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한강,영춘,땅끝

영춘지맥 9구간(하뱃재-응봉산-451지방도/미교)

六德(이병구) 2007. 3. 29. 23:49

영춘지맥 9구간에서 원시림과 바윗길을 따라 오지산행의 참맛을 느끼다가 하마터면....

 

산행일시: 2007년 3월 25일(요일 당일)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6.6㎞

 

산행시간: 7시간 37분(휴식 및 식사시간: 약 35분포함)

 

산행코스: 하뱃재(05:50)-1075.2m봉(06:45~53)-분기봉(06:59)-1080m봉(07:50)-1090m봉(08:44)-1089m봉

 

        (09:18)-1100m봉-1050m봉(09:55)-아미산능선분기(10:17)-응봉산(10:53)-헬기장(11:16)-883.9m봉

 

        (11:29)-677.1m봉(12:09)-물넘이(12:24~37)-614m봉(12:43)-행치령(12:53~13:05)-703m봉분기

 

        (13:15)-451지방도/미교재(13:37)

 

산행줄거리:

 

작년에는 일기예보 때문에 계획했던 산행에 차질이 많이 생겼었는데 올해도 그 징조가 심상치 않게

 

느껴지고 3월 들어 그렇다 할만한 산행을 하지 못하다보니 몸까지도 부실해진 듯 병원 문을 두드리게되니

 

이건 또 뭔가..?

 

3월 들어서 산행다운 산행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 듯..

 

그래도 당일산행으로 가깝게 이어가는 영춘이가 있어서 좋다.

 

그러니까 3월 1일 치악산 구간을 종주 한 이후 3월 첫 주일은 지인들과 양주군에 소재한 칠봉산 산행을

 

4시간 남짓 산행하고, 둘 째주는 동호회원들의 전국모임 산행 그리고 셋 째주는 부모님 기일로 인해서

 

고향인 부안에 다녀와서 일요일은 친구들과 북한산 산행 후 술독에 빠져 놀고...

 

이렇게 3월을 보내다보니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삶의 의욕마저 떨어지는 듯해 어제는 2004년 2월22일

 

산행길에 나섰다가 비바람과 운무 속에 죽도록 고생했었던 화천의 용화산과 오봉산을 다녀오려 했었는데

 

그마저 비 때문에 취소해야만 했으니 뭐하나 되는 것이 없다.

 

아무래도 술병이 난 듯해서 토요일 아침 일찍 병원에 들려 X_Ray와 초음파 그리고 심전도검사 등등을

 

해보니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위장에 술병이...?

 

사실 중학교 때부터 술을 마셨던 관계로 그 역사는 꽤나 깊다고나 할까..?

 

아비가 그러다 보니 이제 큰 아들놈까지 소주 3병은 끄떡없다는데..

 

에구~~ 어쩔거나...?

 

어쨌든 토요일은 그렇게 병원과 약국에서 약봉지를 받다보니 저 지난주의 계룡산 전국모임에서

 

새벽 4시까지 마셔댔던 술이 떠올라 오늘 속리산 전국모임(홀대모모임)이 망설여진다.

 

아니야 당분간 술좌석은 피해야돼...

 

새벽 2시 35분에 차를 몰고 6번국도와 44번국도 그리고 56번 국도를 이용 하뱃재가 자리하는 율전으로

 

달려가 율전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차내에서 된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원래는 영춘지맥 8구간을 태기산이 자리하는 양구두미재에서 출발해 이곳 하뱃재까지 진행해야 되나

 

경방기간과 잔설 그리고 교통사정을 고려해 5월쯤 진행하기로 하고 한 구간을 건너뛰어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어쨌거나 이곳 또한 오지구간으로서 대중교통이 아주 고약한 구간이라서 차를 회수하는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라 할 수 있겠다.

 

하뱃재에서 451번 지방도가 자리하는 미다리고개까지는 도상거리는 짧지만 등로 상태가 암릉과 잡목

 

그리고 오르내림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파도타기가 연속되는 구간이기에 체력소모는 물론이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451번의 지방도인 미다리에서 늦어도 14시 55분 버스를 타야만 차를 회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8시간 30분 산행예상으로 출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7시간 37분 소요돼 차를 회수하는데 4시간이

 

꼬빡 걸려버렸다.

 

05:50 율천초등학교를 빠져나와 율전삼거리에서 우측으로 56번 국도를 몇 미터 따르면 우측으로 좁은

 

시멘트도로가 자리하는 산행 들머리다.

05:58 우측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좌측으로 허름한 당집이 하나 자리하고 그 앞으로는 넓은 밭과
 
같은 공터가 자리하는데 이곳에 차를 세워놔도 괜찮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을 하며 시멘트 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면 첫 번째 민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여러 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는 두 번째 집을 대하게
 
된다.
 
다른 때 같으면 훤할 날씨인데 해발 650m가 넘는 고지대라서 그런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두 번째 집 직전에서 좌측의 밭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니 "孺人 密陽朴氏雪永"묘가 자리하는데
 
이방인을 경계하는 듯 여러 마리의 견공들이 동네를 시끄럽게 한다.
06:38 떠드는 견공들 때문에 괜시리 미안한 생각에 쉴 겨를도 없이 숲으로 들어서니 앞뒤로 묘지가 나란히
 
2기 자리하는 곳을 대하게 되고 7분 후 낙엽송 숲이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을 대하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벌목해 잡목지대의 민둥산이고 좌측으로는 낙엽송이 자리하는 능선이다.
 
이제부터 400미터 남짓한 고도차를 극복하며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올라야 하는데 간간이 방해하는 잡목과
 
빗물을 머금고 있는 미끄러운 낙엽 때문에 무릎에 강한 부하를 걸어가며 오르게 된다.
 
그렇게 10분남짓 올라서 뒤돌아 내려다보니 운무사이로 율전마을의 불빛이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능선으로는
 
운무만이 오락가락 시야를 열어주지 않는다.
 
날씨만 좋다면 회령봉과 흥정산 그리고 한강기맥의 산줄기들이 아주 멋지게 조망될텐데 그걸 느껴보지도
 
못하고 다시 가파른 능선을 10여분 남짓 더 올려치면 너덜바위지대가 자리하는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바위에 물기가 젖어있어 징검다리를 건너듯 조심조심 돌멩이를 밟아가며 오르게 된다.
 
너덜지대를 9분 남짓 올라서면 가파른 능선을 한고비 올라서게 되는데 전면으로 키 작은 산죽밭이 길게
 
이어져 가벼운 마음으로 9분 남짓 더 진행하니 앙상한 진달래나무가 우거져있는 첫 봉에 올라서게 된다.
(율전의 아침 풍경)
06:45 빼대만 남아있는 앙상한 진달래나무 터널로 미끄러지듯 빠져들면 너덜너덜 잔돌들이 등로에 박혀있고
 
산길 좌우로는 빽빽하게 들어선 진달래나무들이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느냐며 배낭을 잡아당기며
 
놀자하는데 난~ 갈길이 바쁜 몸이라 마구잡이 식으로 밀고 나간다.
 
그렇게 2~3분 밀고 나가니 안되겠다 싶어서 그런지 잠시나마 호젓한 산길을 열어주는데 산길 우측 아래
 
사면으로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고 뿌옇게 낀 운무는 언제나 벗겨져 홀로 산꾼의 마음을 헤아려줄지...
 
산길 우측으로 거목 한 그루 그 위세 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을 보고서 3분 남짓 올라서면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1075.2m봉에 오르게 되는데(지맥길은 삼각점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함)억새와 잡목이
 
베어져 방치돼 있는 가운데 허름하게 세워진 삼각점은 표식이 식별되지 않고 이끼만이 끼어 지나온 연륜을
 
말해주는 듯 하다.(독도주의!!!!!)
(1075.2m봉/삼각점/독도주의구간)
 
06:59 뭣하나 보이는 건 없어도 뜨거운 물이라도 한 모금 마시고 가는 것이 아내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끓여 달인 뜨거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서 왔던 길을 뒤돌아 20여미터 남짓 내려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거목 한 그루 우측에 자리하고 이어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우측으로 우회하듯 내려서는데
 
물기를 머금고 있는 낙엽 속에 잔설이 깔려있어 쭉쭉 미끄러져 나뭇가지를 붙잡으며 내려선다.
 
그렇게 내려섰다 능선에 다시 오르면 지나온 세월이 야속한 듯 목이 달아난 상태에서 밑 둥지만 남아있는
 
고목 한 그루가 또 자리하고 2분 후 능선 분기봉에 오르게 된다.
 
07:38 짧게 올라선 분기봉에서는 방위각 250도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는데 좌측은 깎아지른
 
듯한 암릉의 절벽지대고 우측으로도 깎아지른 듯한 절벽인 바위지대의 칼날등을 따라 6분 남짓 진행하는데
 
우거진 진달래나무는 왜 그렇게도 바쁜 걸음을 방해하는지...
 
어쨌거나 그렇게 6분 남짓 빠져나오면 키 작은 산죽밭이 2분 남짓 진행되나 싶더니만 벌목해 방치해둔
 
나뭇가지가 널려있는 완만한 봉에 오르게 되는데 좌측은 깎아지른 절벽이라서 우측으로 우회해 가파르게
 
내려서게 된다.
 
간벌해 방치해둔 지저분한 나뭇가지들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파도타기 하듯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20여분
 
남짓 진행하는 길에는 군데군데 바위들도 몇 개 대하게 되고 이어서 오르막길 가운데 엉성하게 버티고
 
서있는 바위를 우회해 올라서면 듬성듬성 산죽이 자리잡고 있는 잔봉에 오르게 된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는 참나무 숲을 따라 또 살짝 내려섰다 완만한 산길이 낙엽을 밟으며 3분 남짓
 
올라서면 1045m봉인 분기봉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방위각 250도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1045m봉)
 
07:50 진달래나무가 빽빽한 능선을 좌측으로 꺾어 살짝 내려섰다 4분 남짓 진행하면 고목들이 자리하는
 
가운데 또다시 키 작은 산죽들이 깔려있는 호젓한 길이 잠시 이어지는데 주위는 온통 겨우살이가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다.
 
이제부터 오지다운 원시림들이 이어지는 듯 마루금 좌우로는 원시림들이 즐비하게 자리하면서 운무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조망을 대리만족 시켜주고 있다.
 
지난해 발왕산에서 느꼈던 원시림과 같은 그런 호젓한 분위기인데 도심 속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원시림이기에 이런 곳에 와봐야만 그런 분위기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원시림지역을 아늑한 분위기로 3분 남짓 진행하면 바위가 부서져 돌멩이로 나뒹구는 날등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날등 좌측으로는 진달래나무가 여전히 빽빽하게 자리하고 우측 사면으로는 잔설이 하얗게
 
깔려있어 떠나버린 겨울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듯 그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듯 하다.
 
내려섰던 발걸음은 또다시 완만한 오르막길로 변하면서 특이하게 자라고 있는 참나무 한 그루가 마루금
 
우측에 자리하고 이어서 진달래나무로 둘러쳐진 가운데 조그마한 공터를 이루고 있는 1080m봉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방위각 190도인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이거 빠져나가면 순결문인가...?// 갑자기 황매산 생각나네...)
(나무 하나에서 줄기가 3개)
(1080m봉)
 
07:59 좌측으로 꺾어 3분 남짓 내려서니 사면길로 잠시 이어지는데 진달래나무가 더욱 기승을 부려
 
혹시라도 눈을 찔릴까봐 조심조심 주의하며 6분 남짓 진행하니 날등의 바위지대를 다시 대하게 되고
 
진달래나무는 배낭을 끌어 잡아당기면서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런 바위지대의 진달래나무 터널을 빠져나가 능선을 잠시 따르면 고목 한 그루 무참하게 마루금에
 
누워있어 그걸 밟고 지나가게 되는데 수많은 산답자들이 밟고 지나갔을 고목은 그야말로 비참하게 쓰러져
 
누워있다.
 
나 또한 그 고목을 밟고 5분 남짓 진행하니 전면의 바위지대를 우측 사면으로 우회해 내려가게 되는데
 
휴대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초등학교 친구의 전화다.
 
친구왈 너 지금 자고있냐...?
 
아니. 나 지금 홍천에 와있어.
 
홍천은 왜..?
 
응~ 새벽에 내려와 영춘지맥 하고 있거든.
 
미친놈!!
 
오늘 북한산에 가자 해놓고 거길 가...?
 
사실 토요일에 용화산과 오봉산 산행을 하고서 친구들과 북한산 산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놈의 술이
 
무서워 마음 편안하게 떠나온 터라서 친구에게 미안한 생각을 가지면서 다음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08:12 막다른 바위지대에서 방위각 200도 방향인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길이 흐릿해지고 우측
 
사면으로는 잔설이 하얗게 깔려있는데 이름 모를 산새들이 흥겹게 노래를 불러준다.
 
정말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보는 산새들의 노랫소리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어보곤 한다.
 
그렇게 깊은 산 속을 홀로 걸으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특히 야간산행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어오면 난 이렇게 답하곤 했었다.
 
야간산행을 강행할 때면 언제나 집하고 연결시켜 지금쯤 누구누구는 무엇하고 있을 것이고 또 가족들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내가 편안한 마음으로 산을 찾을 수 있게 이해해주고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가족들 모두가 고맙기에 난 그들
 
을 위해 더욱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 임무이리라...
 
나만의 욕심을 위해 식구들에게 누를 끼치거나 걱정을 주면서까지 산행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고
 
앞으로도 친구들과 지인들과 함께 놀며 쉬며 산행하다 가끔씩은 목표한 지맥길을 이어갈거라 생각이다.
 
어쨌거나 산새들의 흥겨운 축가를 받으며 우측의 사면을 따라 우회해 내려서니 다시 바위가 깔려있는
 
날등이 잠시 이어지고 이어서 괴목 몇 그루를 대하고 나니 원시림지역에 또다시 겨우살이가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는데 누군가 겨우살이를 채취해간 듯 군데군데 잎파랑이가 떨어져 있고 낚싯대와 같은 것도
 
부러져 있다.
 
갑자기 직진의 길은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가운데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면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우회해 내려서는 길이 우측으로 안내한다.
(거참!! 요상타~~)
(겨우살이가 지천이다)
(팔꿈치 나무)
(우회하는 암봉의 소나무)
 
08:25 우측으로 조심조심 우회해 내려서려 하는데 잔설이 깔려있고 그 경사면이 무쟈게 가팔라 나뭇가지를
 
붙잡으면서 내려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으~악~~이라는 외마디 소리를 지르면서 우측으로 때굴때굴 꼬꾸라져
 
구르는데 하마터면 큰일날 뻔하고 말았다.
 
밟은 돌이 뽑히면서 무참하게 넘어져 굴러 떨어지던 六德이의 몸은 다행히 나뭇가지에 걸려 멈추어 섰는데
 
나무 밑둥지에 부딪친 눈탱이는 천만다행으로 상처 없이 약간의 타박상만 입은 듯 뻐근하고 오른쪽 팔뚝과
 
배낭은 흙투성이다.
 
가까스로 몸을 추슬러 사면 밑으로 더 내려가 잔설로 팔뚝과 배낭의 흙을 씻어내고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는데 겨울철 눈길에서는 정말 조심해야할 구간이라 생각된다.
 
다시 바위지대의 능선을 따라 잡목을 헤치면서 6~7분 남짓 올라서면 산죽 길이 펼쳐지면서 원시림과 함께
 
진달래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리한다.
(날등의 바윗길 지대)
(여기도 겨우살이가 지천이네요)
 
08:44 키 작은 산죽이 깔려있는 능선을 올라섰다 방위각 270도 방향인 우측으로 꺾어 다시 내려서면
 
진달래 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하는 가운데 잔뜩 낀 운무만이 바람에 이리저리 몰려다니면서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저 신선이 된 마음으로 운무를 타고서 묵묵하게 마루금을 걷는 그 느낌뿐인데 이제 바위지대를
 
다 벗어난 듯 육산에 진달래나무만이 빼곡하게 저항하고 있다.
 
마루금 가운데를 버티고 서있는 참나무 3그루 사이를 빠져나가 15분 남짓 길게 올라서면 지도상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시멘트 기둥에 표시되어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1090m봉에 오르게 되는데 낙엽만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나를 밟고 넘어가라...어느 정치인의 말인가...?)
(1090m봉/삼각점)
 
09:02 삼각점을 뒤로하고 나면 직진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게 되는데 우회해서
 
뒤돌아보니 역주행시(동진)에는 바위지대라는 것을 느끼면서 진행할 수 있겠다.
 
어쨌거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면 잔설이 남아있는 가파르고 길게 내려서는 내리막길을
 
6분 남짓 내려서면 밋밋한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날씨만 좋다면 좌우로 조망이 펼쳐질 수 있는 듯한 곳.
 
오늘은 조망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희망은 처음부터 비워버렸기에 아쉬움은 갖지 않기로 한다.
 
누런 소의 잔등처럼 밋밋한 안부를 2분 남짓 호젓하게 진행하다보면 다시 오르막길이 8분 남짓 이어지는데
 
군데군데 바위들이 자리하고 능선 막바지에는 너덜바위들이 깔려있다.
 
어쨌거나 그렇게 바위지대를 가파르게 올라서 방위각 270도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는데 정말
 
그 오르내림이 태풍에 타도를 타는 듯 암릉과 잡목의 오르내림이 쉴새없이 반복되고 있어 겨울철이나
 
녹음기에 이 구간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많은 체력소모가 요구될 것 같다.
 
그래도 산꾼들에게는 짜릿한 원시림의 오지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뒤돌아본 능선)
(내림길의 눈길)
09:18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3분 남짓 내려서면 괴목 한 그루 또 자리하고 좌측의 암릉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이곳 또한 잔설이 하얗게 깔려있어 바짝 긴장하면서 내려간다.
 
그렇게 우회해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서 뒤돌아보니 바위가 꼭 병풍처럼 넓게 자리하여 직방으로는
 
내려오지 못할 그런 암봉이고 이어가는 마루금도 잡목을 헤치면서 날등을 따르게 되는데 군데군데 바위들이
 
박혀 있다.
 
날등을 벗어나 완만한 능선을 4분 남짓 따르면 다래나무넝쿨이 뒤엉킨 가운데 오래된 가옥이 무너져
 
내리는 듯 작은 입석바위 하나가 마루금상에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대하게되고 5분 후 지도상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현리-450, 2005-재설)이 설치된 1089m봉을 대하게 되는데 날씨만 좋다면 조망을 만끽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건 또 뭐야...?)
(암릉지대 우회길)
(뒤돌아본 바위의 암릉)
(많은 세월이 흘렀군요)
(1089m봉/삼각점)
 
09:55 삼각점을 뒤로하고 참나무지대를 통과해 4분 남짓 내려서면 바위지대 하나를 대하고 5분 후
 
산죽과  잡목이 뒤섞여 있는 능선을 4분 진행해 올라섰다 방위각 360도 방향인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마루금상에 울창한 고목들이 일렬로 줄지어 서있고 5분 후 다시 방위각 300도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완만하게 내려간다.
 
진달래나무가 빼곡한 능선을 빠져나가면 또다시 겨우살이가 지천인 원시림지역을 대하게 되는데 잔뜩낀
 
운해도 이제는 서서히 벗겨지는 듯 파란 하늘이 수줍은 듯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이 삐쭉 내밀기도 하여
 
그걸 바라보며 진행하다 그만 절퍼덕 엉덩방아를 찢는다.
 
오늘은 뭔가를 조심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툴툴 털고 일어나 다시 완만하게 올라서 12분 후 올라선
 
1050m봉에서 방위각 360도 방향으로 급하게 꺾어서 내려간다.
(고목들은 일렬종대)
10:07 우측으로 꺾어 4분 남짓 내려서면 좌우로 십자로를 형성하고 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지도상
 
각군치 직전의 안부로써 좌측은 서석면 고든골, 우측은 숭실대홍천수련원으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로
 
추측되는데 아미산으로 진행하는 일반산행을 이곳부터 시작하는지 산길이 제법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다시 안부에서 뚜렷한 길을 따라 7분 남짓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이 우측으로 분기하는 998봉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방위각 320도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되는데 좌측 저 멀리로는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이따금씩 조망되기도 한다.
10:17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 좌측 저 멀리 살짝 얼굴을 내미는 아미산 줄기를 바라보면서 8분남짓 능선을
 
따르면 마루금 우측에 바위 두 개 쓸쓸히 자리하고 1~2분 후 좌측 아미산과 우측 영춘지맥길이 분기하는
 
능선을 대하게 되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아미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초입의 표시기를 보고서 지맥길을
 
놓칠 수 있겠다.
 
언젠가는 이길 또한 걸어볼 날이 있으리라.
10:53 아미산 갈림길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방위각 360도 방향으로 꺾어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전면으로 응봉산 자락이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고 15분 남짓 내려서면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은 서석면 내사동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은 염수교로 내려서는 길인데
 
좌측 내사동으로는 일반산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 길도 뚜렷하고 표시기도 걸려있다.
 
이제 또다시 가파른 고도차를 힘겹게 극복해야 하는 응봉산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안부를 뒤로하고 7분 남짓 올라서면 우측으로 돌로 정교하게 쌓은 참호가 자리하고 3분 더 오르면
 
바위지대가 자리하면서 바위지대 사이를 석문 빠져나가듯 빠져나가면 진달래나무가 다시 울창한 가운데
 
8분 후 좌측으로 엄지손가락 바위 하나를 대하게 된다.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고서 2분 더 올라서면 잡풀이 뭉개진 넓은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여기서 방위각 270도 방향인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가게 되나 몇 미터 거리에 자리하는
 
직진의 응봉산으로 발길을 재촉해 삼각점이 설치된 응봉산에 오르게되지만 20여분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온 보람도 무색하게 별다른 특징도 없이 그저 평범한 밋밋한 봉우리로 되어 있다.
 
그래도 날씨만 좋다면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인데 그저 아쉬운
 
탄식만이 운해를 타고서 산천을 유희하는 듯 하다.
 
퍼석한 흙 속에 설치된 군 삼각점(...FOBF)을 확인하고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전면으로 응봉산 조망)
(십자로 안부)
(참호)
(석문인가...?)
(엄지손가락 바위)
(응봉산 정상)

11:16 응봉산을 뒤로하고 다시 잡풀이 뭉개진 공터로 내려와 27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면 10여분 후
 
나지막하게 잔돌이 박혀있는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간벌해 방치해둔 통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좌측 저 멀리로는 아미산 줄기가 지맥길과 나란히 이어서 좌측으로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진행하다보니
 
16분 후 잡목과 잡풀만이 무성한 첫 번째 헬기장을 대하게 된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3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으로 소나무 한 그루 자리하면서 아미산 자락이 모처럼
 
시원하게 조망되어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보지만 마음에 쏙 들어오는 사진은 찍히지 않고....
 
사진 찍는다고 3분 남짓 허비하고 3분 더 진행하니 넓은 보도블록이 깔려있는 두 번째 헬기장에 도착된다.
(아미산 방향 조망)
(아미산쪽 조망)
 
11:29 헬기장을 빠져나오면 모처럼 호젓한 산길이 열리는데 이제 뛰어가도 힘들지 않을 그런 호젓한
 
산길이 3분 남짓 이어지다가 간벌한 소나무를 쌓아둔 능선에 올라서 6분 진행해 오르면 지도상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표식이 식별되지 않음)이 설치된 883.9m봉에 오르게 된다.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보니 저 멀리로 응봉산이 웅장하게 솟아 있다.
(뛰어가자)
(883.9m봉/삼각점)
 
12:09 삼각점 봉에서는 방위각 320도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게 된다.
 
삼각점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꺾어 1~2분 남짓 내려서면 지도상 방위각 360도 우측 방향으로 가파르게
 
꺾어 내려서는 지점을 대하게 된다.
 
어디선가 지저귀는 산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어가며 13분 남짓 내려서면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우측 아래
 
염수교로 이어지는 길인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인 듯 뚜렷해 보인다.
 
안부를 가로질러 3분 남짓 올라서면 마사토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잔봉을 오르게 되고 올라선 능선에서
 
방위각 60도 방향으로 꺾어서 진행하다보면은 너덜바위들이 깔려있는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좌측 저
 
아래로는 서석으로 이어지는 444번 지방도가 꾸불꾸불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폐부 깊숙이 신호흡을 하고서 10여분 후 대하는 능선 분기점에서 방위각 340도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다시 내려선 후 능선 우측으로 잘 가꾸어진 잣나무 지대를 끼고서 9분 남짓 더
 
진행하니 또다시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어론-465, 1985-복구)삼각점이 설치된 677.1m봉에 오르게
 
된다.
(지나온 응봉산쪽 조망)
(좌측 아래의 444번 지방도)
(677.1m봉/ 삼각점)
 
12:24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고서 방위각 340도 방향인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우측 아래로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4분 남짓 진행해 만나는 분기봉에서는 다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고 이후로 6분 남짓 더 진행하면 소나무 숲 속에 밋밋한 묘지 1기가 자리하면서 전면으로 자동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면서 444번 지방도가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묘지 1기를 뒤로하고 4분 남짓 내려서 우측의 밭으로 내려선 후 반사경과 건국샘물 표시판이 세워진
 
삼거리로 진행하면 수유동(물넘이) 표지석이 도로 둔덕에 세워져 있다.
 
여기서는 우측의 능선 절개지 아래로 이어지는 444번 지방도로를 따라 행치령까지 진행해도 되지만 언제
 
또 찾게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우측의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저러나 식사시간을 넘긴 것 같아서 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 한쪽에 자리를 잡고서 도시락을
 
까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지나온 산줄기)
(물넘이/수유동길/직진의 능선으로 오른다)
 
12:53 아주 짧은 시간에 점심식사를 끝내고서 우측의 614봉을 직방으로 오르려다 지방도 우측의 옹벽을
 
타고 잠시 진행하다 우측의 절개지 방향으로 뛰어내려 가파른 절개지를 낑낑거리며 오르는데 괜히
 
고생을사서 한다는 느낌이 뇌리를 스친다.
 
그런 와중에 오기를 발동해 가파르게 614봉을 올랐다 살짝 내려선 후 그만한 다음 봉을 올라서니 둥그런
 
참호 속에 폐타이어 하나가 놓여 있고 그 앞으로는 그물망이 처져있는 절개지인데 전면 저 아래로 꾸불
 
꾸불하게 이어지는 444번 지방도로가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는 고양산줄기가 뿌옇게 조망되기도 한다.
 
계곡으로 따라 이어지는 444번 지방도로를 그렇게 내려다 본 후 안부로 내려서 다음 봉을 오르려하니
 
병풍과 같이 바위들이 능선에 펼쳐지고 우측 저 아래로는 삼형제 바위가 특이하게 자리하고 있어
 
그쪽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저항하는 가시넝쿨과 잡목을 헤치면서 그렇게 삼형제 바위에 다가가 사진을 찍은 후 암릉을 따라
 
진행하는데 우측 아래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조심스럽게 통과한 후 직벽 직전의 사이를 따라 내려선다.
 
다시 가시넝쿨을 헤치면서 2분 남짓 빠져나가니 행치령 표시석이 억새풀 속에 세워져 있고 도로를
 
따르면 5분 남짓할 거리를 16분 넘게 진행해 왔다.
 
어쨌거나 여기서 지맥길은 444번 지방도로를 가로질러 전면의 능선으로 올라서야 하나 좌측 저 고개에
 
세워진 작업대기소와 마의태자 노래비를 돌아보고 진행하기 위해서 고개로 발길을 돌리니 입산통제시설
 
이란 푯말이 눈에 번뜩 들어와 조심스럽게 주위를 확인해보니 사람이 없어 보인다.
 
편안한 마음으로 마의태자 노래비 앞에서 휴식을 취하다보니 행치령에는 덤프트럭들이 빈번하게
 
통행하는데 어찌나 과속으로 질주하는지 바라보기도 무섭게 느껴진다.
(피곤하다면 이 도로를 따라가면 행치령임)
(614봉에서 지방도로를 내려다보면서)
(614m봉 아래 병풍바위의 암봉지대)
(삼형제 바위)
(병풍바위 위의 입석바위)
(행치령 표지석)
13:15 발길을 행치령 표시석이 세워진 미교 방향으로 이동한 후 표시석 맞은편 절개지 사면을 따라
 
오르는데 어찌나 가파른지 숨을 몰아쉬며 오르게 된다.
 
군사용 교통호를 따라 오르다보면 참호 몇 개를 대하게 되고 8분 남짓 그렇게 가파르게 올라서면 밋밋한
 
묘지 1기가 자리하는 능선에 오르게 된다.
 
그 오름길이 다 끝난줄 알았더니 산길은 계속해서 완만하게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3분 후 너덜바위가
 
갈린 능선을 따라 올라섰다 다시 잠시 내려선 후 또다시 5분 남짓 가파른 능선길을 짧게 올라서면
 
능선이 분기하는 703m봉에 오르게 된다.
 
여기서는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방위각 240도 방향인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갈증도
 
풀고 몸무게도 줄일 겸해서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면을 바라보니 좌측으로는 갈고개에서 아홉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웅장하게 내려다보인다.
13:37 어쨌거나 이제 목표한 451번 지방도인 미교 고개까지는 오리걸음으로 걸어가도 목표한 시간 내에는
 
도착할 수 있을 듯하고 다음 구간인 백암산 우측으로는 임도가 꾸불꾸불하게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행장을 챙겨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잠시 가파르게 내려선 후 10여분 남짓 내려서면 전형적인 시골
 
뒷동산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안부로 내려서면 전신주가 부러져 방치돼있는
 
가운데 간벌해 널려놓은 소나무 가지들이 이따금씩 발목을 붙잡는다.
 
널려있는 잡목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2분 남짓 올라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451번 지방도로에
 
올라서게 되는데 날머리 바로 위에는 반사경과 함께 인제군 상남면과 홍천군 내촌면을 경계하는
 
경계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다음 들머리는 배불뚝이처럼 불쑥 내밀고 있는 절개지를 오르게 된다.
(분기봉 좌측으로 내려선다)
(다음 들머리 입구)
(너무 빨리 산행을 끝냈나)
계획했던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고 미교방면으로 조금 내려서니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임도 직전의 교량 밑에 물이 흘러 그곳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어내고 임도 입구에서 남아있는 간식을
 
먹다보니 직행버스 한 대가 홍천방향으로 지나가는데 그걸 탈뻔도 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교차한다.
 
어쨌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니 산불감시요원이 바라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 수고하시라 인사하고 20여분을 진행하니 미교매표소영업소에 도착하는데 가게문이 잠겨 시원한
 
맥주 한캔도 사먹지 못하고 1시간 남짓 버스를 기다렸다 14:55분 완행버스(4100원)를 타고 1시간만에
 
홍천에 도착되고.
 
홍천에서 다시 40여분을 기다렸다 16시 40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5700원)를 타고서 17시 30분에
 
하뱃재에 도착되고 이어 차를 세워둔 율전초등학교에 들려 차를 회수해 집으로 거침없이 달리는데
 
양평부근에서 운전석 앞 타이어가 펑크나 타이어를 힘들게 교체한 후 집에 돌아오니 밤 9시 뉴스를
 
막 시작한다.
 
아내가 차려주는 저녁밥으로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한다.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임도)
(빨강모자 아저씨...반가워요)
(미교/미다리)
(다시 찾아온 하뱃재)
(오지구간 산행이다보니 산행을 종료한 이후 4시간만에 차를 회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