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청룡,청명,칠성

청룡지맥 1구간(유가사-비슬산-청룡산-산성산어깨-앞산공원)

六德(이병구) 2017. 1. 4. 17:38

청룡지맥 1구간(유가사-비슬산-청룡산-산성산어깨-앞산공원)

.산행일시: 20161226(월요일)

.날 씨: (하루 종일 비 내림)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24.2(지맥:21.2+접속3.0)

.산행시간: 7시간12

.산행코스:유가사버스정류장(08:33)유가사(08:40)수도암(08:48)도성암갈림길(09:27)도통바위갈림능선(09:55)1054m/청룡지맥마루금(10:01)비슬산/천왕봉(10:09~13)1054m/도성암갈림길(10:22)802.4m(10:49)844.9m/폐헬기장(11:01)876m봉사면길/삼각점봉(11:04)876m봉우회/마루금복귀(11:17)696.4m/헬기장(11:33)용연사갈림길(11:44)신설임도(12:00)마비정갈림길(12:40)삼필봉갈림길(12:59)수밭고개(13:11)배방우(13:44)청룡산(13:52~14:04)달비고개(15:03)봉덕동/앞산공원(15:45)

.산행흔적:

어제(12/25) 황학지맥 2구간과 청룡지맥 2구간을 늦은 시간까지 진행한 후 돼지국밥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서 찜질방으로 이동해 하루 밤을 보내고서 아침4시에 일어나 식당을 찾아보니 새벽시간이라서 그런지 김밥 집만이 영업하고 있어 된장국을 시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서 김밥 두 줄과 간식을 배낭에 챙겨 넣고 안지랑역에서 전철을 타고 대실역에서 하차해 대실역을 6시에 출발하는 유가사행 달성5번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전철이 610분에 도착하는 바람에 유가사행 첫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어제 밤에 여러 각도로 생각해 놓은 계획으로는 조금 늦었지만 4번 급행버스를 타고서 서두른다면 성요섭병원에서 달성5번 버스를 추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10여분을 더 기다렸다 0621분에 출발하는 급행4번 버스를 타고서 성요섭병원정류장으로 가는데 왜 그렇게 신호등은 잘 걸리는지 마음만 조급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 비 예보도 있으니 가능하면 빨리 산행을 끝내고서 오후5시경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타고서 빨리 귀경하고 싶은데 말이다.

어쨌거나 그런 조급한 마음으로 급행4번 버스를 이용해 성요섭병원정류장에 하차 했을 때 대곡역을 20여분 앞서 출발했던 달성5번 버스는 이미 두 정거장 앞서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어제 밤에 교통편을 꼼꼼하게 챙긴다는 것이 착오가 생기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성요섭병원앞에서 환승하는 것이 아니라 유가면사무소건너 정류장에서 환승했더라면 넉넉한 시간에 여유롭게 환승했을 텐데 말이다.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이 먹구름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가운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대는 성요섭병원의 간이버스정류장에서 1시간20분 남짓 동안 추위에 떨고 있다 보니 대곡역을 720분에 출발한 달성5번 버스가 도착돼 85분경에 달성5번 버스를 타고서 833분에 유가사 종점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08:33 계획보다 1시간 넘게 시간을 허비하고서 유가사 버스종점에 그렇게 하차하고 보니 이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배낭커버를 씌우고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우중에 고도660m 남짓을 가파르게 극복해가며 올라갈 길이 막막해 보이지만 어찌하겠는가..?

대곡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만 유가면사무소에서 환승할 수 있었다면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었는데 판단착오로 늦어버린 것을 원망해봤자 부질없는 것을...

어쨌거나 미리예매해둔 520분발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바쁘게 서둘러야 하겠기에 지체 없이 출발하게 되었다.

10:09 유가사버스정류장을 뒤로하고 2분 남짓 들어서니 유가사일주문이 자리하고 이어서 5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유가사가 자리하면서 비슬산정상:3.5이정표가 세워진 가운데 대견사:4.15를 알리는 것이 마음에 걸려 대견사방향으로 들어섰다가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서 8분 남짓 더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수도암이 자리하면서 7분 후 비슬산정상:2.5를 알리는 이정표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지형도와 나침반만을 가지고서 지맥산행에 임하다보면 때론 들머리를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오늘도 비슬산을 오르는데 있어서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때는 GPS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직도 2G폰을 사용하다보니 정보화의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로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이 조금은 낡은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머리를 조금이라도 더 굴릴 수 있다는 끈적끈적한 맛도 있기에 조금 더 옛것에 적응해보기로 한다.

어쨌거나 도성암갈림길에서 비슬산정상을 알리는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도성암으로 직접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도 자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17분 남짓 더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도성암:0.37를 알리는 이정표가 자리하면서 나무계단이 잠시나마 시작되는데 간간이 떨어지던 빗방울이 조금 더 빨리 덜어지기 시작해 비옷을 입고서 바위지대를 잠시 올라서니 비슬산정상:1.2를 알리면서 통나무계단의 오르막이 시작돼 15분 남짓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니

711m능선에 올라서는 것 같다.

바위능선에 아기자기하게 자리하는 소나무들의 예쁜 작태를 만끽하며 우측으로 꺾어 20여분 더 급하게 오르다보니 도통바위:0.7를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비슬산정상석이 저만큼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좌측으로 청룡지맥이 이어지는 주능선에서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0.4남짓 더 진행하니 2013512일 비슬지맥을 진행하면서 올랐었던 비슬산의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그때는 대견봉(1083.6m)이라 표시되었던 정상석이 천왕봉(1084m)으로 정상석이 바뀌어 있고 6각 정자도 자리하고 있는 것이 세월의 흐름이었나보다.

11:04 아무튼 비슬지맥의 조화봉과 진행하게 될 청룡산방향으로 잠시나마 조망을 즐기고서 발걸음을 재촉해 청룡지맥을 이어가게 되었다.

청룡지맥의 마루금은 땅이 질퍽거리는지 바닥에 볏짚으로 엮어서 만든 거적을 깔아놓아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뚜렷한 등산로는 대부분의 봉우리들을 우회해 진행하게끔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지형도 없이도 진행할 수 있는 그런 마루금이었다.

어쨌거나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도 입고 3단 우산을 받쳐 들고서 그런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서 천왕봉을 출발한 1시간3분 후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설치된 876m봉 아래 우회길을 대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직진으로 230여 미터를 고도140m 남짓 극복해가며 8분 남짓 오르면 삼각점봉인 876m봉에 올라설 수 있겠으나 3일간 진행하는 산행으로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예매해둔 버스시간을 못 맞출 것 같다는 핑계로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무가 짙게 끼어있어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는 가운데 오르막길도 미끄러워 안전을 핑계로 삼각점을 확인해야한다는 목적도 없어져버린 탓도 있었다.

(여기서 직진으로 약230m 오르면 삼각점이 설치된 876m봉)

13:52 그렇게 삼각점봉을 13분 남짓 우회해 주능선과 다시 합류한 후 16분 남짓 평탄하게 걷다보니 우측으로 폐헬기장이 하나 자리하면서 11분 후 좌측으로 용연사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2분 남짓한 거리에 약수터가 있다고 하니 여름철에 식수를 구하기 좋을 것 같다.

용연사 갈림길을 뒤로하고 5분 남짓 진행하니 신설 임도가 자리하는데 우측 정대리와 좌측의 화원휴양림으로 연결되는 임도가 아닌가 추측해보면서 26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638.8m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는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바지자락은 흙으로 범벅이 돼버렸고 등산화마저도 물기가 스며들어 축축해지다보니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마비정벽화마을:3.1이정표를 대하고서 10여분 더 진행하다보니 사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청룡산:3.4와 앞산:8.8를 알리면서 직진의 673.2m봉을 우측사면으로 우회해 진행하니 삼필봉 갈림길이 자리하고 있다.

삼필봉쪽으로도 산행이 많이 진행되는지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쉼터의자까지 자리해 날씨가 좋고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이곳에서 준비해온 김밥이라도 먹고 진행할 수 있겠는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보온물통에 준비해온 뜨거운 메밀녹차만 한잔 따라 마시고서 11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수밭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수밭고개 유례에 대한 안내판을 잠시 읽어보고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32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배방우에 올라서게 되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있으니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아 배방우안내판만을 카메라에 담게 되었는데 아랫마을에 비가 많이 내려서 물이차면 이곳에 배를 매어놓았다는 전설인데 조금은 과장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면서 믿거나 말거나 각자의 판단에 따를 뿐..

아무튼 배방우르 뒤로하고서 5분 남짓 더 오르니 시멘트로 포장된 헬기장이 자리하면서 삼각점과 정상석이 세워진 청룡산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 내려서는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면 산행이 쉽게 끝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준비해온 김밥을 입에 밀어 넣어가면서 짧은 휴식을 취하다보니 한기가 드는 것 같아 따뜻한 메밀녹차로 위장을 달궈보니 조금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15:45 어쨌든 서둘러야 한다.

청룡산에서 12분 남짓 휴식을 취하고서 22분 남짓 길게 내려서며 진행하다보니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약700m능선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꺾어가며 13분 남짓 더 진행하니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이면서 5분 후 넓은 등산로가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13분 후 6각 정자를 대하고 5분 더 진행하니 달비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달비고개에서 산성산:0.9를 알리고 앞산까지는 약:1.9, 오늘의 종착지까지는 약4.2남짓한 거리일 텐데 처음 계획한대로 산성산과 앞산을 밟아본다는 것은 시간이 너무나 부족해 산성산까지 만이라도 다녀올까 생각했었지만 산행 후 옷도 갈아입어야 될 것 같기에 산성산과 앞산은 마음에만 담아두고서 달비고개를 뒤로하고 능선에 올라서 도로를 따라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버스와 전철을 번갈아 환승해 동대구복합터미널에 버스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것으로 황학지맥과 청룡지맥을 종주하는 3일간의 산행을 무사히 끝마치면서 2016년도 지맥산행을 종산하게 되었다.

3일간의 산행을 무탈하게 끝내고 동대구복합환승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