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한석산과 매봉에서 설악산을 조망

六德(이병구) 2012. 10. 3. 20:13

.산 행 지: 한석산과 매봉

 
.산행일시: 20120616(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과 친구1
 
.산행거리: 12.61(피아시골입구1.62㎞←508봉주능선1.13㎞←806m/분기봉0.92㎞←918m
 
          →0.85㎞←1049m/분기봉0.78㎞←한석산0.85㎞←임도갈림길0.63㎞←임도1.32㎞←매봉
 
          0.96㎞←867m/암봉1.04㎞←임도/계곡1.26㎞←임도삼거리1.24㎞←피아시골입구)
 
.산행시간: 7시간30(소지품 분실 후 뒤돌아가 찾은 시간과 ~휴식포함)
 
.산행코스: 피아시골입구(10:46)마지막민가(11:09)508/주능선(11:25)806m/분기봉(12:15~23)
 
          880m/좌틀봉(12:37)912m/점심(12:51~13:32)918m(13:42)좌측바위/소지품찾으러감
 
          (13:46~14:24)암봉(14:40)1049m/분기봉(14:55~58)한석산(15:16~40)임도갈림길
 
          (15:58~16:02)임도(16:23)매봉(16:57~17:03)전망대(17:10)분기봉/암봉(17:27)867m/
 
          암봉(17:40~48)급경사/밧줄(17:59)임도?계곡(18:30~37)사방땜(18:59)임도삼거리(19:02)
 
          피아시골입구(19:23)
 
.산행후기:
 
일요일(6/17) 친구가 백두대간을 마무리하기에 진부령으로 달려가려고 생각하던차 미리 출발해 근처산행을
 
해야 되겠다고 찾은 것이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는 한석산을 찾게 되었다.
 
어쨌거나 12일 일정으로 떠나기에 비박용 텐트와 취사도구 등을 준비해 아침 7시에 출발해 국도를 이용
 
해서 인제읍 고사리로 달리는데 그동안 가뭄이 너무나 심했던 탓으로 소양호의 상류가 말라가고 래프팅
 
을 즐기는 내리천이 속살을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0:46 그렇게 피아시골 입구에 도착해 주차장 한쪽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하려 하는데 아침식사를 대충
 
했는지 친구가 밥 먹고 가자고해서 친구가 밥을 먹는 사이에 나는 소주 2잔으로 입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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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한석산을 한계령에서 이어지는 가리단맥으로 진행하고자 할 경우에는 인제읍의 합강교에서 시작해
 
984.6m봉으로 진행해 올라야 하지만 오늘 산행은 그냥 설악산을 조망하기 위해서 찾아온 산행이기에
 
피아시골을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 또한 피아시골입구에서 고사리 방향으로 조금 올라선 31번 국도
 
변에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좋겠지만 친구와 함께하는 산행이기에 가능한 편안한 임도로 진행하다
 
좌측의 능선으로 붙기로 한다.
 
어쨌거나 시멘트도로를 따라 120m쯤 진행하면 좌측으로 피아시콘도식민박집이 자리하는데 그 좌측으로
 
산길이 열리면서 벙커가 하나 자리하지만 조금 더 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하고서 1.24남짓한 거리를
 
19분 남짓 진행하면 도로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 도로를 따라서 3분 남짓 올라서면 마지막
 
민가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산길은 여기서 민가를 지나 좌측으로 올라서면 흐릿한 산길이 열리는데 뒤따르던 친구가 집주인에게
 
산길을 물어보니 여기에는 등산로가 없으니 맞은편 산으로 올라가라 한다며 친구가 나더러 내려오라며
 
멍멍이가 무섭다는 핑계로 서성이고 있어 빨리 오라하니 마지못해 뒤따르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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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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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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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좌측에 계곡을 두고서 능선을 올려치다보니 산딸기가 자리해 잠시 산딸기를 따먹다 직진의 바위지대
 
를 좌측으로 우회해 8분 남짓 올라서니 군사시설보호구역 시멘트말뚝이 자리하면서 좌측 31번 국도변에서
 
진행하는 마루금과 합류하게 된다.
 
조금 늦는 친구를 기다리며 능선에 표시기 하나를 걸어두고 우측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한석산을 향해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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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도 따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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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선 능선)
 
12:15 안부에 내려섰다 완만하게 올라서면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오지의 능선이 시작
 
되는데 그래도 산길은 흐릿하게나마 낙엽이 깔린 가운데 열리고 있는데 뒤따르는 친구의 발걸음이
 
자꾸만 뒤처지기 시작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완만하게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우측으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 자리하면서 한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뒤 매봉 자락이 살며시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바위지대의 날능선을 따르는데 전자제품의 PCB기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고 바위능선
 
1~2분 남짓 진행되다 806m봉에 오르게 되는데 좌측으로 능선이 살아있는 분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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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한석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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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의 P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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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지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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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 분기봉에 표시기를 걸어두고 우측으로 꺾어 잠시 내려섰다 오르는데 눈앞에 혓바닥을 내밀고서
 
머리를 처든 독사 한 마리가 공격 자세를 취하면서 길을 비겨주지 않고 갈 테면 가보라는 듯 시위를
 
벌이는데 산길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되겠다.
 
아무튼 그놈하고 그렇게 잠시 대치를 하다가 그놈의 목숨을 날려버릴까 생각하다 스틱으로 저 멀리 던져
 
버리고 880m봉을 길게 올라서니 뚜렷한 산길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게 되고 한석산 방향은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올라서야 한다.
 
그렇게 좌측으로 꺾어 오르면 잠시 잡목의 능선길을 따라 진행되다 다시 좌측의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오르는데 통나무 하나 쓰러져 그걸 넘어서니 912봉에 올라서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꺾어 낙엽이
 
수북한 능선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데 주위의 참나무에 겨우살이가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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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가 겁없이 공격자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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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틀어서 올라선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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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잡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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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m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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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가 지천이고..)

13:46 점심을 해결하고서 다시 행장을 챙겨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진달래나무터널을 빠져나가 918봉에 올라서
 
우측으로 꺾어 살짝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데 군데군데 금강송이 멋지게 자리하고 이어서 다시 진달래나무터널을
 
올라선 후 내려서니 우측에 바위가 자리하면서 살짝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데 오른쪽 옆구리에 매어두었던 큰비너와
 
시그널이 보이질 않는 것 아닌가.?
 
너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어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다 배낭을 내려놓고 지나온 능선을 다시 뒤돌아
 
찾아보기로 하고서 바쁜 걸음으로 뒤돌아 가는데 1237분쯤 지나왔던 880봉을 조금 넘어가니 그곳에 떨어져있어
 
소지품을 회수해 돌아오는 시간이 40여분 소비된 것 같다.
 
그렇게 소지품을 회수해 돌아와보니 친구는 낙엽길에 편안하게 누워 단잠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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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발걸음을 재촉해 6분 남짓 올라서니 너덜바위지대가 잠시 나타나고 이어서 6~7분 남짓 더 진행하면

 

전면에 바위지대의 암릉길이 자리하면서 좌측 사면으로 우회길이 자리하지만 직진으로 올라서 바위지대

 

우측으로 들어서 소나무 옆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서게 된다
.

 

그렇게 암릉길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저 멀리 가칠봉 너머로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열리기도 한다
.

 

짧은 조망을 즐기고서 암릉구간을 조심스럽게 통과해 우회로와 합류한 다음 10여분 올라서면 합강교로

 

능선이 분기되는
1049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직진의 합강교로 이어지는 능선도 흐릿하게나마 산길이 열리고 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계령에서 가리봉과 주걱봉 그리고 삼형제봉을 출발해 합강교로 진행할 그런 기회가 있게 될 것이다.

 

사실 한계령에서 가리봉 그리고 주걱봉 코스는
20031011일 진행했었는데 수직절벽의 주걱봉을 20여분에

 

걸쳐 어렵게 올라가 그곳에 리본을 걸어두고 내려서 촛대봉을 지나 삼형제봉을 찍고 뒤돌아가 장수대로

 

하산했었던 기억이다
.

 

어쨌거나 능선분기봉을 뒤로하고 10여분 진행하면 군인들의 벙커봉을 대하게 되는데 또 독사 한 마리가

 

도망치지 않고

 

노려보는 것이 아닌가
.?

 

스틱으로 멀리 던져버리고 다시 살짝 내려섰다 오르는 것을 8분 남짓 진행해 오르면 무인감시카메라와 함께

 

삼각점이 설치된 한석산에 오르게 되는데 정상석에는 보병
9사단 30연대가 이곳 한석산을 점령했다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

 

아무튼 삼각점이 설치된 능선에 올라서면 설악산의 전모가 그야말로 장엄하고도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는데

 

그 작태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지 못함이 정말 아쉬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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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지대 우측으로 들어서 올라가면 바위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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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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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지대의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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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봉 / 좌직진길은 단맥길 / 한석산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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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허허자님께서 다녀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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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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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아래에 식탁바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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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가리봉과 주걱봉 그리고 삼형제봉의 능선뒤로 설악의 전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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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과 안산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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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침령 방향으로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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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침령 방향으로는 먹구름이...소낙비가 내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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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
그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임도를 따라서 잠시 내려서면 좌측 능선상에 넓은 헬기장이 하나 자리하지만

 

사방이 막혀 조망되지 않아 다시 임도로 내려서
0.85m남짓 진행하면 임도가 꺾이는 넓은 지점에 도착하게 되는데

 

입구에 나무말뚝이 하나 세워져 있다
.

 

어쨌거나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벌목지 수풀지대로 들어서면 좌측 방향으로 설악의 전모가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아래로는 조침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흰 구름이 올라타 소낙비를 부리는 듯 운해쇼를 연출하기도 한다
.

 

그런 조망을 즐기다보면 산길은 잡목으로 들어찬 가운데 주목나무가 사정없이 찔러대는 가운데 산길이

 

감지되지 않아 발의 감각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17분 남짓 진행하다 좌측으로 틀어 잡목지대를 벗어나 내려서면

 

또 다른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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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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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 당겨본 가리봉과 주걱봉 그리고 삼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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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령의 안산방향을 잡아 당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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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대청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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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봉산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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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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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치는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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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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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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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좌측으로 올라가면 이런 헬기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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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대암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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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벌목지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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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이 드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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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선 임도)
 
16:57 임도를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서 25분 남짓 진행해 올라서면 1020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능선 좌측 싸리메기나
 
능금덕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기에 역주행시에는 주의해서 진행해야 될 듯.
 
어쨌거나 능선에 올라서 우측으로 뚜렷한 산길을 따라 다시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면 오래된 헬기장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이 매봉인데 별다른 조망이 감지되지 않아 코팅지에 쓰여 있는 매봉표시기를 카메라에 담고 발길을 돌리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해 바짝 긴장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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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
매봉을 뒤로하고 7분 남짓 진행하면 가파른 내리막의 바위지대가 자리하면서 좌측으로 멋진 조망이 열리면서
 
파노라 마치는 고산준봉의 산줄기들이 시선을 끌기도 한다.
 
가파른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7분 남짓 진행하면 또 다시 바위지대의 능선이 잠시 진행되다 10분 후
 
나지막한 봉의 암릉지대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의 길로 들어서면 래프팅을 즐기는 수변공원으로 내려서게 되고
 
피아시골입구로 내려서는 길은 우측으로 들어서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진행하게 되는데 10여분 후 또 다른
 
바위지대의 조망바위를 대하게 된다.
 
아무튼 암봉이 자리하는 867m봉의 조망바위에 오르면 소나무가지 사이로 멋지게 산줄기가 조망되면서 신선이
 
따로 없다는 그런 느낌을 받는 환상의 세계로 빠지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암봉 직전의 좌측으로 내려서면 또 다시 수변공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인데 시간이 너무나 늦어 암봉을 좌측에
 
끼고서 가파르게 내려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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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지대의 가파른 내림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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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 본인은 우측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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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하는 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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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해 내려서 능선을 따라 4분 남짓 진행하면 예전에 산불 흔적이 감지되고 이어서 능선을
 
따라 4분 남짓 진행하다보면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자리하면서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만드는데 정말 보기 힘든
 
멋진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마도 저런 소나무 밑에는 송이버섯이 자생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요즘 날씨가 너무나 가물어 일반 버섯도 구경하기가
 
힘든 상태이니 좋은 계절에 한번 찾아오고 싶은 그런 코스인 듯싶다.
 
어쨌거나 그런 싱그러운 산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다보면 가파른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자리하는데 다행히 밧줄이
 
매어져 있어 밧줄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참나무 숲이 한동안 이어지다 산길은 더욱 흐릿하게 이어지기 시작한다.
 
어쨌거나 그런 흐릿한 길을 따르다보면 다시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면 잣나무 숲이 자리하면서
 
5분 후 계곡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 저 위에는 민가가 한 채 자리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그렇게 계곡에 내려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땀을 씻어내고 임도로 올라서 산행다운 산행은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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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의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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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임도를 따라서 조금 내려서니 가장자리에 산뽕나무가 자리해 오디를 따먹는데 갈증도 해소되고 당분으로 인해서
 
피로도 풀어지는 느낌이다.
 
어쨌거나 그런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사방땜을 지나고 또 산행 들머리로 잡았던 삼거리 갈림길도 자나서 피아시골입구에
 
내려서니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 준비를 서둘러 조금이라도 밝은 시간에 잠자리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피아시골을 바쁘게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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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 우측 위에 민가가 자리하는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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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를 맛나게 따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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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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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들머리로 잡았던 민가 / 저 민가 뒤로 올라가 산행을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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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 야영을 하려했으나 그 짧은 시간 체류하는데 입장료와 주차비 그리고 야영비를

 

지불해야 된다는 부담감으로 남교리의 야영장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친구가 준비해온 삼계탕으로 쇄주를

 

벗 삼아 저녁을 해결하고서 편안하게 하루밤을 보내게 되는데 내일 칠절봉 산행을 끝내고 오전
11시 이전에는

 

진부령에 내려서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판단돼 아침밥을 해놓고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

 

이것저것 다 하고나니 시간은 벌써 날짜선을 넘어가 020여분이 다되어가 잠자리에 들게 되는데

 

친구는 일찍 들어가 단잠에 빠진 듯 홀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꿈속에 빠져든다
.

 

어쨌거나 그런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사방땜을 지나고 또 산행 들머리로 잡았던 삼거리 갈림길도 자나서

 

피아시골입구에
내려서니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 준비를 서둘러 조금이라도 밝은 시간에 잠자리를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피아시골을 바쁘게 빠져나간다
.

 

 

 

 

*.한석산에대한 참고자료

 

 

(곧바로 반격을 개시한 밴 플리트가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지금은 멋진 풍치와 계곡물로 레프팅의 명소가 된 강원 인제군 내린천 부근은 1951년 초반 내내

 

국군과 북한군이 공방을 주고받았던 격전지였다.

 

현리 계곡과 인제 사이의 고지대를 통제하는 한석산(1119고지)은 내린천에서 올려다보면 그 앞의 능선에 가려 바로 보이지 않지만

 

이 일대의 최고봉으로, 이곳을 장악하면 소양강과 인제를 모두 감제할 수 있는 요지였다.

 

 

[한석산과 매봉을 놓고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었는데 그때 포로가 된 북한군]

 



한석산 남쪽 주능선의 일부인 매봉(1066고지)은 한석산을 장악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중요 고지였다.

 

1951년 4월 25일 제3사단 22연대로부터 작전지역을 인수받은 제9사단 30연대는 미8군의 미주리선 확보 작전의 일환으로

 

5월 7일 공격을 개시해 적의 4월 공세 시에 제3사단이 상실한 매봉과 한석산을 탈취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제30연대장 손희선 대령은 이 어려운 임무를 작전의 귀재인 김진동 중령의 제3대대에 맡겼다.

김진동 중령은 임무의 어려움을 절감했다. 공격 방법은 우선 남쪽에서 산을 올라 매봉으로의 접근로 상에 있는 910고지를

 

중간 목표로 설정해 점령한 후, 다음으로 이곳을 발판 삼아 매봉을 점령하는 수밖에 없었다. 한석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856고지~650고지 능선은 또 하나의 가능한 접근로였지만, 910고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공격하면 측방이 노출돼 공격이 어려운 접근로였다.

5월 7일 공격의 선봉은 제11중대가 맡았다. 제11중대는 아침에 자욱하게 낀 안개를 이용해 910고지 하단의 868고지 부근까지 접근했다.

 

그러나 아침 안개가 걷힐 무렵 868고지에 도달한 제11중대와 이를 후속하던 제9·10중대는 적의 강렬한 저항에 부딪쳤다.

 

특히 수류탄 공격에 피해가 컸다.

 

대대장은 제11중대의 큰 손실을 감안해 이 중대를 예비로 돌리면서 제9·10중대를 초월 공격게 해 910고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군이 910고지를 장악한 이후 북한군은 매봉과 서측방의 850고지에서 대대 규모의 병력으로 역습을 가해 왔다.

 

매봉의 남사면 910고지에서 제3대대는 이 역습을 막아냈지만 5월 8일까지 공격작전은 지지부진했다.

 

김진동 중령은 몇 차례 정면 공격을 시도해 보았으나 성과는 없었다. 그는 야음을 이용해 제10중대를 856고지로 공격게 해

 

적을 기습하는 방법으로 전술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제10중대장 조규호 소위의 야음을 이용한 공격은 적을 놀라게 했다. 기습을 받은 북한군은 매봉 전방으로부터

 

병력을 빼내어 856고지 방어를 강화하며 완강하게 저항했다.

 

이 우회공격은 매봉 전방의 적 방어를 현저히 약화시켰다.

 

이 상황을 이용해 김진동 중령은 제9중대에게 공군 전폭기의 지원하에 매봉 바로 남쪽의 1010고지를 점령하도록 하고

 

제11중대를 후속시켰다.

이 두 중대의 공격은 성공해 5월 9일 13시쯤 제3대대는 3일간의 격전 끝에 매봉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매봉을 점령한 후 손희선 연대장은 5월 10일 제1대대와 제2대대를 추가로 투입해 주봉인 한석산을 공격해 17시에 이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매봉 공격으로 수많은 적을 살상·포로로 하고 노획물도 많았지만 아측의 희생자도 많았다.(적 사살 895명, 포로 42명,

 

다수의 소화기와 포 노획, 제3대대의 전사·부상자 390여 명)

연대장 손희선 대령은 매봉 점령 후 제3대대장 이하 장병들을 치하하며 훈장 상신을 약속하자 김진동 중령은

 

“저는 많은 부하를 희생시켰습니다.

 

그러니 훈장은 받지 않겠습니다. 그 대신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1계급씩 특진하는 영예를 안겨 주십시오”라고 건의했다.

 

매봉 공격작전에서 김진동 중령은 전술상으로 두 가지가 뛰어났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초월공격을 잘 활용했다.

전투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또 야간 우회공격으로 적의 허를 찔러 적의 방어 노력을 분산케 한 후 이 상황을 이용해

 

주공격을 배합해 목표를 점령했다.

 

그러나 뛰어난 자는 재능만이 아니라 인격도 훌륭한 것인가. 그는 자신의 영예보다 부하의 희생을 무겁게 생각하는 지휘관이었다.

 

그는 작전의 귀재이자 군인의 도를 아는 전장의 신사였다.

<김광수 육군사관학교 전쟁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