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금강,비슬,보현

금강기맥 1구간(싸리재-왕사봉-불명산-미륵산-말골재-남당산-작봉산-말목재)

六德(이병구) 2013. 4. 3. 22:57

.산 행 지: 금강기맥 1구간(싸리재-왕사봉-불명산-미륵산-말골재-남당산-작봉산-말목재)
 
.산행일시: 20130330(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33.15(중리마을3.5㎞→싸리재0.95㎞→싸리봉/금만봉1.8㎞→왕사봉2.9㎞→
 
       칠백이고지4.2㎞→선녀봉2.2㎞→용계재2.1㎞→시루봉2.2㎞→미륵산/능암산0.9㎞→
 
       말골재4.3㎞→남당산2.6㎞→작봉산3.7㎞→까치봉1.8㎞→말목재
 
.산행시간: 16시간10(휴식포함)
 
.산행코스: 중리마을회관(05:40)싸리재(06:25~30)싸리봉/금만봉(06:50~53)왕사봉(07:33~35)
 
       전망바위(07:41~43)암봉/632m(08:05~07)운암산갈림봉(08:39)칠백이고지(08:46~59)
 
       봉수대산갈림봉(09:15)써래봉갈림봉(10:30~32)선녀봉갈림봉(10:40~45)용계재(11:37~44)
 
       불명산/점심(12:11~42)시루봉(13:17~19)장선리재(13:36)미륵산/능암산(14:29~36)
 
       말골재(15:05~10)장재봉갈림봉/430m(15:40~47)수재(16:02)남당산(17:10~12)
 
       밤아니재(17:45)임도(18:07)작봉산(18:28~30)쇠목재/저녁(19:10~38)깃대봉(19:55~56)
 
       차돌백이(20:27)까치봉(20:54~55)말목재(21:49)
 
.산행후기:
 
지난주 이렇다할만한 산행을 못하고 북한산에서 바위와 놀았더니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이번 주에는 장거리로 떠나보고자 수도지맥과 금강기맥을 놔두고서 차량회수문제를 골똘히 맞춰보지만
 
뾰쪽한 해답이 나오질 않는다.
 
사실 승용차를 이용해 마루금산행을 진행하는 것은 산행보다는 차량회수 문제가 큰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차를 회수하는데 매번 택시를 이용한다는 것은 유류비와 고속도로비 못지않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함이다.
 
나야 원래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지 못하는 성격이고 또 지금까지 그래보지 못했기에 히치는 꿈도 꾸지

 

않는다
.
 
어쨌거나 수도지맥과 금강기맥을 놔두고서 분석에 들어가게 됐는데 수도지맥은 200981일 처음

 

내려가
소사고개를 출발해 연속종주로 산재치에서 끝낸 후 2주후에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에 두 번째로 내려가면 이틀연속종주로 마무리해야 되고,

 

금강기맥은 5구간으로
나눠 3회차로 끝내보겠다고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아직까지 내려가지 못한

 

실정으로 아직 내 몸 상태를
따져보았을 때는 이동거리가 조금이라도 가까운 금강기맥이 좋을 것 같아

 

금강기맥을 이번에 진행하고
수도지맥은 43주째나 마무리해야 되겠다.
 
05:40 금강기맥을 이틀에 걸쳐 진행하게 되는데 1구간은 싸리재에서 말골재까지 진행하고 2일차는
 
말골재에서 쑥고개 또는 석불사거리까지 진행하기로 하는데 석불사거리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차량회수
 
문제가 조금 까다로워 일요일 새벽3시에는 출발해야 하고 쑥고개에서 끝낼 경우에는 아침 6시쯤

 

출발하면
오후 6시쯤 차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계획을 세워두고서 37개월만에 챙겨보는 장거리용 배낭에 이틀간 먹을 도시락과
 
간식 그리고 비박장비와 여벌옷 등을 준비해 차에 넣어두고서 금요일 밤 1030분쯤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140분에 일어나 새벽2시에 집을 출발 경부고속도로와 통영간고속도로를 이용 추부I/C

 

빠져나와
진안군 주천면 중리로 내려가는데 네비설정을 잘못해 중리를 지나쳐 내사처마을 근처에서

 

방황하다 다시
뒤돌아 나와서 중리경로당옆 주차장에 차를 안전하게 세워놓고 준비해온 비온도시락을

 

꺼내어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중리는 내가 금남정맥을 진행할 때인 20051211일 내려섰던 곳이고 2006312일 싸리재에서
 
배티재까지 진행할 때 다시 왔던 곳인데 오랜만에 찾아와서 그런지 주위가 많이 바뀐 것 같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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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차내에서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서 회관 앞에 자리하는 중리산촌생태마을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고서
마을길로 들어서 왔다갔다 길을 찾다 다시 뒤돌아 나와서 생태마을 우측에 자리하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싸리재로 향하게 되는데 요즘 산골마을에 들어가면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산촌생태마을을
조성했지만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유명무실해졌다는데 제발 예산낭비 없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도시와 농촌이 함께 조화롭게 잘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한동안 진행하다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고서 34분 남짓 진행하니 임도가

 

우측으로
꺾이면서 좌측으로 작은 계류가 흘러내리는 갈림길이 자리하는데 그곳이 큰싸리재로 오르는

 

갈림길이고
작은싸리재는 임도를 따라서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 아래로 임도를 질러오는 갈림길이

 

자리하면서 임도는
좌측으로 휘돌아 작은싸리재로 오르게 되어있다.
 
중리가 아닌 진등에서 진행한다면 싸리재로 오르기전 우측으로 분기되는 임도로 올라오게 되는데

 

거리상
으로는 아마도 별로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중리에서도 임도를 질러오면 시간을

 

조금 더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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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0 이동통신중계기가 자리하는 작은싸리재의 반대방향인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방향 아래로는 시멘트로
 
포장돼 있어 차량을 싸리재에 오르기가 수월해 보이지만 가보지 않았으니 뭐라 단정하기는 좀 그렇고..
 
어쨌든 우측으로는 태평봉수대가 자리하고 금강기맥길은 좌측의 싸리봉으로 오르기에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서 2분 남짓 잠시 들어서다보면 우측 저 사면으로 무슨 움막이 하나 자리하는데

 

비박하기
에는 그런대로 좋아 보이고 10여분 남짓 가파르게 더 오르다보면 한고비 올라서 바윗길과

 

산죽지대를
번갈아 잠시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 8분 후 금강기맥이 분기되는 싸리봉에 올라서게 된다.
 
요즘은 싸리봉을 금만봉이라 부르는지 이곳저곳에 금만봉이라 표시되어 있어 잠시 갈증을 풀고서

 

진행하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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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태평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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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3 싸리봉을 뒤로하고 직진으로 넘어서 내려서면 잠시 산죽지대를 지나 바위능선을 넘어서면

 

참나무
낙엽이 수북하게 깔린 참나무 숲길이 이어지면서 우측 저 멀리 태평봉수대에서 신선봉쪽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의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큰 바위 하나를 좌측으로 우회해 내려서

 

낙엽길을 따르다보면
싸리봉을 출발한 14분 후 잡목지대를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여름에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잡목지대를 따라서 3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아래로는 넓은 길이 자리

 

하면서
다시 잡목지대가 시작되는데 그 안부를 가로질러 우측으로 틀어가며 4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 대아리방면으로 대려서지 않도록

 

독도에 주의해야
될 것이다.
 
어쨌거나 우측으로 꺾어 3분 남짓 진행하면 키가 큰 산죽지대를 잠시 해져가며 진행하게 되면서

 

14
분 후
삼각점(진안-411, 1984-재설)이 설치된 718.3m봉인 왕사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싸리봉을

 

출발할 때
저 앞에 보이는 송전철탑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틀어가며 진행하다 삼거리분기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면 될 것이다.
 
어쨌든 왕사봉에 올라서면 사방이 막혀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으나 왕사봉을 오르기 직전에 대하는
 
임도수준의 민둥능선에서 좌측으로 뒤돌아보면 태평봉수대는 물론이고 복두봉과 구봉산 그리고

 

운장산
과 연석산까지 막힘없이 조망이 펼쳐지고 있는데 살짝 끼어있는 연무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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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독도주의 구간 / 우측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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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싸리봉 / 우측으로 진행해온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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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싸리봉과 그 뒤로 태평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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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해온 마루금을 뒤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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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의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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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처음으로 쎌카 놀이로 인증샷을 해보고서 왕사봉을 뒤로하고 송전철탑이 자리하는 산죽지대로
 
내려서면 또 한번 기막힌 조망이 펼쳐지는데 대둔산은 물론이고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면서

 

동해의
높은 파다가 출렁이듯 고산준봉들이 가슴깊이 파고드는 것 같다.
 
감탄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우측에 자리하는 송전탑을 뒤로하고 3분 남짓 내려서면 전면으로 커다란
 
전망바위가 하나 자리하는데 그 바위에 올라서면 또다시 입을 쫙 벌어지게 만드는 조망이 사방팔방

 

으로
펼쳐지게 되는데 뭐라 표현할 방법을 못 찾겠다.
 
암튼 넋이 나간 듯 무의식적으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다고나 할까..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서 바위좌측으로 조심조심 내려서게 되는데 난 관절이 완전하게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설 때는 초죽음의 긴장과 아픈 고통으로
 
스틱에 의지하며 내려서야 한다.
 
그래도 이판사판 열심히 재활치료를 실시한 덕분으로 이렇게라도 내가 좋아하는 산줄기를 이어갈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예전의 몸 상태를 원한다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도 않겠지만 죽음의 우울증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해야 되겠다.
 
정말이지 만2년 가까이는 밤에 잠도 못자는 고통에서 살다보니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목숨을 다하던지
 
아님 잘라내 버리고 의족을 끼고서 살아가는 것이 편하겠다고 입버릇처럼 생각해왔던 시기이었으니..
 
아직도 고통스러운 나날은 계속 이어지지만 잃어버렸던 내 몸을 조금이라도 더 찾고자 틀어져

 

굳어버린
관절을 펴고 구부리는 재활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고통이기에 인내심으로 참아가고

 

있는데
아내가 내게 하는 말이 정말 독종인간이라 한다.
 
내가 생각해도 난 참 독한 인간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아프다고 산행도 안하고 고통만 호소했다면 난 이미 제대로 걷지도 못함은 물론이고 책상다리로

 

앉지도
못하는 장애자가 되고 말았을 것 이다.
 
사실 책상다리로 앉기 시작한지도 작년 후반부터 겨우 앉을 수 있었고 지금도 산행하면서 휴식을 취할
 
때는 구부러지지 않는 관절 때문에 서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실이 너무나 억울해 넋두리를 떨어본 것 같은데 난 몇 해가 걸리든 꼭 해내고야 말 것이다.
 
그렇게 허공에 외쳐보고 진행하게될 칠백이고지를 바라보고서 전망봉을 조심스럽게 뒤돌아 내려서
 
바위좌측으로 우회해 낙엽길을 따라서 6분 남짓 진행하면 날능선이 진행되면서 우측 아래로는

 

깎아지른
천길낭떠러지가 자리하고 있어 멋지게 자리하는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진행한다.
 
그런 날능선을 13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전면으로 또다시 암봉이 자리하면서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자리하지만 이 정도는 올라설 수 있기에 바위지대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암봉에 올라서니 작은

 

돌무데기가
자리하면서 꿈인 듯 생시인 듯 막힘없는 조망이 또 한번 六德이의 마음을 뒤흔들어대고 있다.
 
막걸리만 한 병만 있다면 산행을 접고서 산수를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간절해보기는

 

지맥산행을
진행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순간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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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싸리재 좌측 태평봉수대 우측 싸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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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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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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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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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왕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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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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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할 칠백이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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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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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6 그렇게 632m봉의 암봉에서 조망을 즐기고서 능선을 따라 3분 남짓 진행하면 너덜바위지대가
 
잠시 이어지다 5분 후 암반이 깔린 능선을 7분 남짓 더 진행하면 수령이 오래된 철쭉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을 진행하게 되는데 17분 남짓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운암산이 분기되는 삼거리

 

갈림봉에
올라서게 된다.
 
운암산분기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우측사면으로 진행되는 우회로를 대하게 되면서 6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가운데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칠백이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
 
헬기장 우측 가장자리에 삼각점(금산-314, 1980-재설)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는 전북 산사랑

 

산악회
에서 설치한 정상 팻말이 자리하는데 운문:3km, 피목리:3.3km라 표시되어 있다.
 
헬기장에 앉아 빵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금산군 지역으로는 6.25때 빨치산을 토벌하는

 

격전지였는지
금남기맥쪽에는 육백고지가 있고 이쪽으로는 칠백고지가 자리하는데 이리저리 둘러봐도

 

첩첩산중인
것을 보면 아마도 빨치산들이 오랫동안 숨어있었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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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해온 마루금 뒤돌아봄 / 우측 왕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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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산 분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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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칠백이고지에서 기맥길은 헬기장우측으로 내려서게 되면서 많은 표시기가 걸려있는데 헬기장
 
좌측으로도 운문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자리하니 주의할 일이다.
 
어쨌거나 휴식을 취하고서 헬기장 우측으로 내려서면 수북하게 쌓인 낙엽길이 4분 남짓 진행되면서
 
우측으로 큰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4분 남짓 더 진행하면 공터가 자리하는 봉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게 된다.
 
좌측으로 꺾어 2분 남짓 내려서면 직진능선으로 커다란 바윗길이 자리해 좌측사면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이 후로는 바윗길이 자주 자리하면서 참나무시들음병 훈증작업을 실시하는 파란

 

비닐포장덮개가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기도 한다.
 
아무튼 바윗길을 우회해 3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봉수대산으로 진행되는 갈림길이 자리하는

 

분기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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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산)
 
10:40 봉수대산분기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다시 참나무숲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6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다시 좌측 신흥골계곡으로 내려서는 분기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2분 남짓 내려서면 전면으로 칼날바위가 자리하면서 한동안 게속해서 바윗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좌측 아래로는 절벽을 이루고 있어 암벽지역을 조심스럽게 이어가게 된다.
 
어쨌거나 칼날바위를 대하면서 좌측아래 신흥골계곡 방향으로 멋지게 자리하는 소나무들을 감상하며
 
7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암릉구간을 잠시 벗어나 참나무 숲을 따라 진행되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바위지대를 다시 진행하게 되는데 좌측전방으로 써래봉의 암봉이 멋지게 조망되어 연거푸 사진을
 
찍어가며 1시간 남짓 진행하다보니 작은 돌탑이 자리하는 써래봉 분기봉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 서래봉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내리막길에 많은 표시기들이 걸려있는데 아마도 써래봉방향으로
 
일반산행이 많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생각 같아선 서래봉을 한번 다녀와도 후회가 없을 멋진 발품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지만 갈길이 까마득하니 마음뿐인 것을 어떡하랴...
 
아무튼 써래봉방향을 많은 표시기가 걸려있으니 무심결에 그쪽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돌탑이 자리하는 분기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8분 남짓 더 진행하면 폐기된

 

헬기장이
자리하는 선녀봉 분기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선녀봉이라 표시된 코팅지가 걸려있기도 한다.
 
삼각점이 설치된 선녀봉은 여기서 우측으로 500m는 더 진행해야 될 듯 싶어보여서 다녀오는 것을
 
포기하고서 잠시 앉아 빵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보며 짧은 휴식을 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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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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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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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돌로 축조된 선녀봉분기봉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4분 남짓 내려서 전면의 바위지대가 자리

 

하면서
우측으로 천둥산과 대둔산이 가깝게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써래봉의 암릉이 톱날을 연상케 하듯

 

멋지게
자리하면서 그 위용을 과시하는 것 같아 다시한번 카메라의 셔터를 연거푸 눌러대 본다.
 
아무튼 그렇게 멋진 조망을 즐기고서 용계재를 향해 고도를 낮춰가며 진행하게 되는데 금방 내려

 

설듯한
용계재는 몇 번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면서 선녀봉분기봉을 출발한 52분 후 사각정자가

 

자리하면서
비포장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용계재에 내려서게 된다.
 
또다시 사각정자에 올라가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오늘 진행하는 첫 구간은 그 거리에 비해서
 
오르내림이 심한 가운데 바윗길이 많이 자리해 발걸음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 같다.
 
거기에다 불편한 몸으로 무거운 배낭까지 짊어지고 진행하다보니 오늘은 산행이 아니라 훈련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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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산과 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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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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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아마도 써래봉 산행이 용계재에서 많이 진행되는지 내려온 선녀봉 방향으로 써래봉

 

안내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진행방향으로는 불명산 안내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제 불명산까지는 가파른 고도차를 극복하며 올라서야 한다.
 
용계재를 뒤로하고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17분 남짓 극복하다보면 한고비 올라서 잠시 능선을 따르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그재그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들게 오르다보니 돌로 쌓아올린 듯한 작은
 
바위공터가 자리하는 불명산에 올라서게 되는데 완주군에서 정상표시판을 설치해놓았다.
 
혼자서 쎌카로 사진을 찍는데 화암사 방향에서 부부등산객이 올라와 사진 한 장을 부탁하고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울의 흑석동에서 살다가 귀향했다고 하시며 내 몰꼴이 이상했던지

 

스마트폰으로
내 모습을 찍어 포즈를 취해준 후 한쪽에 앉아 점심식사를 했다.
 
이번 식사는 산행시 느끼는 입맛도 밥맛도 없는 힘든 산행을 조금이라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아내가

 

특별히
준비해준 것으로 물김치와 오이김치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어 더욱 고마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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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등산객에게 부탁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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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만에  챙겨본 배낭)
 
13:36 점심을 해결하고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3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바위구간이 자리하게 되는데
 
슬링줄이 매어져 있어 그걸 붙잡고 내려서 2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 산죽지대를 6분 남짓
 
진행하면 밋밋한 묘지1기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9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화암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철사줄로 막아놓고서 출입을 금하고 있다.
 
어쨌거나 삼거리 갈림길을 뒤로하고 2분 후에 TV안테나가 쓰러져있는 봉에 올랐다 2분 남짓 내려서면
 
사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큰황골로 내려서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화암사로 내려서는
 
안부이다.
 
좌측 화암사 방향 바로 아래에는 차가 통행되는 임도가 자리하기도 한다.
 
밋밋한 사거리 갈림길을 뒤로하고 10여분 지행하면 삼각점(445-복구, 건설부)이 설치된 시루봉에
 
올라서게 된다.
 
시루봉을 뒤로하고 낙엽이 깔린 내리막길을 17분 남짓 길게 내려서면 잔자갈이 깔린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자선리재에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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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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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 장선리재를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서 10여분 오르니 우측으로 천둥산이 자리하면서 대둔산의
 
서쪽과 금남정맥의 마루금이 조망되게 되는데 오늘은 대둔산의 동쪽부터 시작해 남쪽과 서쪽을
 
돌아가며 속살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어쨌거나 장선리의 한가로운 농촌풍경을 내려다보고서 6분 남짓 더 오르면 다시 바위지대가 잠시
 
나타나면서 바위구간이 군데군데 자리하는 능선이 오르락내리락하며 몇 구비 파도 타듯 반복되는데
 
좌측 아래로는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겨울철에는 조심해서 진행해야 될 것이다.
 
어쨌든 심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니 오기가 발동되는 것 같아 힘들어도 쉬지 않고 진행해보자고
 
독한 마음을 먹고서 장선리재를 출발한 55분 후에 47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미륵산이라 쓰인
 
코팅지가 걸려있다.
 
아마도 이곳을 능암산 또는 미륵산이라 부르는 모양인데 좌측으로 내려다보면 천길낭떠러지 절벽을
 
이루면서 멋진 소나무들이 석화인양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어 내가 미륵이 된 착각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
 
여기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게 되는데 직진으로 2분 남짓 들어서면 완주군에서

 

설치한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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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대둔산과 우측 천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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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 능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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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 너무나 힘들어 올라선 미륵산(능암산)에서 긴 휴식을 취하고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4분 남짓
 
내려서니 우측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이어서 수북하게 깔린 낙엽길을 따라서 가파르게 25
 
남짓 내려서니 17번 국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말골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말골재에 내려서다보면

 

좌측
구재리방향 저 아래에는 작은 공원과 함께 정자도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어쨌거나 오늘 큰 고도차를 극복하면서 바윗길이 자리하는 오르내림을 수없이 반복하다보니
 
생각지도 않게 체력이 고갈된 느낌이 들어 말골재에서 산행을 접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어찌하랴
 
내 의지를 확인해보고자 독한 마음을 먹고서 내려왔으니 힘들어도 조금 여유를 갖고 계획대로

 

진행해보자
이렇게 다짐하고서 잠시 갈증을 풀고서 마루금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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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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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말골재를 뒤로하고 완주경찰서도로표시판이 설치된 옆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들어서

 

우측의
숲으로 올라서 진행해야 정상적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지만 오르는 능선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그곳으로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5분 남짓 올라서면

 

파란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면서 그 뒤로 산길이 열리고 있다.
 
산불초소를 뒤로하고 흐릿한 족적이 감지되는 가파른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14분 남짓 힘들게

 

오르다보면
우측으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해 정상적으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는데 한발 한발

 

내딛기가 힘들 정도로
가파른 오르막길을 미끄러져가며 4분 남짓 더 오르니 전면으로 바위지대가

 

자리해 조심스럽게 올라서
5분 더 오르니 430m봉인 장재봉분기봉에 올라서게 된다.
 
정말 무지막지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인데 밧줄이라도 매어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서 장재봉(487.3m)은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서 더 진행해야 되지만 시간이 남는다해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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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서 우측의 은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그냥 산불감시초소쪽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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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능선으로 오르면 저 위에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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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봉분기봉 / 장재봉은 우측으로 능선따라서 진행하지만 그냥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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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오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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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올라선 장재봉분기봉에서 오렌지 하나를 까먹고서 좌측으로 꺾어 가파르게 15분 남짓 내려서면
 
성황당이 자리하는 수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수곡사 좌측으로는 운주로 내려서는

 

안부재인데
남당산까지 2.9km를 알리고 있다.
 
수재안부를 가로질러 16분 남짓 진행하면 밧줄이 매어있는 오르막능선이 자리하면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하며 16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면 좌측으로 벌목된 능선이 시작

 

되면서
좌측 백석방향으로 멋진 황토집이 내려다보이면서 벌목지능선이 40여분간 이어지게 되는데

 

간간이
간벌된 통나무들이 자리하지만 그런대로 잘 정리해놔 진행하는데 큰 방해는 없어보였다.
 
어쨌거나 그렇게 지루하게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376m봉인 남당산에 올라서면 정상표시판이 걸려있는
 
가운데 누군가 불을 피운 흔적이 자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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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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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봉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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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 남당산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꺾어 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오르막능선 우측으로 검정포장

 

울타리가
자리하는데 다쓰러져 넘어져 있고 이어서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서 8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면

 

돌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445.5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돌로 쌓아올린 돌담은 구참호시설이 아닌가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다.
 
돌담이 자리하는 봉을 뒤로하고 14부 남짓 진행해 내려서면 안부를 하나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밤아니재로
우측으로는 임하2: 1.9km, 좌측으로는 경천방향, 지나온 방향으로는 남당산: 1.6km

 

장재봉
:5.36km
알리고 있으며 진행방향으로는 쌍계사: 2.27km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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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아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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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8 밤아니재를 가로질러 4분 남짓 진행해 오르면 우측사면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좌측의 봉을 올라서게 되지만 길 흔적이 없기에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은 따라서 3분 남짓 더
 
진행하면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뚜렷한 길은 우측의 쌍계사방향으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기맥길은 좌측의 봉으로 올라서야 한다.
 
어쨌든 좌측 가야곡방면으로 2분 남짓 올라서면 웅덩이가 자리하는 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하며 12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면 좌측으로 임도가 올라와있는 임도끝자락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우측으로 자리하는 능선의 둔덕으로 올라서 소나무 숲을 따라서 20여분 지행해 완만하게 오르면
 
공터에 삼각점(논산-308, 1980-재설)이 자리하는 419.6m봉인 작봉산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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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올라야하나 계속 직진해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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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둔덕으로 올라가서 능선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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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허기진 느낌이 들어 저녁식사를 하고서 진행하고 싶지만 이제 해가 서서히 서산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밝은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진행하고서 저녁밥을 먹기로 하고서 짧은 휴식을 취하고서 가파르게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벌목지가 자리하는 벌목지능선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15분 후 나지막한

 

봉에
올라섰다 좌측으로 꺾어가며 13분 남짓 진행하면 380m봉에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380m봉에서 조금 내려섰다 우측으로 급하게 꺾어 밧줄을 붙잡아가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쇠목 그리고 좌측으로 승치로 내려서는 안부에 내려서되어 저녁밥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
 
좌측 승치방향으로 조금 내려서 판판한 곳에 앉아 랜턴을 켜고 밥을 먹는데 저 멀리서 멧돼지녀석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호루라기를 불어가며 밥을 먹는데 날씨가 갑자기 쌀쌀하게 느껴져 자켓을

 

걸치고서
저녁밥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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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앞 380m봉에서 뒤쪽으로 내려섰다 우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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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목재에서 저녁식사)
 
20:54 저녁식사를 끝내고 다시 쇠목재를 가로질러 밧줄이 매어있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는 능선을
 
17분 남짓 진행하니 돌에 깃대봉 396m라 매직으로 쓰여 있는 봉에 올라섰다 우측으로 꺾어 22분 남짓
 
진행하면 안부를 하나 대하고 이어서 4분 남짓 더 진행하니 나지막한 봉에 다시 올라서게 되는데 다시
 
우측으로 5분 남짓 능선을 따르다보니 마루금 우측으로 커다란 차돌이 자리하고 있다.
 
차돌백이를 뒤로하고 15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나지막한 봉을 다시 대하게 되고 이어서 10여분 더

 

바쁘게
진행하다보니 456m봉인 까치봉에 올라서게 된다.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간단하게 갈증만 풀고서 진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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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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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9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말목재까지는 그리 멀지않은 거리이니 한결 부담이 덜어지는 느낌이다
.
까치도 없는 까치봉을 뒤로하고 내려섰다 다시 밧줄이 매어있는 오르막능선을 따라서 400m봉에

 

올라선 후
4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잔돌이 깔려있는 너덜길이 자리하고 이어서 6분 후 380m봉에

 

올라서면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에 밧줄이 매어있어 그걸 붙잡아가며 내려서게 되었다.
 
380m봉을 내려선 후 좌측으로 꺾어가며 17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280m봉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저 아래
말목방향으로 밝은 불빛이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280m봉에서 다시 우측으로 꺾어 가파르게 3분 남짓 려서니 벌거숭이 묘지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5
더 내려서니 643번 지방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말목재에 내려서게 된다.
 
말목재 내려서기 직전에 절개지의 우측으로 내려왔기에 도로를 따라서 조측으로 조금 올라서니

 

석천버스
정류장이 자리하면서 그 뒤로 축사가 자리하고 있다.
 
장장 33여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16시간 10분간 진행해 금강기맥 1구간을 끝내고서

 

이제 내일 산행을
위해 잠자리를 찾아나서야 한다.
 
생각 같아선 야간산행으로 더 진행해 성태봉 근처에서 잠깐 눈을 붙이려 했지만 밤에 비예보가 있어
 
어떨지 몰라 말목재에서 산행을 접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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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80m봉에서 우측으로 꺾어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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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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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목재의 버스정류장 우측에 자리하는 교회로 들어서 식수를 보충하고자 수도를 찾아보지만

 

보이질
않고 견공만이 이방인을 경계하듯 짖어대 염치를 무릅쓰고서 주인을 불러 지하수로 식수를

 

보충하는데
젊은 남자가 하는 말이 야간산행을 진행하느냐고 물어와 그렇다고 둘러댔는데

 

생각 같아선 하루 밤을
부탁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서 터벅터벅 교회 뒤로

 

들어서니 평상이 놓여있어
그곳에 여장을 풀고 1120분쯤 잠자리에 들어갔다.
 
비가 내리려는지 바람이 불어대는 관계로 날씨가 추워 침낭 속에서 꿈틀대다가 잠깐 잠에 빠지나

 

싶었는데
이상하게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져 일어나보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것이 아닌가.
 
다급하게 배낭을 챙겨들고 버스정류장으로 나와서 그곳에서 잠을 자려니 지나가는 자동차소리와

 

또 추워서
도저히 잠을 못잘 것 같아 좌측 석천리방향으로 내려가 마을정자나 아님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서 도로를 따라서 빗속을 터벅터벅 내려가 석천마을로 들어서니 마을정자가

 

자리하지만 추워서 도저히
잠을 못잘 것 같아 그 옆에 있는 비닐하우스를 들여다보니 농장물이 없이

 

비어있는 비닐하우스가 아닌가
.
 
주위의 비닐을 끌어다 깔아놓고서 그 위에 침낭을 깔아 들어서니 그런대로 추위는 견딜만한데

 

하우스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와 자장가삼아 눈을 붙여보지만 깊은 잠을

 

청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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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 다급히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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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을 노숙으로 보낸 비닐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