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 가족산행 및 삶

아내와 심학산 산행

六德(이병구) 2015. 4. 14. 14:43

심학산

산행일시: 2013년 8월 17일(토요일)

오늘은 아내의 생일이라서 특별한 산행을 계획하지 않고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오전일찍 아내가 운동을 다녀와서 점심은 큰아들 근무지 근처인 교대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이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한 후 파주에 자리하는 심학산을 가볍게 돌아보고서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집으로 돌아와 케익을 자르기로 했다.

사실 그동안 아내의 생일이라고 해서 별다르게 해준 것이 없는 것 같아 이번에는 색다르게 준비하게 되었는데 작년에 생각하기로는

아내의 쏘나타 차가 12년이 넘었기에 올해 바꿔주기로 내심 계획을 세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내년으로 미뤄야하는

미안한 생각에 이렇게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가고픈 지맥산행이야 산이 어디로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 못가면 다음에 갈 수 있고 또 요즘 날씨가 살인적으로 기승을 부려

자칫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으니 휴식을 취한다는 뜻도 포함됐으리라. 

어쨌거나 아내가 운동나간 사이에 옥상에 올라가 대파를 이식한 후 그곳에 쪽파를 심고 또 이것저것 집안일을 하다 보니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샤워를 서너 번 해가면서 집안일 하고서 이발소에 들러 이발을하고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아내가 돌아와 1240분쯤 함께 집을 나서

전철을 타고서 교대역에 내리니 큰아들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어 예약된 식당으로 이동 셋이서 점심을 먹는데

독서실에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작은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병역의무를 끝내고 복학해야 하는 작은아들이 벌써부터 취업준비에 임하느라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은 요즘 젊은이들의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무튼 그렇게 식당에서 식사를 끝낸 후 큰아들은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고 아내와 둘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40분쯤 파주에 자리하는 심학산을 가볍게 산행한 후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서 차를 몰고 자유로를 달려 심학산으로 가는데

등산로입구를 잘 몰라 네비설정을 법륜사로 했더니만 그곳이 아니어 다시 차를 돌려 약천사로 이동하게 되었다.

약천사 입구에는 심학초등학교가 자리하는데 진입로가 좁은 가운데 차가 많이 다녀 어린 학생들의 통학이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심학초등학교 입구에 즐비하게 들어선 식당들을 바라보면서 좁은 도로를 따라서 약천사로 오르니 우측으로 펜션들이 즐비하게 자리하면서

캠핑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고기를 굽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는데 수도권에 자리하는 아늑한 장소가 아닌가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약천사 아래에 자리하는 산들래식당의 주차장에 차를 안전하게 주차해두고서 약천사로 올라가 약천사를 잠시 둘러본 후 등산로입구에서

좌측으로 둘레길을 따라서 심학산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파주시에서 산림공원을 조성해 심학산의 주능선 아래로 둘레길이 조성돼

심학산의 둘레길을 돌아보는데 사부작사부작 3시간 남짓 걸리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어쨌든 약수터 위에서 좌측 배수지방향으로 10여분 진행하다보니 배수지가 1.42km라 쓰인 이정표가 자리하면서 우측 오르막길로

넓은 길이 자리해 둘레길을 따라서 진행하는 것을 포기하고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기로 한다.

그렇게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넓은 등산로가 편안하게 이어지는데 MTB자전거꾼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되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