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 가족산행 및 삶

초암산(초암산-주월산-방장산) 철쭉의 향연

六德(이병구) 2023. 8. 18. 14:23

보성 초암산 철쭉의 향연

.산행일시: 2023 0422(토요일)

.날 씨: 미세먼지 극심

.산 행 자: 아내와 처제 그리고 六德

.산행거리:  16.23km

.산행시간: 7시간 20(휴식시간: 2시간 05분포함)

.산행코스: 수남주차장(09:23)흔들바위/배틀굴근처(09:58)초암산/576.0km(10:24~11:34)원수남삼거리(11:45)밤골재삼거리(11:58)철쭉봉/606.4m/헬기장봉(12:08)헬기장/600m(12:14)광대코재(12:46)610.3m/광대코봉(12:50~13:33)시멘트포장임도(13:52)무남이재/초암산터널위(14:00~07)411.3m(14:13)401.8m(14:21)시멘트포장임도(14:43)주월산/556.9m/활공장(14:46~52)배거리재/안부(15:02)이드리재/안부(15:13)돌무덤/고인돌(15:18)481.6m/괴소나무(15:22)방장산/532.9m/KBS송신기/관수산(15:41~48)(15:56)450m능선/득량호동마을하산로삼거리/호남정맥마루금과헤어짐(15:55)남해고속도로지하통로(16:29)수남주차장(16:44)

.산행후기:

매년 봄에 실시해오던 남도여행을 이번에는 당일산행으로 진행한 후 농막으로 돌아가 텃밭 일을 하기로 하고서 아내와 둘이서 새벽4시에 서울을 출발해 전남 보성의 초암산산행의 들머리인 수남리로 내려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해남에 살고 있는 처제와 함께 합류해 산행하기로 했었기에 약속시간인 9시까지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바쁘게 내려가는데 서울에서 보성이라는 곳이 멀기는 멀게만 느껴지는데 예전에 호남정맥을 진행하면서는 GPS나 내비게이션도 없이 승용차를 몰고서 어떻게 찾아 내려갔었는지 내 자신마저 이해되지 않으면서 궁금해지기까지 해지는 것은 이제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징조인가보다.

어쨌거나 여산휴게소에서 30여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해간 오리탕죽으로 아침식사를 가볍게 해결하고 아침9시에 수남리주차장에 도착하니 처제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어 산행행장을 챙겨 초암산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번 초암산의 철쭉산행은 결론적으로 봄철 가뭄에 때 이른 고온과 냉해로 인해 꽃이 활짝 피기도 전에 고사된 꽃들이 많아 화사하지 못하고, 날씨마저도 짙은 황사로 인해 화사한 철쭉의 작태를 마음껏 만끽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었다.

이곳에서는 두갈래의 오름길이 자리하는데 좌측으로 진행해서 오르면 조금 완만하게 진행되고 우직진으로 오르면 조금 가파르게 오르게 되지만 그 구간이 짧기에 가파른 우직진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공룡알(흔들바위)이 자리하다군요.

공룡알(흔들바위)

이제 초암산의 주능선에 올라서게 됩니다.

저 앞에 초암산이 자리하면서 철쭉군락지가 펼쳐지네요.

아내와 처제에게 추억을 남겨주고...

초암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처제가 준비해온 낙지볶음과 부침개 그리고 막걸리로 망중한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처제가 준비해온 낙지볶음과 부침개 그리고 막걸리로 망중한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막걸리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후 초암산을 뒤로하고 주월산방향으로 다시 출발하려고 하는데 아내가 무릎이 조금 불편하다며 힘들어하네요.

초암산을 뒤돌아봅니다.

진행할 광대코방향으로 조망해봅니다.

이곳부터는 호남정맥이 양쪽(존재산 방향과 주월 방장산 방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호남정맥의 주월산과 방장산구간을 지난 2006년 4월 23일과 반대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17년만에 밟아보는 것 같네요.

광대코봉에서 처제가 준비해온 찰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고흥지맥의 적지치(남해고속도로 조성1터널위)와 그 뒤로 자리하는 존재산을 바라보는데 미세먼지가 짙게 끼어있네요.

존재산..?

호남정맥을 진행할 때 저 존재산을 2006 4 23일 그럭재를 아침427분에 출발해 방장산과 주월산을 거쳐 12 13분에 존재산의 공군부대를 11분간 횡단해 통과했었던 아찔한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데 호남정맥을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저 존재산을 우회해 진행해야 했었는데 난 저 공군부대를 홀로 횡단해서 통과했었다.

진행할 방장산쪽을 조망해봅니다.

이곳이 배거리재입니다.

이곳이 이드리재입니다.

실트랙 =

병구ㅡ초암산.gpx
0.15MB

산행을 끝내고 오후 7시경에 세컨 하우스(농막)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서 따뜻한 방(시원스럽게 나오는 수돗물과 따뜻하게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전기온돌판넬 덕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수도사용료 70,000원 지불하고..

앞집 딸기농장 여사장님이 딸기를 갖다줘 덕분에 딸기도 맛나게 먹고 동네 아주머니(이평댁)가 싱싱한 김치도 갖다줘 맛나게 먹었네요.

일요(4/23)일 부안시내에서 수박모종5개(1,500원/1모종), 참외모종8개(1,000원/2모종), 호박모종13개(1,000원/2모종), 가지모종6개(1,000원/2모종), 오이모종6개(1,000원/2모종) 등등을 사와서 심어놓고 지난번에 씨앗을 뿌려놓았던 당근, 대파, 당귀, 비트, 상추 모종에 물을 주고, 3년된 도라지밭의 풀을 뽑고....그렇게 텃밭 일을 하다 이른 저녁식사를 끝내고 오후7시경에 세컨 하우스(농막)을 출발해 밤10 30분경에 귀가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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