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지맥 산행기/★영축,오갑,오두

오두지맥1구간(챌봉-말머리재-앵무봉-됫박고개)

六德(이병구) 2011. 2. 27. 14:03

무장을 해제하고 우중에 친구들과 진행한 오두지맥 1구간

 

산행일시: 2006년 7월 16일(일요일 당일)

 

날    씨: 장맛비

 

동 행 자: 초딩친구 3명과 함께

 

산행시간: 6시간20분(휴식과 알바 그리고 식사시간을 포함한 널널산행)

 

산행코스: 말머리재(11:11)-챌봉/벙커봉(11:40)-말머리재(12:02~12:34)-490m봉/헬기장

 

         (13:06~14)-530m봉/봉화대(13:26)-수리봉 분기봉(13:49)-안고령 갈림길/알바시작

 

         (14:00)-계곡안부(14:55)-전망대 갈림길/알바끝(15:31)-/전망대(15:42)-

   

         헬기장(16:07~10)-앵무봉(16:19~28)-도솔암(16:46~17:05)-보광사(17:20~28)

 

         -315번지방도/됫박고개도로(17:36)

 

산행줄거리:

 

원래 계획으로는 3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무박태극종주를 진행하려 계획했으나 듯하지

 

않은 사정으로 태극종주를 포기하고 일요일 영덕의 천령산과 내연산을 다시 계획했으나

 

이마저도 장맛비로 인해 포기를 한다.

 

사실 천령산과 내연산은 2001년 8월에 다녀온 곳이지만 지인의 간곡한 부탁이 있어

 

계획했던 것이다.

 

그래 연휴인데 가만히 앉아 술만 마시기도 그렇고....

 

그동안 산행이 뜸했던 초딩 친구들을 불러들여 비 맞고 산행한번 하자하니 미친넘이라

 

하면서도 싫어하지 않는 눈치다.

 

하여 일요일 아침 홍대전철역까지 오라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장대비가 쏟아져 내리고있고 출발전에 연락하기로 했던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없어

 

모처럼 늦잠을 청하는데 08시쯤 친구로부터 홍대전철역에 도착했다며 연락이 온다.

 

우씨~~

 

안양의 인덕원 사거리에서 출발할 때 연락하라 했더니만 다 와서 연락하면 어떡하라고...

 

불났게 일어나 아침을 먹은 후 아내에게 말머리재까지 태워다 줄 것을 부탁해 증산동에서

 

다시 친구 1명을 태워 빗속을 뚫고 말머리재로 향한다.

 

11:11 말머리재는 약 15년 전에 아내와 두 아들을 차에 태워 자주 넘어 다니던 낯익은

 

곳이라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할 일없이 임진강과 한탄강 방향으로 드라이브 다니고 광적의 홍죽리와 연곡리의 논과

 

밭둑을 다니며 쑥도 뜯었던 옛 추억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아내의 도로연수를 말머리재에서 시켜주었었는데 이곳이 오두지맥이라니....

 

유스호스텔이 자리잡고 있는 좌측의 산자락은 군 벙커시설들이 많이 있었고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망들이 정말 멋지고 자동차 포장마차에서 이것저것 사먹었던 추억들은...

 

말머리재에 차를 세워놓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아내를 되돌려보내고 비를 피해

 

파라솔 밑에서 산행준비를 하는데 어라~~ 지도를 빠뜨리고 와버렸지 않은가..?

 

바쁘게 오다보니....이거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더듬더듬 더듬어가며 표시기와 등로에 의존하며 진행해야 될 처지가 되어버렸다.

 

날씨라도 좋으면 산세를 봐가며 진행할 수 있는데 운무도 잔뜩 끼고....

 

무장을 해제한 느낌으로 우측의 한북정맥 주능선으로 발길을 재촉한다.(11:11 말머리재 출발)

11:40 말머리재를 출발해 민가(가게) 뒤로 올려치면 교통호가 나오고 다시 올려치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 좌측의 봉우리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으나 좌측의 봉으로
 
오르니 시멘트구조물 위에 앵글이 박혀있고 좌측의 또 다른 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선명하나 한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오두지맥의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 진행하게 된다.
 
우회했던 길로 다시 내려서 넓은 길을 따라 호젓하게 진행하면 이따금씩 표시기도
 
대하게되는데 친구들은 자꾸만 뒤쳐지고 따라붙질 못하는 것을 보니 오늘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한강봉과 챌봉의 한북정맥 주능선에 올라서 어느 곳으로 진행할까 망설이다 우측의
 
챌봉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진행하니 벙커가 자리하는 챌봉(516m)에 도착되고 벙커의
 
환기구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챌봉에 도착합니다)
12:02 친구들에게 한북정맥에 대해서 일장 설명을 잠시 하고서 발길을 돌리는데
 
친구 한 명이 왜 다시 돌아가느냐 하여 다시 오두지맥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지도를 가져왔으면 쉽게 설명해줄텐데 그냥 구두로 설명하다보니 잘 알아듣질 못하는
 
것 같다.
 
그래 그런거 있다 생각하고 그냥 따라오면 되는거야~~
 
말머리재에 다시 돌아오니 친구왈 막걸리 한잔하고 가자하여 동동주 두병을 단숨에 꿀꺽한다.
(말머리재에 돌아와 막걸리로...)
12:54 동동주 몇 잔을 들이키니 배고픔도 없어지고 추위도 없어진다.
 
송추유스호스텔 입구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표시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서 호텔입구로
 
들어선 다음 건물 입구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건물 뒤로 진행하니 호텔관계자가 창문을
 
열고 하는 말이 이렇게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난리가 났는데 위험하게 산에 가느냐하여
 
날씨가 더운 것 보다 시원해서 좋은데 함께 가실 의향이 없느냐 물으니 웃어버린다.
 
건물 뒤 절개지를 따라 올라서 숲으로 들어서니 넓은 산길이 이어지다 로프가 메어진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는
 
441.1m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삼각점은 없고 별 특징도 없는 봉우리다.
(441.1m봉)
13:06 날씨가 좋았더라면 멋진 조망을 느낄 수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메어진 안전로프를 따라 내려섰다 두 번째 봉을 향해 오르는데 우측의 참나무
 
한 그루에서 오줌을 싸는 듯 물기둥이 쏟아져 내린다.
 
사진 한 장을 찍고 490m봉우리에 올라서니 “현위치 헬기장, 기산보루성(등산로)”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좌측으로는 장군봉(425m)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나무가 오줌싸나...?)
13:26 기맥길은 우측의 가파른 내림길로 이어지는 듯 표시기가 많이 걸려있어 가파르게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데 좌측으로 성터인 듯 돌이 축조되어 있어 우측으로 우회해
 
올라서니 봉화대 안내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좌측 아래로는 둥그런 백색 시설물이
 
세워져 있는데 승용차도 많이 올라와 있다.
 
혹시 영신법화사가 아닌가 추측된다.
 
고개를 들어 삼각산방향을 올려다보니 멋진 운해가 펼쳐지고 고산준봉들이 희미하게
 
얼굴을 내밀며 파노라마와 같이 출렁이고 있다.
 
저 운무 속에는 한북정맥의 주요 산봉우리들과 서울의 서북지역 산자락들이 훤하게
 
내려다보일텐데...
 
그저 아쉬움만이 남는 산행이 진행되는 듯 싶어지고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조망이 좋을것 같은데...?)
13:49 다시 내림길로 내려섰다 올라서니 “전망대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
 
도착되는데 신발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처럼 소리가나고 계속해서 거품이 올라온다.
 
좌측으로는 수리봉으로 진행되는 길인 듯 싶고 기맥길은 약간 우측으로 진행되는 듯
 
그쪽으로 표시기가 붙어있어 안내를 한다.
14:00 그렇게 내려섰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길게 오르는데 우측으로
 
기울어진 T자처럼 생긴 갈림길에 도착되는데 좌측길은 오르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내림길인데
 
이상하게 좌측으로는 표시기가 붙어있지 않고 우측의 내림길로 “1대간 9정맥”이라
 
쓰인 모 산악회 리본이 붙어있어 그걸 믿고 우측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14:55 우측의 내림길로 5분정도 내려서니 좌측으로 넓은 바위지대가 자리한다.
 
배도 고프고 막걸리 생각이 나서 바위지대에 배낭을 내려놓고 막걸리와 천도복숭아
 
그리고 빵으로 요기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약 20여분간의 휴식을 접고 계속해서 가파른 내림길로 내려서는데 자꾸만 이상한
 
생각이 들고 우측 너머로는 계류가 흐르는 듯 물소리가 들려온다.
 
이상한 느낌을 가지면서도 지도가 없으니 조금전 그 표시기를 믿고 계속해서
 
내려 가다보니 이거 계곡에 내려서고 마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집에와 지도를 확인하고 안 사실이지만 이 길은 안고령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계속해 진행했더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을 뻔했었다.
(드뎌 1시간 30분간의 알바가 시작됩니다)
 
15:31 가파르게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서려하니 가마득하게만 느껴지는 듯 친구들은
 
그냥 내려가자고 하는데 이곳으로 계속 내려가면 어디가 나올지 그리고 이 계곡 길은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 모르는 일...
 
친구들을 설득해 다시 오르기로 한다.
 
낑낑거리며 오르는 친구들을 뒤돌아보니 마음이 더욱 아파 온다.
 
200m가 넘는 가파른 고도차를 극복하며 30여분이 넘도록 오르다보니 잘못 내려섰던
 
갈림길에 올라 서게되어 잘못 붙어있는 그 산악회의 표시기를 걷어 바른 방향으로
 
붙여놓는다.(알바: 1시간 30분)
 
15:42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오르니(말머리재 방향에서는 좌측으로 꺾어 오름)
 
아름들이 소나무 몇 그루가 서있는 암릉지대의 전망대에 오르게된다.
 
날씨만 좋다면 정말 멋진 조망이 펼쳐질 것 같은데 온통 운무만 끼어있어 아쉬울 뿐이다.
 
전망대 아래 풀 속에 고령산(앵무봉)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다.
(전망대 바위)
16:07 전망대를 뒤로하고 호젓한 길을 따라 진행하니 군사지역임을 알리는 경고문이
 
세워져있고 다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니 위험지대(지뢰지대)임을 알리는
 
표시판과 경고판을 몇 번 대하고나면 계명산(622m)으로 이어지는 헬기장에 도착되는데
 
좌측 너머로는 군시설물이 자리한 계명산이 흐릿하게 올려다 보인다.
(뒤로 계명산이 흐릿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16;19 헬기장에서 기맥길은 좌측의 경고판이 붙어있는 곳으로 진행되나 군부대로 인해서
 
우측으로 꺾어 앵무봉으로 올랐다 도솔암과 보광사로 내려선 다음 됫박고개로 올라가
 
오두산으로 진행하게 된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우측의 숲으로 내려서면 다시 몇 개의 경고판과 위험표시판을
 
대하게되고 오름길 안부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는 길이 있으나 직진의 앵무봉을
 
오르기 위해서 가파르게 올라선다.
 
앵무봉(622m)에 오르면 군시설물이 자리하고 기맥길은 좌측으로 꺾어 다시 도솔암으로
 
내려가게되나 우측의 진입로로 들어서면 또 다른 군시설물이 자리하고 이어서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며 한쪽 끝에 표시 없는 소형 삼각점이 박혀있다.
 
날씨만 좋다면 이곳에서도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을 텐데...
16:31 앵무봉 정상석이 세워진 곳으로 다시 뒤돌아 나와서 가파른 내림길로 내려서면
 
또 다른 헬기장이 자리하고 직진의 길을 버리고 좌측의 사면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16:46 좌측으로 사면을 따라 내려서면 쓰러진 고목이 길을 가로막고 있고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를 건너 내려서면 오래된 화장실 그리고 도솔암에 내려서게 되는데 계류로
 
흐르는 물이 도솔암 마당을 가로질러 흘러내리고 스님은 몇분계시지 않는 듯 썰렁하게만
 
느껴진다.
 
도솔암진입로로 내려서니 입구에 식탁바위와 같은 넓은 바위가 있어 그곳에서 남아있는
 
막걸리 한 병과 친구의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17:20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가파르게 내려서니 큰 불상이 세워진 보광사에 내려
 
서게되고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한 후 넓은 진입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좌측으로
 
사방댐이란 안내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일주문을 빠져나가기 전 우측으로는 많은
 
음식점과 꼭대기산장이 자리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언제 한번 아내와 함께 찾아 와봐야겠다.
 
일주문을 벗어나면 버스정류장이 자리하는데 금촌에서 불광동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되는
 
33번 버스가 25~30분 간격으로 다닌다 한다.
 
여기서 정맥길은 좌측의 됫박고개로 올라서 진행하게되나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접기로 한다.
 
이후 버스를 타고 불광동으로 나와서 식당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막걸리와 소주로
 
피로를 풀어본다.
 
함께한 친구들이여 고생 많았네 다음주 왕방산에서 다시 만나세......
 

말머리재 접근을 위한 교통상황입니다

 

버스번호: 15-1 마을버스

 

운행코스: 석현마을-지축역-삼하리-장흥면사무소앞-석현리-말머리고개-기산리-

 

           백석초교-유양동-시청

 

첫차시간표: 07시 30분

 

버스기사 전번: HP 019-262-5137번

 

특기사항: 버스가 일요일에는 운행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