경사의 오르막이 8분 남짓 이어지는데 겨울철에는
 
이곳을 지나칠 때 매우 힘들 것 같아 밧줄이라도 매어놓으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거나 헉헉거리며 고도차 180m정도를 8분에 걸쳐 극복하고 나면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조망대에
 
오르게 되는데 지나온 거니산의 마루금이 뿌연 안개 속에 장쾌하게 펼쳐지면서 홀로 산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조망대에서 짭ㄹ은 시간에 걸쳐 조망을 만끽하고 2분 남짓 더 진행해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는 연엽산에
 
오르는데 맞은편에서 뜻밖에 낯익은 얼굴이....
 
2000년에 백두대간을 함께 완주했던 환갑이 넘으신 이용목형님이 은선사를 출발해 새목현으로 해서 홀로
 
산행을 오셨다 하신다.
 
오랜만에 뵙게되고 너무나 반가워 10여분 넘게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 다음 모임 때 뵐
 
것을 기약하며 서로의 목적지로 발길을 재촉한다.
(가파르게 올라야 하는 연엽산 오름길)
(가리산의 주능선)
(지인을 만나고/홀로 산행을 즐기시는 환갑이 넘은 이용목형님)
(연엽산의 산불감시 초소)
 
13:48 산불감시초소를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 바위지대를 빠져나오면 좌측으로 조망이 펼쳐지면서 구절산
 
능선이 뿌연 안개와 함께 조망되고 1분 후 지형도상 삼각점이 설치된 연엽산에 오르게 되는데 잡목이
 
둘러쳐진 가운데 좁은 공터에 삼각점(내평-316, 2005-복구)이 설치되어 있다.
 
삼각점을 뒤로하고 6분 남짓 진행하면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우측 26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면
 
마루금 우측에 작은 돌탑이 하나 자리하고 돌탑을 지난 5분 후 올라선 능선 분기에서는 좌측으로 진행
 
3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완만하게 내려섰던 발걸음은 9분 후 좌측 아래로 잣나무가 울창한 숲길의 능선을 짧고 가파르게 올랐다
 
다시 완만하게 2분 내려서면 사위가 나무로 막혀버린 공터에 밋밋한 묘지1기를 우측으로 가로질러
 
진행하게 되는데 3분 진행하면 칡넝쿨이 드세게 저항하는 잣나무 숲의 억새풀 지역을 통과하게 되고
 
2분 후 새목현으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마루금은 임도에 내려서 우측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게 되나 모래재에 일찍
 
내려가 보았자 차가 없어 집으로 출발도 못하니 쉬어가며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구절산 방향으로 조망)
(구절산 방향)
(연엽산의 삼각점)
(돌탑)
(새목현 임도)
 
14:10 짧은 휴식을 접고 일어나니 어~이상하게 다리에 힘이 없고 그냥 맥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몸이 무겁기 시작하는데 사람의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그 동안 아무리 힘이 들어도 목표한 시간 이내에 목적지에 도착했었는데 오늘은 차를 회수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은 관계로 나태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쨌거나 무거운 발걸음으로 임도 좌측으로 들어서 1분 남짓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 숲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게 되어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들어서면 뚜렷한 산길이 열리면서 10분 남짓 607m봉을 오르게
 
된다.
 
큰 부담 없이 607m봉에 오르면 우측에 삼각점(내평-451, 2005-복구)이 설치되어 있는데 누가 흙을
 
뿌려놓아 숫자가 정확히 판독되지 않는다.
(좌측의 숲으로 들어선다)
(607m봉의 삼각점)
 
14:39 삼각점을 뒤로하고 좌측 190도 방향으로 내려서 5분 남짓 진행하면 598m쯤 돼 보이는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 280도 방향으로 꺾어 진행하게 되며 잠시 울창한 낙엽송지대를 호젓하게
 
진행하게 된다.
 
낙엽송지대를 빠져나오면 마루금상에 자리하는 밋밋한 묘지터를 지나게 되고 이어서 우측의 잔봉을
 
좌측의 사면으로 우회해 4분 올라서면 546m쯤 돼 보이는 공터봉에 오르게 된다.
 
올라선 546m봉에서는 좌측 220도 방향으로 틀어 내려서게 되는데 5분 남짓 내려서면 능선 우측으로
 
간벌된 지역이 자리하면서 억센 잡목과 억새풀이 어우러져 밀림을 헤치듯 뚫어가며 진행하게 된다.
 
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빽빽한 잡목과 수풀 사이를 뚫고 4분 남짓 진행해 올라서면 밀림지대를
 
벗어나게 되고 이어 2분 후 대하게되는 519M봉의 갈림길에서는 좌측 70도 방향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게 된다.
 
그렇게 좌측 70도 방향으로 급하게 꺾어 2분 남짓 내려서면 깊은 안부를 형성하고 있는 지형도상의
 
수용골재를 통과하게 되고 여기서는 다시 우측 20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607m봉의 삼각점)
(잡목이 드센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수용골 안부)
 
15:16 안부에서 10여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3분 남짓 내려서니 나무에 새집인지 뭔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뚜렷한 산길은 좌측으로 휘어가며 진행되는데 6분 후 올라선 봉에는 철탑공사가 진행되는 철주가
 
박혀있다.
 
철탑공사장을 좌직방으로 내려서면 5~8분 남짓 오래된 임도를 따르게 되고 좌측 아래로 벌목지가
 
펼쳐지는 좁은 공터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내려서게 되는데 다시 10분 가량 휴식을 취한
 
후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좌측 아래 벌목지에는 단풍나무도 심어져 있고 뭔가 이것저것 심어져 있는데 추가공사를 한참 진행하는
 
중장비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와 불쾌한 마음으로 3분 내려서니 수용골 임도가 마루금까지 올라와 있는
 
안부에 도착된다.
 
임도 안부 한쪽에는 조고문님의 차가 주차되어 있고 트렁크 뒤에는 시그널 한 장이 걸려져 펄럭이고 있다.
(새집...?)
(송전철탑 공사중)
(여기서 우측의 임도를 따라 봐측에 벌목지를 끼고 내려간다)
(올라선 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수용골 임도/조고문님의 차)
 
15:50 임도 안부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면 간벌지를 따라 오르게 되고 6분 후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405.7m봉에 오르게 되는데 삼각점은 없고 좌측 22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지맥길은 그렇게 좌측 방향으로 2분 내려선 후 다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180도 방향으로 틀어 내려서야
 
하는데 서진하는 경우 독도에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이라 하겠다.(독도주의!!)
 
우측으로 꺾어 8분 남짓 내려서면 좌우로 뚜렷한 안부가 자리하는데 우측 수용골 방향으로 표시기가
 
걸려있고 이어서 5분 후 올라선 능선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된다.
 
다시 3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다 올라서면 9분 후 424m봉에 오르게 되는데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다.
(춘천국립병원 산책로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헬기장)
 
16:23 넓은 공터봉을 뒤로하고 안부에 내려선 후 가파른 능선을 힘들게 올려치면 밑으로 중앙고속도로가
 
지나는 401m봉에 오르게 되는데 질주하는 차 소리가 가깝게 들려온다.
 
이제 모래재까지는 줄잡아 20여분 남짓 진행하면 내려설 수 있을 것이다.
 
계획보다 2시간 30분 가량이 지체되었지만 회수될 차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2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산행을
 
깔끔하게 끝내고 집으로 향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올라선 능선을 뒤로하고 3분 남짓 빠져나가면 국립춘천병원의 산책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여기서
 
는 좌측으로 넓은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산책로상에 설치된 나무의자에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한 후 산책로 표시판을 지나 산책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으로 로프를 넘어 숲으로 들어서면 헬기장이 자리하고 이어 소나무숲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소나무 숲을 빠져나와 내려서면 좌측에 이동통신탑이 자리하고 이어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5번국도가
 
지나는 모래재에 내려서게 된다.
 
이렇게 모래재에 내려서는 것으로 영춘지맥 12구간을 마무리하고 우측 아래에 자리하는 춘천국립병원으로
 
들어가 수돗물로 간단하게 땀을 씻어내고 등나무 쉼터에 누워 휴식을 취하다보니 2시간 이상이 훌쩍
 
넘어가 버린다.
 
석양으로 저물어 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그렇게 누워 있는데 병원관계자가 다가와 어디에서 왔느냐 물어와
 
가락재에서 출발해 이곳까지 온 산꾼이라 하니 자기가 생각할 때는 혹시나 정신이상자가 산행하고 집에
 
돌아가지 않는줄 알았다 한다.
 
하기사 산에 정신이 빠졌다 나온 사람이니 그런 말을 들어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내가 산행을 끝낸 2시간 35분 후인 19시쯤 조고문님이 내 차를 회수해
 
모래재에 도착하신다.
(모래재)
모래재에서 가락재휴게소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는 방법
 
①.모래재에서 동산면의 소재지인 조양리로 이동(도보 약: 30분, 차량: 10분 내외)
   후평동에서 조양리행: 13시30분, 15시 20분 후평동에서 출발
 
②.동산면 조양리에서 홍천행 직행버스 수시로 운행
 
③.홍천에서 가락재(풍천리)행 버스: 16시20분, 18시30분 홍천에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