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 가족산행 및 삶

월악산의 도락산(제봉-형봉-신선봉-도락산-채운봉-검봉)과 제비봉 산행

六德(이병구) 2020. 12. 7. 14:36

월악산의 도락산(제봉-형봉-신선봉-도락산-채운봉-검봉)과 제비봉 산행

.산행일시: 20201002(금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아내와 함께 六德

.산행거리: 7.3+ 4.5

.산행시간: 4시간 24+ 2시간 24

.산행코스: 상선암주차장(10:20~48)암자/상선암(10:54)철계단(11:07)우꺾임봉(11:27)제봉(12:08~09)형봉(12:33)도락산삼거리(12:37)신선봉(12:45~46)도락산(12:56~13:36)신선봉(13:46)도락산삼거리(13:52)채운봉(14:03)검봉(14:22~24)상선암주차장(15:12~30)제비봉주차장/장화나루주차장(15:50~58)하늘길시작/철계단(16:15)삼각점봉(16:44)제비봉(17:13~21)철계단시작(17:54)장화나루주차장(18:22)

.산행후기:

어제 추석명절 아침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서 아내가 아들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오니 시간은 어느덧 정오가 가까워져 점심을 챙겨먹을 겨를도 없이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를 그들의 보금자리로 돌려보내고 오후에는 아내와 둘이서 처남댁에 다녀오는 것으로 추석명절날을 보내다보니 몸이 피곤한 것 같아 오늘은 아내와 둘이서 월악산자락으로 산행을 나서기로 했다.

처음 계획으로는 지맥산행이나 가볍게 떠나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아내와 함께 산을 찾아가 피로를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산행지를 물색하다보니 다녀 온지가 20여년이 넘은 도락산이 생각나 도락산을 산행하기로 했는데 도락산 하나만 산행하면 너무나 짧기에 도락산을 산행한 후 귀가할 때 귀가길 방향으로

18km지점에 자리하는 장화나루로 이동해 제비봉까지 산행하기로 했다.

어쨌거나 아침을 일찍 챙겨먹고 도락산 산행들머리인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산71-28번지로 내려가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도로가 한산하다보니 막힘없이 달려 상선암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시간은 어느덧 10시가 훌쩍 넘어가버리고 주차장에는 산행온 가족단위의 승용차가 여러대 주차되어 있었다.

도락산을 원점회귀로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 산행거리는 7km 남짓한 거리지만 가파른 고도차와 암릉구간이 많아 거리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산행이고 제비봉 역시 시작부터 정상까지 가파른 오르막의 철계단으로 인해 산행시간은 물론이고 체력소모가 많은 산행이기에 안전에 주의해 산행해야 하는 산행지다.

상선암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산행을 끝내고 내려오는 사람도 있더군요.

월악산의 안내도 입니다.

도락산은 개인적으로 20여년전에 아내와 둘이서 산행했었고 최근에는 2013년도에 두번째로 다녀온 후 다시 찾게 되는데 이제 또 찾아오게 될지 아니면 이번이 마지막일지....

상가로 이어지는 진입도로를 따라서 편안하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펜션 뒤로 올라야 할 산등성이가 올려다 보이네요.

국립공원지역이라서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요.

어느 가든에는 산행시그널이 많이도 걸려있더군요.

상선암은 작은 암자인데 인적이 느껴지지 않게고 촛불만이 법당을 지키고 있더군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발걸음을 조금 빠르게 서둘게 됩니다.

나와 함께 발을 맞춰주는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너덜바위들이 잠시 자리하더니만

통나무계단길도 나타나다.

한고비 올라선 후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나 봅니다.

저 암반지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 후

계단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군요.

묵묵하게 앞서가는 아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언제까지나 저렇게 강인한 체력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어야 겠네요.

맞은편의 용두산을 뒤돌아봅니다.

아내는 벌써 저 위에 올라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산동네인 화산리를 뒤돌아보고요.

계단길을 빙빙돌아서 오릅니다.

저 우측이 제비봉 방향입니다.

도락산의 제봉과 형봉을 올려다봅니다.

많이 진행한듯 싶은데 이제 1.1km라네요..ㅎㅎㅎ

우측으로 꺾어갑니다.

바위와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는 능선을 잠시 따르게 되지요.

잠시 조망도 즐겨보고요.

이런 등산로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 멀리 흰봉산 도솔봉 묘적령 방향으로 백두대간의 봉우리들이 삐죽하게 얼굴을 내밀기도 하는군요.

.아내는 소나무에 올라가 익살을 부르기도 했는데 저렇게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려고 하다보니 손수건이 어데선가 빠져버렸다고 나더러 뒤돌아가 찾아오라고해 50여미터 뒤돌아 가봤더니만 보이질 않아 다시 돌아오니 아내가 다시 뒤돌아가 꺾임봉까지 다녀왔다고 하네요.

.손수건을 찾으러 뒤돌아간 아내의 배낭을 덤으로 매고서 이곳까지 진행해 아내를 기다리다보니 손수건은 찾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오더군요.

어쟀거나 아내가 다시 앞서서 진행하게 됩니다.

다시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면

조망터가 잠시 나타나다

다시 계단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아내는 또 저만큼 앞서 올라가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뒤돌아보니 저 멀리 좌측으로 대미산과 포암산도 조망되는데 포암산도 정말 고도차가 심하지요..

소나무가 어릴때 쓰러졌는데 정말 특이하게 자라서 인증을 해봤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네요.

소백산을 당겨봤네요.

 

이렇게 도락산산행을 끝내고 다시 승용차편으로 장화나루까지 약18km를 이동해 제비봉을 산행하기로 하는데 장화나루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4시가 다되어가고 해는 서산너머로 많이 기울어져 있네요..

어쨌거나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바쁘게 하산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하는 말이 이제 산에 오르면 컴컴해서 내려올 텐데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묻네요..

사실 이렇게 늦게 산행을 시작하는 것은 무리라 판단되지만 아내와 내 체력을 감안해 쉬지 않고 오르면 제비봉까지 왕복 2시간 남짓이면 해결할 수 있고 제비봉에서 얼음골로 하산하게 되면 2시간도 안 걸리겠지만 차량회수가 어려울 것 같아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장화나루로 왕복하기로 합니다.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주고자 얼음골로 하산하면 내가 태우러 가겠다고 했더니만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하네요...

 

 

병구도락산.gpx

병구제비봉.gpx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청주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귀가하는 것으로 또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