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백두대간

六德의 백두대간 및 9정맥 완주

六德(이병구) 2011. 2. 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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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과 9정맥 진행일지

 

1대간 9정맥을 뒤돌아보면서

 

구        분

진      행       기      간

始        作

終       了

소  요  일

백두대간 1차

2000. 01. 01.

2001. 06. 17.

아내와 함께

백두대간 2차

2001. 09. 15.

2002. 09. 15.

 

한 북 정 맥

2004. 04. 11.

2005. 01. 01.

10

한 남 정 맥

2004. 08. 01.

2004. 10. 16.

9

한남 금북 정맥

2004. 10. 30.

2004. 12. 05.

6

낙 동 정 맥

2004. 05. 09.

2005. 05. 28.

21

금 북 정 맥

2005. 01. 30.

2005. 04. 24.

9

낙 남 정 맥

2005. 05. 29.

2005. 08. 01.

10

금남 호남 정맥

2005. 06. 12.

2005. 11. 27.

3

호 남 정 맥

2005. 10. 01.

2006. 05. 21.

17

금 남 정 맥

2005. 12. 11.

2006. 06. 11.

6

▣ 六德의 백두대간 2차 완주!

■1999년 12월 31일 "六德과 김경하와 백두대간길에 출정함!

■2001년 6월 17일 *六德 백두대간 1차종주 진부령에서 마침!

■2001년 9월 15일 *六德 백두대간 2차 지리산에서 출정!

■2002년 9월 15일 「白頭大幹2차종주 완료」진부령에서

 

 

 

 

 

 

 

1차: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1년 6월 17일

 

2차: 2001년 9월 15일부터 2002년 9월 15일까지

 

난 마누라와 함께 많은 산을 파도 타듯이 오르고 내려오고 몇 개의 산을 넘었는지 그 수를 기억조차
수 없는 고통과 인내 속의 연속 상태에서 우리는 때로는 몸을 녹여 내릴 것 같은 더위와 살을
도려낼 것만 같은 혹독한 추위 속에 무아지경으로 자유인산악회에서 백두대간 1차 구간종주를
마치고 다시 3차종주를 시작했었다.
감히 백두대간을 이야기할 정도로 나는 산을 알지 못한다.
다만 대간을 느끼고 자연을 사랑할 뿐이다.
주어진 시간과 직장생활 속에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그러한 욕심과 항상 그 자리
그대로 보다는 진정한 삶을 위하여...
아니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간과 자유를 만끽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르기 위한 시간을 찾은 것이다.
또한, 자연 속에서 얻은 삶의 체험과 넉넉함(호연지기), 인내심, 극기심, 봉사정신, 절제된 생활을
자식에게 전해주고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말이다.
키를 넘는 산죽지대, 잡목지대, 고산지대, 암릉지대, 야산지대를 통과하면서 자연적으로 힘과
인내심, 극기심, 주력을 키웠고 가랑비 내리는 일요일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지리산의
무박종주 하얀 눈속에 덮여버린 덕유산을 달리다 벼랑으로 떨어진 부천의 홍어회 아저씨!
속리산 문장대의 행복했던 더위 사냥
가이드를 잘못하여 바가지쓴 조령3관문
마누라와 두 아들녀석을 이끌고 폭우를 맞으며 눌재에서 버리미기재(약 20.3㎞)를 종주한 대야산
죽음에서 9쌍둥이가 다시 태어난 청옥 두타의 피마늘골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받았던 기역을 되살려가며 새벽 2시 30분에 한계령 철조망을 넘어오른
점봉산
소청산장의 쪽방에서 포개어 잠자는 바람에 벽에 얼어 붙어버린 나의 머리카락
바람이 회오리쳐 불어대던 황철봉의 너덜지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얼어버린 손을 불어가며 마누라와 나누어먹던 아침밥
쇠나드리에서 내 겨드랑이에 파고들었던 진드기는 마누라의 핀셋트에 의하여 사형 집행이 이루어지고
어둠속의 발길에 결려 집어들었던 고슴도치는 내 손때 뭍은 몸으로 화방재의 수리봉에서 잘 살고 있겠지
화란봉지나 닭목재에서 마셨던 옥수수 막걸리는 정령치에서 맛 본 꿀차 만큼 달았다.
그 모든 것들이 주마등처럼 백두 3차종주를 다시 시작하는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어듬 속의 렌턴 불빛의 행렬은 순수의 몸짓으로 아름답기까지 했고, 청순한 소녀의 눈망울처럼
맺혀있는 나뭇잎의 아침이슬을 헤치고 달리는 대간길은 우리만이 맛볼 수 있는 우정어린 그리움이다.
뒤에서 들려오는 숨찬 회원들의 인고의 발소리 아침밥 먹고 가자고 날 부르는 아내의 투정 소리
천천히 가자고 떠들어대던 이종기씨의 목청
황새다리 최진아 총무.......
파마머리 김위상 형님.....
부부팀인 윤의열, 손창진, 김용길, 우리부부...
환갑을 넘긴 최수이 왕언니...
막걸리하면 빠지지 않는 이용묵, 김춘호, 임대영씨....
남자들을 휘어잡는 여장부인 강지영팀장...
언제나 육수가 솟아오르는 거구 김세길씨....
이 모든 것들이 개성이 강한 산 벗이 모여서 평범을 만들어낸 자유인의 가족 잔치다.
설레는 소녀의 그리움으로 시작한 백두대간
그리움은 오늘도 내일도 그리움으로 남아있기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백두대간은 우리에게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그리움이다.
자유인클럽3차 백두대간회원님들의 마음속에 그리움이 항상 피어오르기를 바라며...
 
2002년 6월 어느날.....육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