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2년 1월 8일(일요일)
날 시: 맑음
산 행 자; 六德이 보안산악회원들과 함께(16명)
산행코스: 운길산-적갑산
산행흔적: 어제 백두대간동지들과 함께 생환11년 기념 산행(2011년 1월7일 청옥산의 피마늘골 조난사고)으로 도봉산을 산행했었는데 지난 주말에 황금산을 다녀온 이후로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는데다가 주체할 수 없는 술을 너무나 많이 마신 탓으로 목소리가 잠기고 기침이 심해 산행을 못할 처지지만 이런저런 소리를 듣기 싫어 산행을 강행하기로 한다.
약속시간보다는 약 30여분 늦었지만 내가 늦게 도착한다면 또 싫어할까봐 그냥 조용히 뒤따라 열심히 산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운길산역에 오전 10시 35분에 도착된다.
예전 같으면 손쉽게 달려갈 거리지만 지금은 다리가 불편해 마음 따로 몸 따로...
어쨌거나 앞으로는 자주 참석하지 못하는 산행이기에 다른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일단 대합실에서 커피 한잔을 빼 마시고 굴다리를 통과해 포장도로를 따라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내가 아직은 다리가 불편해도 그래도 운길산을 도착하기 전에는 꼭 합류할 수 있을거라는 굳은 의지로 발걸음을 재촉하다보니 이마에서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심한 기침은 목구멍을 더욱 아프게 만드는데 잠시 내 자신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불편한 몸으로 왜 왔단 말인가..?
혼자서 편안하게 산행하면 더 재미있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는데 꼭 아픈 몸으로 인사치례 산행을 강행하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던 것이다.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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