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일상의 생활과 삶

마늘심기와 배 수확하기

六德(이병구) 2024. 11. 23. 15:49

마늘심기와 배 수확하기

.일 시: 2024 09 28~29(.일요일)

.날 씨: 맑음(청명한 날씨)

.누 가: 六德홀로

.흔 적: 몇 일 전까지만 해도 찌는 듯한 폭염고 열대가 기승을 부리더니만 가을비가 폭염을 물리친 것 같다.

하지만 조석으로는 조금 쌀쌀한 기온이지만 낮에는 여전히 폭염이 가시지 않고 30도를 오르내리면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질 않는데 그래도 가을이 다가왔으니 밭에 내려가 나도 가을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 텃밭에 내려가 마늘도 심고 과일도 수확해야 될 것 같아 아침5시에 집을 출발해 농막으로 내려가는데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아내와 함께 내려가 마늘을 심고 과일을 수확해오면 좀 편안할 텐데 아내가 마포구청의 행사로 인해 함께 내려갈 수 없게 돼 혼자 내려가 일들을 마무리하고 와야 한다.

아무튼 그렇게 부안으로 내려가 풍농비료대리점에 들려 퇴비4포를 사들고 오전 8 50분경에 농막에 도착해보니 난감한 일들이 눈에 띄는데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

동네사람이 우리집 둔덕에 지하수 관정을 파고서 그 호스를 우리 밭을 가로질러 묻어놨는데 사전 이야기도 없이 했을 뿐더러 그 실상도 엉망으로 밭을 파헤쳐 묻어놓고 관정도 밭 둔덕을 마구자비로 파헤쳐 놓고 도랑에 물이 잘 흐르지도 못하게 해 놓아 그걸 바라보고 있으니 관계자가 찾아와 하는 말이 화낼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하는데 이미 저질러 놓은 일들을 뭐라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냔 묵인해주기는 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어쨌든 가져간 짐들을 정리해놓고서 밭에 내려가보니 로타리작업도 엉망으로 돼 있어 살충제와 살균제 입제를 뿌린 후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서 삽으로 다시 파 멀칭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시골에 내려왔느냐고 묻기에 지금 내려와 일 하고 있다고 하니 본인이 경운기부속품을 사려고 시내에 나왔는데 지금 농막으로 이동해 일을 도와준다고 한다.

30여분 후 진구가 도착해 친구의 덕분으로 쉽게 멀칭작업을 끝내고서 가깝게 자리하는 곰탕집으로 이동해 곰탕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와 친구와 함께 마늘 한 이랑을 시범적으로 심은 후 친구는 변산으로 돌아가고 혼자 마늘심기작업을 마무리한 후 시내로 나가 양념치킨 1마리를 사들고 밤8시경에 친구집에 찾아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술잔을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들었다 닭울음소리에 일어나보니 다음날 아침 6시다.

바쁘게 농막으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챙겨먹은 후 비트를 심고 또 시금치씨앗을 파종한 후 대파밭 정리와 쪽파밭을 정리하는데 지난번에 뿌렸던 당근씨앗은 어떻게 됐는지 싹을 찾아봐도 하나도 눈에 띄질 않고 쪽파도 군데군데 비어있어 땜질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은 어는덧 점심시간이 다되어 간다.

막걸리와 함께 점심을 먹고서 마늘(3접 심음)밭에 물을 뿌려주고 태주단감과 신고배를 수확하는데 여름에 연일 폭염이 이어진 탓인지 배는 봉지를 씌어놨는데도 열로 익어버린 것이 몇 개 있어 그건 버리고 태주단감도 과일이 크지 않지만 일단 120개정도만 따고, 사과대추도 아직 덜 익었지만 맛을 보기 위해서 사과대추도 조금 따고서 부사사과를 따려고 하니 아직 10일 이상은 더 놔두어야 익일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의 손길이 탈것 같아 아쉽지만 수확하게 됐는데 작년에는 많이 열었던 사과가 올해는 별로 열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컸었다.

암튼 태주단감과 신고배, 부사사과, 사과대추, 대파를 수확해 오후230분경에 농막을 출발해 밤640분경에 귀가하게 됐는데 배와 대추 그리고 단감은 맛이 좋았으나 조금 일찍 수확한 사과는 약간 떫은맛이 이었다.

애지중지 키운 복숭아나무는 왜 죽어버렸는지...

올 가을에는 과수나무에 퇴비를 좀 많이 넣어주어야 되겠다.

신고배
부사사과
태주단감
로타리작업해놓은 텃밭
지난 8월말에 심어놓은 쪽파
혼자 멀칭작업을 하는데 친구가 찾아왔네요
친구와 둘이서 멀칭작업 완료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고
마늘심기 한이랑에 마늘 1접(300홀)
친구는 한이랑을 심고 집으로 돌아가고.
마늘심기 완료
서울 집에서 씨앗내 가져온 비트를 모종하고.
하루 일과를 마누리하고 시내의 치킨집에서 양념치킨 한마리 사들고 친구집으로.
다음날 대주단감 일부 수확(맛이 아삭아삭 아주 좋아요.)
오늘 태주단감 120개 먼저 수확해 서울에 올라가 지인들 돔 나눠줘야 되겠네요.
사과대추
가지가 찟어지게 많이 열렸어요.
사과대추는 사과처럼 달짝지근합니다.
부사사과는 앞으로 10일정도 더 지나서 수확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손이 타기전에 미리 수확하는데 올해는 작황이 형편없네요.
마늘밭에 물을 뿌려주고 귀가합니다.
신고배도 잘 익어서 맛이 좋아요.
사과맛은 좀 별로..
이제 또 10월말에 내려가 양파를 심고 대추와 태주단감 그리고 대봉감도 수확해야 하는데 대봉감 씨알이 작년보다 작아서 아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