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설악의 비경을 찾아서(소승폭포-귀떼기청봉-상투바위골)

六德(이병구) 2017. 8. 5. 11:26

설악의 비경을 찾아서

.산행일시: 20140712(토요일)

.날      씨: 흐리다 맑음

.산 행 자: 六德 外4(이영재, 정우경, 황한국, 요물)

.사용경비: 1인당 43,400

.산행거리: 7.0

.산행시간: 9시간(휴식포함)

.산행코스: 자양3(05:41)-자양6(05:56)출입금지푯말(06:00~10)소승폭포(06:24~07:03)밧줄구간/암봉통과(07:16~21)슬램지대(07:30~35)돼지바위능선(07:40~45)돼지바위조망대(07:49~08:04)개구멍바위(08:11)남근석조망(08:14~19)너덜바위시작(09:02)너덜바위지대(09:15)서북능선(09:48~59)점심/5-3,3-1지역(10:04~50)귀떼기청봉(11:01~16)귀떼기골갈림길(11:32)설악12-18표지목(11:38~42)산사태지역/계류시작(11:55)샘물(12:02)암반계곡시작(12:40)휴식(12:49~55)합수부/2폭포(13:02~16)1폭포(13:26~14:02)자양2(14:30)자양3(14:40)

 

.산행흔적

작년에 설악산의 독주골(백장폭포,천장폭포,만장폭포)과 직백운(백운폭포)을 산행하고서 상투바위골과 귀떼기골을 산행하려고 했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미루어왔던 계곡산행을 이번에 다시 진행하기로 한다.

차량회수 편의를 위해서 이번에는 계획을 수정해 소승폭포로 올라섰다 상투바위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어쨌든 금요일 롯데마트에서 쌀, 주류 등을 사들고 집에 들어가 자일 30m와 보조자일 10m 그리고 텐트와 침낭 등을 챙겨 트렁크에 넣어두고서 잠시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 새벽 120분에 일어나 홍대전철역으로 나가니 정우경이가 기다리고 있고 이어서 친구인 이영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9번출구에서 3번출구로 향하고 있다고해서 트렁크에 짐을 정리하다보니 요물님이 조카와 함께 도착한신다.

인원이 많다보니 크렁크에 짐이 다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아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이스박스를 내려놓고서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설악산으로 향하는데 내부순환도로에서 순간적으로 네비가 안내하는 길을 놓치는 바람에 돌고 돌아서 춘천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고속도로를 달리다 44번 국도로 내려선 후 한계리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는 중 최소한의 주유(70,000)를 하고서 자양3교의 자양쉼터에 도착하게 되었다.

쉼터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두고서 정자로 올라가 라면을 끓여 아침식사를 끝내고서 본격적으로 계곡산행을 강행하기로 하는데 태풍이 몰려온다고 하더니만 짙은 안개가 시계를 열어주지 않는 것 같다.

어쨌거나 소승폭포로의 진입을 자양4교에서 하려고 했지만 진입로가 감지되지 않아 자양3교에서 1.5떨어져 있는 자양6교에서 진입하기로 하고서 15분 남짓 바쁘게 도로를 걸어 올라가 좌측으로 출입금지 표시판이 세워진 곳으로 진입해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44번국도변 좌측에 자리하는 출입금지표시판에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 3분 남짓 들어서면 우측으로 돌무더기가 자리하면서 또다시 출입금지표시판이 자리하면서 산죽이 깔려있는 너덜길이 이어지다 12분 남짓 후 커다란 주목나무 한 그루를 대하고서 계류를 건너 나지막한 사면길을 따라서 6분 남짓 더 진행하니 전면으로 웅장한 소승폭포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어쨌거나 44번국도에서 진입한 30여분 후 소승폭포에 도착하게 되는데 잔뜩 기대를 갖고서 올라왔던 마음은 가뭄이 계속된 탓으로 날리는 듯한 물줄기가 수직절벽을 이룬채 떨어지고 있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볼 수 없었던 소승폭포의 웅장함을 대했다는 것에 만족을 하게 되었다.

마음 같아선 따끈한 라면에 소주잔이라도 한잔씩 돌려가면서 휴식을 취하고 진행했으면 좋으련만 640ml 2병만 가져왔기에 간단하게 몇 잔씩만 돌려가며 술맛을 음미하고서 진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술잔을 나누며 휴식을 취한 후 소승폭포 우측의 사면으로 붙어서 우회하듯 3분 남짓 오르니 좌측으로 소승폭포의 속살이 다시한번 들어나면서 8분 후 까다로운 바위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바위 사이에 자리하는 소나무에 로프가 메어져 있어 로프를 붙잡고서 바위지대에 오르니 한계령 방향으로 멋진 풍광이 펼쳐지지만 짙은 운무로 인해서 산줄기는 조망되지 않는다.

아무튼 그렇게 올라선 바위지대에서 잠시 내려서면 전면으로 암벽지대가 나타나는데 까다롭지 않아 릿지로 올라설 수 있으나 바위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안전을 위해서 보조자일이라도 내려줘야 할 듯.

어쨌거나 먼저 암릉지대에 올라서서 준비해준 자일을 깔아 모두들 무사히 암릉지대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진행중에 확인한 사항으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 끝에 돼지바위가 자리하는 능선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돼지바위 능선에 올라서 좌측의 전망대로 나가보면 좌측 저 멀리 높은 암봉이 자리하는데 친구가 즉석에서 옥구슬 바위라 명명을 한다.

멋진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서 내려서려고 하니 바위지대 내리막길에 로프가 메어져 있어 로프를 이용해 사뿐히 내려섰다 다시 능선에 살짝 올라선 후 우측으로 돌아보면 조금 전에 올라섰던 암봉의 능선 우측으로 돼지바위가 자리하는데 행복한 웃음을 띠고 있어 부족한 술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술잔을 한잔씩 나누고서 진행하게 되었다.

 

(좌측의 암봉조망)

(첫번째 난코스의 암릉)

(두번째 난코스의 암봉 / 초보자을 위해서 자일 설치)

 

(돼지바위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조망)

(한계령 방향으로 조망)

(돼지바위 능선에서 내려서는 내리막길에 로프가 설치됨/로프 이용하지 않고 내려설 수 있음)

(웃는 돼지)

(지나왔던 돼지바위 능선)

 

 

 

 

(개구멍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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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지역을 따라서 길게 내려서다보면 우측의 산줄기 계곡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합수되는 아래에 지점에 제2폭포가 자리하는데 좌측으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비바람과 햇볕에 노출돼 자칫 끊어질 우려가 있으니 새롭게 자일을 설치하던지 아니면 릿지로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될 것 같아 준비해온 자일을 깔아서 한사람씩 조심스럽게 내려서게 되었다.

수량이 많을 때는 릿지로 내려서기가 불편하니 미리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을 안전에 좋을 것이다.

 

 

 

 

 

 

 

 

 

 

 

 

 

 

 

 

1폭포에서 30m자일을 설치하고 있는데 젊은 친구인 한국이가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미끄러져 폭포상단 물속으로 넘어져 허우적거리며 폭포로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하고서 황급하게 달려 올라가 가까스로 손목을 잡아끌어 올렸는데 추락사고 직진의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고서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암반을 뛰어 올라가 손목을 잡아끌어 당겼는데 나도 그 조카와 함께 추락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아무튼 그 순간 머릿속이 텅빈 상태로 아무런 생각도 없었으며 마음 같아선 정말 욕보다도 더한 것을 해주고 싶었다.

그 폭포로 떨어졌다면 사망사고는 물론이고 처참한 광경이 벌어졌을 것이고 인솔했던 난 어떻게 되었겠는가..?

내가 20031011일 회원 40여명을 이끌고 가리봉과 주걱봉을 산행할 때 뒤에서 우리 회원이 실족으로 사망했다는 오보를 접하고서 얼마나 놀랬었던지 위험구간이나 오지산행 등을 한동안 다른 사람들을 동행시키지 않았었는데 앞으로는 또다시 이런 위험부담을 벗어던지고자 동행자를 함부로 합류시키지 않아야 되겠다.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인솔자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기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아까운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사후 책임까지 떠안을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이번 산행역시 동행자들에게 부담을 덜 주고자 최소의 경비를 원칙으로 하고서 추진하게 되었으며, 친구는 자비로 술이며 음료수로 일행들을 아낌없이 배려하는데 친구에게 미안할 따름이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제1폭포를 내려서니 전면으로 안반지대가 한동안 펼쳐지면서 군데군데 작은 소들이 자리하기도 하는데 청청지역답게 도룡뇽들이 이따금씩 뛰어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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