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봉-작은동산-무소바위-성봉-중봉-동산-작성산안부-남근석
★.산행일시: 2017년 6월 25일(일요일)
★.날 씨: 맑다가 오후에 비
★.산 행 자: 아내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六德(6명)
★.산행거리: 약 15.7㎞
★.산행시간: 9시간 49분(놀며가며 의미없음)
★.산행코스:교리주차장(09:29)→능선(09:55~10:00)→암반지대(10:07~10)→슬랩지대(10:19)→암봉(10:25~50)→외솔봉/삼각점(10:57~11:02)→목장삼거리(11:08)→작은동산(11:29~42)→모래고개(11:52~56)→무소바위입구(12:01)→무소바위밑(12:16~18)→무소바위/누운남근석/점심(12:23~13:30)→성터(13:37~44)→성터능선(13:52~54)→성봉(14:02~07)→자연석능(14:17~21)→중봉(14:42~46)→새목고개갈림길(14:49~52)→동산(14:57~15:17)→새목고개갈림길(15:22~24)→새목고개(15:37~57)→동산오름길(16:02)→무암사갈림길능선(16:35~47)→중봉(16:52)→자연성능(17:08~14)→성봉(17:16)→남근석갈림길(17:28~36)→남근석(18:08~17)→삼거리(18:30)→배바위조망터(18:37)→안개바위입구(18:42)→무암계곡(18:56)→성내리버스정류장(19:20)
★.산행흔적:
더운 여름철에는 지맥산행을 안하기로 결정한 탓에 6월 들어서 이렀다할 산행을 하지도 못하다 기양지맥을 한 번 다녀온 이후로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다보니 술자리도 자주 갖게 되고, 산행감각은 무뎌지는 것 같고, 몸무게는 늘어만 가는 것 같아서 아내와 함께
충북 영동으로 내려가 삼도봉-민주지산-석기봉-각호산 줄기의 물한계곡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비 소식이 있어서 경북 상주의 충북알프스구간인 상학봉과 묘봉 또는 제천시 청풍면의 동산과 작성산을 놓고서 고민하다 동산 작성산 산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검토했던 산행 3군데는 내가 예전에 다 다녀왔었던 산행지로 산행을 아기자기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내와 함께 다시 걷고 싶어서 계획했던 구간이다.
아무튼 6월은 그렇다할 산행은 하지 못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바쁘게 보냈었는데 지인의 결혼식 2회 참석, 친구들과의 1박2일 친목모임, 기양지맥산행 1회,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 위한 만남, 아내와 함께 고향나들이, 아파트 수리공사...
어쨌든 좋은 일들로 바쁘게 보냈었으니 훗날에 더 행복한 복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09:28 토요일 고등학교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한 후 친구들과 함께 동네로 다시 돌아와 술잔을 기울인 후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 배낭을 꾸려놓고서 알람을 아침 5시30분으로 설정해두고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내는 아침 5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는데 미안해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함께 산행준비를 하다보니 6시15분경에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와 6시30분이 조금 지난시간에 친구3명, 아내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서 산행약속장소인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로 내려가게 되었다.
아무튼 성내리에서 또 다른 친구(경기도 오산시 동탄에서 출발)와 9시30분경에 합류하기로 했기에 바쁘게 내려가다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금월봉에 들려서 잠시 휴식겸 조망을 즐기다 성내리에 도착하니 잠시 후 동탄에서 출발한 친구가 도착해 친구의 차를 성내리주차장에 놔두고서 6명이서 교리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11:52 성내리에서 동산을 쉽게 오르는 산행은 무암사계곡길을 따라서 진행하다 모래고개에서 성산으로 오르면 쉽게 올라설 수 있지만 외솔봉능선에서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힘들더라도 외솔봉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어쨌거나 교리주차장에서 우측의 능선으로 붙어 게단길을 오르는데 초장부터 가파른 오르막능선이 시작돼 비 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훔쳐가며 7분 남짓 오르니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올라선 능선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서 평탄하게 능선을 따르다 뒤돌아보니 충추호에 바로 뛰어내릴 수 있을 듯이 청풍문화재단방향으로 펼쳐지는데 극심하게 이어지는 가뭄 탓으로 충주호의 상류는 바닥을 뻘겋게 드러내놓고 있었고 진행할 외솔봉방향으로는 암릉구간이 아름답게 펼쳐지는데 친구들은 벌서부터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푸념을 떨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 산행을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힘들다고 푸념을 떨면 어떻게 하나...
난감한 마음으로 쉬다 가다를 반복해가며 외솔봉을 찍고 작은동산에 도착하니 등산객 여러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어 친구가 다가가 막걸리 몇 잔을 얻어와 나눠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데 친구들 하는말이 동산까지만 진행하고 작성산은 못가겠다고 한다.
결국에는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나야 작성산 능선을 10여년 전에 진행했었지만 친구들이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친구들을 위해 작성산까지 찍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행하다 뒤돌아 다시 중봉으로 오르느라 친구들만 고생시키게 됐었던 산행이 되고 말았다.
더운 날씨에 휴식시간이 너무나 길다보니 말이다.
비봉산 조망
비봉산 조망
외솔봉은 평범한 공터
미인봉과 신성봉 뒤로 금수산능선 조망
13:53 작은동산에서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서 모래고개로 내려서게 되었는데 산행시간은 벌써 2시간 20분간을 넘겨 점심시간이 다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눌라눌라 진행했어도 1시간 40분간이면 충분하고 무암사계곡을 다라서 진행했으면 50여분이면 충분했을 텐데 이렇게 진행하다가는 언제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인지...
아무튼 내려선 모래고개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성봉으로 바로 오르는 능선이고 무쏘바위(누운남근석)을 만나기 위해서는 우측 상학현마을 방향으로 수레길과 같은 뚜렷한 내리막길을 따라서 약390m정도 내려섰다 좌측으로 올라야 한다.
모래고개에서 인증을 남기고서 우측 상학현마을방향으로 5분 남짓 내려섰다 좌측의 능선을 따라서 오르는데 오르막능선이 급경사로 이뤄진 탓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해가며 무쏘바위(누운남근석)에 오르니 좌측 저 멀리로는 2015년 5월 24일 아내와 둘이서 하학현마을을 출발해 저승봉-미인봉-신선봉-단백봉-용바위봉-갑오고개로 내려섰던 미인봉이 조망되는데 무쏘바위(누운남근석)가 그쪽을 향하고 있어 미인봉이라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대한민국에서 제일 멋진 남근석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이곳 남근석에서 氣를 충전하고자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 명성을 알아줘야 할 것 같다.
때마침 산행하던 등산객 4~5명이 함께 조망을 즐기고 내려가면서 건네준 소주1병을 반주삼아 점심을 해결한 후 성봉을 향해서 오르는데 모두들 지친 듯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보니 23분 남짓 걸려서 능선에 오르게 되었다.
무쏘바위(누운남근석)는 모래고개에서 우측으로 더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
아주 훌륭하게 잘~~생겼네요... / 변강쇠의 무쏘바위..
점심은 진수성찬..
신선봉 조망
미인봉에서 신선봉 능선
미인봉...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여기서 작성산산행을 포기하고 성봉방향으로 그냥 내려가야 했었는데 내 욕심으로 새목재로 내려가 작성산을 오르다 다시 하산했네요..
새목재에서 작성산으로 오르다가 시간이 너무나 늦어서 도중에 다시 내려오게 됐네요...
무암사 방향으로 더 내려갔다가 남근석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판단 잘못으로 다시 중봉방향으로 올라가느라 쌩고생~~
변강쇠의 남근석을 만들기위한 훈련으로 뺑뺑이 산행을 하다보니 친구들이 기진맥진하네요....ㅋㅋㅋ
다시 돌아온 성봉
여기서부터 남근석까지는 위험한 내리막길이다.
내려왔던 길을 뒤돌아보고..
장군바위와 낙타바위
좌측 능선의 장군바위와 낙타바위
내려왔던 내리막능선을 뒤돌아보고... / 위험한 내리막길이다.
아내와 함께 인증을 남기고...
친구들과 인증을 남기고...
남근석에서 내려가는 내리막길은 급경사의 계단길이다..
새목재에서 여기까지 내려왔다 남근석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 아무튼 남근석에서 여기로 하산하고나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무암계곡에서 비를 피하면서 인증을 남기고..
10년전에 다녀왔던 동산
10년전에 다녀왔던 까치산
10년전에 다녀왔던 작성산 / 오늘은 시간이 부족해 포기하게 되었다.
소뿔바위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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