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천태산에서 영남알프스의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六德(이병구) 2014. 12. 1. 14:46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천태산

.산행일시: 20141129(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안내산악회와 함께 六德

.산행거리: 10.8(비석골1.6㎞→비석봉4.2㎞→천태산2.2㎞→555.2m/삼각점2.8㎞→천태사)

.산행시간: 4시간53(~휴식포함)

.산행코스: 비석골(11:35)-비석봉(12:38~55)바람재(13:07~31)574m(13:38)618m(13:51)664m/산불초소(14:13)천태산(14:40~53)금오산분기봉(14:59)천태공원도로(15:19)555.2m/삼각점(15:30~33)485.4m(15:53)천태사(16:28)

.산행흔적:

주말 3일간의 산행으로 남암지맥과 삼태지맥을 진행하고자 월요일 휴가를 내둔 상태였었는데 토요일 아침과 일요일 낮에 경주와 울산에 비 예보가 있어 금요일 밤 경주행 심야버스표를 해약하고서 가까운 영인지맥이나 한 구간 진행하려고 계획을 수정하다보니 지인으로부터 양산에 자리하는 천태산산행을 도와달라는 부탁이 있어 지맥산행을 잠시 접어두고서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서 산행길에 나서게 되었다.

산악회산행은 산행시간이 길어봤자 5시간 남짓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기에 챙길 것도 많지 않아 아침 5시에 일어나 간식으로 구운계란과 바나나 그리고 보온물통에 뜨거운 녹차를 담아 530분에 집을 나서서 620분쯤 사당역에 도착해보니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공기가 쾌청하게만 느껴진다.

오늘 지인의 혼사를 아내에게 부탁하고서 그렇게 사당역에 도착해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지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서 운전석 뒷자석에 자리를 잡고서 640분쯤 사당역을 출발해 양재역과 복정역을 경유해 문경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430-3번지인 비석골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130분이 넘어가고 있다.

11:35 아침식사는 산악회에서 나눠준 김밥 한줄로 그럭저럭 때운 후 커피 두어 잔을 마셨더니만 컨디션은 최상의 상태로 느껴지는데 날씨가 초가을 날씨처럼 16남짓으로 포근하게 느껴지다보니 계획했던 지맥산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만들었던 일기예보가 원망스럽게 느껴지지만 어찌하랴~~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으니 다음에 편안하게 이어가면 될 것이다 라고 위안을 삼고서 산행복장을 점검한 후 천태산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12:38 천태산까지는 초장부터 고도 560m남짓을 가파르게 올려친 후 다시 내려섰다 고도 130m 남짓을 올려쳐야 하기에 초심자나 노약자들은 체력적인 부담이 따르게 될 것이다.

어쨌거나 산악회 회원들이 모두 앞서 출발한 후 후미그룹을 뒤따라서 묘지대 뒤로 편안하게 들어서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우려했던 데로 연세가 지긋하신 한분과 부부 한팀이 쉬다가다를 반복하면서 힘겹게 앞서가 나 역시도 그분들의 뒤를 따라가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32분 남짓 오르다보니 좌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고도310m남짓한 가파른 오르막 능선을 1차 극복하게 되어 이어서 13분 남짓 더 오르면 전망대바위가 자리하는 고도 500m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전망대바위에서 올라왔던 능선을 뒤돌아보면 당곡천과 낙동강 너머로 무척지맥의 무척산이 높게 조망되고 그 좌측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흘러가며 우측으로 김해시의 신어산 방향과 좌측의 오봉산 방향이 뿌옇게 하늘금을 이루면서 일망무제를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천태능선의 바로 옆에 웅장하게 자리하는 토곡산을 바라보고서 8분 남짓 더 진행하면 지형도상에 삼각점이 표시된 561.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비석봉이라 표시된 표시판과 함께 표시목이 삼각점 옆에 세워져 있기도 한다.

삼각점을 확인하고서 조금 더 앞으로 들어서면 성곽과 같이 돌로 견고하게 쌓은 사각구조물이 자리하기도 하는데 구조물 가운데에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기도 한다.

금동산(463.2m)조망

토곡산(855.3m)방향으로 조망

무척지맥의 무척산조망

무척지맥의 끝자락방향

전망대바위봉에서 뒤돌아본 무척산

토고산방향

영축지맥의 에덴밸리리조트방향

낙동강의 좌측은 물금읍의 오봉산 방향 우측은 김해시의 신어산방향

정면의 석룡산(493.7m) 좌측 금봉산, 우측 무척산

염수봉과 에덴밸리리조트방향

13:07 가파른 오르막능선을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진행하다보니 산행페이스를 잃어가는 것 같아 전망대봉에서 후미그룹 3명을 앞질러 왔기에 그 후미그룹을 기다리고자 17분 남짓 휴식을 취하는데도 올라오지 않아 비석봉을 우회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우회해 지나갔는지 확인하고자 불러봐도 대답이 없어 비석봉을 뒤돌아나와 천태산을 향해 바람재로 내려서는데 산악회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후미그룹 3명이 비래봉에서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고해 전화통화로 진행경로를 안내하고서 24분 남짓 기다리다보니 뒤처진 3명이 힘들게 내려와 다시 그분들의 뒤를 따라서 사부작사부작 산행을 이어간다.

토곡산

천태호

저 멀리 금오산(766.1m)

철모르고 핀 철쭉..

돼지코 바위

(바람재)

14:13 바람재를 가로질러 철쭉나무가 우거진 능선을 따라서 호젓하게 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능선이 좌측으로 살짝 꺾어지는 574m봉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2분 남짓 내려서니 반석바위가 자리하면서 우측으로 조망이 트인 가운데 영축지맥의 염수봉 능선이 막힘없이 조망되면서 아쉬운 산행을 위로해주는 것 같다.

작년에는 영축지맥과 운문지맥을 진행하느라고 이곳에 내려와 재미난 산행을 즐겼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

영축지맥 첫 구간을 작년 98일 통도사의 환타지아 옆에 자리하는 정자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서 환타지아를 새벽 0337분에 출발해 아침 6시에 영축산에 올라선 후 함박재와 죽바우등 그리고 시살등과 오룡산을 넘어 염수봉과 뒷삐알산을 오른 후 에덴밸리리조트뒤 습지에서 스틱을 부러뜨려먹고서 705m봉을 넘어 배태재까지 25남짓한 거리를 11시간 남짓 진행한 후 10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연속해 운문지맥과 영축지맥을 마무리 했었는데 1년 후 다시 찾아와 멀리서 바라보니 그 감회가 새롭게만 느껴지는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느긋하게 조망을 즐기고서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길을 밟아가면서 11분 남짓 더 진행하니 작은 돌탑이 하나 자리하는 618m봉에 올라서게 된다.

다시 돌탑봉을 가로질러 내려선 후 고패인 내리막길의 철쭉나무숲을 따라서 10여분 내려서니 우측의 664m봉을 좌측으로 우회해 진행하는 갈림길이 자리해 후미그룹이 좌측으로 우회하는 것을 확인하고서 우측의 능선을 따라서 11분 남짓 진행하니 잡풀이 우거진 헬기장이 자리하고 이어서 2분 남짓 더 진행하니 녹슨 산불초소가 자리하는 664m봉에 올라서게 된다.

영축산/취서산에서 이어지는 영축지맥의 염수봉과 그 앞으로 향로봉에서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반석바위

14:40 산불초소봉을 가로질러 9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조금 전에 대했던 우회로와 합류하게 되는데 우회했던 회원이 바로 앞에서 앞서가기에 다기 그분들의 뒤를 따라서 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좌측 천태공원으로내려서는 삼거리 갈림길을 대하게되고 이어서 5분 남짓 완만하게 오르다보니 송전철탑이 자리하면서 우측으로는 내포마을이 3.1, 좌측으로는 천태공원이 1.8라 표시된 이정표가 세워진 사거리능선을 대하게 된다.

사거리능선을 가로질러 8분 남짓 더 오르니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천태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비석골을 함께 출발했던 회원들은 이미 다 떠나버리고 천태사에서 천태산을 올라온 산악회원 몇 명과 산악회장이 남아있어 그분들에게 후미그룹을 인계하고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마음껏 음미해본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영남알프스군과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자리하는 금오산을 바라보면서 옛 추억을 다시금 더듬어보게 되는데 금오산은 작년 97일 가을비를 맞아가면서 배태재를 출발해 감물리고개까지 진행했었던 기억이다.

그때 올라선 금오산은 정말 멋진 풍광을 자랑했었다는 기억인데 마음 같아선 오늘 다시 한번 올라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산악회를 따라서 진행하는 산행이기에 천태사에 오후 430분까지 내려섰다 5시에 서울로 출발해야하니 마음만 바쁠 뿐이다.

우회로와 다시 합류하게 되고..

오늘 후미그룹인 3명의 회원이 산불초소봉을 우회해 진행했는데 이곳에서 다시 만나 그분들의 뒤를 따라서...

천태호

천태호와 무척산

토곡산

염수봉과 에덴밸리리조트

영축산방향으로

좌측으로 살짤 가려진 구천산과 우측의 금오산방향으로

15:30 이제 천태산에서 부터는 홀로 산행다운 산행을 진행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천태산에서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을 13분 남짓 즐기고서 4분 남짓 완만하게 내려서 전면의 602.6m봉 좌측으로 우회로가 자리해 직진으로 2분 남짓 올라섰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니 우회로와 다시 합류하게 된다.

천태산을 출발한 26분 후 천태공원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시간이 빠듯해 천태공원도로를 따라서 천태공원으로 내려서야 되겠지만 산꾼이 뭐 천태공원을 구경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바쁘더라도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기로 한다.

천태공원으로 내려서는 도로를 가로질러 6분 남짓 바쁘게 진행하다보니 좌측의 555.2m봉 갈림길에 올라서게 돼 좌측의 바위봉을 다녀오고자 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작은 돌탑과 함께 또 다른 돌탑위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555.2m봉에 올라서게 된다.

602,6m봉

555.2m봉의 삼각점

15:53 여기서 뒤로 넘어가면 양수발전소가 자리하는 안태호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좌측으로는 깎아지른 듯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555.2m봉의 삼각점을 롹인하고서 다시 뒤돌아 나와서 13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 신불암고개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해 직진으로 4분 남짓 들어서니 물웅덩이가 하나 자리하는 능선을 대하게 되는데 멧돼지들의 놀이터인 듯 멧돼지들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있고 이어서 3분남짓 더 진행하니 삼각점이 표시된 485.4m봉을 대하게 된다.

삼량진 방향으로

안태호와 우측 555.2m봉의 암릉들

낙동대교와 무척지맥의 꼬리

안태와 요양병원 그리고 우측 나뭇가지에 살짝 가려진 삼량진양수발전시설물

485.4m봉

 

16:28 바위봉에서 3분 남짓 더 진행하니 삼거리갈림길이 자리하는데 천태사는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서야한다.

어쨌거나 삼거리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6분 남짓 내려서니 다시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좌측의 길은 아마도 천장호로 진행되는 갈림길인 듯싶어 우측으로 꺾어 급사면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다보니 저 아래로 천태사가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눈길보다도 더 미끄러운 낙엽을 밟아가면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다보니 천장호에서 내려오는 갈림길과 합류하게 되는데 좌측 저쪽에 폭포가 잘히는 것 같아 한번 다녀올까 생각하다 지정해준 시간보다 늦으면 산악회에 민폐를 끼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접고서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서 천태사에 내려선 후 다시 천태사입구에 도착하니 먼저 내려온 회원들이 산악회에서 준비해준 식사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배낭을 내려놓고서 식사를 하다 보니 5명의 회원이 뒤늦게 내려와 그분들을 끝으로 천태산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천태사

폭포 하단

이제 12월 첫주에는 친구들과 동창산행 그리고 초등학교동창회를 갖은 후 12월 둘째주에 3일에 걸쳐 남암지맥과 삼태지맥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날씨가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