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아내와 함께 칼바위능선 따라가기

六德(이병구) 2013. 2. 26. 17:56

. 행 지: 아내와 함께 칼바위능선 따라가기
 
.산행일시: 201302월 24(일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아내와 함께  六德
 
.산행거리: 11.5(불광역←8.0㎞→칼바위능선갈림길←3.5㎞→성북생태체험관

  

.산행시간: 7시간(의미없음)
 
.산행코스: 불광역(11:09)탕춘대성문(12:07)포금정사갈림길(12:29)향로봉/점심(13;00~32) 비봉(13;41)

 

        →사모바위(13:50)승가봉(14:01)통천문(14:07)문수봉(14:40~15:05)대남문(15:15)보현봉갈림길(15:19)

 

        대성문(15:27)전망봉(15:38~50)보국문(16:01~25)칼바위능선갈림길(16:28)칼바위전망봉(16:35~43)

 

        무인산불감시카메라봉(17:10)마당바위(17:39)성북생태체험관(18:15)

 

.산행후기:

 

원래의 계획으로는 강원도에 자리하는 노추산과 사달산으로 가족산행을 떠나려했었는데 아들녀석들이 동참하기를 꺼려해

 

초등학교 친구들과 북한산 둘레길이나 산행하려고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서 토요일 오후 친구들과 친목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모임 끝자락에서 고향의 친목산행 모임에 관한 불쾌한 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새벽 2시가 가까운 시간에 들어와

 

잠자리에 들다보니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조금 늦은 시간에 일어나 산에 가야겠다고 고민하고 있는 나를 본 아내가 하는 말이 산행에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함께 일산의 호수공원이나 가볍게 산책하고 오자고 하지만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산에 가야될 것 같아서

 

아내에게 칼바위 능선이나 산행하고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나 하자고하니 흔쾌히 승낙해 북한산으로 산행을 나서게 되었다.

 

아무튼 늦은 시간에 전철을 타고서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구기터널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아내가 하는 말이

 

막걸리 한 병 사들고 가야되지 않겠느냐고 물어와 어제 밤늦게까지 마신 술이 부담스러워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막걸리 한 병은 마셔야 될 것 같아서 막걸리 한 병과 돼지껍데기 1봉지를 사들고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이동

 

약수터에서 둘레길을 따라 올라서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쌓인 눈이 다져진 가운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등산로 군데군데가 살얼음판을 방불케해 아이젠 없이는 진행하기가

 

어려운 처지지만 그래도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서 조심스럽게 탕춘대능선을 타고서

 

향로봉에 올라가 따뜻한 만두로 점심을 해결하고서 문수봉 방향으로 사부작사부작 발길을 돌리며 북한산의 멋진 위용에 빠져들어 본다.

 

보국문으로 내려서다 맞은편에서 올라오시는 산냄시님께 채포돼 보국문위 성곽에서 막걸리 한 병을 비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