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5년 2월 11일
산 행 자 : 六德(이병구)
날 씨 : 맑음
산행시간 : 약 7시간40분(휴식 포함)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20㎞
산행코스:
무르티고개(06:55)-동암산(07:09)-모래고개(07:32)-가루고개(07:51)-상왕산(08;51)-일락산(10:38)
-석문봉(11:27)-점심(11:41-12:06)-가야봉(12:35)-활공장(13:09)-한치고개(14:00)-나본들고개(14:39)
비용 : 나본들고개(광천1리)-해미: 1,200원(시내버스). 해미-운산 : 950원(시내버스), 운산-
서산I/C휴게소: 950원(시내버스), 식사(10,000원), 소주 및 간식: 8,000원, 고속도로비: 9,000원, 주행거리: 236㎞
산행줄거리: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설날을 전후하여 친구들과 서울 근교산행을 3일 동안 줄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왠지 잠이 오지 않아 새벽 2시에 일어나 거실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새벽 3시 30분에 집을 출발하여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행담도 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해결하고
약 1시간동안 눈을 붙인 다음 지난 날머리 구간인 무르티고개의 서산I/C휴게소의 정비소 옆에 주차를하고
또다시 잠시 눈을 붙인 후 7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산행을 좀 길게 하려고 단단히 맘먹고 출발했는데 왠지 마음은 우울하고 가지산에서 다친
무릎은 계속 통증을 전해주고 추위마저 느껴진다.
07:00 버스정류장을 거쳐 우측 숲으로 올라서 좌측의 노란 물탱크와 묘지를 지나 넓은 등산로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07:09 좌측의 철조망지역을 통과하고 삼각점이 있는 동암산(174.7m)에 도착하니 참소리님이
붙여주었다는 동암산 안내표시판이 반겨준다.
(넓은 등로를 따라 계속 앞으로 진행한다)
07:16 우측의 송전탑과 묘지 그리고 산불지역을 통과하여 좌측 아래의 고속도로와 나란히 진행하다
저 멀리 좌측의 서산시내를 바라보니 지난번 진행했던 마루금이 선명하고 그 뒤로는 팔봉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07:32 등산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꺾어 묘지대 옆으로 내려와 모래고개의 포장도로 좌측으로 진행하니
굴다리 직전에 민가가 있고 우측 민가에서는 멍멍이가 사납게 위협하여 스틱으로 겁을 주고서
고속도 밑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측 절개지로 오르는데 왼쪽 무릎이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어차피 내일은 또 낙동정맥으로 떠나야하기에 그냥 가는데 까지 가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쉬엄쉬엄 진행하니 활활 타오르는 일출이 용트림하듯 솟아오른다.
(좌우에 민가가 있으며 우측 민가의 멍멍이가 위협을 한다)
(멋진 일출을 감상했지만 저 아래의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밤에 시골에 내려갈줄 짐작이나 했겠는가...?)
07:46 우측 아래의 고속도로와 나란히 진행하다보니 묘지 2기가 이상하게 앞뒤로 있고 이어서
송전탑을 통과하여 숲을 빠져나와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묘지가 색다르게 쓰인것 같다)
(삼화목장)
07:52 해미와 운산을 연결하는 647번지방도로의 가루고개에 내려오니 버스정류장이 있고 소중1리를 알리는
표시석이 있는 곳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벽은 하얗고 지붕은 파란 민가로 들어서 진행하니
출입통제 대문이 나오고 정맥길은 이 포장도로를 계속 따라 진행한다.
(선자령과 같이 초원이 드넓다)
07:59 우측의 광활한 삼화목장을 바라보며 포장도로를 따르면 우측 아래에 시설물이 나오고 이어서
도로를 가로질러 우측 아래의 목장의 민가 뒤로 들어서 다시 잠시 올랐다 내려서면 출입금지
철조망이 있고 철조망문 우측으로 빠져나와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다시 대문이 설치되어있으나
대문은 열려있고 숲으로 올라서 №115번 송전탑을 만난다.
08:17 다시 목장의 도로로 내려와 진행하다 숲으로 들어서면 철조망이 나오고 철조망을 포복으로
넘나들며 진행하다보면 약 10분 후에 잔봉에 오르게되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08:51 선자령을 걷는 느낌으로 걷다보면 삼각점이 있는 상왕산에 도착되고 광활한 목장을
잠시 조망한 후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소나무 숲을 걷다가 다시 목장도로로 빠져나와 철조망을 넘어
서산목장으로 진입하면 멋진 소나무 2그루가 서있고 목장 정상엔 시멘트로 만들어진 직사각형
먹이통이 설치되어있다.
(서산목장..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다말고 비보를 접한다)
(구불구불한 저 앞의 숲을 올라서 계속 넓은 등로를 따른다)
09:37 시설물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유자차 한잔을 마시는데 손폰이 울린다.
손폰을 받아보니 얼마 전부터 뇌사상태인 장형님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전해진다.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고민하다 이왕 저질러진 일 차를 회수하려면 도로까지 나가야 되겠기에
최선을 다하여 교통이 편리한 도로까지 진행하기로 마음을 고쳐먹는다.
09;48 다시 도로로 나왔다 철조망을 넘어 숲으로 진행하니 삼각점이 나오고 인명구조를 알리는
표시판이 나오는데 무릎이 아픈 내가 인명구조를 요청해야할 지경에 처해져버렸다.
(철조망을 통과한다)
10:11 넓은 등산로를 계속 따르니 일락산:1.6㎞, 보원사지터: 2.6㎞라 쓰인 표시목이 나오고 이어서
자갈이 깔린 임도가 나오는데 좌측으로는 노란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다.
(이 등로는 구불구불하게 계속 이어진다)
10:23 도로를 계속 따르다 2-3분 후 우측 숲으로 들어서 진행하면 좌측 잔봉위에 불법묘지 1기가
높게 자리잡고있고 정맥길은 넓은 길을 게속 따르면 된다.
10:38 널널하게 계속 진행하다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일락산(521.4m)에 오르니 석문봉과 개심사를
알리는 표시목이 세워져있고 일락산 정상에는 휴식용 나무의자가 놓여있으며 좌측 너머로는
옥양봉(621.4m)이 우뚝 솟아 석문봉과 연결되어있고 우측 저 아래로는 황락저수지와 서산시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10:47 휴식을 접고 석문봉을 향해 내려서 진행하니 좌우로 산죽 밭이고 이어서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서있으며 10여분을 더 진행하면 자갈이 갈린 임도에 도착되고 다시 이정표가 세워진 곳으로 진행하여
쉼터를 통과하고 이어서 철도침목으로 만든 눈길의 계단을 올라서면 우측 암릉지대는 산불로 인하여
소나무가 숯덩이처럼 군데군데 앙상하게 서있다.
석문봉 직전의 능선에는 넓은 평상이 놓여있어 여름날 그곳에서 쐐주 한잔 나누면 스르르 단잠에 빠질 듯 싶다.
(지나온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온다)
(서산시가 아름답게 조망된다)
(산불로 인하여 소나무가 안타깝다...)
(서산시가 조망되고 저 멀리 팔봉산까지 조망된다)
11:26 태극기가 펄럭이고 돌탑이 세워진 석문봉(653m)에 도착하니 여러 명의 등산객들이
조망을 즐기다 좌측 옥양봉 쪽으로 바쁘게 하산을 서두른다.
(이곳 돌탑은 백두대간 종주 기념으로 해미산악회에서 세운 것인데 용봉산에도 백두대간
종주기념으로 세워진 표지석이 세워져있다)
나도 빨리 하산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사진 몇장만 찍고서 암릉지대를 조심조심 내려서 다시
암릉지대를 올라 좌측 사면의 풀밭에서 내키지 않는 점심을 먹는다.
(석문봉)
12:06 점심식사(11:41∼12:06)를 끝마치고 다시 봉을 내려서니 가야봉:1.65m 석문봉:0.4m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져있고 암릉지대의 가야봉을 가파르게 올라서 우측의 한서대방향으로 진행하는
등로를 버리고 가야봉의 암봉에 오른다.
12:35 거대한 통신시설이 세워진 가야봉에서 철조망 좌측으로 내려 서려하니 눈길이 매우 미끄러워
로프를 붙잡고 조심조심 내려선 다음 길도 없는 우측 너덜지대로 올라서 통신시설물 철조망을 따라 힘들게 진행한다.
(저 앞에 가야봉이 조망된다)
12:50 통신시설물의 정문에 도착하여 정문 안쪽으로 들어서니 원효봉중계기를 알리는 석물이
세워져있어 사진을 직으려하니 진돗개 2마리가 쏜살같이 달려들어 스틱으로 경계를하며 뒷걸음쳐
정문 밖으로 빠져나와 우측의 축대물 위에 있는 철조망을 붙잡고 올라서 너덜바위지대를 통과하니
검정케이블선이 깔려있고 꿩 한 마리가 놀란 듯 도망치는데 내가 더 깜짝 놀랜다.
(아래 사진의 철조망을 붙잡고 오른다)
13:00 잡목지대를 힘들게 빠져 나오니 통신시설물의 후문(쪽문)이 나오고 우측으로 진행한
선답자들이 있는지 그곳에도 표시기가 몇장 걸려있다.
다시 좌측으로 내려서니 활공장인 듯 민둥지에 검정색망이 깔려있어 그곳에서 잠시 주위를
조망하고서 다시 내려서 진행한다.
서산목장에서 가야봉까지의 멋진 구간을 이제 벗어나 느낌이 없는 마루금을 빠른 걸음으로 진행한다.
민둥산도 아닌 것이 민둥산처럼 큰나무는 없고 잡목만 무성한 지역을 바쁘게 진행하는데
왼쪽 무릎이 또다시 귀찮게한다.
(통신시설물의 뒤 간이대문)
13:48 잔봉 하나를 올라서니 삼각점이 박혀있고 우측 아래의 한서대를 바라보며 진행하니
넓은 공터에 잡풀이 무성하고 우측 저 앞의 아래에서는 석산개발을 하느라 시끄러운
소음이 이곳까지 울려퍼진다.
14:00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니 한치고개에 도착되고 우측 아래로는 해미성지를 알리는
안내표시판이 세워져있으며 군데군데 세워진 십자가에는 사형선고 받으심이라 쓰여있는데
왠지 몸이 움추려진다.
메말라버린 우물의 우측으로 들어서 잠시 완만하게 오르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바위지대가 나오고
뒷산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오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아래의 사진은 한치고개의 우물)
14:27 좌측으로 내려서다 길이 희미한 가파른 내리막 길을 요리저리 내려서니 묘지대가 나오고
대나무가 밭이 있는 민가의 대나무 숲을 빠져나와 밭 뚝을 따라 진행하여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가든이 있고 가든 옆 절개지로 내려서면 흙먼지가 푸석푸석 날린다.
(대나무 밭 사이로 내려온다)
14:39 나본들고개(광천리)에 내려서 까지고개까지 진행하려 했던 산행을 접고 도로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수덕산 밑 절개지를 바라보며 우측 광천리 마을로 허전한 발걸음을 돌려 버스정류장 옆
슈퍼에들려 컵라면과 소주로 우울한 마음을 달랜 후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해미와 운산을 거쳐
서산I/C의 휴게소에 들려 차를 회수하여 급히 귀경한 후 쉴틈도없이 다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부안으로 달려 내려간다.
(마음이 울적하더라도 음주운전은 하지 않아야 되는데.....)
(다음 들머리구간인 이곳을 올려쳐 덕숭산 넘어 까치고개까지 진행했어야 되는데....)
(이곳에서 일찍 산행을 마감하고 슬픈맘에 쐐주 한잔하고서 16:00차를타고 운산으로 이동 집으로 달려가 시골로 내려간다.)
(구 나본들고개의 광천1리 버스 정류장/ 이곳에 슈퍼가 있음)
(해미의 시내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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