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배 첫 수확의 기쁨과 사과(부사) 맛보기
일 시: 2023년 9월 9~10일(토요일, 일요일)
누 가: 六德홀로
날 씨: 맑음
흔 적:
농막에 다음 주에 내려가 마늘밭 준비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지난 6월에 마늘을 수확하고 나니 동네 아주머니께서 마늘을 수확한 자리에 녹두를 좀 심으면 안 되겠느냐고 해서 가을에 마늘을 심는데 지장이 없도록 심으시면 된다고 했더니 그 아주머니께서 마늘과 양파를 수확한 자리에 녹두씨앗을 뿌려 녹두를 재배하셨는데 제초작업을 하지도 않고 그냥 방치해두는 바람에 녹두가 만족하게 열매를 맺지 않았는지 잡풀과 함께 방치해두고 있어 멀칭했던 비닐과 녹두넝쿨을 치워달라고 했더니만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마늘밭 준비작업을 위해 새벽3시에 집을 출발해 농막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그 아주머니의 심성이 그렇게 나뿐지 몰랐었다.
상대방의 사람 마음은 정말 모른다고 하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농막에 내려가 준비해간 식사로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녹두넝쿨을 뽑고 비트와 콜라비의 모종을 이식할 둔덕을 삽으로 힘들게 파 둔덕을 만들어 놓고 나니 어느덧 하루해가 저물어가 저녁 식사할 시간이 돼 친구와 함께 곰탕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식사할 요량으로 친구를 불러 가깝게 자리하는 곰탕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농막으로 돌아와 소주 한잔을 더 나눈 후 친구는 밤11시경에 돌아가고 난 홀로 농막에서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다음날 새벽5시에 일어나 못 다한 모종을 이식할 둔덕을 마무리한 후 아침식사를 하고서 어제 뽑은 녹두넝쿨을 태운 후 그곳에 퇴비를 뿌려놓고 마무리 작업으로 배(신고 배)를 첫 수확하고 지난 8월 미니사과(루비에스) 수확에 이어 후지사과 몇 개를 미리 수확하고, 아직 익지 않은 사과대추 그리고 참외와 가지, 호박 등을 수확한 후 비트와 콜라비, 당근, 쪽파 그리고 대파에 물주기를 하고나니 시간은 어느덧 정오를 넘어서 점심 대용으로 누룽지를 끓여 먹고 집으로 귀경하게 되었다.
태주단감
조류의 피해를 방지시키기 위해서 모기장(방장)으로 이렇게 덮어버렸다.
이 사과나무는 많이 열리질 않았네...
다음에 비트와 콜라비를 모종할 둔덕을 미리 만들어 놓고...
이제 오후3시에 이곳 농막을 출발해 서울 집으로 귀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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