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주왕,죽렴,진도

죽렴지맥 2구간(마치재-곰봉-고성재-미구치-고고산-완택산-덕삼교)

六德(이병구) 2018. 8. 24. 10:11

죽렴지맥 2구간(마치재-곰봉-고성재-미구치-고고산-완택산-덕삼교)

.산행일시: 20180603(일요일)

.날 씨: 맑음(무더위:29)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35.5(지맥산행: 26.7+838.5m봉 왕복: 1.2+차량회수걷기: 7.6포함)

.산행시간: 16시간 13(지맥산행 및 발품: 14시간 13+차량회수걷기: 2시간)

.산행코스:집출발(01:20)마치재(03:50~04:11)853.3m(04:31)마차재(04:50)869.1nm(05:12)곰봉(05:35~45)929.1m(06:04)910m/폐헬기장(06:16)임도삼거리(06:36)948.8m/삼각점(06:57~07:00)778.2m/임도사거리(07:33)임도꼭지점(07:41)730.1m/병풍바위봉(07:55)698.3m/고성터널위(08:04)고성고개(08:13~19)700.6m(08:32)795m(08:51)잔돌바위봉(09:14)808.6m(09:30)876.2m봉분기/지맥꺾임능선(09:57)876.2m(10;00~02)838.5m/삼각점(10:13~15)876.2m(10:25)876.2m봉분기/지맥꺾임능선(10:28)미구치(10:48~11:12)746.7m(11:26)헬기장(11:33)고고산(11:55~12:09)811.8m(12:24)935.9m(12:53)823.5m/암봉(13:11~13)733.5m(13:31)폐헬기장(14:36)908.6m/봉화대/무인감시카메라(14:48~49)완택산/917.6m(14:57~15:05)897m/전망대봉(15:18~19)876.3m/우측우회(15:26)877.2m(15:42)881.8m/작골능선분기(15~52~53)715m/우꺾임능선(16:18)749.2m/삼각점(16:41~57)안부(17:31)440.9m(17:45)463.7m/삼각점(17:56)덕삼교(18:24)

산행흔적:

오늘은 또다시 오랜만에 지맥산행에 나서는 모양이다.

지난 주말에는 생일과 초등학교동창회모임 때문에 산행을 못했었고..

어제(6/2)는 동료직원의 딸 결혼식 때문에 산행을 못 갔었기에 오늘은 당일 산행으로라도 다녀와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결혼식 참석 후 집에 돌아와 이발소에 들렸다 산행준비를 해놓고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내가 오후7시경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서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다보니 밤10시가 다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새벽에 산을 떠나려면 잠을 좀 자두었어야 하는데 말이다.

10시를 넘겨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1시에 울리는 알람소리에 살며시 잠자리를 빠져나와 물4리터와 점심 그리고 간식들을 챙겨서 오늘 산행 들머리인 마치재로 떠나게 되었는데 뭔가 자꾸만 틀어지는 느낌이 들더니만 도로를 엉뚱하게 빙빙 돌아가면서 마치재에 도착하게 되었다.

오늘 죽렴지맥을 두위봉에서부터 진행해야 하는데 2구간부터 진행하게 된 이유는 첫 구간의 출발지인 두위봉은 철쭉꽃이 만발하는 시기라서 아내와 함께 걸어볼 요량으로 2구간을 먼저 길게 끝내놓고자 2구간을 먼저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오늘 진행하는 2구간도 거리나 오르내림의 고도차로 봐서 두 번으로 나눠서 진행해야 되겠지만 일단 강행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길 찾기가 난해했던 미구치구간의 876.2m봉에서 좌측으로 약 0.6km 떨어져 있는 838.5m(삼각점봉)을 왕복한 1.2km(왕복30여분소요) 다녀온 후 미구치로 내려서다 길을 잘못 찾아 좌측 한우목장으로 내려섰다 다시 가파른 능선을 올려치느라(25분 발품) 기진맥진해 고도차가 심하고 바윗길이 대부분인 고고산에서 왕택산까지의 구간을 힘들게 진행하느라 예상시간보다 2시간 남짓 더 소요된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기진맥진한 상태로 힘들게 28km 넘게 산행하고서 동강과 석항천이 합수되는 덕삼교로 무사히 내려서 덕포2리버스정류장에서 영월을 1910분에 출발해 함백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서 신동읍에 하차해 택시를 불러보니 모든 택시들이 외부에서 운행하고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신동읍사무소앞에서부터 마치재까지 약7.6km38번국도변을 따라 터덕터덕 걸어서 올라가는데 왜 그렇게 힘들던지...

처음 계획으로는 오후 5시 이전에 덕삼교로 내려서서 영월에서 오후5시에 출발하는 함백행 버스를 덕포2리버스정류장에서 오후55분경에 승차해 신동(함백)으로 이동한 후 함백에서 오후550분에 정선으로 출발하는 버스로 환승해 마치재에서 승용차를 회수한다는 계획이었었는데 너무나 안이한 생각으로 미구치에서 삼각점봉(838.5m) 따먹기와 몇 번의 고심 끝에 선택했던 미구치구간에서 1시간 넘게 시간을 허비하고(처음에 나침반으로 잡았었던 가운데 내리막길이 정상적인 마루금 이었는데 내려가보니 족적도 보이질 않고 꼭 계곡으로 떨어져 내려가는 느려가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돌아 올라와 좌측의 능선으로 들어섰더니 한우목장의 초원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체력을 소진하다보니 전체적으로 흐트러지고만 산행이 되고 말았었다.

그래도 갈림길에 선답자들의 시그널들도 없는 오지구간에서 GPS나 스마트폰도 없이 지형도와 나침반만으로 산행을 무탈하게 진행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게 되었고 그 힘든 산행을 후회하거나 원망해할 이유도 없고 내가 좋아서 나서는 길이니 체력이 받쳐주는 그날까지 걷고 싶은 산줄기를 묵묵하게 걸어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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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55분에 집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