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무성,무이,무척

광덕산-망경산-설화산

六德(이병구) 2016. 8. 4. 10:31

천안시와 아산시의 진산을 찾아서

★.산 행 지: 광덕산-망경산-설화산

★.산행일시: 2011년 03월 13일(일요일)

★.날 씨: 맑 음

★.산 행 자: 六德 그리고 홍순환, 김선욱, 김용식, 정우경

★.산행거리: 13.8㎞(광덕사주차장→1.36㎞←전원주택/시멘트길끝→0.38㎞←산악인선서/팔각정→0.56㎞

→헬기장→0.4㎞←광덕산→1.3㎞←장군바위→0.99㎞←마늘봉→0.7㎞←망경산갈림길→1.01㎞←

망경산→1.06㎞←망경산분기봉→0.38㎞←절골임도/장고개→2.22㎞←자연보호간판→1.96㎞←

애기봉→0.19㎞←작은봉(408m봉)→0.28㎞←설화산→0.98㎞←등산로초입/데이콤

★.산행시간: 7시간25분(휴식시간 2시간30분포함)

★.산행코스: 광덕사주차장(11:18)→광덕산관광농원(11:24)→전원주택/시멘트도로끝(11:39)→산악인

선서탑(11:46~49)→헬기장(12:07~26)→광덕산(12:47~55)→약수터갈림길/점심(13:01~14:27)→

장군바위:14:45~50)→마늘봉(15:11)→망경산삼거리(15:28)→망경산(15:51~56)→망경산삼거리

(16:17~22)→절골임도/장고개(16:32)→자연보호간판(17:10~19)→애기봉(17:56)→작은봉(18:02)

→설화산(18:19~26)→설화산초입/데이콤(18:55)

★.산행흔적:

오늘은 고향의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시산제를 지내는 재경보안산악회의 정기산행일 이지만 지인들과 약속된

산행이 있어 시산제에 참석하지 못하고 충남 천안에 자리하는 광덕산을 등산하기위해 도시락과 막걸리

2병을 챙겨 아침 7시에 집을 나서는데 발걸음이 무겁기만 해진다.

기본적으로는 고향산악회의 시산제에 참석해야 되겠지만 작년 말에 산행대장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진

상태이고 또 지금은 아무런 타이틀도 맡고 있지 않으니 조금은 마음의 중압감을 상쇄 시켜주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미안할 따름이다.

어쨌든 처음 계획으로는 용산에서 8시 47분에 출발하는 직통전철을 타려고 했다가 그렇게 되면 천안에서

10시 40분 버스를 타게 되어서 산행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고자

서울역에서 7시 27분발 일반 전철을 타고 천안에서 10시 10분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청량리에서 승차하는

일행이 잘못 판단해 청량리 7시 26분발 전철을 타는 바람에 서울역에서 7시 45분발 천안행 전철을 타고

천안에 도착 10시 40분발 버스를 타고 광덕사 입구로 이동한다.

11:18 버스는 요리조리 꼬불꼬불 돌고 돌아서 40여분만에 광덕사주차장에 도착하는데 많은 차량과 등산객

들로 초입이 어수선한데 등산객들이 모두 주차장의 우측으로 들어서 산행을 시작해 지도를 꺼내어 들머리를

다시한번 확인하니 방향은 직진의 시멘트 도로를 지시하고 있다.

몇 번을 망설이다 우리 일행들만이 직진의 광덕산관광농원 방향인 시멘트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 아래

개울가에서 봄을 알리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귓전을 울리기 시작한다.

수양버들강아지 개울가에서 한가롭게 목청을 다듬고 있는 개구리들의 연주에 발맞춰 시멘트도로를 따르는

것으로 그렇게 산행을 시작한다.

11:39 시멘트 도로를 5~6분 남짓 따르면 광덕산 관광농원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직진의 청운교
방향으로 진행하면 유스호스텔을 경유 소귀봉과 석류봉을 거쳐 광덕산으로 오르는 길인데 한번쯤 입맛을
당겨볼 그런 코스인데 일행들과 함께 우측의 덕성사 방향으로 올라서 진행한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올라서니 좌측 아래 쑥뜸원에서 코를 찌르는 듯 쑥뜸냄새가 진동을 하고 우측의 닭장
에서는 나른한 봄날을 즐기는 듯 암탉 한 마리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다시 현암사 삼거리를 뒤로하고 직진으로 올라서면 좌측에 전원주택 한 채를 대하면서 시멘트 길은 끝
나는데 승용차는 이곳까지 올라와 주차되어 있다.


12:07 일찍 하산하는 산님들과 교행하며 3분 남짓 올라서면 작은 공터를 하나 대하면서 우측으로 뚜렷한

산길이 안내를 하는데 소형차까지 다닐 수 있는 그런 평탄한 길로써 2분 남짓 따르면 우측에 팔각정자가

하나 자리하면서 막걸리 판매 노점이 자리하고 좌측으로는 이은상님의 산악인선서비가 시선을 끌기도 한다.

광덕사 방향에서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과 이곳에서 합류해 4분 남짓 올라서면 좌측으로

넓은 묘지대를 대하게되고 이어서 5분 남짓 올라서면 통나무계단길이 시작되면서 8~9분 후 헬기장에

올라서게 되는데 날씨가 포근한 관계로 이마에서 찌든 육수가 줄줄 흘러내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막걸리

한잔씩 나누고 진행하기로 한다.

12:47 그렇게 20여분 여유를 부린 후 살짝 내려서 3분 남짓 진행하면 완만한 계단길이 시작되는데 4분 후

돌무더기 탑을 대하고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이어서 계단길 좌측으로 우회하는 흐릿한 길이

자리하여 그곳을 이용 10여분 올라서면 광덕산 정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광덕산 정상은 막걸리 노상주점이

자리하여 온통 난장판 아닌 난장판처럼 어수선하고 보기 흉한 작태들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든다.

유명산이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무질서하고 난립한 노상주점들과 어지럽게 널려있는 파라솔 자리들...

아무튼 광덕산은 금북정맥의 각흘고개에서 갈재고개사이 즉, 갈재고개의 직전 480봉의 헬기장에서 분기된

산줄기로써 조망이 뛰어나지만 오늘은 연무가 살짝 깔린 상태라서 흐릿하게 조망되는 금북정맥의 산줄기만

가늠해보고 우측 망경산방향으로 내려선다.

13:01 망경산 방향의 뚜렷한 내리막길 양쪽으로도 술파는 파라솔이 계속 자리하는 가운데 산중모금공연을
한다는 통기타 노래꾼을 대하는데 공인받은 단체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광덕산을 뒤로하고 6분 내려서니 좌측으로 약수터 갈림길이 자리하여 그 아래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막걸리와 소주를 곁들여 1시간 넘게 점심시간을 가지며 지난날 백두대간을 진행했던 이런저런 추억어린
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유를 부려본다.
15:28 포만감 넘치게 점심을 먹고서 약수터 삼거리를 뒤로 하고나면 9분 후 너덜바위지대를 대하고 이어서
10여분 후 장군바위를 대하게 되는데 이곳 또한 막걸리 장사꾼들이 진을 치는 가운데 어지럽긴 장군봉이나
똑같다.
아무튼 별 특징은 없지만 장군바위라하니 바위에 올라가 사진 한장을 찍고서 4분남짓 올라서니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낙엽 밑에 얼음이 갈려있어 질퍽거리는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살짝 올라서니 마늘봉
쉼터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망경산 삼거리까지는 0.8㎞를 알리고 있다.
다시 질퍽거리는 내리막을 내려섰다 너덜바윗길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진행되는 망경산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일행 2명이 점심때 술이 약간 과했는지 따라붙지 않아 삼거리 이정표 밑에 배낭과 소주병을
내려놓고 망경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15:51 이곳에서 망경산까지는 1.2㎞라 표시되어 있지만 길이 워낙 좋아 짧은 시간에 다녀올 것 같아 빠른

걸음으로 10여분 진행해 내려서니 만복골갈림길을 대하게 되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는 길을 13분 진행하니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가운데 초입에 파라솔과 텐트가 자리하는데 아마도 막걸리를 파는 곳인 듯한데

등산객이 없어 장사꾼은 보이질 않는다.

어쨌든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을 짧은 시간에 즐기고서 다시 뒤돌아 망경산 삼거리로 뒤돌아간다.

(설화산조망)

17:10 망경산 삼거리로 뒤돌아오니 뒤처졌던 일행 2명이 돗자리를 깔아놓고 마지막 소주 한병을 비우고서

약간 어설픈 모습을 보이는데 자칫 설화산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산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기도 해서 빨리 진행하자고 재촉해 발걸음을 서두른다.

충무공배아산산악마라톤코스라 쓰여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10여분 진행하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절골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한쪽에 정자가 자리하고 승용차까지 통행할 수 있는 반질반질한 비포장도로이다.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리하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17분 남짓

진행하면 쉼터가 자리하는 나지막한 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로는 강당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자리하기도 한다.

망경산삼거리에서 약간 취기가 있어보이던 일행중 김용식님은 앞질러갔는데 홍순환님이 인기척이 없어

몇 번을 불러보니 잠시 뒤 힘들게 올라와 자켓을 벗고 진행하라하니 괜찮다며 그냥 나무의자에 누워버린다.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빨리 일어나 진행하자 하고서 13분 남짓 진행하니 전망바위봉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7분 후 묘지1기가 자리하는 나지막한 봉을 가로질러 3분 더 진행하면 자연보호 간판을 대하게 되는데

뒤따르던 홍순환님이 또 보이질 않아 목청을 높여 불러 봐도 대답이 없다.

그렇게 7분여를 기다려도 대답이 없어 앞서간 김용식님께 전화를 해보라 하고서 그냥 발걸음을 재촉한다.

18:19 너무나 널널하게 진행한 탓인지 시간이 지체되어 발걸음을 재촉해 4분 남짓 진행하니 소나무 숲에

바위 2개가 자리하는 곳에 앞서간 김선욱님이 쉬고 있어 뒤따르던 홍순환님이 걱정된다 했더니 그놈의 술이

문제라 하며 김영식님에게 김순환님과의 통화여부를 물어보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어쨌든 일몰은 가까워지고 가야할 길은 아직도 많이 남았기에 김용식님에게 사후대책을 세워보라 하고서

30여분을 진행하니 애기봉에 올라서게 된다.

아직도 설화산까지는 내려섰다 올라가는 오르내림을 2번을 더해야 도착되게 되지만 그래도 전면으로 조망이

트이기에 짧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조망을 즐겨본다.

다시 소나무 숲 너덜바위을 따라서 내려섰다 올라서면 작은봉에 올라서게 되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외암리저수지로 내려서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설화산은 가파르게 올라서야 한다.

우측의 운동시설을 뒤로 하고나면 안전로프를 따라 8분 남짓 가파르게 올라서게 되는데 설화산 직전에

평상이 놓여있어 쉼터로는 명당자리라 하겠다.

사방팔방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는데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자꾸만 기울어져가고 소식이 없는

홍순환님을 확인하러간 김용식님도 소식이 없어 답답함이 마음을 자꾸만 무겁게 만든다.

18:55 계획으로는 민속마을로 내려가 민속마을을 구경하려 했는데 일행이 소식이 없고 시간도 너무 지체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데이콤방향으로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망경산을 뒤로하고 3~4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돌탑이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2분 남짓 더 내려서면 전면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자리하는 가운데 좌측 조망터에 평상이 자리하는데 여름에 막걸리 한잔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그만한 자리가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설화산등산로 초입에 내려서게 되는데 홍순환님은 강당리로 하산했다

하고 김용식님은 음식점을 잡아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오라고 전화가 걸려온다.

강당리에서 택시로 달려온 홍순환님이 도착되어 소맥으로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해결하고 택시로 온양

온천역으로 이동 무궁화호 열차로 상경길에 오르며 열차내 식당에서 또 캔맥주로 마지막 입가심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