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산에서의 장쾌한 조망을 즐기는 도솔지맥3구간
산행일시: 2009년 2월 21일(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걸었던 거리: 17.90㎞(지맥:15.24㎞+접속:2.66㎞
(공리고개←1.21㎞→592.3봉←1.02㎞→583m봉/헬기장←0.73㎞→622m봉←0.41㎞→갈탄리고개/임도
←0.5㎞→684m봉/헬기장←0.44㎞→684.8m봉/삼각점←0.24㎞→지맥갈림길/분기봉←0.27㎞→청량현
/안부←1.17㎞→헬기장←0.67㎞→월북현/임도←0.36㎞→쉼터봉←0.46㎞→헬기장←1.93㎞→사명산
←0.84㎞→1162m봉/선정사하산로공터←.39㎞→992m봉/문바위봉←0.13㎞→지맥갈림길←0.55㎞→
문바위/칠층석탑←0.94㎞→814m봉/점심←0.98㎞→736m봉←1.12㎞→696.1m봉/삼각점←0.58㎞→
운수골←2.03㎞→운수골입구삼거리←0.63㎞→추곡약수삼거리)
산행시간: 7시간51분(휴식 및 접속시간25분포함)
산행코스: 공리고개(06:33)→임도끝/통나무계단(06:43)→592.3봉(07:02~09)→구현(07:17)→583봉/헬기장
(07:31)→622봉(07:43)→갈탄리고개/임도(07:50)→684봉/헬기장(08:02~04)→684.8m봉/삼각점
(08:13~14)→지맥갈림길/분기봉(08:22~24)→청량현/안부(08:33)→헬기장(08:58)→월북현/임도
(09:18)→쉼터봉(09:29)→웅진리갈림길(09:34)→헬기장(09:43)→웅진리선정사갈림길(10:25)→
사명산(10:33~50)→1162봉/선정사하산로공터(11:12~15)→992m봉/문바위봉(11:46)→지맥갈림길
(11:49)→문바위/칠층석탑(12:00~11)→814m봉/분기봉/점심(12:33~56)→696.1m봉/삼각점
(13:34~35)→운수골13:50)→운수골입구삼거리(14:12)→추곡약수삼거리(14:18)
산행후기:
원래의 계획으로는 명성지맥을 좀 길게 산행하려고 했었는데 일요일 친구들과 석모도에 자리하는 해명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고 또 어제 큰아들이 군입대 110일만에 육군훈련소의 신병교육을 마무리하고 미8군에
전속됐다는 문자를 육군본부로 부터 받아 마음이 편해 지난번에 이어서 도솔지맥을 진행하기로 산행을
바꾸게 되었었다.
사실 큰아들을 군에 보내고 난 후 마음고생이 많았었는데 이제 아픈것도 다 완쾌되고 또 본인이 지원한
카투사에 늦게나마 갈 수 있어 아들놈에게 고마울 뿐....
녀석도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었는지 오후 늦게 전화해 하는 말이 아빠 저 논산에서 기차타고 용산에
도착 다시 퇴계원에 들렸다 의정부에 도착했는데 이제 저 정말 이병 이예요...근데 후반기교육 받고온
애들이 작년 12월 군번이라며 선임노릇하려고 하는데 가짠해서 아무런 말 안했어요..
야~그럼 넌 11월 3일 군번이니 애들한테 네 군번 인식표 보여줘...
06:33 암튼 이렇게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산행을 준비해 새벽3시20분에 집을나서 지난 날머리인 공리고개
에 도착 항일의병전적비 공터 한쪽에 주차를 해두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차내에서 아침을 해결하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06:43 산행들머리는 맞은편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게 된다.
도로를 가로질러 웅진리국도개량건설공사현장사무실방향으로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잠시 들어서면 마루금
은 시멘트 도로가 우측으로 꺾여지는 지점에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서 진행하게 되고
이어서 임도가 T자로 갈라지면서 우측으로 사명산 10.5㎞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지점에서 우측으로
3분남짓 들어서면 최근에 설치한 듯한 통나무계단이 자리하는 등산로가 뚜렷하게 자리한다.
(갈탄리고개)
08:13 갈탄리고개의 임도는 전면의 684m봉 좌측으로 휘돌아 이어지고 마루금은 직진의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서 이어지게 되는데 통나무계단을 따라서 3분 남짓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면서 완만한
오르막이 다시 이어지고...이어서 이정표를 한번 더 대하고서 5분 후 숙영지훈련용인 듯한 웅덩이가
자리하는 684m봉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에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어 혹시 여기가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봉인가 하고서 이리저리 뒤져봐도 삼각점이 보이질 않아 삼각점 찾기를 포기하고서 400여
미터를 더 진행하니 삼각점(양구-463, 2007-복구)이 설치된 684.8m봉에 도착된다.
(684.8m봉의 삼각점)
08:22 별다른 특징이 없는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250m남짓 더 진행하면 지맥 분기점을 대하게 되는데
뚜렷한 산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면서 좌측에는 숙영지 비슷한 참호가 자리하고 우측에는 학조리: 0.3㎞,
공리: 4.4㎞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뚜렷한 길을 따라서 학조리 방향의 군부대까지 내려설 수 있으니 주의해 살펴가며
진행할 구간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야함)
08:33 어쨌거나 우측으로 꺾어져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산길이 흐릿
하다 못해 느껴지지 않는 그런 길을 따라서 잡목사이를 잠시 빠져 내려서게되고 산길은 다시 흐릿하게
나마 이어지게 되는데 모처럼 산길다운 산길을 걷는 느낌이다.
그런 흐릿한 길을 300여 미터 남짓 내려서면 좌우로 뚜렷한 안부가 자리하는 청량현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우측으로는 안대리:3.9㎞, 의선사: 4.9㎞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저 아래로는 뚜렷한
임도가 자리하기도 한다.
(월북현 임도)
09:34 잔설이 깔린 월북현 임도를 가로질러 전면의 참나무 숲 뚜렷한 길로 5분 남짓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뒤로는 봉화산이 뿌옇게 운무를 둘러써있고 전면 우측으로는 대암산이
흐릿하게 조망되면서 능선 한쪽에는 독버섯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짧은 휴식과 함께 조망을 즐기고서 능선을 따라 5분 남짓 더 진행하면 능선길에 쉼터를 제공해주는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이어서 5분 남짓 내려서면 좌측으로 웅진리 내려서는 안내판이 세워진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아마도 웅진리에서 사명산을 등산할 때 많이 이용되는 듯 일반 산악회의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고
웅진리까지는 3.5㎞를 알리고 있다.
(가리산쪽)
11:49 가야할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완만하게 내리막기로 자리하면서 소양호 너머 저 멀리
뿌옇게 깔린 운해를 뚫고 삐쭉하게 솟아 오른 능선이 가리산이 아닌가 생각되어지기도 하고...
어쨌거나 이제부터는 겨울산행을 음미할 수 없는 육산의 산길을 따라서 내려서게 되는데 그런 내리막의
길을 더덩실 춤을 추는 듯 30여분 길게 진행하면 진행방향으로 웅진주차장: 3.6㎞를 알리는 긴급구조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다시 10여미터 내려서면 전면의 문바위봉을 놔두고서 산길이 좌우 Y자 형상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지맥길은 우측 사면의 길로 들어서 진행하게 된다.
어쨌거나 추곡약수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에 일반산악회의 표시기도 많이 붙어있어 자칫 방심할 구간이기에 우측 진달래나무 잡목 입구에 표시기를 하나 걸어두고서 올라서니 814m봉 정상에는 조그마한 웅덩이가 하나 자리하면서 낙엽이 수북하게 깔려있기에 양지에 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아내가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청국장찌개와 김치볶음으로 점심을 해결하고서 막 진행하려는데 큰아들놈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하는 말이 여기 의정부 306보충대에서 잠깐 대기하고 있는데 기간병들이 일을 시켜 짜증스럽다면서 애들이 잠깐 담배피우는 시간에 공중전화를 하는 거라고 말하기에 이제 이틀만 기다리면 네가 가야할 미8군 지원단으로 갈텐데 조금만 참으라고 위로를 해주고 자리를 일어난다.
(길주의/우측 흐릿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점심은 이렇게...)
13:34 분기봉을 내려서는 길은 흐릿하고 또 얼어붙은 땅이 낙엽으로 덮여있는 관계로 너무나 미끄러워 잡목을 붙잡으면서 내려서는데도 엉덩방아를 한번 절퍼덕 넘어지고 다시 능선이 분기하는 736m봉을 완만하게 올라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길이 너무나 흐릿하고 표시기도 없지만 군데군데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자리하면서 오지의 산행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산길 주위는 오지의 산길임을 암시라도 해주려는 듯 겨우살이들이 지천을 이루고 있고 능선 우측 아래로는 임도가 나란히 이어지기도 하는데 잠시 방심한 탓에 또 한번 떡방아를 절퍼덕...
어쨌거나 그런 흐릿한 산길의 능선을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진행하는데 갑자기 왠 사람 둘이서 낫을 들고 서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적으로 몸이 움츠려들면서 전신이 마비되는 듯...
그래도 조심스럽게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서 옆으로 살짝 비켜 뒤돌아보니 등산객을 가장해 어마어마한 배낭을 들고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려온 사람들이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살짝 내려섰다 앞 봉을 오르니 몇 군데 바위들이 자리하면서 한쪽 귀퉁이에 조금전 겨우살이 채취객들의 배낭과 낚싯대 가방이 놓여있어 사진 한 장 찍어둔다.
잠시 내려섰던 산길은 다시 가파르게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그 거리가 짧기에 묵묵하게 올라서 삼각점(양구-457, 2007-재설)이 설치된 696.1m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문바위에서 이곳까지 4~5개의 봉은 넘어서 도착된 것 같다.
(696.1m봉 삼각점)
(죽엽산조망)
13:50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696.1m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소나무가지 사이로 다음에 진행하게될 죽엽산이 삐쭉하게 얼굴을 내밀어 잠시 조망을 즐기기도 한다.
어쨌거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서 16분 남짓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운수골에 내려서게 되는데 내려오는 방향으로는 장승이 세워져 있고 맞은편 옹벽 위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이렇게 산행을 일찍 끝내보기는 근래에 들어서 처음인 것 같은데 내일 친구들과 석모도 산행이 계획되어 있어 추곡터널까지 진행할까 했던 생각은 일찍 접어둔 상태라 빨리 차를 회수하는 것이 급선무...
그래도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고자 뒤쪽으로 잠시 내려섰더니 저 아래 임도에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고 추곡리방향으로는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데 감시요원의 차는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지맥꾼의 차가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차를 회수하고자 추곡약수까지는 걷다 뛰다 그렇게 진행해 내려가 30여분 기다렸다 14시 40분쯤 도착된 춘천발 양구행 직행버스(버스비: 2300원)로 양구에 도착 다시 선착장행 버스를 15시 25분에 승차 공리고개에 도착 차를 회수해 일찍 집에 도착했다.
(죽엽산조망)
(운수골)
(운수골입구)
(추곡약수삼거리/버스정류장)
(공리고개의 항일의병전적비)
(차량회수/공리고개)
(다음구간의 배후령)
(영춘지맥의 대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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