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 및 장거리지맥산행/★한강,영춘,땅끝

영춘지맥7구간(칠송고개-태기산도로/양구두미재)

六德(이병구) 2007. 2. 23. 23:53

정말 재미없는 영춘지맥 7구간에서 심설산행을 맛보면서....

 

산행일시: 2007년 02월 10일(토요일당일)

 

날    씨: 하루종일 눈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9.0㎞

 

산행시간: 9시간 30분(알바 및 식사: 약 1시간 25분포함)

 

산행코스: 칠송고개도로(06:55)-느릅재(08:37/알바:약50분)-670봉(08:50)-726.7m봉(09:19)-검두재

 

         (09:41~45)-검두골재(10:19~23)-곧고개(10:39)-절바우골(10:52~11:00)-동판삼각점(11:20)-상마암

 

          도로(11:30)-635.5m봉(11:58)-깍은재(12:37)-652.2m봉(13:11~13)-송전탑(13:40)-방개골안부/

 

         성황당(13:44)-송전탑174번(14:15)-들메지임도/점심(14:34~51)-830.2m봉(15:24~27)-태기산도로

 

         (16:12)-양구두미재(16:28)

 

산행줄거리:

 

오랜만에 또다시 영춘지맥길에 나선다.

 

사실 이번 구간을 저 지난주(1/27)에 이어가려 했었는데 엉터리 일기예보 때문에 진행하지 못하다보니

 

올해 계획했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경방기간 전에 몇 군데(치악산구간, 진양의 덕유산 구간)답사를 끝내고 3월중으로 땅끝기맥을 마무리하려

 

했던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이제 땀을 뻘뻘 흘려가며 영춘, 땅끝, 진양을 이어가게 됐으니

 

그저 난감할 뿐이다.

 

어쨌거나 영춘지맥을 이어가기 위해서 금요일 밤 산행준비를 해두고서 잠자리에 들은 후 알람소리와 함께

 

눈을 떠보니 새벽 2시 30분이다.

 

다른 때 같으면 벌떡 일어나 산행길로 출발할 시간인데 잠자리도 뒤숭숭하고 몸이 나른해 조금만 더 누워

 

있다 출발한다는 것이 다시 잠들고 말았다.

 

정확히 새벽 3시 29분에 차를 몰고 집을 나서니 빗방울이 하나 둘 차 앞 유리창에 떨어지는데 왠지 마음이

 

심난해지기 시작하고 합정로타리 부근에 도착해서는 마음의 갈등을 느낀다.

 

강변북로를 탈까 아니면 올림픽대로를 탈까 망설이다 올림픽대로를 타기로 하고서 양화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경유 팔당대교를 건너는데 6번국도로 진입하는 길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결국에는 양평으로 이어지는 신설 6번 국도를 따르지 못하고 구 도로로 들어서 어느 골목길을 왔다갔다

 

몇 번을 반복하다 겨우겨우 신설 6번 국도에 들어서 황재에 오르니 간간이 떨어지던 빗방울은 가랑비로

 

변하고 지난 날머리 구간인 칠송고개에 도착할 때는 눈발로 변해서 흰눈이 날리기 시작한다.

 

칠송고개의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센터 도로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준비해온 된장국에 밥을 말아 차내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뱃속에서 전쟁이 난 듯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어젯밤 보쌈에 한잔했던 것이 과식됐었는지 내키지 않은 아침밥을 먹지로 먹었더니 그것이 탈이 났었나

 

보다.

 

06:55 소화제 두 알을 먹고서 궁종리의 칠송고개를 출발한다.

 

이마에 랜턴을 탈고서 고갯마루 아래 둔덕으로 올라서 숲 속으로 들어서니 좌측 아래에 자리하는

 

궁종리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이방인을 발견한 듯 견공들이 시끄럽게 짖어대기 시작한다.

07:18 어쨌거나 갈림길이 나타나면 우측의 길을 이용해 그렇게 5분 남짓 진행하니 우측 아래로 임도를
 
대하게 되고 임도를 몇 미터 따라가다 임도가 좌측으로 꺾이는 부근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넓은 길을
 
대하게 된다.
 
그런류의 숲길을 잠시 따르다보면 갈림길을 대하게되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다시 임도를 대하게 되면서
 
우측으로는 누렇게 흔적만 보이는 목초지가 나란히 하고있다.

07:41 그런 목초지를 잠시 따르다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나지막한 잔봉에 오르니 우측으로는 철사줄이
 
매어져 있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표시기도 없고 가시거리가 짧아 어두워 무심코 좌측의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자꾸만 밑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지도에 나침반을 찍어보니 엉뚱한 길로
 
가고있는 것이 아닌가..?
 
"알바"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려왔던 길을 힘들게 다시 오르는데 왜 그리도 힘이 빠지는지...
 
철사줄이 매어진 삼거리 갈림길의 봉으로 다시 올라와 좌측(진행방향에서는 우측)으로 철사줄을 넘어 5분
 
남짓 다시 진행하니 나지막한 봉에 다시 오르게 되고 계속해서 우측으로 이어서 오르면 우측에서 오르는
 
또다른 길과 합류해 좌측으로 꺾어 오르게된다.
 
갈대들이 자리하는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간벌 흔적이 있는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야산지대의 잡목 길에 갈림길은 많고 표시기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안개까지
 
끼다보니 길 찾기가 난해해 초장부터 이리저리 몇 번을 왔다갔다 발품을 팔게 되었다.

08:01 어쨌거나 간벌 흔적이 있는 나지막한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잣나무 숲의 뚜렷한 길을 대하게
 
되다.
 
호젓한 잣나무 숲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 우측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좌측의 흐릿한 숲길로
 
들어서 몇 미터 진행해 나지막한 능선을 대하니 좌측 아래로는 간벌한 나무들이 널려있고 우측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또다시 방향감각이 이상해진다.
 
진행방향은 좌측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좌측의 숲 속은 온통 간벌해 쓰러뜨린 나뭇가지들이 널려있고
 
길 흔적이 감지되지 않는다.
 
이상한 느낌을 가지면서도 우측으로 내려서니 넓은 길과 함께 길 좌측 아래로 공사현장이 나타나면서
 
우측으로 뚜렷한 길이 이어져 따르다보니 자꾸만 방향이 틀어지는 느낌이 든다.
 
또다시 10여분간의 알바를 하고서 뒤돌아가 나지막한 봉에 다시 올라서 우측(진행방향에서는 좌측)으로
 
간벌지대를 따라 내려서니 계곡과 같은 곳에 길은 없고 포크레인으로 뒤 엎어놓은 나무들과 공사장만이
 
자리하는데 난감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나침반이 지시하는 방향은 이쪽이니 흙더미에 묻히고 쓰러져 누워있는 나뭇가지를 밟아가며
 
공사장으로 올라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니 표시기가 반갑게 맞아준다.
 
그러니까 최근에 진행되는 듯한 공사로 마루금이 파헤쳐져 마루금은 裸地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래도 밝은 낮이라면 지형을 보고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텐데 안개가 잔뜩 끼어 가시거리가
 
짧다보니 생각지도 않은 알바를 톡톡히 하고 진행하게된 것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함)

(숲으로 들어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08:37 그렇게 어렵게 마루금을 찾은 안부 갈림길에서 좌측(방위각 20도) 방향으로 70~80미터 남짓
 
진행해 올라선 능선 분기점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방위각 110도)방향으로 꺾어 내려가니 10여분 후
 
마루금이 좌우 협곡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참나무 숲 아래로 잔설이
 
하얗게 깔려있다.
 
그렇게 협곡을 올라서니 나지막한 봉에 소나무들이 자리하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또다시 길이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나침반을 확인하니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는 것 같은데 우측 아래로는 잡목이 우거진 가운데 꼭 협곡으로
 
나시 내려서는 것 같고...
 
다시 올라와 직진의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좌우로 뚜렷한 갈림길이 휘어져 이어지는 능선 허리를 대하게
 
되어 우측으로 이어서 진행할까 망설이다 다시 뒤돌아 올라와 조금전 들쑤시고 다녔던 우측의 잡목지대
 
를 다시 들쑤시기 시작하는데 잡목만이 갈 길을 막는다.
 
난감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다시 올라와 들쑤시고 다녔던 우측 아래의 잡목지대를 내려다보니 문창환님의
 
표시기 하나가 눈에 번뜩 들어온다.
 
그래 들쑤시고 다녔던 길이 맞다는 것을 확신하고 다시 내려가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 잡목을 헤집고
 
다니다보니 잡목사이로 허리를 구부리고 빠져나갈 수 있는 흐릿한 길이 감지된다.
 
그렇게 잡목이 드센 곳을 허리를 구부리고 빠져나가니 뚜렷한 길이 좌우로 이어지면서 우측으로는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가 자리한다.
 
마루금은 묘지가 있는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이어지게 된다.
 
묘지를 뒤로하고 뚜렷한 길을 따라 좌측으로 10여미터 남짓 진행하니 갈림길 좌측에 표시기가 주렁주렁
 
걸려있는데 서진하는 종주자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으나 동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듯.
 
우측으로 꺾어 뚜렷한 소나무 숲을 모처럼 호젓하게 4분 남짓 진행하면 참나무를 벌목해 쓰러뜨려 놓은
 
나지막한 봉에 오르게 되고 이어서 1분 남짓 내려서면 우측으로 갈림길이 분기하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지도상 우측아래 선락동으로 내려서는 느릅재이다.
 
칠송고개에서 이곳 느릅재까지 50여분을 계획하고 왔는데 뜻하지 않은 잦은 알바로 인해서 곱절의 시간인
 
1시간 40여분 걸렸으니 그만큼 길 찾기가 난해했다고 할 수 있겠다.

(느릅재)
 
09:19 느릅재를 뒤로하고 직진으로 올라서면 잡풀과 잡목들이 어우러져 있는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우측
 
아래로는 간벌해 조망이 트이는 곳을 대하게 되는데 뿌연 안개로 인해서 바로 아래 민가만 내려다보이는데
 
소를 키우는지 소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은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고 느릅재를 출발한 10여분 후 약670m봉으로 추측되는
 
분기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직진의 능선을 버리고 우측의 내리막길로 내려서면 묘지가 자리하는
 
민둥능선을 대하게 된다.
 
민둥능선 끝에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 숲으로 다시 들어서면 뚜렷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이어서 가파른
 
능선이 이어지다 직진의 봉을 두고서 우측 사면으로 뚜렷한 길이 이어지는데 또다시 알바 할까봐 우측의
 
뚜렷한 사면길을 따르지 않고 직진의 흐릿한 길을 따라 힘들게 올라섰다 우측으로 살짝 꺾어 내려서니
 
우회길과 다시 합류하게 된다.
 
그렇게 능선에 내려서면 소나무 숲의 뚜렷한 길이 이어지다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게 되고 다시 대하는
 
갈림길에서 좌측의 능선을 따라 7분 남짓 진행하면 느릅재를 출발한 42분 후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719.6m봉에 오르게 되는데 잡풀이 뭉개진 가운데 깃대가 쓰러져 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눈과
 
흙더미가 밑판을 덮고있어 판독이 되지 않는다.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이런 묘지가 자리함)

(719.6m봉의 삼각점)
 
09:45 날씨만 좋다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질 것 같은데 간간이 날리는 눈발과 잔뜩 낀 운무로 인해서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음을 아쉬워하며 삼각점을 뒤로하고 5분 남짓 내려서면 좌우로 뚜렷한 길이
 
이어지는 안부로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는 판넬을 세워 뭔가를 짖다만 가설물이 자리하는 절터골
 
안부를 가로지르게 된다.
 
안부를 가로질러 4분 남짓 진행하면 능선길에 넓은 묘지를 대하게되고 이어서 6~7분 후 좌측으로는
 
조망이 트이고 우측으로는 잘 뻗은 소나무가 자리하는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가시거리가 100미터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어쨌거나 뚜렷한 길을 따르면 우측 소나무 아래로는 검두골의 민가가 가깝게 내려다보이고 이어서 올라선
 
능선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서 내려가면 다시 묘지를 대하고 또다시 올라선 봉우리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잡목과 잡풀이 드세게 자리한다.
 
길도 감지되지 않는 가운데 표시기도 없는 잡목지대를 흐릿하게 조망되는 지형을 따라 그렇게 내려서니
 
우측으로는 초원과 같은 밭이 자리하면서 철사줄이 쳐져 있는데 갑자기 철조망 안부가 나타난다.

10:03 미끄러운 철조망 안부를 좌측으로 힘들게 가로질러 절개지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밭 아래 민가가
 
자리하면서 견공이 이방인을 발견한 듯 짖어대기 시작한다.
 
철사줄을 넘어 밭으로 내려섰다 올라왔으면 편안할 것을.....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잡목과 잡풀이 뒤엉켜 있는 능선을 따르는데 좌측으로는 철조망이 계속 자리하는데
 
그만 잡목지대에서 가시넝쿨로 왼쪽 얼굴에 훈장을 달고 만다.
 
무슨 용도의 철조망인지는 모르겠으나 걸려있는 표시기는 모두 제거된 듯 보이질 않고 그렇게 힘들게
 
잡목이 우거진 넓은 갈림길에 오르면 철조망을 따라 다시 우측으로 조금 더 이어서 올라가게 된다.
 
올라선 봉에서 직진으로 철사줄의 철조망을 넘어 잡목을 뚫고 4분 남짓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검두재에 내려서게 된다.

10:19 임도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2분 후 넓은 공터의 밋밋한 묘지를 대하게 되고 이어서 또다시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마루금 아래로는 낙엽송이 울창하게 자리한다.
 
철쭉나무가 빽빽하게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능선을 따라 7~8분 남짓 진행해 내려서면 전면으로 가파른
 
절개지를 이루고 있는 검두골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 아래로는 비닐하우스 시설물을 재배하는 마을이
 
자리하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이다.
 
도로 한쪽에 세워져있는 쌍 반사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차량통행이 많은 듯 지나가는 차량들의
 
운전자들이 내 꼴을 흘깃흘깃 쳐다보고 지나간다.

(검두골재)
 
10:39 도로를 가로질러 절개지 좌측을 이용해 능선에 올라서면 묘지가 자리하면서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묘지를 뒤로하고 4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이어가면 산길 좌측으로는
 
잣나무가 울창하게 자리하고 우측으로는 잡풀과 싸리나무 비슷한 잡목이 자리하나 날씨만 좋다면 시야가
 
확~트일 그런 조망지를 지나게 된다.
 
다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 우측 아래로 민가가 자리하는 능선을 2~3분 남짓 진행하면 지도상 표기된
 
곧고개를 대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듯 움푹 파인 협곡에 잔 나뭇가지와 낙엽만이 쌓여있다.

(억새안부)

(곧고개)
 
11:02 곧고개를 가로질러 4분 남짓 올라서면 묘지1기를 대하게 되고 좌측으로 내려섰다 Y갈림길에서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억새가 무성한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곧고개에서 불과 3분 남짓한 거리다.
 
그렇게 억새 숲의 안부에 내려서면 우측의 잡목과 억새 숲 너머로 석문리의 719.2m봉이 모처럼 흐릿하게
 
조망되는데 그것도 잠시뿐.
 
억새 안부를 가로질러 2분 남짓 더 오르면 완만하게 오르는 길이 파헤쳐지고 우측으로 간벌된 나뭇가지
 
사이로 6번도로와 마암리가 내려다보이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무심결에 좌측의 내리막길을 따르지
 
못하고 직진의 잡목지대로 내려섰다 고생만 죽도록 하고서 다시 올라오는 10여분간의 헛걸음을 친다.
 
좌측으로 흐릿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우측 저 아래로 컨테이너 박스가 내려다보이고 이어서 울창한 잣나무
 
숲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지도상 표기된 절바우골 안부인 듯.

11:20 잣나무 숲의 안부를 가로질러 4분 남짓 오르면 간벌해 쓰러뜨려 놓은 잡목들이 길을 가로막아
 
피해서 2분 더 진행하니 묘지가 자리하고 이어서 5분 후 잡목아래 잡풀이 자리하는 나지막한 봉에 오르게
 
되는데 움푹 파인 웅덩이가 자리한다.
 
웅덩이 봉에서 우측으로 2분 남짓 내려서면 전면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을 대하게 되고 이어서 2분 후
 
최근에 이장한 듯한 묘지를 좌우로 임도가 이어지는 임도를 대하게 된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몇 미터 내려섰다 다시 좌측의 능선 숲으로 들어서면 묘지1기를 대하고 우측 아래로
 
마을이 내려다보이면서 생각지도 않은 원형동판의 삼각점을 대하게 된다.
11:30 원형동판의 삼각점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안부 좌측 아래로 판넬의 조그마한
 
가건물이 하나 내려다보이고 이어서 능선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트이는 능선을 따르게 된다.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면서 뚜렷한 길을 따라 5분 남짓 진행하면 울창한 낙엽송 지대에
 
내려서게 되고 이어서 가파른 절개지를 이루어진 상마암리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상마암리도로는 2차선 포장도로로 되어 있으며 청일면과 둔내면을 경계하는 도로로써 우측 둔덕에는
 
비닐하우스의 농가들과 이동통신탑이 자리하고 있다.
(상마암리도로)
 
11:58 이동통신탑이 세워진 도로우측으로 올라서 비닐하우스 옆에서 숲으로 올라서면 묘지 1기가 자리하고
 
이어서 2분 후에 임도 삼거리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의 임도로 들어섰다 좌측의 숲으로
 
다시 들어서면 울창한 잣나무 숲이 자리한다.
 
울창한 잣나무 숲을 따라 우측으로 올라서면 7분 후 平昌李氏 가족묘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본관과 한자는
 
틀리지만 공교롭게도 내 이름과 똑같은 "李炳九(六德의 이름은: 李炳龜)"라 쓴 묘비가 세워져 있다.
 
묘지대를 좌측으로 가로질러 소나무 숲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는 울창한 적송들이 자리하고 좌측 아래로는
 
벌목되어 조망이 트이는 능선을 따르게 되는데 운무가 끼어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는다.
 
그런류의 길을 5분 남짓 진행하면 다시 잡목과 가시넝쿨이 어우러진 능선이 이어지고 2분 후 지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652.6m봉에 오르게 되는데 설치된 삼각점은 이끼가 낀 가운데 눈이 얼어 붙어있어
 
판독되지 않는다.
(평창이씨묘지대/아래 좌측묘가 李炳九)
(조망은 열리는데 보이는건 없고...)
(652.6m봉의 삼각점)
 
12:37 삼각점봉(652.6m봉)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8~9분 후 안부를 가로지르게 되고
 
이어서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삼각점봉을 출발한 12분 후 마루금 우측 바로 아래로 밭이 자리하는 안부를 지나면 임도를 대하게 되고
 
임도를 가로질러 숲으로 올라서면 마루금 우측으로는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좌측 아래로는 벌목된 듯
 
잡목들만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가운데 조망이 열린다.
 
그런류의 길을 5분 남짓 진행하면 분기봉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좌측으로 내려가게 되고 이어서
 
다시 대하게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렇게 내려서면 2~3분 후 날등과 같은 소나무 숲길을 잠시 따르게되고 이어서 10분 후 울창한 낙엽송
 
지대를 대하게 된다.
 
낙엽송지대를 완만하게 5분 남짓 이어가면 큰 소나무가 쓰러져 누워있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지도상
 
표시된 깍은재이다.
(깍은재)
 
13:07 깍은재를 가로질러 잔봉에 올라섰다 좌측으로 내려가니 우측 아래로 인삼밭이 자리하고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좀 가파르게 능선이 이어진다.
 
그렇게 좀 가파르게 봉에 올랐다 다시 내려선 다음 또 오르니 우측 아래로 민가가 내려다보인다.
 
바위가 깔린 숲길의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잡목이 드세고 눈이 발목까지 빠지기 시작하다보니 배는
 
고프고 진행속도가 더디기 시작한다.
 
그런류의 잡목길을 5분 남짓 진행하며 오르다보니 좌측 아래로 시멘트포장길의 임도가 자리하여 임도로
 
내려서 5분 더 진행하니 우측에 거대한 송전탑이 자리한다.
13:11 요란스럽게 윙윙거리는 송전탑을 뒤로하고 임도를 잠시 다르다 임도 정상에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 숲길을 짧게 올라서니 능선이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지도상 표시된 삼각점은 좌측으로 20~30미터
 
진행해야 한다.
 
즉 마루금이 임도로 절개되었기에 능선에서 좌측으로 20~30미터 후진하면 참나무의 잡목과 잡풀이
 
어우러진 좁은 봉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식별되지 않는다.
(651.3m봉의 삼각점)
 
13:26 어쨌거나 651.3m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이어서 9분 진행하며 내려서면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다시 대하게 되는데 또다시 임도로 내려서 임도길을 4분 남짓 진행하면 №177번의
 
송전탑을 대하게 된다.
13:44 임도에서 다시 숲으로 들어서니 산죽과 잡목들이 빽빽하게 자리하고 좌측의 절개지 아래로 임도가
 
자리하여 임도로 내려서 진행하려하니 눈이 발목까지 빠지는데 얼었다 녹은 눈이라서 발목이 빠지면
 
발을 빼기가 더 힘들어 숲으로 다시 들어서 진행한다.
 
송전탑을 출발한 10분 후 오르막 능선상에 자리하는 밋밋한 묘지 1기를 통과해 숲을 빠져나가면 4분 후
 
임대를 다시 대하면서 좌측에 거대한 송전탑을 3번째 만나게 된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4분 남짓 진행해 내려서면 임도가 꺾이는 부근에서 우측 아래로 넓은 묘지가 자리
 
하고 좌측으로는 성황당 흔적과 같이 돌 위에 판자로 움막이 만들어진 곳 뒤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된다.
(여기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선다)
 
14:05 임도를 버리고 성황당 흔적이 있는 좌측의 숲으로 90도 꺾어 들어서면 잠시 나지막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다 산죽과 잡목이 드세게 저항하는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표시기도 보이지 않고 눈발이
 
조금씩 거칠게 내리기 시작한다.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바람까지 불다보니 어디 앉아서 쉴 곳이 없어 간식은커녕 점심도 먹지 못하다보니
 
무릎이 뽀사지는 듯한 힘겨움으로 가파른 능선을 17분 남짓 오르니 №175번 송전탑을 자리하는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태기산 방향으로는 100미터 정도의 가시거리만 확보된다.
14:15 마루금 우측 아래로 임도가 자리하나 임도길에 쌓여있는 눈 속에 발목이 빠지면 빼기가 더욱
 
힘들어 잡목의 숲을 따라 진행하는데 바람까지 매섭게 불기 시작한다.
 
날씨만 좋다면 전면으로 태기산의 조망을 만끽하며 진행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저 묵묵하게 마루금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할 그런 상태다.
 
어쨌거나 그렇게 10분 남짓 진행하면 №174번의 송전철탑을 다시 대하게 된다.
14:34 송전철탑을 뒤로하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면 철쭉나무의 잡목이 더욱 기세등등하게 저항하고 이따금씩
 
나타나는 바위를 지나 15분 남짓 진행해 잔봉에 올라섰다 4분 내려서니 임도삼거리를 대하게 된다.
 
우측으로는 양구두미재로 이어지는 6번국도가 더욱 가깝게 자리하리라.
 
어쨌든 임도 삼거리에 내려서니 공사에 사용되는 둘레가 큰 쇠관이 적재되어 있어 바닥에 깔린 쇠관에
 
기어들어가 점심을 먹기로 한다.
 
사골국물에 밥을 말아 번개같이 점심을 해결하고 보온물통의 따듯한 물로 한기를 달래니 원기가 회복되는
 
듯 몸이 가볍게 느껴진다.
 
더욱 매섭게 몰아치는 눈발을 피해 자켓의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다시 출발을 서두른다.
(여기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15:26 그렇게 17분 가량의 짧은 시간에 점심을 해결하고 좌측의 임도로 들어섰다 우측의 절개지를 이용해
 
숲으로 올라서니 백설이 하얗게 깔린 호젓한 소나무 숲이 잠시 이어지더니 7분 후 지루한 산죽지대의
 
숲길이 시작된다.
 
산죽지대에 쌓여있는 눈 속에 발목이 빠지다보니 무릎의 근육은 뻐근해지기 시작하고 강풍의 눈보라
 
속에서도 이마에서는 뜨거운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산죽지대를 16분 남짓 헤치며 힘들게 올라서니 지도상 삼각점이 설치된 830.2m봉에 오르게 되는데
 
잡풀이 무성한 공터에 세워진 삼각점 위에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눈을 쓸어내고 삼각점(봉평-451)을
 
확인한다.
(830.2m봉의 삼각점)
 
15:59 830.2m봉의 삼각점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들어서니 산길은 산죽으로 뒤덮여 있고 그 위에 눈이
 
내려앉아 있는데 날씨가 포근한 관계로 발로 밟으면 뽀드득 빠졌다가 힘들게 빠지는데 그 깊이가
 
장단지까지 빠지다보니 힘들어 몇 발자국 진행하다 쉬고 또 진행하다 쉬는 반복작업을 하는데 짜증나기
 
시작한다.
 
차라리 소복하게 내린 눈이라면 럿셀하기도 쉬운데 다져진 가운데 얼었다 살짝 녹은 눈이라서 발목이
 
빠지지 안다보니 스패츠도 흘러 내려가고 등산화 앞 코까지 벌어지는 촌극이 벌어진다.
 
그렇게 능선분기점에 올라섰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잠시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데 흰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눈송이는 목덜미에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우수수 떨어진다.
 
녹초가 되다시피 럿셀은 이어지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심설산행을 무의미하게 끝내게 될까봐 카메라의
 
셔터를 이곳저곳에 들이대본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듯한 느낌으로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 능선에 오르니 공터와 같은 곳의
 
소나무 숲 아래 철쭉나무에 선답자의 표시기가 오랜만에 눈에 띄고 발목은 더욱 깊게 빠지기 시작한다.
16:12 올라선 분기봉에서 다시 좌측으로 틀어 조금 들어서니 눈꽃송이가 피로를 풀어주는 듯 아름다운
 
작태를 뽐내고 마루금은 다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느낌상으로는 태기산 도로를 다와 가는 것도 같은데 그 끝은 어디인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으니 그저 묵묵하게 진행할 뿐이다.
 
그렇게 내려서던 발걸음을 또다시 살짝 올라서니 눈이 수북하게 내려있는 태기산 도로에 올라서게 된다.
 
830.2m에서 30여분이면 태기산 도로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힘든 럿셀을 하다보니 곱절의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태기산 도로)
 
16:28 어쨌거나 칠송고개에서 이곳 태기산 도로까지 8시간 정도를 계획하고 왔는데 잦은 알바와 힘든
 
럿셀로 인해서 1시간 30분 이상을 까먹고 도착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없는 길을 흰눈위를
 
걸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보면서 터덜터덜 양구두미로 발길을 돌리면서 지난번에 이용했던 둔내택시에
 
전화를 건다.
 
택시 기사왈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 양구두미재까지는 오를수 없고  화동리까지만 오를수 있다는데 그저
 
난감해지기 시작한다.
 
이동통신시설물을 조금 지나니 4륜구동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레커차를 기다리는데 레커차가 올라오지
 
못한다하고 양구두미재의 도로에는 승용차 몇 대가 어지럽게 미끄러져 있다.
 
지나가는 차도 없고 그저 터덜터덜 도로를 따라 화동리방향으로 한동안 내려서다 다시 택시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부탁하니 올라오겠다 한다.
 
도착한 택시를 타고 칠송고개까지 돌아가(택시비: 21,000원) 차를 회수해 올라오면서 옥수수빵집에 들러
 
빵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한다.
 
내일 진행하게될 금학산-고대산 산행을 위해서 잠자리로.....

(차를 회수합니다///낼 진행하게될 금학산과 고대산 산행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