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일상의 생활과 삶

쪽파심기와 당근씨앗뿌리기

六德(이병구) 2024. 9. 20. 14:17

쪽파심기

.일 시: 2024 08 31~09 01(토요일,일요일)

.날 씨: 폭염

.누 가: 六德홀로

.흔 적:

텃밭에 내려가는 길에 퇴비 4포(1포/3,800원)를 사들고 갑니다.
지난 8/10~11일에 풀약을 하고 갔었는데 풀이 별로 죽지 않았군요...풀이 무서워 도망가고 싶은 심정입니다.농막에 도착하자마자 과일나무와 채소에 물을 뿌려준 후 땀으로 목욕하다시피 땀을 흘려가며 비닐멀칭을 걷어내기 시작했는데 폭염에 잘못하다가는 쓰러지겠더군요.
이 풀들을 대충 정리한 후 샤워하고서 막걸리 한 사발을 드리키니 세상만사 좋게 느껴져 자리를 펴고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그래도 참외 몇개가 나뒹글고 있네요.
단감(태주단감)입니다...그동안 겨울에 동사로 시름을 알터니만 올해 처음으로 많이 열렸네요.
에구~~이 비닐을 다 걷어내야 하는데...땀으로 목욕하다시피 땀을 흘려가며 다 걷어낸 후 퇴비와 비료를 뿌려두고 로타리작업을 부탁했었죠..
이곳에 당근 씨앗을 뿌리려고 하는데 걱정이네요.
비 내리듯 흘러내리는 땀으로 목욕해가며 비닐을 걷어내고 있네요.
비닐을 걷어내면서 얻은 금년의 마지막 수확물입니다.
점심으로 막걸리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변산에서 친구가 찾아왔네요.
오랜만에 마셔보는 막걸리 맛이 좋으네요.
감들이 가뭄으로 떨어져 물을 흠뻑 뿌려줬습니다.
토실토실하고 과즙이 풍성한 태주단감(배감)
사과 왕대추도 많이 열렸는데 이거 수확할 수 있으려나.
사과 왕대추.
쪽파와 당금을 심을 장소에 퇴비를 뚜려주고 나니 고향 친구가 찾아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갑니다.
전어회덮밥에 소주 2병 마시고 돌아와 잠을 자는데 밤에는 시원하더군요...새벽에는 좀 쌀쌀한 느낌이 들고요.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못다한 비닐 걷기를 다시합니다.
수박과 비트를 심었었던 장소도 비닐을 걷어내고요.
대파도 가뭄에 몸살을 알고있네요...
대파야 그동안 물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인근에 자리하는 식당을 찾아가 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편의점에서 캔맥주 2개를 사들고 변산 친구집에 잠깐 다녀왔네요.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하니 입맛이 없어서 식당에 찾아가 점심을 먹었는데 동창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걸려있어 걸어보니 근처의 쇠뿔바위봉을 왔다면서 하산하는 중이라고 하기에 픽업해서 점심이라도 함께 먹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말만 번지름하고, selfish한 마음 가짐의 비호감에 별로 내키지 않아 마음을 접고 친구집으로 향하는데 농촌에 왠 속도위반 무인단속카메라가 그렇게 많던지...
친구집에서 돌아와 다시 마무리작업을 하다가 미니사과(루미에스) 2개를 수확했네요..작년에는 많이 열렸었는데 왠지 올해는 흉작이네요.
아침 일찍 심었었던 좌측의 쪽파와 오른쪽의 당근밭에 관수를 해주고 마무리작업을 했습니다.
로타리작업을 위해 퇴비와 비료도 뿌려놓고 로타리작업을 부탁했네요.
이 사과는 9월 말이나 10월초에 수확해야 되겠죠.
신고배도 잘 커가고 있는것 같네요...농약을 한 번 살포해주고 올까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만.
9월말에는 이곳에 마늘을 심어야 합니다.
저녁식사를 미리하고 작업복을 빨아 널어놓고 다시 집으로 귀가해야 하네요.
추석이 가까워 어머니의 산소를 늦은 시간에라도 들렸다 갑니다.
오늘 벌초가 됐는데 풀을 걷어내지 않았군요.
보고싶고 그리운 내 어머니...막내아들이 찾아온 것도 모르시겠죠...살아생전 좀 더 잘해드렸어야 하는데...내 나이 34살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셨으니 아쉬움만 남내요..부모님 돌아가신 뒤에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죠...
어머니의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모습으로 연상되더군요.
어머니!!! 추석 지나서 다시 찾아올께요...이 시간이 밤 7시 32분입니다...잠깐 친구를 만나보고 집으로 귀가했네요.
고속도로 사고와 졸음쉼터에서의 휴식 때문에 밤11시 42분에 집에 도착해 지친몸을 내려놓으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요...이제 추석명절이 지나고서나 다시 고향에 내려가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