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설악산의 독주골(백장폭포,천장폭포,만장폭포)과 직백운(백운폭포)

六德(이병구) 2013. 8. 23. 17:26

 

.산행일시: 2013810(토요일)

 

.날 씨: 하루 종일 비오다 늦은 오후에 흐림

 

.산 행 자: 4명(요물님, 뚜버기님, 이영재님, 六德)

 

.산행시간: 14시간(긴휴식 포함)

 

.산행코스: 오색온천(06:39)-백장폭포(08:18)-천장폭포(08:37~09:12)-만장폭포/독주폭포(09:24~36)-

 

                   만장폭포상단(10:02)-1474.3m(12:11~20)-직백운계곡(13:40)-합수부(13:51)-점심

 

                   (1시간10분소요)-재단곡합수부(15:56~16:15)-곡백운합수부(16:35~41)-백운폭포

 

                   (17:07~12)-직백운합수부(17:43)-수렴동대피소(19:02)-영시암(19:24)-백담사(20:32)

 

.산행흔적:

 

무더운 여름에 지맥길을 이어가기가 너무나 힘들어 이번에는 오랜만에 시원한 계곡을 찾아 떠나보기로

 

한다.

 

이번에 찾아갈 시원한 계곡산행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서북쪽으로 8남짓 떨어진 독주폭포

 

로써 대청봉 연봉에서 흐르는 물이 한데모여 비경을 연출하는 독주계곡의 폭포이다.

 

독주폭포 (獨走瀑布) 는 모두 세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래서부터 첫째 폭포를 백장(百丈)이라

 

부르며, 둘째 폭포를 천장(千丈), 그리고 셋째 폭포를 만장(萬丈)이라하며 상단 높이가 약 100m이상

 

하단높이가 25m에 이르는 상단의 수직폭포와 하단의 와폭을 포함한 200m 정도의 연폭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겠다.

 

어쨌거나 전설에 따르면 병풍바위로 둘러싸인 선녀탕에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몰래

 

따라 내려온 선관이 가장 예쁜 두 선녀의 옷을 숨겨버리게 되었는데 옷을 잃은 두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한 선녀는 옥녀폭포가 되었고 다른 한 선녀는 여신 폭포가 돼버렸다고 한다.

 

이에 선관은 두 선녀가 없어지자 선녀를 찾으러 대청봉으로 올라가다 힘에 부쳐 주저앉아 폭포가 되었는데

 

그 자리를 독주골이라 하였다하며 폭포는 독주폭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설악산에 자리하는 3대폭포는 외설악의 토왕성폭포, 내설악의 대승폭포 그리고 독주골의 독주폭포를

 

설악산의 3대 폭포라 한다고 한다.

 

속초문화원 홈페이지에따르면-‘金剛秀而不雄 智異雄而不秀 雪嶽秀而雄(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나 수려하지 못한데 비해 설악산은 수려한데다가 웅장하기도

 

하다)’ 라는 말처럼 그 빼어난 아름다움은 어느 모로 보나 명산의 풍모를 지니고 있으며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겠다.

 

처음 계획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금요일 1840분 속초행버스를 타고서 오색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었는데 뚜버기님께서 설악산을 산행한 후 명개리로 이동해 여름휴가를 보낸다고해서 뚜버기님의

 

차편으로 산행들머리로 접근하기로 하고서 녹사평역에서 중학교친구를 만난 후 다시 뚜버기님 그리고

 

요물님과 합류해 녹사평역 인근에서 오후 7시쯤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끝내고서 설악산의 오색으로

 

이동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심란한 마음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로는 영동지방의 토요일 날씨가 흐린 가운데 토요일 밤부터나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

 

었는데 완전히 빗나간 예보가 되고 말았다.

 

어쨌거나 그렇게 설악으로 이동해 장수대 인근에 자리를 잡으려고 확인해보니 텐트 칠 장소가 없어 다시

 

한계령으로 이동해 확인해보니 그곳 또한 빗줄기가 떨어지는 가운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 오색방향으로

 

내려가다보니 흘림골통제소에 멋진 장소가 자리해 그곳에 텐트를 치고서 주안상을 거나하게 차려놓고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술국과 함께 아침식사를 끝내고서 오색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 그곳에 뚜버기님의 차를

 

안전하게 주차해두고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져 내릴 듯 날씨가 잔뜩 흐려져 있어

 

지형도를 비닐커버에 씌우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길 찾기는 지형도와 나침반에 의지해 계곡길을 찾아가야 되겠기에 집에서 사전에 독도작업을 해왔기에

 

계곡길을 찾아가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오색탐방지원센터로 들어서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해 20m쯤 들어선 후 좌측의 한적한 계곡으로 들어서

 

본격적으로 계곡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 만나는 합수부에서 좌측의 계류를 따라서 진행하다 다시

 

계류를 건너 우측에 계류를 끼고서 진행하다

 

다시 우측으로 계류를 건너 진행하다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배낭커버를 덮어씌우고서 사부작

 

사부작 계류는 서서히 깊어가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들어간다)

 

혹시나 길을 잘못 들어설까봐 이따금씩 나침반을 확인해가며 진행하게 되는데 가랑비가 내리는 탓으로

 

날씨가 선선해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지만 습도가 높고 뿌옇게 연무가 끼어서 멋진 조망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지만 자연의 섭리인 것을 어찌하랴..

  

 

초장부터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사부작사부작 40여분 진행하다보니 커다란 첫 번째 폭포를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백장폭포라 한다.

 

풍부하게 내리쏘아대는 폭포를 바라보니 그 동안 살인적인 더위에 답답했던 가슴까지도 뻥 뚫리는 듯한

 

짜릿한 전율이 온몸에 퍼지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보지만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오질 않는 것 같다.

 

백장폭포 좌측 경사면으로 자리하는 쇠파이프를 붙잡고서 백장폭포 상단으로 올라서 천장폭포로 계속해서

 

진행하는데 백장폭포 이후로는 풍부한 수량의 계곡물이 산하에 곱고 맑은 화음을 울리면서 쏟아져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생각 같아선 그 맑고 고은 비단결에 안겨보고 싶지만 마음뿐인 것을..

 

백장폭포

천장폭포에 매료된 친구

 

백장 뒤에는 천장이 있다고 했던가..?

 

백장폭포의 작태가 눈가에 가시기도 전에 전면으로 거대한 폭포수가 쏟아지는 천장폭포가 감탄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데 일행들은 그 모습에 매료된 듯 카메라의 셔터를 연거푸 눌러대기 시작하는데

 

나 역시도 넋이 나간 듯 쏟아내는 폭포수 속에 마음이 빨려들어가 정신이 혼미해지기까지 해진다.

 

이런 아름다운 작태를 언제 보았던가..?

 

아니 내가 이런 자연의 극치를 대해보기라도 해봤던가..?

 

반문 아닌 반문을 해보면서 우리 일행들은 천장의 폭포 앞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서 술잔을 기울이는

 

여유를 가져보았다.

 

그렇게 천장폭포에서 마음껏 여유를 부리고서 천장폭포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쇠파이프를 잡고서

 

천장의 속살에 빠져들어가 강렬하게 내리치는 폭포수의 마사지로 심신의 고단함을 풀어보기도 했다.

 

천장폭포에서 그렇게 오르가즘에 흠뻑 빠져본 후 폭포수를 따라서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저 앞에 물기둥

 

과 같은 장엄한 만장폭포가 독주골의 백미를 느끼게 만든다.

 

이 만장폭포의 위용을 바라보기 위해서 우린 어제 밤 먼 길을 달려와 이렇게 비에 흠뻑 젖은 몸으로 산하를

 

누벼야 했던 것이다.

 

생각 같아서는 저 내리치는 폭포수를 뚫고서 올라보고 싶지만 너무나 많은 폭포수가 내리치기에 마음만

 

가져보지만 겨울철 엄동설한에는 빙벽꾼들이 마음껏 빙벽을 누릴 수 있는 그러한 곳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제 이 만장폭포를 벗어나면 우린 독주골을 빠져나가 서북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만장에 도취된 마음이 안정되기도전에 우린 만장폭포를 뒤로하고서 만장폭포의 우측경사면으로 붙어

 

가파른 능선을 10여분 오르니 작은 계류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15분 남짓 더 오르니 능선삼거리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아마도 끝청방향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 같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다시

 

만장폭포의 상류에 내려서게 된다.

 

만장폭포

 

 

만장폭포의 상류를 건너 나침반을 1474.3m봉 방향으로 설정하고서 좌측으로 올라서니 잠시 길 흔적이

 

나타나더니만 이내 길 흔적은 온대간대 없고 가파른 능선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고단한 몸으로 가파른 능선을 오르는데 진행방향이 너무나 가파른 오르막능선이라서 좌측으로 조금씩

 

꺾어서 오르다보니 1474.3m봉에서 좌측으로 자꾸만 벗어나는 느낌이다.

 

그래도 직진의 가파른 능선이 급사면을 이루고 있으니 어찌하랴..

 

어쨌거나 만장폭포의 상단에서 50여분 남짓 힘들게 올라서니 주능선에 올라서게 돼서 우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50여분 진행하다보니 서북능선의 1474.3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차라리 끝청방향으로 올랐다

 

내려설걸 그랬나 아쉬움을 가져보기도....

 

아무튼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할까 생각하다 직백운으로 내려서는 내리막길이 전무하기에

 

어느 정도 길 흔적을 찾은 후 먹기로 했다.

 

 

이따금씩 지나가는 서북능선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서 한계령:5.1, 중청대피소: 2.6이정목뒤로

 

들어서니 길 흔적이 감지되는 듯싶더니만 잡목만이 무성한 밀림의 잡목 숲이 시작된다.

 

진행방향을 좌측사면으로 조금씩 꺾어가다 내려서야 할 것이다.

 

나침반만 확인해가면서 진행하는데 뚜버기님께서는 스마트폰의 GPS인 오룩스-맵을 봐가면서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너무나 꺾은 것 같아 우측으로 내려오라 하고서 작은 계류를 따라서 내려가다보니

 

어린편백나무잡목과 더불어 만병초가 자생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고서 계류의 능선을 따라서 조심조심

 

내려가니 저 아래로 물소리가 들리면서 산사태지역의 깊은 계류가 시야에 들어온다.

 

어려운 구간을 잡목과 사투를 벌이다시피 힘들게 직백운의 상단에 제대로 내려오기는 한 것 같은데 잠시

 

잠잠하던 빗줄기가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번갯불이 뻔적이면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내심 걱정이 태산 같아진다.

 

이제 다시 직백운의 계곡을 따라서 진행해야 하는데 자칫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린다면 계곡물로 인해서

 

위험이 따를 수 있겠기에 긴장된 마음으로 사태지역에 내려서 조금 더 내려가다보니 좌측의 작은 계류와

 

합수되는 합수점에 내려서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곳이 재단곡합수부로 착각하기도...

 

만병초

직백운계곡에서 만난 합수부

 

어쨌거나 첫번째 합수부를 대하고서 조심스럽게 깊은 계곡을 따라서 진행하다보니 쉴만한 공간의 공터가

 

자리해 그곳에 자리를 잡고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하는데 하늘에서는 축복이라도 해주는 듯

 

여전히 빗방울이 떨어져 모두들 한기를 느끼는 듯 비옷이나 겉옷을 걸치는데 이 몸은 그냥 견뎌보기로

 

한다.

 

꿀맛 같은 라면발을 쭈르륵 빨아 당기면서 마지막 술잔을 나누는데 난 막걸리 한잔으로 직백운의 추억을

 

띄워서 음미해보았다.

 

짙게 낀 연무사이로 얼굴을 삐쭉하게 내민 용아능선을 바라보면서 다시 직백운의 깊은 속살로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저 용아능선은 예전에 두 번 어루만져 보았던 곳이다.

 

아내와 함께 갔을 때는 낙석으로 인해서 정말 위험한 고비도 넘겼었는데 말이다.

 

내딛는 발걸음을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착지해가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사전에 공지하기를 가능하면

 

릿지화를 착용하고 오라고 했었기에 모두들 미끄러움 없이 진행하는 것 같아 안심이다.

 

조금 난해한 암반길에서는 준비해온 보조자일을 깔고서 내려서기도 하면서 진행하다보니 재단곡합수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뚜버기님께서 오룩스맵을 보고서 곡백운합수부라해서 곡백운합수부로 착각하기도..

 

아무튼 곡백운합수부는 이곳에서 20여분 더 내려서야 한다.

좌측의 재단곡과 직백운의 합수부

 

재단곡합수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직백운의 속살을 따라서 내려가는데 우측 전면으로는

 

용아능선이 여전히 위용을 뽐내면서 기세등등하게 조망되는데 그 기세를 언제 다시 한번 꺾어주고 싶을

 

뿐이다.

 

다리가 조금 더 회복된다면 용아능선의 기세를 살며시 꺾어볼 날도 있으리라..

 

기세등등한 용아능선을 바라보면서 20여분 조심스럽게 진행하다보니 좌측에서 내려오는 곡백운의 합수부

 

에 내려서게 되는데 그 합수부가 넓은 삼거리 암반지역이다.

 

요물님과 뚜버기님은 곡백운을 한번 맛본 상태이기에 두 분은 천천히 하산하기로 하고 친구와 나 둘이서

 

곡백운의 바지자락을 붙잡고서 백운폭포를 다녀오기로 한다.

 

어쨌든 합수부에 배낭을 내려놓고서 친구와 함께 무장을 해제하고서 곡백운의 백운폭포로 바쁘게 발걸음

 

을 재촉하는데 왜 그렇게 험로로 이어질까..?

 

내려올 때 길을 찾기 편안하게 이따금씩 바윗돌위에 돌멩이를 포개어놓고서 진행하게 되는데 계곡이나

 

너덜길에서는 필수불가결한 길 찾기가 아닐 수 없다.

 

좌측이 내려왔던 직백운계곡 우층은 재단곡의 초입

용아장성 조망

곡백운과 직백운의 합수부

곡백운방향의 초입

 

친구와 함께 그렇게 백운폭포에 도착해 백운폭포의 위용에 감탄하며 백운폭포의 상단을 올라보려고

 

했지만 백운폭포의 좌측 가파른 숲길로 매어진 로프가 미끄러워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 같아 미지의

 

시간으로 남겨두고서 다시 직백운의 합수부로 내려가 배낭을 챙겨들고서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데 먼저

 

하산길로 접어든 요물님과 뚜버기님은 흔적마저 보이질 않는다.

 

어쨌든 친구와 나는 용대리에서 오후 730분에 동서울로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타고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기에 더욱 바쁜 걸음으로 재촉하는데 친구가 갈증이 나는지 물을 찾으며 걱정스런 말투로 얼마나

 

더 내려가야 하는지 묻는다.

 

사실 난 내일 서울로 올라가도 되지만 친구는 내일 출근해야 되겠기에 걱정이 태산인 듯 싶다.

 

아무튼 그렇게 뚜렷한 계곡의 하산길을 찾아 내려가다보니 수렴동대비소에서 이어지는 수렴동계곡 합수부

 

에서 조금 올라온 계류에서 등산객 몇 명이서 텐트 2동을 설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심 걱정스런 마음으로 합수부를 건너 수렴동계곡의 주등산로에 올라서게 되는데 용아능선에서 옥녀봉을

 

오르지 않고 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는 지역이다.

 

봉정암방향에서 백담사방향으로 용아능선을 이용할 경우에 대부분 옥녀봉을 오르지 않고 이곳으로

 

하산하는 비밀코스인 것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주등산로를 따라서 수렴동대피소에 도착해 친구가 물을 마신 후 배가 고프다고해서

 

간식으로 가지고온 빵을 건네주고서 백담사방향으로 바쁘게 내려가다보니 요물님과 뚜버기님이

 

영시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합류하게 되었다.

 

백운폭포

 

이미 땅거미는 내리기 시작하고 이제 용대리에서 730분 동서울행버스를 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백담사에서

 

순환버스를 탈 수 있을지 그것이 문제가 되고 말았다.

 

백담사까지 6남짓 진행한 후 그곳에서 버스를 탈 수 없다면 용대리까지 7.0를 더 걸어가던지 아니면

 

택시를 호출해 내려가야 하는데 택시가 백담사까지 들어올지 그것도 아리송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쨌거나 백담사까지 지루하게 어둠을 뚫고서 내려가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뚜버기님과 요물님이 내려올

 

찰라에 백담사에서 일을 끝내고 내려오는 소형덤프트럭이 막 빠져나 요물님께서 허겁지겁 트럭의 뒤를

 

뛰어서 따라가며 태워줄 것을 간청하니 트럭기사분께서 흔쾌히 승낙해 짐칸에 올라타는데 때마침

 

내려오던 다른 등산객들도 함께 짐칸에 올라타 용대리로 내려가게 되었다.

 

뚜버기님께서 백담사에 내려서기 직전에 택시를 호출해 백담사로 와줄 것을 에약했던지 다시 용대리에서

 

택시기사분과 만나기로 약속을 수정하고 용대리에 내려서 호출한 택시를 타고서 옥색으로 돌아가

 

뚜버기님의 차를 회수한 후 다시 속초로 이동 월요일 아침 첫차인 6시 동소울행 고속버스를 예약한 후

 

가벼운 반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뚜버기님과 요물님은 다시 휴가지인 명개리로 출발하고 친구와

 

나는 가까운 찜질방으로 이동 편안한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난생 처음으로 찜질방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지맥길을 진행하면서 찜질방을 이용하면 편안할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어쨌든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고속버스차표도 예매가 어렵고 찜질방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어찌나 복잡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