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법전리 코스의 칠불능선과 만물상
★.산행일시: 2024년 11월 19일(화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마포산사랑회원들과 함께 六德
★.산행거리: 9.9km
★.산행시간: 5시간 12분(휴식 약30분포함)
★.산행코스: 합정역(06:50)→괴산휴게소(09:13)→법전2리정류장(10:55~57)→공영주차장/화장실(11:00~06)→법전탐방지원센터(11:10)→셋길갈림길(11:16~19)→임도(11:31)→계곡쉼터데크(11:34)→칠불능선탐방로입구(11:35~36)→현수교(11:48)→능선삼거리(12:06)→칠불능선(13:15~17)→우두봉/상왕봉(13:23~28)→법전리하산로갈림길삼거리(13:33)→칠불봉(13:39~42)→서성재(14:20~21)→상아덤(14:28~30)→낀바위봉(15:02)→쉼터봉(15:29)→마지막철계단(15:40)→마지막봉(15:51)→만물상탐방로입구/탐방지원센터(16:03)→산성대주차장(16:09~40)→홍대전철역/귀가(08:53)
★.흔 적:
오늘은 13년만에 가야산을 다시 찾게 되는데 가야산은 개인적으로 2008년 2월 16일 백운동을 출발해 만물상코스로 진행해 해인사로 내려온 기억이 있고 그 이후로는 2011년 10월 30일 친구들과 지인들을 인솔해 백운동을 출발해 만물상코스로 우두봉에 올라섰다 백운동으로 원점회귀산행 했었는데 이번에 법정리코스가 개방됐다고해서 답사하기 위해 마포산사랑산악회에 편승해 답사해보기로 한다.
합정역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양재역과 죽전을 경유해 산행들머리인 성주군 가천면 법전2리에 오전 10시 55분경에 도착했는데 회원들은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뭐가 그렇게도 바쁜지 뒤돌아볼 것도 없이 법전탐방지원센터방향으로 줄행랑치듯 달려가는데 제일 꼬래비로 출발하게 되는 나는 뱃속에서 폭격을 맞은 듯 급한 생리적인 현상이 발생돼 두리번거려가며 화장실을 찾아보지만 보이질 않아 엉거주춤한 발걸음으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8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측의 공영주차장 끝 지점에 간이화장이 자리해 급한 큰 볼일을 해결하고 나와보니 길 잃은 사슴인양 홀로 남아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4분 남짓 더 진행하다보니 봉양법전탐방지원센터앞에 도착되게 된다.
탐방지원센터 바리케이드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임도길이 자리하는데 이 임도길을 1.7kn 남짓 따라가면 우측으로 칠불능선탐방로입구가 자리하게 되는데 임도길을 계속 따르지 않고 지름길로 진행하고자 한다면 탐방지원센터입구에서부터 임도길을 약500m 진행해 좌측의 계류를 건너 숲으로 들어서면 되겠으며, 그 샛길로 들어서 능선으로 진행해 오르면 임도가 구부러지는 임도정상부로 올라설 수 있는데 임도길로 진행하는 것이나 소요시간은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어쨌거나 탐방로 뒤 좌측 아래에 자리하는 마수폭포(죽전폭포)를 들렸다 간다는 생각이었었는데 앞서간 회원들이 보이질 않아 민폐 끼치면 않되겠다는 생각에 아쉬운 미련으로 남겨두고서 6분 남짓 진행하니 좌측 샛길로 진행할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해 임도로 진행할까 샛길로 진행할까 잠시 고민에 잠기는데 결과론으로는 그냥 임도로 진행하는 것이 더 빨랐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어쨌든 샛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계류를 건너 숲으로 들어서니 잡목들이 들어찬 가운데 길 흔적이 별로 감지되지 않아 그냥 방향만 잡고서 능선으로 오르는데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배낭이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아무튼 초장부터 컨디션 난조로 땀만 뻘뻘흘려가면서 12분 남짓 진행하다보니 우회로 진행되는 임도에 다시 올라서게 되는데 잠시 내 자신을 원망해보기도 했었다.
임도길에 자리하는 쉼터에서 다시 행장을 정리해 칠불능선탐방로입구에서 셀카인증을 남기고 우측에 계류를 끼고서 12분 남짓 바쁘게 오르다보니 계류를 우측으로 건너게 되는 현수교가 자리하면서 저 앞으로 후미그룹의 회원님 몇 분이 시야에 들어와 18분 남짓 더 진행해 오른 능선에서 후미그룹과 합류해 진행하게 되었다.
올라선 능선에서 좌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20여분 진행하다보니 최근에 설치한 듯한 철계단이 자리하는데 앞서가는 회원님들께서 가다서다를 반복해 1시간 남짓을 지체된 걸음으로 걷다 마지막 철계단을 올라서면서부터 앞질러 진행해 칠불능선에 올라서게 되었다.
그렇게 칠불능선에 올라서 우측 200여미터지점에 자리하는 우두봉에 올라서 잔쾌하게 평쳐지는 조망을 즐기고 갈림길로 뒤돌아와 칠불봉에 올라서니 또 다른 세계의 조망이 펼쳐져 넋이 나간 듯 황홀경에 빠져든다.
예전(09년08월01일~3일)에 찌는 듯한 무더위에 수도지맥을 진행하면서 홀로 소사고개를 출발해 두무산 아래 산제치까지 비박해가며 3일간 진행했었던 추억이 소환되기도 하는데 괜시리 씁쓸한 입맛이 묻어나오기도 하는 것은 무슨 뜻인지.
지나고 나면 별 의미도 없고 허망한 것을 왜 그렇게 산에 미쳐 홀로 승용차를 운전해가면서 이슬을 맞고 노숙하며 지맥산행을 마무리해야 했었는지 라는 의문에 쓴 웃음만이 입가에 묻어나온 것이다.
뒤돌아보니 그건 산을 사랑했다라고 하기보다도 내 자신을 학대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산을 음미해가며 산행을 즐기는 그런 자세로 산행을 하고풀 따름이다.
저 사방팔방으로 보이는 대부분의 산들을 예전에 다 밟고 지나갔었던 산하들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는데 주어진 시간에 산성대에 도착해야 되겠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칠불봉을 뒤로하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는데 단체산행길이 올라와 잠시 기다려주는 여유를 부려가며 만물상코스의 서성재방향으로 내려선다.
오늘은 초장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가능한 천천히 라도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상책이리라.
162지맥산행을 마무리한 이후로는 농막에 내려가 텃밭 일을 하는 것에 신경쓰다보니 산행다운 산행도 못한 것이 예전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되고 엊그제 주말에도 농막에 내려가 대봉감을 수확하고 텃밭 일을 하고 올라온 피로가 누적됐는지 뱃속까지 불편해 산행시작 전에 설사를 하다보니 기력이 빠진 느낌이지만 이것 쯤이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만 그래도 천천히 조심해서 내려서야 하겠다.
칠불봉을 뒤로하고 서성재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단체산행객들이 나와는 역방향으로 올라오고 있어 잠시 기다려주었다 철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계단길 좌우에 자리하는 소나무에는 상고대도 살포시 내려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돼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했지만 무리하게 도전했다가는 위험할 것 같아 눈으로만 감상하고 내려서는데 산악사고가 대부분 사진을 무리하게 찍다가 사고나던지 아님 낙석이나 헛발질로 미끄러져 사고나는 경우가 많기에 조심해야 될 일이다.
본인 역시도 예전에 아내와 함께 설악의 용아장성을 진행하면서 낙석이 아내의 머리 위로 튕겨 나가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했었기에 매사에 조심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철계단을 내려섰다 다시 나지막한 암봉을 하나 올라섰다 내려서면 산죽길이 서성재까지 이어지는데 예전에는 산죽지대에 테크가 깔려있었던 기억인데 지금은 등산로가 반들반들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호젓한 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성재에 도착하면 등산로는 ㅈㅘ측으로 내려서는 용기골과 직진의 능선으로 진행되는 만물상코스로 나눠지게 되는데 용기골도 한 번 진행하고픈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만물상코스로 진행하면서 눈요기라도 해야되지 않겠는가.
만물상코스는 예전에 산성대에서 2번 올라왔었던 경험이 있지만 오늘은 역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 같다.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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