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5년 1월 2일 산 행 지: 불수사도북 산 행 자: 六德(이병구), 김용식 산행시간: 약 12시간 30분(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산행코스: 독바위역(07:45)-수리봉(08:08)-향로봉(08:28)-비봉(08:42)-사모바위(08:50)-문수봉/ 청수동암문(09:17)-대남문(09:22)-대성문(09:30)-보국문(09:40)-대동문(09:48)-동장대 (09:55)-용암문(10:09)-위문(10:44)-인수대피소(11:12)-하루재-영봉(11:36)-점심 (11:36-12:24)-육모정고개(12:45)-암봉(13:04)-정맥갈림길(13:19)-우이암갈림길(14:11)- 오봉갈림길(14:26)-만장봉갈림길/휴식((14:44-14:57)/-산불감시초소(15:34)-사패산갈림길 (15:50)-범골갈림길(16:02)-회룡사(16:11)-닭한마리집/휴식(16:22-16:47)-동막골수락산 초입(17:24)-산불감시초소(17:43)-509봉(17:50)-수락산(19:00)-덕능고개(20:15)-당고개역 산행줄거리: 불수사도북을 여러번 계획했다가 드디어 오늘 출전하게 되었다. 불수사도북을 대부분 불암산에서 시작하기에 우리는 수리봉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불수사도북을 12/31일 밤에 불암산을 출발하여 독바위역으로 하산한 후 1/1일 한북정맥 지난 날머리 구간인 39번국도(서삼릉입구)에서 장명산까지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마눌의 결사적인 반대(내 몸이 쇠덩이가 아니란다)와 한북정맥 졸업을 함께 할 님들이 있기에 1/2일 당일산행으로 수정하게 되었다. 1월 1일 39번국도(서삼릉입구)에서 장명산까지의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을 약 7시간 30분에 걸쳐 4명이 산행을 하고서 집에 밤 10시 30분에 들어와 1/2일 금강산관광을 2박 3일로 떠날 큰아들녀석의 여장을 준비해주고 자정이 다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1/2일 아침 05시 30분경 전날의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일어나 바쁘게 아침을 해결하고 큰아들을 먼저 금강산길로 보내고 아들에게 디지털카메라를 빼앗긴 몸으로 독바위역으로 출발하니 약속시간보다 24분 늦은 07:24분에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함께 산행할 김용식씨가 대합실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다. 어제 늦게 산행을 끝마치고 술 한잔을 했기에 피곤하기도 했으리라.. 늦게된 자초지정과 미안함을 표하고 근처 슈퍼에 들려 라면 3봉지와 소주 2병 그리고 간식 을 챙기고서 07:45분에 독바위역을 출발한다. 07l45 독바위역을 출발하니 산꾼들은 보이질 않고 우리 2명은 독바위 매표소 입구에서 우측 으로 내려가 가파른 암릉길을 릿지하며 힘들게 오르니 뜨거운 땀방울이 초장부터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08:08 수리봉을 밟아보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니 부부산행팀 4-5명이 앞서가 그 분들을 앞질러 향로봉으로 진행한다. 08:28 향로봉 초입에 도착하니 통나무로 향로봉을 막아 놓았고 난 산우에게 향로봉을 릿지로 오르자하니 자신이 없어 우측으로 우회하잔다. 08:38 향로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6분 후 진관사 갈림길과 헬기장을 지나고 비봉을 우회하여 다시 4분 후에 두 번째 헬기장 또다시 곧바로 세 번째 헬기장을 통과한다. 08:50 사모바위 헬기장에 도착하니 흰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09:00 통천문과 같은 바위를 통과하여 5분 후 문수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깔딱고개를 오르는 것이 힘들어 문수봉을 곧바로 오르려 했으나 내린 눈으로 바위가 미끄러워 문수봉을 우회하여 너덜지대를 힘들게 올라선다. 09:17 청수 동암문에 도착하니 등산객 여러 사람이 보이고 내린 눈은 어느덧 발자국을 남길수 있도록 등산화에 달라 붇는다. 09:22 대남문에 도착하여 성곽을 따라 계속 진행하니 3분 후 보현봉 갈림길에 종로구 경계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09:30 대성문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추위에 몸을 발을 동동거리고 우린 계속 보국문 을 향하여 진행하니 10분 후에 보국문에 도착되고 다시 1분 후에 헬기장을 통과한다. 09:42 칼바위 갈림길과 헬기장을 통과하고 6분 후에 대동문을 통과하여 09:55분에 동장대에 도착된다. 타오르는 갈증을 풀고 진행하여 10:09분에 용암문을 통과하니 눈길이 생각보다 너무 미끄럽다. 암릉구간의 보조 와이어를 붙잡고 힘들게 진행하는데 손끝은 시려오고 눈길에 헛걸음은 연속되는데 와이어에 매달려 진행하는 모습이 살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다.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놓았다면 웃음 보따리가 되었을텐데.... 10:44 위문에 도착하여 자욱한 흰눈발에 덮여버린 백운대를 직감으로 눈도장찍고 인수봉 쪽으로 진행하여 너덜지대를 지나는데 너덜바위가 미끄러워 이곳으로 내려온 것을 후회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 스틱도 아이젠도 없기에 미끄런 암릉은 보조자일을 꺼내어 걸고서 조심조심 내려오는데 아침을 먹지 않은 산우가 배고파 도저히 진행할 수 없단다. 잠시 귤 몇 개와 뜨거운 사골국물을 건네주니 이제 좀 살 것 같단다. 11:12 인수대피소에 내려와 한숨 돌리고 다시 진행하여 하루재에 올라 좌측 영봉을 치고 오른다. 11:20 山川地의 넋 비를 통과하고 12분 후에 한양대 산악부에서 세운 우리의 산친구 박종국 을 기리며 추모비를 숙연한 마음으로 통과하여 바위사면을 조심조심 오른다. 11:36 북한산 산행에서 생에 처음으로 영봉에 오르니 산불로 인하여 죽어버린 소나무들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지만 하얀 눈 속에 서있는 소나무의 고사목이 어느 지리산 자락을 연상케 만든다. 이런 풍광을 디카에 담지 못함을 한탄하며 영봉 벙커에 들어가 점심식사에 소주를 곁들여 뜨거운 국물로 추위를 녹이고서 12시 24분에 48분의 휴식을 접고 출발한다. 12:35 헬기장을 통과하고 우측의 멋진 코끼리바위를 조심조심 통과하니 나이드신 등산객 들이 여러명 올라와 인사를 나누며 진행한다. 12:43 군벙커를 통과하여 내려서니 趾玄 이창렬 박사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 육묘정 고개에 도착하니 좌측으로는 군부대임을 알리는 표시판이 세워져있고 앞 능선 자락에는 거대한 철탑이 우뚝 서있다. 12:55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니 삼거리 갈림길이고 우린 우측으로 올라간다. 우측으로 올라서니 좌측에 좁은 야영터가 나오고 이어서 로프 두줄이 길을 막고 있고 그 앞에는 암봉이 버티고 서있어 눈길이에는 도저히 지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내려와 갈림길에서 직진의 우회길로 암봉을 우회하여 진행한다. 13:09 우회길로 내려와 다시 암봉의 좌측면으로 오르니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북한산, 도봉산, 오봉, 우이계곡 등등 앞뒤 좌우 어느 곳으로 눈길을 돌려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13:19 벙커가 있는 한북정맥 갈림길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조심조심 내려간다. 얼마 전 한북정맥 구간을 진행하며 아들과 함께 내려갔던 흔적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헬기장과 할미꽃 그리고 화생방교육장을 무사히 통과하여 원형철조망을 통과한다. 14:11 우이암 갈림길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올라서 계단을 내려가니 보문산장 갈림길이 나오고 10분 후 헬기장을 통과한다. 14:26 오봉 갈림길에서 오봉을 갈까말까 망설이다 직진하여 만장봉으로 향한다. 14:41 도봉산매표소 갈림길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니 어느 젊은 남자 등산객 한사람이 우리 뒤를 따르고 만장봉이 760m라 표시된 표시목이 세워진 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니 방학동에서 올랐다는 아주머니 두 분이 먹을 것을 좀 달라하여 산에 오르는 준비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고 간식을 나눠먹는다. 우리 뒤를 우이암에서부터 따라온 젊은 남자 분에게 왜 우리 뒤를따라 왔느냐 물으니 방학동에 사는데 종교 관계로 오후에만 산에 올라 땀도 흘리지 못하고 내려가는데 빨리 진행하는 사람이 있어 우리 뒤를 따라 왔단다. 내친김에 수락산 불암산까지 산행하자고 권하니 그곳까지는 갈 수 없다하여 오리탕 사주겠다며 꼬셔보지만 힘들어 회룡역까지만 따라 가겠단다. 15:10 갈 길이 멀고 눈길에 길이 미끄러워 만장봉을 우회하여 원도봉 갈림길을 지나 9분 후 사패산 3㎞라 쓰여진 표시목을 통과하고 이어서 헬기장을 통과한다. 15:34 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여 내려서 7분 후 사패능선 초입에 도착하여 통나무 계단을 한참동안 내려온다. 15:50 사패산 회룡매표소 갈림길에 도착하니 사패산 1.2㎞라 쓰여있고 우린 사패산 자락으로 잠시 진행하다 시간이 너무 지연돼 다시 뒤돌아와 회룡역으로 하산을 시도한다. 16:11 좌측에 회룡사를 통과하고 7분 후 약수터에서 약수 한바가지를 꿀꺽꿀꺽 마시고 내려가니 11분 후 좌측에 한 마리집에서 구수한 냄새가 고를 자극한다. 16:22 갈 길은 멀어도 먹을 것은 먹고 가야되겠기에 난로 옆에 자리를 잡고 동행한 젊은 분에게 술을 권하니 먼저 가겠다하여 우리 둘이서 쫄깃쫄깃한 안주에 소주 한 병을 비우니 근육이 풀려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16:47 집에서 걱정할 마눌에게 전화를 하려고 휴대폰을 꺼내니 소귀고개를 통과할 때 진동으로 돌려놓은 관계로 마눌의 전화가 두 번이나 찍혀있어 전화를 하니 당신의 몸이 쇠떵이 인줄 아느냐 내일 출근하려면 빨리 산행 마치고 집에 들어와 뜨겁게 찜질좀 하라하여 그렇게 하겠노라 거짓말을 하고서 다시 수락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회룡역을 통과하고 육교를 건너 아파트단지를 건너고 중량천의 다리를 건너 동부 간선도로 를 질주하는 차를 피해 가로질러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벌써 날은 어두워 도시의 네온싸인이 반짝이고 인적의 발걸음은 끊겨버렸다. 17:24 외곽도로밑 굴다리를 통과하여 동막골 초입에 들어서 랜턴을 키고 수락산을 오르니 늦게 하산하는 등산객 몇 분이 내려오면서 이제 올라가면 언제 내려오느냐 물어 불암산까지 진행한다 말하고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르니 뒤따르던 산우가 갈증나고 다시 배고파 오르지 못하겠다하여 조금만 참고 따라오라 주문한다. 17:41 첫 번째 벙커를 통과하고 2분 후 산불감시탑을 통과해서 7분 후 두 번째 벙커에 도착된다. 18:05 벙커가 있는 509m봉에 도착하여 야경을 즐기다 산우에게 배낭에서 배즙과 사골국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겨둔 귤을 꺼내주니 이제 살 것 같다한다. 18:10 휴식을 접고 출발하여 안부에 내려서니 홈통바위 기차바위 2.3㎞라 표시되어있다. 18:19 암봉을 힘들게 올라가는데 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고 산우의 랜턴이 깜빡깜빡 졸기 시작한다. 18:30 수락산 정상 1.3㎞라 표시된 지역을 통과하여 암릉을 오른다. 18:50 홈통바위에 설치된 로프의 오른쪽 로프는 산우가 쇠붙이가 달려있는 왼쪽 로프는 내가 붙잡고 홈통바위를 힘들게 오르는데 로프가 무거워 팔이 아프고 내린 눈으로 바위 사면이 미끄러워 쉬어가며 오른다. 19:00 홈통바위 정상에서 0.5㎞를 달려오니 수락산 정상에 도착되는데 산우의 랜턴이 약해 도저히 진행하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가는 곳까지 가볼 것을 권유하며 좌측 능선으로 붙어 내 랜턴을 뒤로 비춰가며 더듬 더듬 철모바위와 코끼리바위를 통과하여 암릉구간을 힘들게 내려와 송전탑을 지나고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덕능고개에 도착된다. 20:15 덕능고개에 도착하여 랜턴 하나로는 더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판단하고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당고개역으로 내려와 아바이순대국에 쐐주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오늘 미완에 그친 불수사도북 역종주를 다가오는 3월에는 아침 8시가 다되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일은 시간에 출발하여 다시 당일 산행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하고 전철을 탄다.
'★名山과 近郊山行記 > ★명산근교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마산과 도솔봉(05.04.02) (0) | 2011.03.01 |
---|---|
용산봉(05.03.20) (0) | 2011.03.01 |
계룡산(04.12.18) (0) | 2011.03.01 |
계룡산 산행기 (0) | 2011.03.01 |
대둔산(03.12.04) (0) | 201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