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서산의 팔봉산을 찾아서..
산행일시: 2007년 12월 8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아내와 함께 六德
산행시간: 1시간 55분(왕복: 3시간 10분/휴식포함)
산행거리: 3.77㎞(왕복: 약 7.7㎞
산행코스: 팔봉산주차장-1봉안부-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서태사입구-팔봉산주차장
산행줄거리:
오늘은 산행이라 하기보다는 처가식구들과 함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장대리에서 휴양을 하기로 했기에
근처에 자리하는 팔봉산이나 잠깐 오르기로 한다.
원래의 계획으로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만나 가족모임을 하고서 오서산에 오르려고 했었는데 한화콘도
예약이 되지 않아 금북정맥의 마루금 옆에 있는 장대리의 한 팬션을 빌리게 되었다.
어쨌든 목포에서는 손위 동서와 손아래 동서 그리고 손아래의 둘째 처남을 포함한 3가족이 홍어와 낙지를,
서울에서는 손위 처남과 막내처남 그리고 막내처제를 포함한 우리 4가족이 내려가게 되었는데 경남 진주
에서 쇠고기 그리고 통영에서의 굴을 공수 받아 내려가게 된다.
아침 9시쯤 서울을 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차가 꽉 막혀있어 다시 광명시로 우회 42번 국도와
39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서평택I/C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서 서산I/C로 빠져나온 후 32번 국도를
따라 달리는데 시간이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되어간다.
오늘 산행이 짧기에 산에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요기한 후 가족모임 장소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려 했었는데
모처럼 아내와의 나들이인데 점심을 거르기가 아쉬워 도로변 가든에 들려 우렁된장쌈밥으로 점심을 해결
하고 팔봉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 30분이 다되어 간다.
일단 식구들의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서 서울팀에 먼저 전화를 걸어보니 막내동서는 발안근처를 통과하고
있고 큰처남과 막내처남은 서서울I/C를 막 접어들었다 하고 목포, 해남팀은 군산을 지났다 한다.
아무튼 우리는 이제 팔봉산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을 간단하게 하고서 갈테니 그렇게 알라하고 아내와 함께
팔봉산 주차장을 출발해 산행을 시작한다
(팔봉산의 주차장에서의 들머리)
(임도 갈림길)
(앞서가는 아내)
(이거 넘 마셨나...?)
(좌측의 1봉과 우측의 2봉 안부)
(1봉 오르막길)
(1봉 오르막길)
(1봉 오르막길)
(1봉)
주차장을 뒤로하고서 시멘트 길로 들어서니 들머리입구의 좌측에선 할머니들이 생강을 비롯한 나물들을
좌판으로 팔고있고 입산통제소에는 직원이 앉아 있지만 뭘하고 있는지 본체만체하고 있는데 요즘 입산
통제소(예전의 매표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통제소를 지나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3분 남짓 들어서면 임도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우리가 오늘 산행을 8봉에서 끝내고 다시 돌아올 임도로써 서태사 입구까지는 대략 4㎞
쯤 될 것이다.
임도 입구는 쇠줄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현재는 쇠줄이 내려져 있어 차량통행도 가능한 그런
임도가 이어지고 들머리 초입에는 좌측으로 "양길리: 2.8㎞, 우측으로 어송리: 2.0㎞"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사실 팔봉산 산행은 편도의 산행거리가 약3.77㎞로써 1봉에서 8봉을 왕복산행을 한다해도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팔봉산만 생각하고 서울에서 내려와 산행한다면 넘 서운하기에 인근의 해변을
곁들여 산행하던지 아님 태안읍의 백화산을 끼워서 산행하면 좋을 것이다.
어쨌거나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의 호젓한 소나무 숲길로 다시 들어서 3분 남짓 진행하면 우측에 돌탑이
하나 자리하는 가운데 운동시설물도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대하게 되는데 좌측에 자리하는 화장실은
그 지붕에 태양열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우측에 자리하는 거북이 약수터에서 물 한잔 들이키려 했더니만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이라 판정돼 있어
잠시 볼일을 본 후 너덜길을 따라 7분 남짓 오르니 좌측의 1봉과 우측의 2봉이 갈리는 안부에 올라서게
된다.
좌측의 1봉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일단 좌측의 1봉으로 발길을 돌리면 다시 너덜바위가 잠시 이어지다
우측의 바위 밑을 통해서 1봉의 전망대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1봉의 바위를 휘돌아 전망대에 오르면 전면으로 서해의 쪽빛 바다가 장쾌하게 열리면서 황홀감에
빠지게 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다만 지금쯤 저 태안의 앞 바다에서는 어제 발생한 기름 유출수고로 인해 오일팬스를 설치하고 그 기름을
수거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텐데 이렇게 그 바다를 바라만 보고있는 내 자신이 미안할 따름이다.
(태안의 앞바다)
(1봉의 정상)
(1봉에서 2봉 조망)
(1봉의 정상)
(1봉)
(귀때기 바위를 빠져나가고)
(귀때기 바위...?)
그냥 이 자리에 앉아 마냥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 했지만 또 다른 목적이 있기에 한동안 넋나간 상태에서
서해의 쪽빛 바다만 바라보다가 날씨가 더운 탓으로 자켓를 벗어 배낭에 집어넣고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
2봉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가파른 오르막의 철계단을 따라 4~5분 남짓 올라서면 암봉을 이루고 있는 2봉에 올라서게 되며 멋진 입석
바위 하나가 해변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작태를 뽐내고 있어 이리저리 방향을 잡아가면서 사진을 찍어본다.
청명한 하늘에는 솜털 같은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다가도 이따금씩 시커먼 먹구름으로 변신하는 변장술
까지 지녀 그 순간을 포착해 카메라에도 담아보고 내 가슴 저 깊은 곳에도 차곡차곡 쌓아보니 행복이란
향수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
저 구름만 올라탈 수 있다면 어디라도 유람하고 다닐텐데...
작성중
(2봉 오르막길)
(1봉 뒤돌아봄)
(2봉에서)
(3봉을 올려다봄)
(용굴입구)
(용굴을 빠져나옴)
(가야할 8봉방향)
(3봉 정상)
(마눌과 함께)
(마눌과 함께)
(뒤돌아본 3봉)
(8봉 방향)
(3봉을 뒤돌아봄)
(저기가 금북정맥의 마루금인데...)
(8봉의 무인감시 카메라)
(8봉의 삼각점)
(서태사)
(팔봉산을 올려다봄)
(1봉의 들머리로 다시 돌아옴)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1봉을 올려다봄)
(숙박지인 팬션)
(숙박지인 팬션)
(삼합과 낙지 그리고 굴)
(즐거웠던 시간들 다음에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