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간의 오정산과 삼태극
★.산행일시: 2024년 01월 13일(토요일)
★.날 씨: 맑음(오전에는 매서운 강풍이 좀 불었네요)
★.산 행 자: 아내와 둘이서 六德
★.산행거리: 약 11.8 km
★.산행시간: 6시간 15분(휴식시간: 1시간 19분 포함)
★.산행코스:연남동(05:35)→진남휴게소(08:14~38)→오미자터널입구(08:43)→토끼비리입구(08:48)→병풍바위전망대(08:58~09:00)→영남대로옛길갈림길(09:03)→진남터널윗봉(09:25)→팔각정/태극정(09:38~43)→620.7m봉/작은공터봉(09:59)→644.2m봉(10:18)→상무봉/790m봉/헬기장/문경대갈림길(10:46~11:04)→데크계단시작(11:07)→잔돌공터봉(11:11)→802.8m봉/데크계단상단봉(11:13)→오정산/810.5m봉/삼각점(11:26~37)→배나무산방향으로 진행하다 돌아옴→665.2m봉으로 진행하다 돌아옴→다시 돌아온 오정산(11:50)→상무봉/790m봉/헬기장/문경대갈림길/점심(12:06~40)→국군체육부대훈련갈림길/670m능선(12:51)→620.7m봉(13:20)→팔각정/태극정(13:30)→진남문(14:12)→성황당(14:15~17)→고모산성정상(14:24)→서문지(14:30~33)→고모산성정상(14:39)→진남휴게소(14:55)
★.산행흔적:
오늘은 초등학교동창의 딸 결혼식과 오후 6시경 처가식구들과의 저녁식사가 계획돼 있어 산행을 멀리 떠날 수 없을 것 같아 경북 문경에 자리하는 오정산을 가볍게 진행하고 오후 6시까지 돌아오기로 계획을 세워봤다.
사실 친구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했었지만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산행할 수 없을것 같아 주말 이틀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어 어제 축의금을 온라인으로 계좌이체 송금을 해주고 새벽과 같이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 후 아내와 둘이서 5시 30분경에 집을 나서 진남휴게소에 도착하니 휴게소에는 인적의 발걸음이 없는 가운데 겨울 찬 바람만이 스산하게 불어오고 옆 3번국도변에 이따금씩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만이 들려와 차내에서 따끈한 커피로 몸을 풀어준 후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진남휴게소에서부터 620.7m봉까지는 약 450m의 고도를 극복해가며 쉼없이 계속 올라서야하는 가파른 오름의 능선이 시작된다.
오정산에 올라서니 이곳에서 산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는 운달지맥의 마루금이 눈이 시리도록 펼쳐져 마음 같아서는 저 멀리 배나무산을 거쳐 단산까지 진행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지만 처가식구들의 모임에 계획돼 있어 단산방향으로 설치된 데크계단길을 따라 조금 맛본 후 다시 돌아와 어느 훗날을 기약해 두고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처음계획이 오천리로 하산하기로 했기에 좌측 아래로 진행길을 찾아보는데 발걸음의 흔적이 보이질 않을뿐더러 암벽의 직벽이 버티고 있어 홀로 이리저리 내려가 길을 찾아보니 길 흔적은 감지되나 그 내리막길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 위에 눈까지 내려앉아 있어 자칫 안전이 염려돼 망설이고 있다보니 오정산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내로부터 내려가도 되겠느냐고 전화로 물어와 안전을 위해 원점 회귀하자고 하고서 내려왔던 길을 다시 낑낑대며 뒤돌아 올라가 원점 회귀하게 되었다.
나 혼자 진행한다면 가쁜하게 진행할 수 있겠지만 아내와 함께 진행한다는 것은 자칫 안전사고가 염려되기에 현명하게 판단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서 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가는데 조금은 허망한 느낌이 못내 아쉬움으로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오정산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흐릿한 날씨 탓으로 대구의 팔공산이 실루엣으로 조망되고, 남서방향으로는 황악산은 물론이고 속리산의 줄기가 북쪽으로는 월악산의 산줄기가, 북동쪽으로는 소백산의 산줄기가 파노라마와 같이 펼쳐지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조령산에서부터 월악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공룡의 허리를 연상케 만들면서 하늘금을 이루고 있는 그런 작태는 오정산에서만 느낄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엔 진남휴게소에 주차를 해두고서 진남버스정류장에서 점촌발(06:00발) 12번 버스를 타고 고요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단산으로 오르던지 당포에서 하차해 운달산으로 올라 오정산의 주능선을 종주하는 계획을 잡아봐야 되겠다.
실트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