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정맥산행/★한남금북

한남금북정맥 3구간(행테고개-보광산-칠보산-좌구산-구녀산-이티재)

六德(이병구) 2011. 2. 26. 11:39

산행일시: 2004년 11월 21일(일요당일)

 

날    씨 : 맑음

 

산행자: 나홀로

 

산행시간 : 약 10시간 25분

 

산행거리:  약 30.5㎞

 

산행코스 :행테고개(06:47)-보천고개(07:59)-내동고개-고리터고개-보광산(09:42)-모래재(10:23)

 

              -송치재-칠보산(11:59)-칠보치(12:30)-질마재(13:40)-좌구산(14:47)-분젓치(16:16)-

              구녀산(16:49)-이티재(17:07)

 

 

산행줄거리:

 

마지막 억새를 만끽하기 위하여 2003년 월 일 다녀왔던 천관산을 다시 산행하려 했으나 산행이 취소되어

 

밀린 한남금북산행을 하기로 맘먹고 토요일 오후 늦게 집에 들어와 문래동에 사는 막내동서를 불러

 

오랜만에 쐐주 한잔하고 12시 넘어 잠이 들었으나 알람소리에 눈을 떠보니 시계는 새벽 3시 37분을 막 지나고 있고

 

마눌은 산에 미친 머슴을 위하여 주방에서 뭔가를 열심히 차리고 있다.

 

미안한 마음에 벌떡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아 넘어가지 않는 밥을 감사한 마음으로

 

거뜬하게 비우고 일어나니 마눌은 어느새 다시 잠자리에 들고 거실에는 나 혼자만이 이 밤이 아쉬운 듯

 

큰놈 작은놈 방문을 번갈아 열어보고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04:25 계획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집을 출발하여 강변북로와 중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형태고개로 애마를 재촉한다.

 


 

06:34 칠흑같이 어두운 행치재 휴게소 한쪽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급한 일을 본 다음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을 빼들고 휴게소를 빠져 나오려니 휴게소 우측에 있는 토끼장에서 토끼가 눈에서 섬광을 발휘한다.

 

06:47 차량이 질주하는 36번국도의 중앙분리대를 쏜살같이 넘어가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는데 잡목이

 

어수선하고 어두운 길에서 길 찾기가 쉽질 않다.

 


 

능선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니 좌측에 석재공장이 자리하고 석재공장 뒤 절개지를 따르다가

숲으로 들어서 우측으로 휘면서 올라가 호젓한 등로를 걷다가 뭔가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랜턴을 비춰 확인하니 등로에 철사 줄이 풀어져 낙엽에 묻혀있어 밤길에는 위험한 장애물이

흉기로 돌변할 수 있겠고 등로 좌측 아래에서는 농장인 듯 거위와 닭들이 새벽을 알린다.

 

06:54 소로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 서다보니 우측으로 인삼밭이 보이지만 잡풀이 무성하고

이어 우측에 묘지 2기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07:00 우측에 벌목지를 따라 진행하니 시야는 확~트이고 저 멀리 36번 국도가 잡힐 듯이

보이고 마루금은 양쪽 들녘을 가로지른 야산으로 접어들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07:05 갈림길에서 좌측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좌측 아래는 논이고 우측 아래는 낙엽송 조림지며

 

이어서 좌측에 광주심씨 합동재단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인삼밭이 자리한다.

 

07:10 도로를 가로질러 묘지 2기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좌측 아래로 납골당이 있고 그 옆으로는

 

많은 묘지들이 있는데 묘지대 뒤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 바로 좌측 9시 방향으로 꺾어
진행해야 되는데

 

무심코 앞 능선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다 다시 돌아오는 알바를 한다.

(길주의!!: 묘지를 지나 숲에서 바로 좌측의 9시 방향으로 진행해 내려가야 하며 합동 재단묘지에서

 

도로를 따라 진행해도 됨)

 


 

07:19 다시 갈림길까지 돌아와 우측으로 내려가니 포장도로가 나오고(조금 전 그 도로)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올라서 숲으로 들어가니 저 멀리 기차소리가 요란스럽게 귓전을 때리고

 

구간구간 메모를 하는데 손끝은 시려오고 글씨는 엉망이다.

(2001년 1월 7일 백두대간중 21시간동안 사투를 벌이다 걸린 동상이 지금도 겨울이면....)

 

07:25 시멘트의 농로길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능선길을 따라 올라서 5분 후 좌측으로 내려서니

 

좌측아래 인삼밭 있고 우측으로는 묘지 3기 다시 올라섰다 3분 후 십자로 안부에
내려섰다 된비알을 오른다.

 

우측 저 멀리에 석산 개발이 한창인 모습이 보이고 정맥길은 그 좌측으로 연결되는 모양이다.

 


 

07:49 우측의 벌목지대를 지나 다시 가파른 능선을 올라서 나무가 잘려 눕혀있는 378.5m봉에

 

올라 삼각점을 확인하고 5분 후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묘지가 나온다.

 


 

07:59 가파른 내리막길을 계속 내려서 완만한 길로 들어서니 감나무가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오고

 

이어서 2차선 도로인 보천고개에 도착된다.

 

 


 

커다란 거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도로를 가로질러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약10m쯤 진행하나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완만하게 진행하는데 우측 저 멀리는 아까 보았던 석산개발지역이고

 

마루금은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가파른 능선길을 올려쳐 봉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 후

다시 좌측으로 꺾어가며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한다.

 


 

08:20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내려섰다 급오름을 올라섰다 8분 후 봉에서 다시 내려서 묘지1기

있는 곳까지 내려섰다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08:30 마루금 중앙에 삼각점이 있고 정맥길은 계속 호젓한 길을 걷는다.

 


 

08:43 좌측묘지를 통과하고 이어서 십자로 안부를 통과해 오르니 관리되지 않는 묘지인지

큰 소나무가 묘지에 쓰러져 누워있고 정맥길은 묘지를 지나 우측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하며 9분 후 또다시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3분 후 내동고개를 통과한다.(08:55)

09:00 잡목지대에 들어서 진행하다 잡목사이의 Y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길주의) 7분

 

후 소나무 숲으로 내려간다.

자갈이 깔려있는 고리터고개를 지나 오르니 좌측 아래의 파란지붕의 민가에서 개짓는 소리가

 

우렁차고 계속 오름길을 올랐다가 봉에서 내려서 다시 오르니 임도가 나온다.

 

 


 

09:15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니 3분 후 나무가 벌목돼 눕혀있는 395.4m봉에 도착되고 그곳엔

삼각점과 국립지리원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09:38 헐떡거리는 숨을 몰아쉬며 된비알을 오르는데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배는 허기져 힘이

쫙~빠지는데 구간기록을 할 힘마저도 없어지는 듯 기록하는 글씨가 엉망이다.


 

09:38 깡다구로 오르다보니 발걸음은 어느덧 보광산 갈림길에 도착되고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니

 

리어카가 방치되어있는 보광산(539m)이고 보광산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우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전망대가 나온다하여 우측으로 더 진행하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전망대가 어느 쪽에 있는지 몰라 계속 이쪽 저쪽 길을 왔다갔다하다가 그냥 보광산 갈림길로

다시 내려와 거대한 묘지로 내려서 5층 석탑을 둘러보고 15분 후 다시 정맥길을 진행한다.

 


09:50 마루금에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해 내려가니

보광사 길 삼거리를 만나고 도로를 가로질러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고 13분 후에 다시 출발하여

 

경사지를 올라 능선에 붙으니 우측에서 석산개발로 소음이 진동을 하는데 짜증스럽다.

 


10:20 내리막길을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니 송전탑이 나오고 이어서 모래재의 절개지가 보여 절개지를

 

내려서 신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한 다음 절개지를 내려서 구 도로에 내려서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다

 

우측의 경사면을 힘들게 치고 오르니 관광농원 철조망이 나오는데 어마어마한 관광농원인 듯 하고

 

(방가로 시설이 잘 되어있는 듯 함) 정맥길은 관광농원의 뒤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면 배수로를 건너고

 

이어서 관광농원 쪽에서 올라오는 계단 길과 철문을 만나는데 그곳으로 올라오면 쉽게 진행할 수 있겠다.

 


10:35 군 참호와 통신탑을 지나 오름길을 오르니 좌측에 파란색모기장이 있는 곳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 344.1m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잠시 후 좌측으로 진행한다.


10:40 정상에서 묘지를 지나 직진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직진의

 

좋은 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데 뭔가 이상해 지도를 확인하니
또다시 계획에 없는

 

알바를 하게된 것이다.(길 주의)

다시 갈림길까지 내려가 묘지 앞으로 산판길을 따라 내려가다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넓은 길을

 

버리고 우측의 숲으로 들어선다.

 


10:55 송치재에 내려섰다 좌측의 목장 철조망을 따라 계속 오르니 목장 안쪽으로 갈대가 산들산들

춤을 추고 철조망을 한참동안 따라 진행하다 철조망이 꺾이는 부분에서 직진길로 오르니 묘지가 나오고

 

능선길을 만나 좌측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11:10 바위가 있는 봉을 통과하여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니 좌측으로 흑염소목장의 철조망을 따르는데

 

철조망의 철사줄이 간간이 소나무에 박혀 소나무가 고통을 호소하는 듯.......

11:30 능선을 올려치니 갈림길이 나오고 정맥은 우측으로 내려가나 좌측의 595.5m봉을 확인하기

 

위하여 좌측으로 진행하니 나무가 벌목되어 방치되어 있고 그 앞에는 SCUD 연대라
쓰인 표시판이

 

세워져있으나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 내려가다 바위지대를 지나 능선을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직진의 오르막 버리고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11:36 산판길이 나타나고 우측 숲으로 들어서 철조망(철사)을 밑으로 통과하고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산판 길을 다시 만나 진행한다.

11:44 산판 길 버리고 우측 숲으로 들어서 잣나무 숲을 내려가다 10분 후 또 다시 만난

다른 산판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12:00 낙엽의 부엽토에 푹푹 빠지는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칠보산 갈림길이고 정맥은 우측으로

 

내려가지만 좌측으로 진행하여 칠보산 표지석을 확인하고 그곳에 왔다간 흔적을 남기고 돌아와

 

칠보산 갈림길을 낙엽스키 타는 기분으로 급사면을 내려가 소나무 숲을 걷는다.

 

 

12:10 갈림길에서 직진길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가다 낙엽송지대를 통과하다보니 좌측 아래는

 

낙엽송지대고 이어서 묘지가 나오고 다시 안부를 통과하여 오르막을 오른다.

12:18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보니 좌측 능선 아래로는 목장을 조성하려는지

 

넓은 면적이 벌목되어 나무가 방치되어 있다.

 


12:25 봉에 오르니 방향탐지유지훈련 표시판이 있고 3분 후 내리막을 내려 가다보니 밑으로는

인삼밭이 있고 논이 있다.


 

12:30 비포장도로인 칠보치에 내려서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가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좌측아래 묘지 1기 있고 계속 벌목지역을 따라 올라간다.

 


 

12:41 봉에서 다시 안부에 내려서니 마루금 바로 옆에 작은 물웅덩이가 보이는데 그곳에서 물이

 

솟는지 물이 고여 있지만 물은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 않고 금강과 한강으로 갈리는 운명의 기로에서

 

그 물은 한강을 선택한 것이다.

 

12:58 봉에 오르니 어두운 소나무 숲이고 좌측 저 아래에 낙엽송지대 밑으로 배추밭이 보인다.

13:05 봉 정상에 올라서 다시 내려가는데 좌측 아래 저 밑에 허름한 막사(천막) 하나가 보인다.

 

13:15 넓은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다 능선으로 오르니 TV안테나가 세워져있고 이어서 갈림길 우측으로

 

넓은 묘지가 있어 그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아침을 먹은 9시간 후에 점심을 먹는다.

 


 

마누라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입안 가득히 꾸역꾸역 몰아넣고 허기진 배를 채운 후 18분 후에

 

다시 고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3:39 등로를 내려서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니 592번 도로가 지나는 질마재에 도착되고 최원용

 

공적비를 확인한 후 길을 건너 오르막을 오르니 증평 방향으로 시내버스 한 대가 지나가는데 저걸 타고 집에 갈 껄......


버스를 타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가파른 능선길을 계속하여 올라간다.

 


 

14:03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오르다 9분 후 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바위지대를

만나고 다시 뚝 떨어져 내려가니 좌측에 또 다른 바위 지대다.

 


 

14:21 십자로 안부를 지나 올라서니 또 바위지대고 봉 정상은 산불로 죽은 소나무가 앙상하게 서있고

 

정맥길은 좌측(9시 방향)으로 죽어 쓰러진 나무지대를 힘들게 빠져나간다.

 


 

14:48 밀림같이 지겨운 잡목지대를 힘들게 빠져나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좌구산 삼각점이다.


 

좌구산의 Y갈림길에서 좌측의 헬기장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돌탑이 나오고 좌측으로

 

급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스키를 타는 듯 너무나 미끄럽다.


 

15:07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15:23 잣나무 숲을 통과하고 잘 다듬어진 비포장도로에 내려서 도로를 가로질러 오르니 진달래나무가 많아

 

봄에는 꽃길을 지날 것 같다.

 


15:45 봉에서 좌측으로 힘들게 올라섰다 내려간다.

15:50 다시 우측으로 진행하고 7분 후 봉에서 좌측으로 뚝 덜어졌다 완만하게 진행한다.


 

16:03 좌측으로 다시 뚝 떨어지고 7분 후 직진 길 버리고 좌측으로 떨어진다.

저 멀리 우측 전방으로 호평저수지가 보이고 분젓치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보인다.

 

16:16 분젓치 급경사를 내려오니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이라서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겠다.

 


 

16:21 능선 묘지에서 좌측으로 내려섰다 올라간다.

16:32 바위지대를 지나니 좌측 아래로 민가가 보인다.

 

16:39 T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운동시설과 벤치가 있는 봉이다.

16:50 구녀산 정상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진행하니 정자가 있고 이어서 운동시설이
있는데 그곳에서

 

가족 등산객 3명을 오늘 처음으로 마주친다.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넓은 등로를 따라 내려오니 좌측 아래로 오리, 닭 농장이 보이고 이어서 이티재 도로가 보인다.


 

17:10 이티재의 등산로 가든 옆으로 내려와 오늘의 긴 산행을 메모해가며 무사히 마치고 교통편을

 

알아보니 대중교통은 별로 없는 듯 하고, 여러 궁리를 하던중 젊은 아주머니를 만나 증평까지 손쉽게

 

이동하고 다시 원남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고 그곳에서 시내버스로 행치휴게소로 이동한 다음

 

약 12시간만에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이동한다.

 

 

차를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