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가족들과 구담봉과 옥순봉을 오붓하게 산행하고

六德(이병구) 2009. 8. 11. 12:52

가족과 함께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산행일시: 2009년 8월 9일(일요일)

 

날      씨:폭염주의보

 

산 행 자: 六德의 가족 4명

 

산행시간: 2시간 47분(널널하게)

        (계란재(11:40)→간이화장실(11:42)→임도끝/농가비닐하우스(11:53)→옥순봉.구담봉갈림길

        (12:02)→안부/고도300봉(12:18)→구담봉(12:29~32)→328봉/출입금지바위봉(12:34~36)→전망대

        (13:02)→안부/고도159(13:16)→옥순봉주능선(13:36)→옥순봉(13:38~53)→좌측출입금지현수막

        (13:57)→삼거리갈림길(14:10)→계란재(14:28)

 

산행거리: 6.06㎞

         (계란재←0.925㎞→임도끝/농가비닐하우스←0.305㎞→옥순봉.구담봉갈림길←0.55㎞→안부←

          0.22㎞→구담봉←0.12㎞→328봉/출입금지바위봉←0.64㎞→안부←1.06㎞→옥순봉←0.93㎞→

          삼거리갈림길←1.31㎞→계란재)

산행흔적:

사실 오늘은 어제 밤 팔공기맥의 효령재로 내려가 팔공기맥을 마무리하던지 아니면 한 구간 남겨두고 널널하게 두 구간만 진행하고 올까 생각했었는데 날씨도 좋지 않고 또 지난 8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홀로 수도지맥을 진행하면서 너무나 고생했기에 이래저래 망설이다 금주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었다.
또한 다음주 15일부터 16일까지 1무1박3일 일정으로 중학교동창들을 포함한 30여명을 이끌고 지리산 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 종주 계획이 되어 있으니 집에서도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충고가 있었고....
어쨌든 토요일은 자전거와 하루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 한 통이 걸려와 지인의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했다해서 이래저래 종주산행을 떠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밤에 부천의 성가병원으로 조문을 다녀와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들 녀석들 왈 산행은 하지말고 어느 계곡에서 놀고 오자는 이야기인데 그래도 근 5년만에 가족들과 드라이브라도 함께하고 싶어서 구담봉과 옥순봉으로 산행지를 결정했는데 근 5년만이라는 이야기는 그동안 아들놈 둘이서 고3을 4년동안하고 올해는 작은놈이 대학 1학년이니 꼭 5년이라는 시간을 자식들과 어디 함께 나갈 시간이 없었던 것이었고 아들들 역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기에 아내와 자식들에게 고맙다는 보답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계획을 세웠었다.
매주 금요일 밤이면 집에 와서 이틀을 쉬고 일요일 밤에 귀대하는 큰아들놈의 휴가가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이었는데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 이번 기회에 가족과 함께 하기로 했었던 것이다.

11:40 그나저나 아들놈이 늦어도 일요일 오후 8시까지는 동두천 미2사단에 복귀를 해야 한다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산행을 떠난다는 것이 어찌하다보니 아침 8시가 다되어간 시간에 집을 나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그리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조금씩 번갈아 이용하다 금월봉 휴게소에 도착해 간식을 먹고 산행지인 옥순대교를 건너 계란재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 돼간다.
최대간 발걸음을 빨리해 산행을 3시간 남짓 진행하고 늦은 점심 먹고 동두천에 도착한다면 오후 7시는 될 것 같아 아들들에게 조금은 힘이 들더라도 시간을 절약해보자 하니 큰아들놈은 군인답게 그냥 달려나가고 입영영장을 받아놓은 작은 아들놈은 힘이 드는 듯 얼굴을 수건으로 감싸고 내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진행하는데 이놈이 군대가서 어떻게 훈련을 이겨낼까 잠시 걱정스런 마음이 스쳐 지나간다.
가능하면 큰아들처럼 군대를 카투사로 보내 좀 더 보람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주고 있는데 작은놈도 카투사로 입대를 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램은 누구나 한결 같으리라 생각하고 또 산행을 끝내고 계획처럼 동두천 미2사단에 정확히 오후 7시에 도착했을 때는 작은녀석 하는 말이 자신도 형처럼 저렇게 당당하게 미군부대로 들어가 자신의 꿈을 펼쳐보고 싶다고 한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작은아들)
(왜 삐졌냐..ㅋㅋ)
(동두천 미2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큰아들)
(큰아들, 아내, 작은아들)
(좌로부터 큰아들, 아내, 작은아들)

(아들들과 함께)

 

11:53 어쨌든 모든걸 각설하고 자를 도로 한쪽에 주차를 해두고 산행을 출발하려는데 어느 산악회 버스가 정차하더니 산행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하는 말이 제비봉을 산행하려는데 어디로 가야하느냐고 물어와 이야기를 해주고서 매표소를 뒤로하고 넓은 길로 들어서니 시멘트 도로가 이어지고 2분 후 간지 화장실이 자리하는 곳에서 우측의 도로를 따라 9분 남짓 올라서니 시멘트도로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산길을 따라 진행해도 되겠지만 오늘은 마루금을 이어가는 산행이 아니기에 다시 시멘트 도로를 따라 2분 남짓 내려서니 비닐하우스가 자리하는 넓은 공터를 대하게 되는데 예전에는 민가가 자리했었나보다

(산행등산로 초입/앞서가는 두 아들)
(시멘트 고갯마루)
(농가주택)
 
12:02 농가비닐하우스가 자리하는 곳을 뒤로하고 전면의 숲으로 들어서는데 하늘이 뻥 뚫린 가운데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숨소리마저도 거칠어지고 작은아들은 얼굴이 탄다면서 엄마와 함께 수건으로 얼굴을 뒤집어쓰고 숲으로 들어서는데 앞서 달려간 큰아들로부터 휴대폰 문자가 도착되는데 구담봉에 벌써 도착했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구담봉에 벌써 도착할 시간은 못되고 어디선가 나무그늘에 숨어 아빠를 놀리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능선에서 우측의 뚜렷한 길을 따르다 통나무계단을 2분 남짓 올라서니 좌측으로 옥순봉: 0.9㎞, 우측으로 구담봉: 0.6㎞라 쓰여진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다.
(삼거리 갈림길)
 
12:18 여기서 정상적인 산행로는 구담봉을 다녀온 후 다시 옥순봉을 다녀오게 되어 있지만 구담봉에서 충주호 아래로 내려서 우회해 옥순봉으로 진행하는 길이 있기에 구담봉부터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 조금 진행하니 큰아들이 소나무 숲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아내는 쉴 틈도 없이 구담봉을 향해 계속 진행중이다.
얼려온 얼음물을 두 녀석에게 나눠주고 335봉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서니 암릉길에 철제난간 안전막이 설치되어 있어 그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낙석주의 안내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구담봉)
(앞서 내려가는 아들들)
12:29 이제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로프를 붙잡으며 올라야 하는데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아들녀석들이 너무나 힘들어해 계속해서 얼음물을 먹여가며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그 틈을 이용해서도 녀석들이 자꾸 장난을 치며 오르고 있어 잘못하다가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장난치지 말고 조심해서 오르라고 충고를 하며 10여분 올라서니 바위봉 우측 아래로 구담봉 정상석이 자리한 가운데 충주호가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고 있다.
선착장을 오가는 유람선에서는 주위의 풍광을 설명해주는 안내마이크소리가 요란하고 들려오고 모처럼 불어오는 강바람은 속살까지 시원하게 파고드는 느낌인데 큰아들이 다가와 하는 말이 아빠는 이렇게 산에 올라오시면 무슨 생각을 하시느냐고 물어와 이것이 아빠의 인생이라 말하니 앞으로는 그렇게 이야기하지 마시고 저럼 유람선을 타고 풍류를 한번 즐겨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라 하면서 아빠가 계획하신 산행에 대한 책은 언제 발간할거냐고 다시 물어와 그건 아빠가 좀더 나이를 먹은 후 자비로 산행집을 발간해 지인들에게 나눠줄거라 답을 했더니 꼭 그런 좋은 날을 기대하겠다고 한다.
(더위에 힘들어하는 작은놈)
12:34 어쨌거나 땡볕아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구담봉을 뒤로하고 다음 봉을 오르는데 약간의 바위지대가 자리해 조심해서 올라오라 안내하고 먼저 올라서니 2006년 8월26일(토요일)에 초딩친구 2명과 함께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산행시간: 7시간 13분(휴식 및 식사: 약 1시간 30분 포함) 옥순대교(10:28)-287.9봉(10:42)-가은산(12:02)-고갯골등(12:16)-802봉/중계탑(12:45)-쇳고개(13:03~25)-서팽이고개(14:13)-금수산(14:53~15:42)-상천주차장갈림길(16:30~47)-백운동(17:17~28)-상천휴게소(17:41) 산줄기와 2007년 9월 9일(일요당일)에 산행거리: 걸은 거리: 11.92km를 산행시간: 5시간 20분 동안 성내리(10:23)를 출발해-SBS촬영장(10:41)-동산등산로 초입(10:45)-장군바위(11:08)-낙타바위(11:26)-안개봉(11:39)-성봉(11:59)-중봉(12:21)-작성산갈림(12:30)-동산(12:39)-작성산갈림(12:46)-새목재(13:00)-785암봉(13:22~47)-까치산(14:02)-작성산(14:08)삼각점봉(14:17)-소뿔바위(14:39)-계곡만남(14:46~56)-무암사입구(15:03)-성내리(15:41)로 다시 내려왔던 산줄기들이 막힘 없이 펼쳐지면서 지난 생각에 젖어들게 만든다.
13:16 이제 이곳부터는 월악산국립공원에서 통제하는 구간인데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또 산림을 훼손할 그런 길도 아닌데 왜 출입금지를 시켜놓았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출입금지 표시판 뒤로 들어서면 산길은 뚜렷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부부산객 1팀이 옥순봉에서 구담봉방향으로 올라오고 있고 이어서 설치된 밧줄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산악회 팀으로 보이는 단체팀 20여명이 또다시 올라오고 있어 안산하시라는 인사말과 함께 내려서니 조망바위가 자리하고 이어서 충주호를 오가는 유람선이 지척에 자리하는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밧줄지대를 내려서는 큰아들)
(유람선을 바라보고있는 아내)
13:38 작은 계곡을 건너 우측의 사면의 뚜렷한 길을 따라 3분 남짓 올라서면 벌거숭이 묘지 1기가 속살을 드러낸 가운데 자리하고 이어서 좌측으로 꺾어 잠깐 올라섰다 도 내려서면 3분 후 계곡 하나를 다시 건너게 되는데 지난 장마기간에 많은 나뭇가지 잡목들이 떠내려왔는지 너저분하게 고목들이 널려있고 앞서가는 작은 아들은 반바지를 입은 탓으로 하루살이들이 다리에 달라붙어 짜증을 부리면서 진행하게 된다.
다시 5분 후 마지막 계류를 하나 건너기 직전에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자리하지만 옥순봉은 아직 저 앞쪽에 자리하기에 다시 사면으로 진행하다 바위지대를 하나 올라서니 오르막길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이어서 밋밋한 마사토의 공터가 자리하는 옥순봉 직전의 공터에 올라서게 된다.
여기서 옥순봉은 우측으로 지척에 자리하고 하산길은 옥순봉을 올라갔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진행해야 되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공터 아래에는 조금전 갈림길을 대했던 그길로 올라오는 비지정 탐방로가 자리하고 있다.
어쨌든 우리는 비지정 탐방로 현수막이 설치된 지역으로 오르지 않았으니 불법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ㅋ ㅋ ㅋ
공터봉에서 우측 전면으로 2분 남짓 올라서면 옥순봉정상목이 설치된 바위봉에 오르게 되는데 땡볕이라서 잠깐 사진 몇 장 찍고서 소나무 그늘로 들어서 집에서 열러온 캔맥주 두 개를 꺼내어 두 아들들에게 나눠주니 조금 마시다 아빠가 다 드시라고 캔맥주 1병쯤을 건네줘 그걸 마시니 속이 시원해진다.
이제 모든 산행은 끝난거나 다름없고 큰아들과 아내는 함께 먼저 하산길로 들어서고 난 옥순봉에서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옥순대교를 조망하고 돌아와 또다시 바로 밑에 자리하는 능선의 산줄기로 들어서 금수산쪽을 멋지게 조망하면서 폐부 깊숙하게 멋진 추억을 담아본다.
(올라선 주능선)
14:10 그렇게 옥순봉에서 10여분 넘게 시간을 보내다 4분 남짓 내려서니 좌측으로 출입금지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고 이어서 구감봉과 옥순봉의 갈림봉을 가파르게 오르게 되는데 작은 자녀석이 앞서가다 말고 아빠가 앞서가시라 하면서 뒤따라오는데 앞서간 아내와 큰아들은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고 또 휴대폰을 걸어봐도 통화가 되지 않아 그곳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별다른 일 없이 하산하고 있으리라 믿고 삼거리 갈림봉에 올라서게 된다.
14:28 삼거리 갈림봉을 뒤로하고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와 작은 아들은 좌측 농가비닐하우스가 자리하는 곳으로 내려가라하고 난 직진의 능선을 따라 숲길을 이용해 진행하려고 직진으로 들어서니 해발305m 구담봉:0.9㎞,옥순봉:1.2㎞라 쓰인 이정표가 자리하면서 직진으로는 등산로가 아니라고 쓰여있는데 이 능선을 따라 진행하게되면 시멘트도로 공터가 자리하는 언덕에 내려서게 되는데 꼭 잡목을 헤치면서 진행할 필요는 없겠다 라는 생각으로 다시 농가하우스로 미련 없이 내려서 18분 남짓 내려서니 아내와 큰아들이 계란재입구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점심시간은 늦어버렸고 배는 촐촐하고 또 동두천에는 빨리가야 되겠고...
가족들에게 오늘은 먹고싶은 것 뭐든지 먹고 가자하니 시간이 없으니 가다가 시원한 막국수나 먹고 가자해 금월봉휴게소를 한참 빠져나가 어느 막국수집에 들어가 막국수와 수육을 먹고 가려했는데 수육은 되지 않는 다해서 막국수와 묵은 김치밥 메밀전..등등으로 점심을 때우고 곧바로 동두천 미2사단 앞에 도착하니 정확히 오후 7시가 되어가 간식거리를 사서 큰아들을 부대내로 보내놓고 우린 다시 의정부로 나와 큰처남댁 식구들과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돌아오니 밤 12시가 다되어 가는 것으로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짧은 휴가를 마무리한다.
이번 15~16일은 또 중학교친구들과 지인 27~28명을 이끌고 지리산의 성삼재에서 대원사로 종주산행을 떠나야 되겠기에 또 가족들과 언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련지...



(아들들과 함께)

 

(밀린 명성지맥 마지막구간 산행과 수도지맥3구간 산행기는 언제 작성해야할지 시간이 없어서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