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 가족산행 및 삶

마분봉 마법의 성 악휘봉

六德(이병구) 2022. 11. 4. 10:03

스릴넘치는 마분봉과 악휘봉(은티마을-마분봉-마법의 성-악휘봉-은티재-은티마을)

★.산행일시: 2022년 10월 30일(일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아내와 둘이서 六德

★.산행거리: 약 9.72km

★.산행시간: 6시간 58분(휴식시간: 1시간 33분포함)

★.산행코스: 집출발(05:40)→은티마을주차장(07:42~08:05)→희양산등산로갈림길(08:09)→마분봉산행입구(08:17)→사방댐(08:22)→ 695.8m봉(09:06)→바윗길시작(09:11)→조망대/암릉길소나무(09:14~25)→안부/마법의성(09:34~36)→전망대바위/680m봉(09:55~10:03)→770m봉/반석바위(10:09)→UFO바위(10:26~32)→마분봉/780.9m봉(10:42~53)→낀바위(11:03)→774m봉/백미산갈림길/작은공터봉(11:09)→입석마을.은티마을갈림길안부/쉼터의자(11:21)→백두대간마루금/825m봉/경고판(11:44)→입석바위/촛대바위(11:55~12:00)→악휘봉/845.6m봉(12:04~55)→백두대간마루금복귀/825m봉(13:07)→727.3m봉(13:53)→슬랩지대시작(13:55)→은티재(14:10~20)→사과밭(14:37~41)→구왕봉.시루봉갈림길(15:05)→주차장(15:13~16:00)→귀가(20:05)

★.산행후기:

오늘은 암릉길로 이뤄진 마분봉과 악휘봉을 아내와 둘이서 오붓하게 산행계획을 세우고서 마분봉과 악휘봉 그리고 덕가산으로 진행해 입석마을로 하산하고 싶었으나 어제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을 접종받았기에 가능한 무리하지 않고자 은티재로 하산하기로 했다.

마분봉과 악휘봉코스는 695.8m봉을 올라선 이후부터 백두대간의 마루금인 825m봉까지는 암릉구간으로 안전을 요하는 동시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구간으로 겨울철 적설기에는 매우 위험한 코스라 하겠다.

어쨌든 어제 하루는 나름 바쁘게 보내야 했던 날로 오전 일찍 건강검진센터에 들려 2가지 맥신 주사를 맞은 후 우장산 둘레길을 1시간 30분 남짓 걷고 이어서 부천 소사역으로 이동해 인근 예식장에서 친구의 딸 예식에 참석해 점심을 해결하고 집에 돌아와 이런저런 집안을 좀 보다가 다시 합정역으로 이동해 인근 예식장에서 예식이 있는 친구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를 보내고 호프집으로 이동해 시간을 보내다 밤8시가 가까워질 무렵에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를 홍대전철역가지 배웅하고 집에 돌아와 오후 늦은 시간에 찾아와 기다리고 있던 손자와 시간을 보내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10시가 가까워져 산행준비를 해두고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되었었다.

덕가산으로 진행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악휘봉에서 인증을 남겨봅니다.

새벽 4시경에 일어나보니 작은아들은 회사직원들과 함께 산행하기 위해 대둔산으로 산행을 떠나고, 아내는 벌써 아침식사를 준비하면서 점심과 간식꺼리까지 준비해두었는데 늦게 일어난 날 조금이라도 더 자라고 배려한 듯 소리 없이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 고마움을 표하며 산행행장을 챙기겨둔 후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서 집을 나서게 되었다.

새벽 같이 아내와 둘이서 이렇게 산행을 나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새벽공기를 가르며 산행지인 은티마을로 내려가는데 졸음이 어찌나 몰려오던지 휴게소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목적지인 은티마을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단체산객 몇 분이서 몸 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은 아마도 같은 취미의 산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조령산은 운무로 장막을 쳐놓고서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운듯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네요.

은티마을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지난 9월18일에 왔었을 때와 같이 캠핑카 1대가 세워져 있고 그 맞은편으로는 개별단체산행객의 승용차가 3~4대 세워진 가운데 일행들이 몸 풀이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진행할 마분봉과 악휘봉 코스를 진행하는 산객으로 짐작 되었고, 주차비가 3,000원인 주차장은 단체산행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듯 휴게소가 영업을 하지 않는 탓으로 주차비를 받는 사람은 없었다.

은티마을입구의 장송(長松)들은 언제봐도 아름답네요.
은티마을의 유례비가 세워진 은티마을버스정류장
은티마을의 유례비
저앞 은티마을 주막집은 내가 21년전 백두대간을 진행할 때 희양산 날머리로 내려와 막걸리를 마셨던 추억이 있는 주막입니다.
은티마을 주막을 주막을 가로질러 교량을 건너면 이렇게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의 도로로 오르면 구왕봉과 희양산 또는 은티재로 진행할 수 있고 마분봉은 우측의 마을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마분봉을 알리는 이정표를 대하면서 우측 마을로 들어서고요.
두번째 대하게 되는 마분봉 이정표
지난 9월 18일에 왔었을 때는 홍로사과가 빨갛게 풍요로움을 더해주었었는데 이젠 양광이라는 품종의 사과가 탐스럽게 자리하고 있네요.
조령산의 산등성이에는 운무가 계속해서 걸쳐있군요.
은티마을 주차장에서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라 13분 남짓 진행해오면 좌측에 캠핑촌이 자리하는 가운데 속리산국림공원구역인 대아산-장성봉-악휘봉 출입금지안내판이 세워진 이곳에서 우측의 숲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색동의 낙엽이 폭신하게 깔린 숲길을 잡시 걷노라면
좌측으로 계곡이 자리하는데 가을 가뭄이 지속되는지 물은 흐르지 않네요.
이 계곡이 예전에 은티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다면 물을 제법 품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지금은 게곡이 말라있는 상태네요.
식수원을 관리하면서 계곡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방땜이 자리하는데 이제 식수원은 상수도로 공급하기에 식수원의 부담은 없겠네요.
사방땜을 지나 8분 남짓 널널하게 진행하다보니 이렇게 바위구간에 오르게 되는데 이제부터 고도 695.8m봉까지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은 이렇게 세월에 휩쓸려 페이고 흘러내린 고통으로 얼룩져있기도 하는데 우리네 삶과도 닮은 것이 아닌지요..
그렇게 힘든 삶을 이겨내면서 오르다보면
악휘봉을 조망합니다.

때론 이렇게 안식처에 올라서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거나 내가 가야할 미지의 세계를 그려보기도 하는데 이 산객은 악휘봉쪽을 조망하면서 오늘도 아내와 함께 산행할 수 있다는 삶의 행복에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고도 695.8m봉

한걸음 두걸음 표식없는 흔적을 남겨가며 걷노라니 고도 695.8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올라온 보람도 느껴보기전에 밧줄구간을 따라서 내려서게 되는데 어쩜 우리네 인생도 좋은 일과 궃은 일이 있듯이 산행길도 흡사하게 진행되고 있네요.

고도695.8m봉에 힘들어 올라왔더니만 다시 내려서는가 싶더니만
앞을 가로막고있는 암봉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때론 이렇게 커다란 난관에 봉착되기도 하는데 난관에 봉착됐다고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길을 찾다보면

이렇게 우회해서 해결할 수도 있겠는데 앞서가는 아내는 살아온 연륜 만큼이나 잘 극복해가며 바위구간을 오르고 있네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들때 그 누군가가 작은 힘만 보태줘도 쉽게 극복해 나갈 수 있듯이 바위구간에 설치된 밧줄도 그와 같은 이치 일텐데 가능하다면 자력으로 그복해 나갈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밧줄을 이용하지 않고 조심조심 올라서기로 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난관을 뚫고 올라서니 이렇게 기쁨과 여유를 주는 그런 안식처도 대하게 되는데 아내는 카톡에 여념이 없어보이네요..
우측에서부터 조령산과 포암산 그리고 월악의 산세가 미지의 삶을 연상케 하는것 같은데 우린 지금 저 어느곳에서 중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월악의 연봉들이 높아 보이면서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때론 나즈막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태를 봅내는 박달산이 좌측으로 자리 하듯이 출세와 행복은 정비례만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희양산이 아직은 운무에 휘감겨 그 작태를 뽑내고 있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햇살이 나오면 속살을 드러낸다면 탄성이 쏟아지듯 지금은 어려운 삶 일지라도 참고 견뎌가면서 노력하다보면 입가에 미소지을 그런날도 있겠죠.
이렇게 위태로운 삶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안정된 환경에서 삶을 누려가는 것이 모든 이들의 희망이요 바람일 것입니다.
이렇게 광야를 바라보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광야를 바라보며 살아온 삶도 어느 시점에 다달으면 이렇게 서서히 그늘막이 찾아오게 되는데
중년의 그늘져가는 삶은 노년으로 접어들어 모든걸 내려놓고 앙상한 몸으로 더나가게 되지요.
노년으로 살아가는 삶 만큼이나 풍파에 시달려온 노송은 커다란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파에 시달려 온듯하네요
똑같이 주어진 환경에서 누군 저렇게 풍요로운 꿈을 펼쳐가는가 하면 누군 저렇게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게 살아 가듯이 우리 인간에게도 하루 24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지만 누군 그 24시간을 내 시간으로 만들어 잘 활용하는가 하면 누군 그 24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러보내버리는 사람도 있지요.
사람의 몸과 마음은 본인 스스로 만들기에 달려있듯이 아내는 힘든 산행을 하면서도 친구들과 정다운 대화를 꾸준하게 나눠가며 정을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삶에 벼랑길이 이어질지라도 포기하지말고 진행해야 합니다.
저 백두대간의 능선은 우리 한반도의 허리로써 지탱해주고 있는데
나 역시도 저 소나무처럼 허리가 휘고 세파에 시달리더라도 내가 이룬 가정을 위해 더 단단하고 편안한 우산이 되어주면서 아름다운 꿐을 펼쳐갈 것입니다.
감싸줄 우산이 없다면 어려운 일들을 홀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 벅찬 가운데 자칫 길을 잃을수도 있겠죠.
함께가 아닌 혼자라면 때론 인생의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이렇게 힘듬을 온몸으로 부대끼면서 내려 설수도 있는데..
가도가도 고생의 길은 끝이 어딘지 모르겠고...
그렇게 내려서다보면 마법에 걸린듯 마법의 성에 내려서게 되는데 누군 밧줄이 걸린 곳이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할지 몰라도 대론 나만의 판단력으로 우측의 바위사이로 내려서는 것이 편안하기도 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걸어간 길을 내려다보니 내가 선택한 우측의 바위 사잇길이 편안했다는 생각입니다.
인생은 때론 마법에 걸려 우왕좌왕 하기도 하지요.

혹자가 말하기를 중년의 얼굴은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이 묻어나온다고 했는데 이렇게 자화상을 펼쳐보니 그렇게 찌든 삶을 살아오진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넉넉하게 살아온 삶도 아니고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온 삶으로 누군가에게 뭐가 되고자 한 것이 아닌 오롯이 六元德의 마음으로 六德이 되고자 함으로 살아온 삶이라 자부하고 싶을 뿐이다.

시샘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부류의 인간까지 감싸줄 그런 너그러움까지는 갖지 못하더라도 그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거나 피해는 끼치지 말고 살아가자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인생에도 흥망성쇠가 있듯이 산길을 걷다보면 힘들게 오르고 나면 내려서게 되고 그렇게 내려서게 되면 또 으름길이 고뇌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드는 다람쥐 쳇바퀴 길이 나타나곤 하는데 높으면 높은 데로 낮으면 낮은 데로 그의 눈높이에 맞춰서 살아가면 될 것이다.

나보다는 잘난 사람일지언정 그보다 더 잘난 사람에게는 못난 사람이요, 나보다 못났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그보다 못난 사람에게는 잘난 사람이라 생각되니 현실을 탓하거나 노하지 말고 현실로 받아드려 살아가듯이 마법의성까지 암릉구간을 힘들게 내려섰던 산행길은 다시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패이고 씻겨 내려가 나무뿌리만이 앙상하게 뻗어 내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야 하는데 이후로는 왜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암릉길이 이어지는지 인내심을 시험하는 그런 산길이 마분봉까지 이어진다.

소나무뿌리가 앙상하게 튀어나왔네여..
지나온 마법의 성
올라왔나 싶었는데 다시 내려가고
유격장을 방불케 하는 암릉길
680m봉
770m봉
바위 사이로 오르기가 좀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이곳도 좀 까다롭고요
좌측의 조망바위쪽으로 나가보면
진행할 마분봉이 조망됩니다.
UFO바위
오늘 아내는 유격훈련을 지난 희양산구간에 이어서 또 받네요.
지나온 산길을 돌아보니 그저 아름답게만 느껴지는데 훗날 우리네 인생을 뒤돌아 봤을때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나온 삶 옆으로는 저렇게 곡절이 많은 사연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넓직한 마당바위에 올라서 희양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마분봉이 지척에 가까워져 마분봉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마분봉은 그 형상이 멀리에서 바라보면 말이 똥을 싸놓은 것 같다고 해서 마분봉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마분봉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 합니다.
가야할 악휘봉쪽을 바라보니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어만 보이지만 그리 머지 않은 시간에 올라설 수 있겠네요.
내생에 있어서 다시 찾아올지 기약할 수 없는 마분봉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는데 어쩜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싸늘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옛날 어린시절에 즐겨 먹었던 술빵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풍파에 너무나 시달린 소나무인데 그래도 잘 견뎌가며 살아가고 있네요.
저 우측 멀리로 깎아지른 듯한 주흘산이 조망되면서 그 좌측뒤로 포암산과 만수봉 그리고 월악산이 병풍을 둘러친 가운데 그 앞으로는 조령산이  아름다운 실루엣을 이루고 있는데 우측 멀리로는 소백산까지 흐릿하게 조망되네요.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네요.
지난 9월 18일에 진행했었던 희양산과 시루봉능선을 잡아당겨보는데 소백산은 수줍은듯 운무에 휩싸여 있네요.
지나온 마분봉을 뒤돌아봅니다.
촛대바위와 소나무가 멋진 작태를 뽑내고 있네요.
악휘봉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있으니 은티마을 주차장에서 함께 출발했던 개별 단체산객들이 도착해 사진을 부탁하기에 멋진 구도로 추억을 남겨주었네요.
아내가 떡살까지 준비해 국수에 넣어먹으니 그 맛이 최고라 아니할 수 없네요.
아내와 함께 쎌카놀이를 해봅니다...ㅎㅎㅎ
속리산의 연봉들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네요.
백두대간마루금/825m봉/악휘봉갈림길봉
지나온 악휘봉분기봉을 뒤돌아봅니다.
고도 727.3m봉
미끄럽지 않아서 편안하게 내려설 수 있습니다.
슬랩지대를 내려서게 되는데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서 편안하게 내려설 수 있겠네요.
지난 9월 8일에 진행했었던 구왕봉과 희양산 그리고 시루봉이 지난 추억을 되새기게 하네요.
바로 앞 주치봉과 그 뒤로 구왕봉과 희양산이 넘실거리고 있네요.
주치봉을 넘어서 호리골재로 내려서려고 했으나 아내가 빨리 집에 돌아가 동네 통장업무를 봐야 한다고해 이곳 은티재에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사과밭 옆으로 내려서는데 앞서갔던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하는 말이 왜 빨리 내려오지 않느냐고 묻기에 사과밭 옆을 지나고 있다고 하니 아내는 사과밭을 못 봤다면서 당황한 말투가 이어져 호루라기를 불어대니 호루라기소리가 아래쪽에서 들린다면서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와 계곡을 우측에 끼고서 천천히 내려오라고 하니 4~5분 후에 아내가 내려오는데 아내는 내려오면서 계류를 건너는 지점에서 계류 오른쪽으로 내려서 진행했었던 모양이다.

어쨌거나 아내와 안전하게 합류해 사과밭을 가로지르지 않고 우측으로 계류를 건너 임도를 따라서 지난 9월에 사과를 샀던 농장에 도착해 주인아저씨를 불러 봐도 대답이 없어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다른 농장에서 사과를 따고 있는 중이라 해서 사과 값을 안전한 곳에 놔두고 사과를 가져가기로 하고서 사과 한 상자를 구입해 집으로 귀가하는 것으로 오늘도 하루를 이렇게 보람되게 마무리 합니다.

한상자에 4만원하는 사과를 구입했네요.
코로나19영향으로 휴게소는 영업을 하지 않더군요.
오늘 진행한 트렉도입니다.

지난번 희양산을 산행하고 내려오면서 사과 3박스를 샀던 사과농장에 들렸는데 주인아저씨가 없어 전화를 걸어보니 다른 사과밭에서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고해서 사과값을 물어보니 한 상자에 4만원이라고해 4만원을 우체통에 넣어놓고 사과1상자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오는데 도로정체가 어찌나 심하던지 집까지 4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실트랙=

병구ㅡ악휘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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