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동강 백운산을 다녀와서..!(8/14)|

六德(이병구) 2011. 2. 27. 18:09
백운산(白雲山)해발882.5m)
위치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평창군 미탄면
산행일자 : 2004년8월14일(토요일)
산행시간 : 3시간
산행동행자 : 안내산악회 따라
산행코스 : 점재나루(잠수교)~전망대(해발700m)~정상(해발883m)~
          돌탑(가신님추모비)~칠목령~덤불숲~제장나루(잠수교)
산행줄거리: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일반산행에 참여하고자 아침 06:00분에 연남동을 출발하여 사당동
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동강을 조망할지 걱정이 된다.
51㎞에 이르는 동강의 중간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백운산에 올라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을
조망하고자 점재나루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1시를 넘어섰고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까스가 자욱히 낀 백운산을 향하여 13:15분에 점재나루 잠수교를 지나 허름한 농가 몇채가
모여있는 마을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다가 좌측의 숲으로 빠져 들어가니 가파른 능선길이 시작되고
보슬보슬 내리는 비로 인하여 등로는 매우 미끄러워 이따금씩 헛걸음 처지는데
그때마다 다리에 힘이 쫙~ 빠지는 느낌이다.
오늘따라 내가 미끄럼을 더 타는 이유는 낼 한남정맥 산행을 위하여 다른 등산화로
바꿔 신고 왔기에 더욱 미끄러운가 보다
이마에서 흐르는 땀은 비와 범벅이 돼 흐르고 이따금씩 눈두덩이에서 떨어지는 땀방울은
빗속에서도 뜨거움을 느끼게 만든다.
인고의 힘을 다하여 오르다보니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 바위가 나오는데 동강의 물줄기는
가스에 가려 조망할 수 없어 안타까울 분이다.
정상이 얼마나 남았는지 봉에 오르면 또다시 봉이 이어지고 그렇게 몇 개의 봉을
오르다보니 14:20분에 백운산 정상에 도착된다.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니 주위의 나무들은 조망을 위하여 밑 둥지가 잘려나가 쓰러져 있고
동강의 물줄기는 오락가락하는 운무사이에서 간간이 얼굴을 살며시 내민다.
기념 사진을 한컷 부탁하기 위하여 일행들을 기다리다보니 20여분 후에 몇 사람이 올라와
한 장 부탁하고서 9시 방향으로 내려서니 길은 더욱 미끄럽고 배에서는 꼬르륵 밥을 달라한다.
조심조심 내려서다 올려치니 제1봉이 나오고 또다시 내려섰다 올려치니 제2봉인데 암봉 사
이사이에 조경용 회양목이 어여쁘게 자리잡고 있다.
설치된 밧줄을 붙잡고 봉을 내려와 다시 올라가니 제3봉인데 동강이 훤하게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산자락에 걸쳐있는 운무는 구름위에 떠있는 섬을 연상시키게 만든다.

돌탑이 있는 제4봉에서 사진 몇장을 카메라에 담고 출발하니 제5봉에 도착되는데 산행에서 
사고를 당하여 운명을 달리한 한비님의 추모비 돌탑이 마음을 저리게 만드는데

이마도 이 절벽에서 실족을 하였나 보다.
나도 혹시나 다칠세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잡목이 우거진 풀밭이 나오고 이어서 달콤한
포도송이 포도밭이 나온다.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제장나루에 16:20분에 도착되어 동강에 엉금엉금 들어가
빗물과 땀으로 얼룩진 육신을 씻어 내리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일행들을 기다리니
소식이 없고 눈꺼풀만 무거워 졸음이 몰려온다.
내가 도착한 이후 30여분이 흐르니 하나 둘 내려오기 시작하고 맨 후미가 도착한 시간은
1시간 40여분이 흘러 도착되는데 으미~ 짜증나는거.....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시간은 밤 11시 30분이 넘어섰고 난 내일 한남정맥 산행을
위하여 새벽 1시가 다되어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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