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일상의 생활과 삶

벌초하기(9/4)

六德(이병구) 2021. 9. 8. 16:22

벌초하기

일 시: 2021년 9월 4일

누 가: 작은형님과 둘이서

흔 적:

추석이 가까워져 올해도 부모님산소 벌초계획을 세우다보니 평일에 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토요일로 날짜를 정해 오랜만에 작은형님과 함께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나 혼자 부모님 산소와 큰형님의 산소를 벌초해왔었는데 금년에 처음으로 작은형님과 함께하게 되는 것 같다.

어쨌거나 작은형님이 아침 6시20분경에 홍대전철역에 도착해 작은형님을 태우고 9월1일 개통된 서부간선도로지하도로로 들어서는데 중간지점부터 정체되더니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해대교까지 2시간 30여분이 소요(평소에는 약1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임)돼 통과하게 되고 그 이후로는 막힘없이 달려 오전 11시를 넘겨 부모님산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가을장마가 지루하게 폭우로 내렸었는지 산소 뒤에서 황토 흙이 많이 쓸려 내려와 수로를 막고 있는 흙더미들을 공공작업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퍼내고 있어 조금은 위안을 삼게 되었었다.

오전11시를 조금 넘긴 시간부터 띠풀들을 손으로 쏙쏙 뽑아내고서 애초기를 돌려 반절쯤 벌초를 한 후 아내가 준비해준 찌개거리를 데워 점심식사를 해결하고서 다시 애초기를 돌려 오후3시를 넘겨 벌초작업을 끝내게 되었었다.

그렇게 벌초작업을 끝낸 후 텃밭으로 다시 이동해 잡풀들을 대충 뽑아낸 후 대파, 늙은호박, 호박고구마, 비트 등을 수확해 작은형님께 드린 후 부안시내로 나와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밤10시50분경에 홍대전철역에 도착해 작은형님을 내려주는 것으로 벌초작업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제 다음 주에는 마늘을 심을 준비를 해야 되겠다.